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2016)

어제 극장에서 봤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마법을 이용한 전투라는 것이 단순히 빛과 불을 쓰는 기존 마법이라면 영화상으로는 유치할 수도 있을텐데, 그걸 잘 극복한 영화 같습니다. 대부분의 마법이 직접적인 화력보다는 공간과 시간, 사물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공간을 휘고 꺽는 것이 극단적이라 아주 새롭습니다. 소문으로 돌았던 인셉션을 베꼈다는 말은 아이디어야 그럴 수 있겠지만, 보기엔 완전히 차원이 달라 보입니다.

영화 전체적인 구성은 아이언맨1과 비슷합니다. 해당 분야 지적 능력은 초인수준이지만 까칠하고 오만한 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다치고서 변화해서 전투능력을 가지게 되고 악과 싸워 이기는 거죠. (닥터의 경우 마지막은 실력보다는 템빨과 재치로 이깁니다만.) 여기저기 몸개그와 무생물 개그(쟈비스 OR 망토)가 나온다는 점도 비슷하고, 자신을 도와줬던 주요인물이 죽고나서 레벨업 한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이언맨1의 메카닉적인 면보다는 이건 마법과 정신이 주 소재라 그렇게 자기복제 영화로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영상미, 그리고 음악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레이첼 맥아담스가 너무 조금 나온다는 것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레벨업이 너무 단시간이라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나탈리 포트먼과 기네스 펠트로도 더 이상 마블 영화에 안나오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여친’이 거의 전멸한 상태인데, 레이첼 맥아담스의 비중이 등장인물중 10위권은 될만큼 적습니다. 닥터의 마법 레벨업은 에베레스트 특훈(?)후 급성장하는데, 천재라서 눈을 떴다는 점이기도 하고 그점을 코믹하게 강조하지만, 관객이 보는 분량으로는 몇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영화상으로도 몇개월에 불과할 듯 하구요.(9개월이라네요)

쿠키 영상은 두 개. 토르가 나오는건 정말 웃긴 깨알개그가 나오고. 모르도의 경우는 제 경우 별로 재미없지만 ‘마법사가 너무 많다’는 말이 임팩트가 강한지 유행어가 되어가고 있더군요.

쿠키 영상을 기다리며 올라가는 엔드 크레딧 마지막쯤에 운전중에 딴짓 하면 위험하다는 경고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그래서 사고 났죠.

ps. 영화는 정신적인 면만 강조하고 물질은 무시하는 식으로 묘사하진 않는군요. 물질만 강조하는걸 이해가 좁은 정도로 생각하고, 어벤져스는 물질적인 세계를 지킨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ps. 은근히 종교를 까는 것 같기도. 영생을 약속한다거나, 아름다운 저쪽 세상과 하나가 된다느니, 그런거 종교의 18번이죠.
ps. 닥터가 타고가다 사고난 람보르기니는 에어백이 안터진거 같은데? 그리고 시계가 그렇게 쉽게 안부서지는데, 모르도가 빼앗아주는척 부순거 아닌가? ㅋㅋㅋ
ps. 공간을 비튼다거나 시간을 어쩐다거나 멀티버스니 하는 것도, 물리학의 발전으로 일반인도 시공간과 차원에 대해 이해하는 요즘이나 써먹을 수 있는 소재네요. 안그러면 불쏘고 번개뿜는 마법이나 쓸수밖에. (옛날에도 축지법이라든가 하는 비슷한 개념이 있긴 했지만)
ps. 그러고 보니 공간을 비트는걸 에이션트 원이나 캐실리우스만 보여주는데, 캐실리우스는 도루마무의 힘을 얻고 나서야 쓰죠. 그렇다면 공간 비트는게 일정이상 강해져야 쓸 수 있는건지, 아니면 도루마무의 힘으로 가능한건지….설정이 궁금하네요.
ps. 영화 두번 봤네요.
ps. 마블이 쟈비스로 재미 봤는지 무생물 개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래도 망토가 개그를 할 줄은 몰랐다…
ps. 에이션트원이 선문답을 한다거나, 헛되게 눈을 기다린다는 표현 등…뭔가 깨달음을 얻은 자로서의 표현이 그럴듯 했습니다.
ps. 콘스탄틴에서 틸타 스윈튼은 매즈 미켈슨과 비슷한 역을 한 적이 있죠. 악을 현실 세계에 강림시키려다 주인공의 꾀로 허망하게 무너지는 악역.

