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롤리팝(F320K30h버전) 사용기

LG G2 스마트폰이 롤리팝 업그레이드가 시행된지는 좀 되었지만, 그동안 안정성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어서 적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30h버전이 나와서 적용했다.

  • 기본적으로 롤리팝 UI + G3와 비슷한 상단바의 디자인
  • 이번 30h버전에서 하단 홈 터치 버튼(네비게이션 버튼)도 순정 롤리팝처럼 세모, 동그라미, 네모로 변경되었다.
  • 롤리팝의 애니메이션과 상단 상태바의 색상변화등 각종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예쁘다.
  • 다만 애니메이션이 많아지니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질 때 약간 프레임이 끊겨보이는 문제는 있다.그외에 퍼포먼스는 킷캣과 비슷한 수준.
  • ART런타임 때문인지 앱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이 늘어서 내부 저장소가 1~2GB줄어든 효과 발생…어쩔수 없지
  • 기존 롤리팝 업데이트의 불안정성, 배터리 이슈, 메모리 누수 문제는 딱히 없는 듯. 배터리도 킷캣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한다.
  • 롤리팝의 방해금지모드가 적용되어 기존의 G2의 야간모드를 대체한다. 문제는 방해금지모드가 약간 애매하게 먹혀서 system볼륨(G2에선 ‘터치 및 효과음’으로 표시됨)이 작아지지 않는다는 것. 밤중에 이것만 믿고 켜 놓으면 자잘한 시스템 알림(충전 완료 등)이나 터치음이 들려서 짜증난다. 그리고 방해금지 모드에 수신 허용된 전화번호도 ‘반복해서 걸려오면 수신’ 같은 아이폰을 흉내냈던 세세한 기능이 사라졌다.
  • 가끔 충전시에 붉은 LED불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 화면을 켰다가 끄면 잘 들어온다.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그렇다. 그외에 LED알림의 깜빡이는 간격이 빠를때도 있고, 아주 길어서 꺼져 있는 듯이 보일 때도 있는 등 뭔가 애매하다.
  • 잠금화면에 자잘한 문제가 많다.
    – 잠금화면에 롤리팝답게 알림이 뜨는건 좋은데 최신 2줄만 뜬다. 별로 실용성이 없다.
    – 알림을 터치하면 바로 해당 앱이 뜨는게 아니라, 잠금해제를 한번 더 해줘야 한다. 이게 뭐야.
    – 잠금화면 상태에서 상단 노티바를 내리면 시스템 컨트롤만 보이고, 알림이 안보인다. 암호를 걸지 않거나 잠금화면에 알림표시를 꺼도 마찬가지. 잠금해제를 해야 노티바를 내려서 알림이 보인다.
  • 멀티태스킹 화면은 롤리팝 순정의 카드방식인데, 하단에 ‘지니뮤직’,’올레TV’,’올레 네비’,’올레 마켓’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어서 상하스크롤링을 하기 불편하다. 왕짜증.
    추가 : 해결방법은 루팅 후 파일 탐색기로 /system/app 에 들어가서 genie_preload, OllehNavi, signed_OTN_preload 세개 디렉토리 지우고(올레마켓은 사용안함으로 처리 후) 리부팅. 루팅 없이 하려면 디버깅모드로 Debloater라는 어플을 쓰면 사용안함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 상단 알림영역에서 Gmail등의 알림은 끌어당겨 펼쳐서 보관등의 행동을 바로 할 수 있는게 젤리빈부터의 기본 기능인데, 가끔 펼치는 동작이 안먹힌다.
  • 대부분의 이통사 탑재앱이 루팅없이 앱관리로 삭제가 가능해졌다. 올레 고객센터 정도와 2,3개 앱 빼고 삭제 가능. 다만 위에서도 말한 ‘지니뮤직’,’올레TV’,’올레 네비’,’올레 마켓’은 지워도 설치아이콘(?) 형태로 계속 남아 있다. -_- 루팅해서 지워버리는 수밖에…
  • 루팅 방법은 http://goo.gl/dX1u23
  • xposed는 롤리팝 지원이 초기 단계라서 직접 설치방법은 현재로서는 없고, 리커버리를 통해서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G2 롤리팝에 리커버리를 바꾸는 방법이 현재 알려져 있지 않아서, 킷캣으로 내려서 리커버리를 설치하고, 다시 롤리팝으로 가야 한다는 듯.
  • tasker로 일부 볼륨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버그가 있다. 링 볼륨을 0으로 낮추면 다시 올라간다거나…
  • 롤리팝에서도 올레와이파이를 지우면 다시 살아난다. 와이파이 매니저 앱으로 비번설정을 하면 된다는데 해볼 생각. – 비번 설정을 하면 계속 연결을 시도하면서 오류 메시지를 내서 실패.
  • 사용중인 와이파이가 신호강도가 애매하면 끊어버리고, 저장된 와이파이가 있어도 잘 연결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 롤리팝 공통 버그라는 말도 있음. 킷캣에서는 집의 wifi를 잘 붙들고 있었는데, 이번엔 한두시간 재워두면 끊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임시로 tasker를 응용해 해결. 와이파이가 안결되어 있지 않으면 일정시간 간격으로 wifi를 껐다가 다시 켜도록 설정했다. 그러면 다시 잘 연결된다.
  • 5월되자 원클릭 루팅 툴이 나왔다. [링크]
  • 한번에 리커버리를 설치하는 앱도 나왔다 [링크]
  • xposed 알파버전을 설치할때 일어나는 LG날씨와 스마트커버앱 강종 문제 해결 방법도 나왔다 [링크]

