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x 레전드, 싱가포르 서버 잠깐 후기

  • 한국에서 기본으로 접속하면 도쿄서버에 접속되는데, 핵 사용자와 중국 핵 판매자가 판을 쳐서 난장판이다. 이런 상태를 왜 이리 오래 방치하는지, EA의 능력과 의지가 의심될 지경.
  • 첫 실행화면에서 마우스 클릭으로 넘어가지 않고, 1분정도 기다린 후, ESC키를 눌러 종료 대화상자를 열고, 다시 취소하면 데이터센터라는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서버 선택 가능.
  • 싱가포르 서버에 들어가 2시간 동안 9게임 정도 해 봄.
  • 일단 중국 핵 판매자가 없다.
  • 핵 사용자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사람들 말로는 있긴 있는 듯. 도쿄 서버보다는 확실히 적다.
  • 사람들 플레이 수준도 아직 낮다. 내 실력으로 킬이 어느 정도 나오는 걸 보면.
  • 9게임 해서, 4번 초반 광탈, 1번 2등, 3번 챔피언. 12킬 정도 함.
  • 그런데 어차피 핵유저들도 다른 핵 유저가 적은 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라, EA가 지금처럼 의지가 없으면 싱가포르 서버도 마찬가지가 될 듯.
  • 코스틱을 환상적으로 잘 쓰는 플레이어를 만났다. 나와 또 다른 분대원이 죽고, 혼자 적 9명을 차례대로 상대하는데, 가스의 특징을 정말 잘 활용하더라.

Apex 레전드 3주째 후기

  • 플레이시간 30시간 넘어감.
  • 저감도 적응은 실패했고, 아직 고감도를 쓰고 있다. 마우스 DPI만 조금 낮춤. 다시 조정하려고 벼르는 중.
  • 실력은 조금 늘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너무 잘해서 오히려 상대적인 실력은 떨어진 상태.
  • 게임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에 둔한 사람이 차근차근 배워가기 더 어려운 느낌도 있다.
  • 미라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스킬들.
  • 다른 플레이어들이 이제 엄청나게 실력이 늘었다. 다들 버니합으로 뛰어다니고, 엉뚱한데 올라가서 공격하고 난리들이 아님.
  • 유튜버에 올라온 실력자들이 전부 여포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서 사람들이 싸움을 찾아다닌다. 싸움을 질질 끌어서는 안되고, 빠르게 죽이고 루팅한 다음 튀던지, 그렇지 않으면 도망쳐야 한다. 안그러면 2팀, 3팀, 4팀, 5팀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금새 벌어짐. 이 게임은 1분이면 맵의 1/4 거리를 달려갈 수 있는 게임이다.
  • 핵 유저가 더욱 늘어남. 이제 모든 매치에 핵 사용자가 1,2명은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계속 어마어마한 수의 계정 정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료게임이라 소용없는 듯. 계정 정지가 아니라 컴퓨터를 인식하고 차단하던지 해야지…
  • 핵 판매 광고가 엄청나게 많다. 매치에 참가해서, 캐릭터 선택하는 화면에서 음성 채팅으로 녹음된 핵광고(중국어)를 방송하고, 매치가 시작되면 나가버린다. 진짜 게임 하려는 사람들은 시끄러운 광고소리에 짜증나고, 시간 낭비하고, 게임하려고 집중한거 풀리고…

Apex 레전드, 레전드들의 히트박스

위 이미지가 레전드들의 히트박스, 그러니까 총알 날아오면 맞는 영역이라는데 꽤 이슈가 되고 있다. 몸집이 크다고 맷집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잘 맞아서 맺집이 낮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제작사에서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혹시 히트박스 크기를 중간정도로 조절하려나?)

그런데 몸집이 원래 큰 레전드야 그렇다 쳐도, 로봇이라 뼈대만 있는 패스파인더는 실제 몸이 아닌 곳까지 히트박스다. 엄청 억울할 듯?