제시카 존스(Jessica Jones, 2015)

데어데블에 이은 마블+넷플릭스 히어로 시리즈 두 번째. 즉 드라마다.

드라마 특성상 특수효과가 거의 없다. 제시카 존스가 힘 쎄고 점프만 가능하고 비행이 안되는 것으로 바뀐 주된 이유인 듯. 적의 경우도 바이러스를 매개로 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킬그레이브인 것도 그런 드라마를 위한 설정. 초능력 액션이 김 세버릴 정도로 약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걸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것이다. 주인공이 웃을 장면이 거의 안나올 정도인 암울한 스토리에다 잔인한 장면도 자주 나온다. 만화 속에서 부부였던 루크 케이지를 만나서 침대 장면도 많이 나오고.

제시카 존스는 겉으로는 불량하지만 속으로는 주변 사람의 불행을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성격인데, 그걸 아는 킬 그레이브는 제시카의 주변 사람을 오히려 더 불행하게 만든다. 이미 마인드 컨트롤로 살인을 하게 했고, 주변 사람을 제시카 집에서 자살하게 만들고, 제시카가 구해온 여자가 제시카 앞에서 그 부모를 죽이게 만드는 등… 제시카는 거의 정신이 붕괴할 지경까지 가지만, 그에 맞서게 된다. 악역에 꽤 고급 배우인 데이비드 테넌트가 나오는데다 여성 주인공의 심리 묘사 연출이 훌륭해서 여성들이 입문하기에도 좋은 마블 드라마일 듯 하다.

아쉬운 점은 역시 초능력자라기엔 단순히 힘 쎄고 점프 잘 할 뿐인, 어벤져스보다 너무 초라하다는 것과, 루크 케이지도 힘+방탄 이라 초능력이 거의 호환된다는 점이다. 제시카 존스가 명색이 탐정인데 조금 노련할 뿐 그렇게 머리가 비상하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다. 머리는 킬 그레이브가 항상 한발씩 더 나가서. (루크 케이지 드라마의 미스티 형사도 직업은 형사인데 머리는 그다지 좋지 못 한 듯. 사진 보는 능력만 빼면 뻘 짓을 너무 많이 한다) 액션도 제시카 존스의 배우 크리스틴 리터가 키는 크지만 거의 모델수준의 가냘픈 체형이라서 그런지 괴력을 발휘하는 연기 자체가 좀 안어울리고 어설프다. 그래서 그런지 싸움보다는 문 부수고 자물쇠 부수는데 더 많이 쓴다. 다음 시즌에는 특수효과에 돈 좀 더 들여야 할 듯.

LG전자 렌탈 정수기의 문자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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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정수기를 렌탈해서 이용중인데, 이번달 초에 결제 카드를 변경했다.

그리고 나서, 무슨 전산상에 신용불량자 비슷하게 처리되었는지, 한달에 한번 오던 결제 안내 문자가 매일같이 온다.

물론 이미 결제금액은 자동이체 된 상태.

상담전화로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원이 받자마자 “문자가 계속 나간것 때문에 전화 거셨죠? 죄송합니다. 바로 차단처리해서 다시 안나가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은 모양.

LG 요즘 왜 이러냐.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샤오미 홍미노트3프로 사용기

지난주 부터 홍미노트3프로를 받아서 기변하고, CM13 계열 롬을 설치해 사용중이다.  그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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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20만원에 구매 가능. 사양에 비해 무척 싼 가격.