ASUS MeMo Pad 8 LTE (ME581CL) 간단 사용기

발음 어색한 ‘에이수스’의 미모패드 8 LTE 사용기. 2014년 12월 10일 국내출시했고, 당일 주문해서 11일 받음.

Network LTE FDD Cat4DC-HSPA+ UL:5.76 Mbps/DL:42 MbpsLTE UL:50 Mbps/DL:150 Mbps3G – WCDMA : 850/900/1900/21002G – EDGE/GSM : 850/900/1800/19004G – FDD-LTE: 800/1800/2100/2600
Display 8″ LED Backlight WUXGA Corning Gorilla Glass Screen with 1920 by 1200 resolution
Processor 1.83 GHz Intel Atom Z3560 Quad-Core
Graphic Processor IMG PowerVR Series 6 – G6430
Operating System Android 4.4 KitKat
RAM 2 GB
Storage Internal: 16 GB / 32 GBExternal: Expandable up to 64 GB via MicroSD card
Camera Rear: 5 MP Rear Camera with Auto focus and 720p Video Recording abilityFront: 1.2 MP
Sensors G-sensorLight SensorE-compassHall sensorGyroscope
Battery 15.2Wh Li-polymer BatteryBattery Back up for 9 hours
Dimensions (W x H x D) 123 mm x 213 mm x 7.45 mm
Weight 299 grams
  • 출시된 색상이 화이트랑 ‘러블리 핑크(연한 분홍)’ 뿐임. 외국엔 블랙이랑 파랑이 있는데 출시 미정.
  • 정가 34만원. 2GB이상램을 가진 LTE 안드로이드 타블렛으로는 가장 저렴.
  • 11번가에서 300대 한정으로 4만원 할인해서 29.9만원에, microSD 32GB 증정. sd는 듣보잡 싸구려임.
  • 종이 케이스 품질이 넥서스7에 비해 무진장 부실. 구성품은 본체, 충전기, 케이블, 유심핀,매뉴얼.
  • 충전기가 1.35A밖에 안된다. 이런데서 저렴티를 내다니.
  • 외관은 너비는 구넥7과 비슷하고, 높이는 훨 높음. 좌우 베젤은 얇은데, 상하 베젤은 한 4센티는 된다… 덕분에 가로로 잡고 있기는 편하지만, 가로로 잡을 땐 엄지로 화면 중앙부가 잘 닿지 않음.
  • 재질등 마감은 좋은 편이다. 힘을 줘 눌렀을때 프레임이 약간 삐걱 거리지만 심하진 않다. 전면부는 그냥 화이트, 후면은 약간의 펄. 후면이 너무 매끄러워서 떨어트리기 딱 좋을 듯하다. 즉, 넥7에 비하면 안정감이 없음.
  • 무게는 290g으로 가장 가벼운 타블렛이라는데….소니 엑스페리아 Z3 타블렛 컴팩트가 270g이다. 그건 7인치지만. 어째튼 가벼움
  • 전원버튼이 오른쪽 측면 가운데쯤 있고, 튀어나온 정도가 작아서 누르기 불편한 편이다. 게다가 약간 비딱하게 기울어져있다. 대만제는 왜 다들 버튼이 문제여. 볼륨버튼이 전원버튼 보다 위에 있는 것도 어색.
  • 액정 품질은 나쁘지 않지만, 약간 색온도가 낮다(오줌액정). 색온도/색감/채도등을 조절 가능해서 어느정도는 취향에 맞춰 해결 가능. 빛샘은 상단에 약하게 있고, 하단 오른쪽 구석에 좀 있다.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님. 오히려 눈에 거슬리는 건 화면 하단 끝부분의 백라이트 광량이 조금 약해진다는 것. 이부분은 네비게이션바가 있는 위치라 일반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는데, 게임같은걸 전체화면으로 하면 눈에 띈다.
  • 액정 밝기는 100%로 놨을 때, LG G2의 85%수준이다.
  • 구라베젤이 약간 있다. 1mm미만. 몸체가 검은색이라면 모를텐데, 흰색이라…
  • 작동이 아주 빠름. 인텔 Z3560 1.8GHz 라는 프로세서를 쓰는데, 꽤 발전한 듯. 인텔이라고 특별히 안되는건 아직 못 봄. 안투투 벤치마크는 4만6천점대까지 나옴. 그런데 이게 측정할 때마다 일정하지 않고 3만6천점대에서 왔다갔다.