Apex 레전드 2주째 후기

  • 플레이 시간 20시간 넘김. 아직 감을 잘 모르겠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적에게 초탄 헤드샷을 먹이면 죽으니 머리만 노리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하는 식의 플레이가 많은데, 여러발 맞춰야 죽는 이 게임에서는 그게 안 좋은 버릇이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도 장거리 사격을 못하니 근거리로 붙어서 승부하려는 습성이 있었는데, 기동력이 무척 좋은 이 게임에서는 가깝다고 잘 맞는게 아님. 이 두가지 버릇을 고치고 샷 연습을 더 해야 실력이 늘어날 듯.
  • 감도 설정을 새로 하는 중인데, 샷뿐만 아니라 기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아무리 세팅해도 잘 모르겠다. 아직 고민 중.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잘한다. 내 실력으로는 1게임당 1,2킬 하는 정도가 최선.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다양한 무기를 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선호되는 무기는 몇 가지 정도인 듯. 전설 무기를 빼면, 윙맨, 피스키퍼, R-99, R-301, 스핏파이어가 주력으로 쓰이고, 스카우트나 롱보우, 원거리 지원용으로 쓰이는 정도. 햄록이나 프라울러등이 재평가 받고 있지만 아직 많이 쓰지는 않는 듯.
  • 레전드는 방갈로르가 압도적 1위 인기이고, 레이스, 라이프라인이 많이 쓰인다. 제일 인기 없는건 지브롤터. 유튜버들이 칭찬하는 것에 비해 패스파인더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지는 않고 쓰는 사람은 잘 쓰는 정도. 블러드 하운드와 코스틱은 인기 하락 중인듯 하다.
  • 게임 스타일이 존버나 천천히 진행하는 팀보다는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여포 스타일 팀이 훨씬 유리한 듯 하다. 물론 실력도 받쳐줘야 여포 짓을 할 수 있지만.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심장 내구성 닳기 딱 좋음.
  • 출시된 지 20일 됐는데, 캐릭터 플레이 시간이 200시간 300시간으로 표시된 사람들은 뭐여.
  • 인기가 좋으니 핵도 등장. 나도 두세번 만났다. 주로 에임핵, 월핵이고, 시작할 때 빠르게 목표 지점으로 착지하는 핵도 있는 듯. EA가 평소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하던 짓 봐서는 관리가 잘 안될 듯 하다. 특히 이 게임은 무료라서 핵 쓰다 계정이 영구 정지되어도 부담이 없다.
  • 이후에 핵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이 게임의 향후 평가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 한국 유저들 중에 노매너 플레이가 상당히 많다. 외국 유저들의 경우는 자신이 기절하면 적 위치를 핑으로 찍어 알리고, 아군이 죽으면 배너를 회수해서 부활시키며 계속 게임을 하는 편. 그에 비해 한국 유저들은 아군이 버벅이거나 죽으면 못한다고 욕하고, 게임이 안풀리거나 자신이 기절하면 나가버리는 걸 자주 본다.

