제목은 진심입니다. 진지하게.
국민이 권력자를 심판할 수 있어야 진정한 민주주의겠지만, 현실은 권력자를 심판하기 어렵습니다. 나쁜짓한 권력자들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박정희는 믿던 도끼에게 발등찍혀 죽었고, 전두환은 국민들 학살하고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죠. 김영삼은 아직도 바보짓 못 버리고 있고, 그의 아들은 아직도 딴나라당 브레인입니다.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린 권력은 고작 이승만 정도입니다.
유일한 희망은, 국민에게 교훈을 주는 것 정도입니다. 제 바램은, 이명박같은 쥐새끼를 뽑으면 좋지 않다는 교훈을 국민들의 머리에 새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훈이 한 20년은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삼에 대한 교훈은 10년, 비리정당 딴나라당에 대한 교훈은 5년도 안갔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명박은 정치를 못해야 합니다. 어정쩡하게 5년 보내고나서 좃중동이 “나름 의미있던 대통령”이니 뭐니 미화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이미지를 구겨야 합니다. 아니 이미지를 구기는 정도가 아니라 나라에 위험이 다가와야 합니다. 경제가 회복 안되고, 민주주의가 박살나고… 심한거 같아도 5년 망가지고 20년을 도모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현 정권이 싫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명박은 잘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대한민국은 잘 굴러가고 있다고 온갖 연출 다하면서 속으로는 썩어가던 김영삼과는 달리, 국민을 유치한 수준으로 속이다 들통나고, 강국들에게 꼬리 흔들고, 안좋다는거 억지로 수입하고, 경제는 회복 못시키고, 국민들 의견은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반대했던 자들에게 보복하고, 시위의 ‘ㅅ’자만 꺼낼거 같아도 체포하고, 국민들 감시하고, 법 뜯어고치고, 낙하산 투하하고….
이대로 임기말까지 쭈욱 간다면, 국민들은 질리고 질릴겁니다. 아마 쭈욱 갈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한두번 반성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뒷산올라가 생각 많이 했다며 반성 비슷하게 해놓고 국민들 뒤통수에 곤봉 휘두르는 이명박 아닙니까? 절대로 쭈욱 갈겁니다.
계속 그렇게만 하십시오. 마음껏 설치십시오. 제발 국민들이 다시는 ‘경제 대통령’이라느니 ‘박정희’라느니 시대에 안어울리는 환상으로 딴나라당 후보에 표를 던져주는 일이 없게만 해주십시오.
잘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우려하는 바는 세계경제의 회복조짐입니다.
아무리 못한다고 해도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한국도 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이익을 보게 된다면 ‘역시 MB’ 뭐 이런 소리 나올게 뻔합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 속에 한국만 망하기를 기대하기는 뭐하고 여튼 한국 경제는 MB시절에 그다지 많이 회복되지 않길 바랄 뿐이죠.
저도 전에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었죠.
아마 조중동도 거기에 동참해서 나팔을 불겠죠. 제길..
제 생각으론 지금보다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네요.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아직 정신 못차린 국민이 많거든요.
그렇지요. -_- 원래 정치는 국민들의 반영이니…
사실 그 뒤가 박근혜라면 어떻겠습니까. 30년을 끌어온 박정희 신드롬과 개발경제 담론이 완벽하게 파탄하고 영남 패권주의가 붕괴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야 5년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후후. 생각해보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근데 그리고 나서 처음부터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는겁니다?? 쿨럭 ㅎㅎ
이번 정부는 역대 정부 중 가장 속이 훤히 내보이는 투명한 정부가 아닐까 싶습니다-_-;;;
뭔가 최악의 얍삽한 것을 예상하면 그대로? 인듯하죠…
문제는 너무 오래가면 지식층이 사라지게 되어 회생 불가가 될지도 모른다는거죠..
설마 회생불가까진 안가겠죠……음…위험한가!..
꼭 이런 출혈을 겪어서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아무래도 손해같은데… ㅡ.ㅡㅋ
….손해는 손해지요.
전 평소에 결과만큼 과정을 중시하지만…더 나은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역설적이게도 명박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친일파 청산과 그래도 조금은 더 많은 국민이 눈을 뜨도록 불씨를 당겨주고 있으니 말이죠.
그 불씨 제대로 타올라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안이 박근혜, 이회창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이에요.
ㅜㅜ
그들도 초록은 동색이라는걸 당해봐야 배우려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