  • 게임을 하면 발열이 뒷면에서 느껴짐. 발열 위치는 뒷면 가운데에서 약간 우상단. 심하진 않음.
  • UI디자인은 나름 잘 한듯 하지만, 색상이 영…. 노티의 글씨를 읽기 힘들다거나, 조금 불편한 면이 있음. 런처의 앱 드로어는 좀 스크롤이 버벅임. 다른 런처 쓰자.
  • 킷캣 4.4.2 + 커널 3.10.20.x. ART 런타임 안됨. 처음 부팅하자 마자 3번정도 업데이트를 하는데 버전 같은건 달라지는게 없고 빌드 번호만 올라감. 버그 픽스인듯.
  • 쓰잘데기 없는 기본 설치앱 졸라 많음 -_- ASUS 앱들이 20여개에 기타 20여개. 사용안함도 안됨. 그 밖에 플립보드나 플릭커, 페이스북 등등도 있는데 이런건 한 10개정도 사용안함 됨.
  • 전화나 문자가 안된다는게 ASUS 공식 답변이던데…LTE 데이터 쉐어링 후에 문자가 가능함. 별도의 전화번호가 배당됨.
  • 터치는 평상시는 양호한데 정전기가 있는 옷을 입으면 터치가 심하게 튈 때가 있음.
  • 배터리는 4000mAh인데 그리 오래가진 않는 듯. 좀더 두고 봐야겠지만 2년동안 굴린 넥서스7과 별로 차이가 안난다.
  • 배터리 실사용 경험은 밝기 75퍼센트 정도로 14시간 정도 사용.
    그중 화면 5시간 30분 정도 켜져 있었고, 그중 게임이 2시간.(모두의 마블과 하스스톤)
  • 절전 모드가 있는데, 상황별로 밝기를 조절해서 절전한다거나 네트워크 사용등을 조절하는 옵션이 있음.
  • 이어폰 단자는 넥7과 달리 위쪽에 있음.
  • 음량과 음질은 가격대비 만족스러움. 화이트 노이즈 여부는 제가 막귀라 인식불가.
  • 기본 사운드 테마가 너무 싸구려틱함.
  • 알림 LED랑 진동, 카메라 플래시LED는 없음. 타블렛이 다 그렇지.
  • 카메라는 그냥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듯. 노이즈도 많고 표현력도 그다지…
  • 현재 루팅앱은 나와 있음. http://23pin.logdown.com/posts/230216-root-rootzenfone-14r
    추가:이 툴은 11.8.2.65빌드버전부터 작동 안한다고 함.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초기버전에서 루팅후 업데이트 해야 함
  • Greenify 앱의 실험실 기능과 충돌이 있는 듯. 켜면 무한 리붓이 되서 공장초기화 할 수밖에 없게 됨 -_-
  • xposed 모듈중 UI나 디자인, 그래픽을 바꾸는 계열들은 대부분 호환이 안된다. 전혀 바뀌지 않거나 오류가 나거나.
  • 커스텀 롬은 없는 듯. 해외에서도 나온지 얼마 안되고, 타블렛 롬 자체가 별로 없는데, 타블렛중에 그리 인기 제품도 아니니까. 하지만 위에 xposed 모듈들이 안되는데 커롬까지 안되니 파워유저들은 속 좀 터질 듯.
  • WiFi 연결과정이 넥서스7에 비해 약간 시간을 더 잡아먹는 느낌. 연결 후엔 빠른 편. 5GHz도 지원한다. WiFi 신호가 벽에 막히던가 해서 신호 세기가 오락가락하면 계속 다른 WiFi로 바꾸라고 권장하는 팝업이 뜨는데 귀찮다.
  • 가끔 최근앱 버튼을 눌러도 최근앱이 안나오고 전에 최근앱 버튼을 눌렀을 때 내용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루에 한두번 정도? 빈도
  • 안드로이드용 크롬 버전 39에서 웹툰처럼 긴 이미지를 로딩한 후 스크롤을 내리면 이미지가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크롬 베타(버전40)에서는 정상인걸 보니 크롬의 버그인듯…
  • LTE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껴고 초기에 3,4번정도 유심인식이 풀렸다가 다시 인식되는 문제가 있었음. 그런데 나중에 쓸 때는 괜찮은 걸로 봐선 처음에 그런듯.
  • LTE 속도는 대략 20Mbps~35Mbps 정도 나옴. 충분한 속도지만 150Mbps라는 스펙상 성능은 믿지 않기를.
  • 연필이나 볼펜을 스타일러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압력감지는 안되지만 반응이 빠르고 글씨도 쓸만하다. 문제는 피부와 같이 닿으면 연필이 아니라 피부를 우선으로 터치 처리하기 때문에 글씨를 쓸때 손이 화면에 닿으면 안된다. 붓글씨 자세 필수…