외관
– 가격에 비해 만듦새는 좋다. 결합부에 유격이 있다거나, 쥘 때 삐걱거리거나 하지 않음.
– 앞면은 깔끔하니 예쁜 편, 뒷면은 재질은 좋은데 아이폰 짝퉁스럽고 유치하다. 옆면은 크롬의 싸구려틱.
– 내구성이 별로라는 평이 인터넷에 많으니 케이스 필수
– 화면 부분이 누르면 살짝 눌리는 편이다. 다른 플래그쉽처럼 단단한 유리 느낌이 아니라 조금 얇은 유리 느낌.

소프트웨어
– MIUI는 트러블이 꽤 많은 편이고, 애니메이션과 샤오미의 서비스가 맣이 깔려 있어 무겁다
– 샤오미의 보안능력도 못 믿겠고
– CM롬 정식 지원 기종이라는게 장점
– 다만 부트로더 언락이 어려운 편이다. 미 계정을 만든다음 허가도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고 나서도 언락 소프트웨어가 MIUI 무슨판이 깔려 있느냐에 따라 안되기도 하는 등….
– CM롬도 아직 자잘한 버그가 있지만(지문인식이 잘 안된다거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 홍미노트3프로에 지문인식 센서가 goodix와 fpc 두 가지가 있는데, fpc는 호환성과 성능이 더 좋고, goodix는 CM롬에서 잘 처리를 못 한다. 문제는 후반에 나온 기종은 대부분 goodix인 듯.

통화음질
– 구리다. 2010년도 HTC디자이어보다도 구리다. 목소리가 마치 솜으로 덮고 말하는 것 마냥 둔하게 들린다. 그냥 전화되는데 의의를.
– 듀얼 USIM이 지원되는데, 국내에서도 듀얼 스탠바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해 본 사람 존재.

카메라
– 화질은 3년전 LG G2수준. 주광은 그럭저럭인데 실내는 엉터리. 초점을 잡는 정확도는 더 떨어지는 듯 하다.
– 한마디로 정말 별로.
– 흰색과 노란색의 듀얼 플래시를 가지고 있는데, 사진의 색감에는 자연스러워 좋으나 조명으로서의 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너무 노랗다
– 전면 카메라도 그다지…

통신속도
– LTE가 다운로드 100Mbps 이하, 업로드 30Mbps이하로 나온다. 대체로 그보다 더 낮게 나온다. 최신 폰보다는 많이 느린 편.
– 와이파이는 큰 문제 없는데
– 와이파이로 ac타입이 아닌 더 낮은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속도가 안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 CM14계열 롬에서는 정상 속도 나옴
– 와이파이가 끊어지면 바로 LTE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몇초정도 인터넷이 아예 끊겼다가 3G나 HSPA+로 연결되고 그 다음 LTE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 LG G2의 경우는 아예 와이파이를 안 끊어먹으려고 약한 신호를 쥐고 있느라 몇초정도 인터넷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그거랄까…. -> CM14계열 롬에서는 큰 불편 없을 정도로 개선됨

퍼포먼스
– 빠릿빠릿하며, CM롬을 깔면 느린것이 없을 지경. MIUI에서는 일부 기능에서 느리다.
– CPU는 좋은데 저장소는 약간 느린 느낌. 큰 파일을 읽어올 때나 쓸 때 조금 더 걸린다.
– 안투투 벤치마크는 79000점 정도 나온다
– 발열은 평상시 별로 못 느꼈지만, 안투투 돌릴 때 3D그래픽이 나오니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아마 게임을 할 때만 뜨거울 듯.
– 3GB메모리 덕분에 웹브라우징이 쾌적하다.
– 다른건 빠른데 부팅이 느린 편. 부팅 자주하는 것도 아니니 문제는 아니지만.

배터리
– CM13롬 기준으로 정말 오래 간다. 화면켜짐 9시간 이상 뽑을 수 있으며 하루 충분히 사용가능.
– CM13롬 기준으로 대기전력은 1시간에 1%정도 소모(tasker, pebble스마트와치 사용 환경이니 이것만 아니면 2시간에 1%도 가능할듯)
– 오래가는건 좋은데 퀵차지가 안된다. 한참을 충전함.
– 커스텀 커널과 기타 설정으로 퀵차지가 가능하게 할 수는 있는 듯 한데, 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서 걱정될 수준이라고 한다.

