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과 LG상사(캐논), 세기판매, 코니카미놀타, 후지, HP, 엡손등 여러 크고 작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와 함께 전시장을 살짝 둘러보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삼성의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삼성은 기존의 UCA시리즈와 V시리즈외에 아직 출시전인 하이엔드 기종 Pro815와 슬림디카인 #1을 소개하고 있다. 방문객의 이목을 끌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고 다양한 촬영세트를 통해 방문객이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다. 당연히 많은 미녀 모델들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위헤 미소 짓고 있다 >_<;
삼성은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슷비슷한 외형의 디카를 양산한다는 비난까지 들었지만, 최근에는 슬림형 디카와 하이엔드 기종을 내놓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국산 디카의 앞날이 기대된다. 삼성디카는 최근 2007년까지 세계 3위 디카 생산 업체가 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상사의 캐논 부스도 만만치 않게 화려했다. 샤라포바를 CF모델로 사용한 캐논은 온통 샤라포바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고, 일명 ‘뽐뿌카’로 알려져 있는 제품홍보용 버스도 작년처럼 들여놓았다. 차량 들여놓는 버릇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BMW 미니쿠퍼까지 세워놓고 최근 인기인 레이싱걸(밑줄!) 컨셉의 촬영이벤트도 열고 있다.
캐논은 인기 컴팩트 디카인 IXUS시리즈와 SLR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EOS 시리즈를 위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HP는 대형 부스를 차려놓고 대대적인 시연을 하고 있다. 보여주는 쇼보다는 실제 성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저번의 슈렉2 테마로 장식한 모습에 비해서는 부스가 화려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사실은 미녀모델이 적어서 아쉬웠….;;;)
시그마, 빌링햄, 맨프로토, 짓죠 등등 많은 카메라 유저들을 지름신의 신자로 만드는 브랜드들을 수입유통하는 세기판매는 작년과 같이 작은 규모이지만 알찬 부스구성을 가지고 여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 공간에 그 많은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한 노력에 감동할 정도이다.
최근 DSLR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시그마는 다양한 신제품 서드파티 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DSLR유저라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부스이다.
디카도 인기 있지만 인화시장의 메이저 업체인 후지필름은 역시 디카와 인화 두가지를 잘 섞은 부스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다른 부스에 비해 제품을 설명해주는 전문요원이 눈에 띄게 많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시 인화 시장과 디카의 두마리 토끼를 쫒는 코닥은 좁은 부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공연과 모델을 보여주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면서 간접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었다. 사실 인화품질도 있지만 무대 디자인과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인물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비밀이…;;;
전시장 뒷편에는 국내 온라인 동호회의 사진전과 일본의 사진전이 소규모로 공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동호회의 사진들이 훨씬 멋졌지만 일본 사진작가들의 뭔가 인형같은(?) 인물 사진들도 흥미로웠다. 나라마다 사진의 느낌도 다른듯 하다.
그 외에도 코니카 미놀타, 마틴, 큐리오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의 부스를 볼 수 있었다. 신제품 정보를 얻고 사진 인화, 모델 촬영 등 다영한 경험을 하고 오기에 매우 좋은 자리였다.
아쉬운 점은 니콘이나 올림푸스 같은 굵직한 몇몇 브랜드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는 점과 몇몇 기업 부스에서는 물건 판매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었다.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공식 홈페이지 http://www.photo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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