결론 : 자잘한 단점은 정말 많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없는. 현재 가장 가성비 좋은 LTE 타블렛.

추가

  • 루팅해서라도 기본앱들을 지우면 안된다. 지우면 업데이트시에 체크해서 진행이 멈춰버린다. 즉, 기본앱을 지우면 업데이트 불가가 될 수 있다.
  • 일반적인 FAT32로 microSD를 포맷하면 4GB이상의 영화 파일을 저장할 수 없다. 이 경우 exFAT를 사용하면 해결…
  • 이면 좋겠지만, 이 경우 리커버리에서 인식을 못하게 되서 시스템 업데이트시 오류가 난다.
    (시스템 업데이트에서 SD카드에 임시 파일을 저장한후 사용하기 때문)
    이 경우 FAT32로 포맷된 microSD를 따로 준비해서 업데이트시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듯.
  • 업데이트가 안될 시 수동 업데이트는
    http://www.asus.com/support/Download/28/6/0/32/peNiIehUJnmdia0k/32 여기서 다운로드 해서 mofd_sdupdate.zip 로 파일명을 변경한 후에 SD카드에 넣고, 리커버리로 부팅(꺼진 상태에서 볼륨업+파워버튼)하면 업데이트 된다. 문제는 이러면 이전에 있던 루팅이 풀려버림.
  • 시도해 본 결과, 업데이트 방법으로 버전업은 가능해도, 버전 다운그레이드는 불가능.