Apex 레전드 잠깐 플레이 후기

  • EA 자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이먼트에서 만든 타이탄폴 세계관(걍 거대로봇 쓰는 우주SF세계관이라 생각하면 됨)의 배틀로얄.
  • 타이탄폴 세계관이지만 타이탄이나 벽달리기 같은 기존 타이탄폴의 개성이 크게 없어서 별개의 게임이라고 보면 될 듯. 그냥 아이템이나 기술이 비슷한 정도.
  • 무료. 스킨이나 치장용으로 돈 쓰는 방식.
  • 레전드라 불리는 여러 명의 캐릭터 중에 선택해서 전투. 솔로는 안되고 3인 파티만 가능하다.
  • 레전드가 다들 개성있는 초능력자 느낌이고, SF배경이다 보니, 오버워치를 배틀로열로 만든 느낌. 레전드들이 외모와 특수기술 차이가 있고, 공격력이나 체력은 파밍하는 아이템에서 차이가 생길 뿐 기본에서는 차이가 없다.
  • 배그 보다는 맵이 좁아서 시작부터 빡세게 싸운다. 느긋하게 파밍하고 전투 준비 십여분 하다가 싸움에 돌입하는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음.
  • UI가 엄청나게 혁신적이다. 특히 음성지시가 필수적인 기존 배틀로얄에 비해, 목표지점, 아이템, 적 등 여러가지 지시를 마우스 클릭 한번에 할 수 있다 보니 잘 활용하면 음성 지시가 불필요하다.
  • 아이템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등급별로 능력치가 크게 달라서, 거기서 오는 전투력 차이가 생김.
  • 총기 밸런스가 좀 에러인데, SMG나 AR이 상당히 약하다. 장탄수도 적고(18발부터 시작), 데미지가 애매해서 샷건에 비해 전투력에서 밀리는 중. 샷건은 반대로 중거리 전투에서도 데미지가 쓸만해서 샷건 만만세가 벌어지는 독특한 슈팅 게임이 되어가고 있음. 전체적으로 장탄수가 적은데(경기관총이 35발…) 확장탄창 아이템의 가치를 위해서 인것 같기는 하지만 연사 속도가 빠르다보니 전투시 좀 문제 있는 듯. 저격총도 한방에 죽일 정도 공격력이 안되고(가장 쎈것도 최소 2,3발 맞춰야 한다더라), 맵이 작다 보니 제한적으로 쓰이는 듯. ->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시 SMG가 뜨는 상황.
  • 죽은 동료의 뱃지를 회수해서 기계에 넣으면 부활하는 시스템이 독특하다. 죽은 파티원은 게임 끝날 때까지 구경만 하는 단점을 조금 풀어주는 아이디어.
  • 최적화는 그럭저럭 잘 되어 있는 편인 듯. 라이젠 5 2600+GTX1050 에서 기본 옵션으로 별 무리 없이 실행된다.
  • 아직 초기라서 파티원 중 고수가 하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아주 갈린다.
  • 초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레벨 2짜리 킬 0인 사람과 레벨 몇십에 킬 수백인 사람이 같이 매칭이 잡힌다. 덕분에 양민 학살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보임. 한번은 2파티-6명이 서로 싸우는 곳에 고수 하나가 난입해서 6명을 다 죽이기도 하더라. (당한 사람 중 하나가 나…)
  • 정식 명칭이 ‘에이펙스 레전드’가 아니라 ‘Apex 레전드’ 식으로 영문+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쓴 영문인데 이유를 모르겠음.
  • EA에서 성공 못할 걸로 예상해서 거의 간섭하지 않고 개발되고, 홍보없이 오픈한 게임이라는데, 요즘 EA 이미지가 바닥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래서 잘 뽑 힌거라고 칭찬 중.(데드풀?) 다만 이렇게 인기가 올라가면 EA에서 가만 둘까 싶기도 하고…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Command and Conquer: Rivals, 2018)

커맨드 앤 컨커면 역시 오카 러시지…

이미 불명예스럽게 관짝에 들어간 커맨드 앤 컨커를 모바일로 되살린다고 해서, 팬들에게 욕먹은 그 모바일 게임.

커맨드 앤 컨커를 계승하는 부분은 MCV가 펼쳐져서 컨스트럭션 야드가 되는 부분과 기관총 유닛은 보병에 강하고, 미사일 유닛은 장갑차와 공중유닛에 강하고, 장갑유닛에 강한 전차는 기관총 보병을 잘 처리 못하고…등등 상성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고 하베스터가 타이베리움을 수집하여 유닛 생산을 한다는 점 때문에 생기는 전술적 특징.

그외에는 그냥 딴 게임. 카드 수집과 레벨업 노가다야 뭐 모바일 게임에서는 흔하니 넘어간다 치고, 딱히 GDI와 NOD로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지구를 두고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경기장에서 친선 경기 하는 느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 그리고 기존 시리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장난감같은 유닛 디자인이 거슬린다. 그리고 뜬금없이 핵미사일 조종권을 둘러싼 땅따먹기 게임이라는 전술 목표도 좀 이상.

나름 C&C특징을 다소 넣은 모바일 카드수집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 할 수도 있지만… 기존 C&C 팬들에겐 그냥 ‘내가 알던 니가 더 이상 아니야’ 라는 좀비 게임일 뿐.

ps. 음성은 예전 레드얼럿2 느낌으로 잘 더빙했는데, 정작 게임중에 나오는 자잘한 메시지나 팁은 번역이 안된게 많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 도전과제 도전 중…

전체 도전과제 102개 중에 13개가 남았고, 승리 조건 도전과제는 절반이상 진행중이라 금새 마무리 될 듯 하다.