화면
– 커서 주머니에서 걸리적 거린다는게 아쉽다.
– 구라베젤 1밀리미터….
– 큰 화면에 풀HD라서 아쉬워할 사람도 있겠지만 픽셀이 보이거나 하는 문제 없는 듯. VR쓸 것도 아니고.
– 화질 양호. 색감 양호
– 밝기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LG G2보다 밝다(물론 G2는 2년이상 쓴 상태였지만)
– 자동밝기가 꽤 정확한 편이다. LG의 자동밝기보다 1만배 낫다.

미디어 음질
– 이어폰 음질은 양호하다. 노이즈가 있다는 평도 있는데 잘 모르겠다.
– 스피커는 그럭저럭이지만 찟어지는 소리없이 음량은 크다.
– 스피커가 뒷면에 있는데 하단에 약간의 돌기가 있어서 스피커가 막히지 않게 되어 있다.
– 이어폰잭 호환성이 안좋은 듯. LG폰에서는 문제없던 이어폰과 헤드폰을 꼽아도 잘 들리지 않거나, 잭 부분을 움직일 때 구글 음성 검색이 실행되거나 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타
– 알림용 LED가 있어 좋다. 저가폰엔 이게 없는 경우가 많다
– 후면 지문인식은 인식은 잘 되지만, 이게 검지손가락 아니면 잘 닿기 힘든 위치이고, 책상에 놓아도 쓰기 어렵고. 케이스 씌우면 케이스 두께 때문에 접촉면적이 줄어들고. 넣을 데가 애매한건 알겠지만 실용성이 별로다.
– 폰이 다소 크고 무겁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 USB충전 단자가 중심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건 어색하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 하드웨어 네비게이션 버튼이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문제는 안드로이드 표준과 반대순서인 최근앱키, 홈키, 백키 배열이다. 커스텀롬 에서는 배열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지만 겉에 표시된 아이콘과 달라지니 불편. 더 어이없는 것은 최근앱키가 아이콘은 메뉴키 아이콘으로 되어 있다.
– 적외선 리모콘이 있는데 CM롬으로 지원 안되서 써보질 않았다. -> 서드파티 앱으로 정상 작동한다.
– FM라디오는 주파수는 잘 잡는데 노이즈가 많은 편. 안테나 대신 이어폰 필수.
– 진동이 약하다. LG G2의 진동도 충분치 못했는데, 그보다 절반도 안되는 느낌. 책상에 올려놓고 문자가 온 진동이 울려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결론

20만원짜리로는 아주 훌륭하지만, 저가형 티가 나긴 난다. 외형, 내구성, 카메라, 통화음질, 통신속도…
그 외에는 사람들에게 거론되는 단점이 대부분 MIUI 관련 문제라서 CM롬을 깔아 쓸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가성비가 무척 좋은 폰이다.

 

ps. 배터리 부분은 좀더 써봐야 할것 같다.
대기전력이 2시간에 1%도 안되게 소모되기도 하고, 정말 실행시킨것도 없는데 1시간에 4~5%씩 쓰기도 한다. 대부분 1시간에 1%이하이고 많이 쓰는 경우는 자주 있는 것은 아닌데 변화 폭이 크다.
뭔가 최적화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Doze모드로 들어가게 하면야 밤새 1%도 안 닳게 할 수도 있지만, 항상 쓰기에는 어려운 방법이고.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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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띵스’…의 번역이 왜 ‘기묘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본 넷플릭스 드라마.

아이들을 보면 ET나 구니스가 연상되고(염력 쓰는 소녀를 숨겨주고, 분장해서 자전거 타고 데리고 나가는 건 딱 ET 오마쥬),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울증에 걸린 경찰서장을 보면 조스가 생각나고, 전체적으로 더 씽이나 X파일, 스티븐 킹도 연상되는 그런 드라마. 영화 곳곳에 80년대 영화 포스터나 반지의 제왕, D&D 같은 요소들을 깔아 놓고, 스타워즈는 수없이 언급되며, 80년대 영화들을 오마쥬한 장면이 많아서 30대 후반~40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 놨다. 캐릭터 설정도 개성이 있으면서 80년대나 X파일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며, 복선도 잘 깔고, 적당히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꽤 잘 만든 드라마다. 오랫만에 등장해 주신 위노나 라이더를 비롯해서 배우들 연기도 좋다. 다만 여자들과 아이들은 왜 그리 삐쩍 마른 배우들만 썼는지, 일레븐 빼고는 이해가 안되지만.

미국에서도 꽤 이슈가 되고 성공한 듯 하던데, 이런 드라마가 먹히는 것 보면, 복고풍이라는게 세계적인 추세 인 듯.

넷플릭스의 문제인지 크롬캐스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자막이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서비스 할 때 자막판 보다는 원로 성우들 동원해서 80년대풍으로 더빙 했으면 최강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홈 (Home, 2015)

왕따 천재 외계인과 지구인 소녀의 우정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볼거리는 엄청 많은데 뭔가 이야기 진행이 짜임새 있지를 못하다.

전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하기 보다, 재미있는 소재들과 개그들을 되는대로 나열해가며 진행하는 느낌.

마지막 진실은 흥미롭지만 가끔 SF에서 사용하는 식의 반전이라 대단하다고 까지는 못하겠다. 맨 인 블랙 연상도 되고.

연상 하니 말인데….외계인 종족 부브의 지도자는 같은 회사 애니메이션인 마다가스카의 여우원숭이 지도자와 완전 같다.

주인공 외계인인 ‘오’는 다른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빅뱅이론의 쉘든과 캐릭터 설정이 똑같….다고 생각하며 검색해보니 영어판 성우가 쉘든 배우….-_-

드림웍스의 요즘 애니들은, 캐릭터는 어디서 본것 같고, 스토리는 진부하고, 볼거리만 늘어나는 것이…뭔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듯 하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Mr. Peabody & Sherman, 2014)

넷플릭스에서 더빙판으로 감상.

옛날 미국 TV쇼의 한 꼭지 캐릭터였다 리메이크 된 모양인데, 미국사람들도 잘 몰랐다나 뭐라나. 어째튼 망한 애니.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캐릭터나 시간여행 소재등이 진부하다. 피바디와 셔먼, 그리고 셔먼의 여친이 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면은 어느정도 잘 표현했지만 그게 전부.

피바디는 그냥 외형이 강아지인 천재 인간 같고(강아지로서의 행동이 거의 없다), 셔먼은 전형적인 안경쟁이 똑똑이이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좋아하기엔 피바디의 지식 자랑이 너무 어렵다. 중간중간 과거 인물들이 웃기는 짓을 하지만, 그것도 왠만한 역사나 신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개그들이 많다. 우리 따님도 두번 보고 안보는 것 보면 애매하다.

ps.

그루니온이라는 피바디를 못 잡아 안달인 공무원 여자가 있는데, 행동이나 복장이 딱 돌로레스 엄브릿지이다.

이사 완료. 서버 재시작.

이사 완료했습니다.

원래 살던 집에서 200미터 정도 옆집으로 옮기는 거라, 그리 복잡하진 않았네요. 돈은 엄청나게 깨졌지만.

인터넷 회선을 500메가짜리 기가 인터넷(500메가인데 왜 기가냐… 0.5기가인가)으로 바꿨는데, 장비들이 죄다 100메가 규격이라 fail.

일단 서버를 살려놨으니 만사 OK.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우분투 서버의 HTTP 헤더에서 서버 정보 숨기기

/etc/apache2/conf-available/security.conf 에서 아래 설정으로 수정

ServerTokens Prod
ServerSignature Off

/etc/php5/apache2/php.ini 에서 아래 설정으로 수정

expose_php = Off

아파치 재시작

sudo service apache2 restart

테스트

curl -I draco.pe.kr

서버가 몇 일 정지 됩니다.

제가 이사를 하게 되서,

집의 방구석에 설치된 현재 블로그 서버도 정지 됩니다.

같이 운영중인 서비스들도 정지될 예정입니다.

죄송해요.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