그런데 중간에 있는, ‘전투 우주선 없이 게임 승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복 게임에서 전투력 없이? 전투력 없으면 바로 쳐들어 올텐데?

1%의 사람(그래봐야 이 게임에서는 몇 십명이겠지만)이 달성한 거 보면 방법이 있긴 한 듯 한데 말이지.

마스터 오브 오리온, ‘우유부단’ 도전과제용 오토핫키 스크립트

마스터 오브 오리온 도전과제 중 가장 사람들의 달성율이 낮은 것이 ‘우유부단'(영어명 Can’t Make Up Your Mind) 도전과제다. 함선 설계도 600개를 삭제해야 달성하는 귀찮음을 이긴 사람이 전체의 0.1%밖에 안된다.

당연히 이걸 손으로 하면 프로그래머가 아니지. AutoHotKey 스크립트를 간단히 만들어서 처리했다.

F8::
Loop, 600
{
Click 50, 200
Sleep, 1000
Click 80, 140
Sleep, 300
SendInput {1}
Sleep, 300
Click 980, 765
Sleep, 1000
Click 50, 200
Sleep, 300
Click 840, 465
Sleep, 300
Click 640, 495
Sleep, 1000
}

작동조건은 스크립트 실행시키고, 게임으로 돌아가서 1024×768 해상도로 바꾸고, 함선 설계도 리스트 화면에서 F8을 누르면 된다. 자동으로 2번째 칸에 초계함을 만들었다 지웠다 600번을 한다. (2번째 칸이 비어 있어야 한다)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 (Medal of Honor: Pacific Assault, 2004)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EA에서 오리진을 통해 무료로 배포해서 해 본 게임.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는 그래픽과 연출로 참 충격을 먹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래픽도 별로이고 여러모로 무덤덤… 특히 태평양전쟁이 항공모함전 같은건 멋있지만, 보병이 한 일은 유럽전쟁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힘든 전쟁이었기 때문에 그걸 구현한 게임상에서도 짜증나게 하는 요소가 많다. 계속 몰려오는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 때문에 마우스 광클하느라 손가락이 아프고, 기관총 사운드 때문에 귀가 아프다.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소재상 어쩔 수 없다고 할까. 만약 한국전쟁 상황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연출은 좋지만, 어이없는 점도 있다. 주인공이 해병대 일병인데 갑자기 해군 전투기 뒷자리를 얻어타고 이동하다 일본 전투기를 만나서 파일럿은 탈출해 버리고,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전투기를 GET해버린다. 그 때부터 주인공이 하는 일은 루크 스카이워커 뺨치기. 한 섬의 일본 통신시설과 폭격기, 상륙함등을 다 쓸어버리고, 귀한하는 길에 만난 일본 항공모함과 구축함도 격침시킨다.(애초에 항공모함이 왜 호휘함 하나만 데리고 다니는거야) 그리고 아군 항공모함에 착함까지 한다. 항공기 조종간 처음 잡아 본 놈이 말이다… 그리고 그런 슈퍼천재 파일럿을 다음에 다시 상륙정에 태워서 총질이나 시킨다. ㅋㅋㅋ

단점을 많이 적었지만, 그래도 하루동안 재미있게 했다.

캠페인은 한 5시간? 정도면 깰 수 있었던 듯. 비밀임무를 꼼꼼히 찾아서 하면 더 걸리겠지만.

마스터 오브 오리온 초대형 원반 은하

메클레르(파란색)으로 가운데서 시작해서 오른쪽 끝에 있는 오리온을 먹기 위해 중간에 있는 클라콘(갈색)과 전쟁 중.
점령한 성계는 이름 외우기 귀찮아서 00,01,02…이런식으로 이름 붙임 -_-

245턴인데 1/5도 점령하지 못했다. 외교승리등 다른 승리조건을 이용하지 않고 점령 승리로 하려면 기술발전 속도를 늦도록 설정해야 할듯 하다.
안그러면 모든 기술이 열린 채로 지루한 전쟁을 계속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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