안드로이드 키보드 간략 사용기

개인적인 안드로이드 키보드 앱들 간략한 사용 기록.
최근 버전을 쓴게 아닌 경우도 있으니 감안하길.

  • Smart Keyboard PRO – 2010년~2011년까지 사용
    안드로이드 키보드가 몇 없던 시절. 한글을 제대로 지원하던 외국 앱. 다국어 지원은 당시로서는 최강이었다. 단모음 지원도 단모음의 원조인 구글키보드 다음으로 빨랐던걸로 기억.
    사용자의 미세한 터치 어긋남에 의한 오타를 학습해서 처리하고 백스페이스로 자소단위 삭제가 되는 등, 편리한 기능이 많았지만, 키 반응이 조금씩 느려서 답답했다. 하긴 뭐 그땐 스마트폰 사양도 딸렸으니. 그외에 단점으로 자동수정기능이 오작동해서 엉뚱하게 단어가 지워지거나 엉뚱한 단어가 쳐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어떤 앱에서는 안그러고 어떤 앱에서는 그러고 오락가락한다.
    최근에 업데이트를 잘 안하다가 다시 시작한 걸로 암
  • 구글 한글 키보드
    한글 키보드의 한줄기 구원과도 같은 단모음을 내려주신 키보드. 키보드로의 기능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딱 필요한 것만 있은 느낌. 구글 검색의 추천 알고리즘을 쓰는지 몰라도 추천단어가 무척 정확하다. 한국어 음성인식 입력도 이 키보드가 먼저 시작해서 대중화 시켰다.
    최근 매터리얼 디자인을 입히고 스와이프도 지원하는 등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 반츄 키보드 4.1.4
    한때 ‘진리’라는 소리를 듣던 최고의 키보드. 개발자가 지인 쓰라고 만든거라고 해서,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업데이트도 없어서 APK로 돌아다닌다.
    단모음을 비롯한 다양한 키배열과 필요한 기능이 다 있는…올라운드 플레이어이면서 반응도 빠른 최고의 키보드 중 하나. 약간의 버그와 추후 개선이 없다는 것이 흠.
  • 딩굴 한글 키보드 2.1
    누른 다음 밀어서 자소를 만드는 방식의 키보드. 이런 방식은 학습이 오래걸리고, 손가락이 피곤하지만 익숙해지면 타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대신 다른 키보드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나는 이런 방식은 아무래도 피곤하더라.게다가 기간별 유료라서 매기간 돈을 결제해야 하는 듯.
    아무튼 한참 잘 사용함
  • 도돌(Q2) 키보드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사용중인 키보드. 원래 LG Q2 사용자가 개발했던는지 물리적인 키보드를 잘 지원한다고 한다. 지금은 도돌 시리즈에 편입.
    이 키보드의 특징은 최대 많은 키 배열, 다국어, 커스터마이징. 자신이 원하는 입력키들을 상단에 배열할 수 있고, 좌우분리나 키 크기 변화등 커스터마이징 폭이 넓다. 테마도 작업하기 편하다. 그리고 키를 눌렀을 때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다.
    방향키나 괄호, 슬래시, 탭 등을 배열할 수 있어서 개발자들이 쓰기도 좋다.
    단점으로는 단모음의 자음 연속치기 자동교정이 완전하지 않고, 스와이프등 최신 기능 수용이 부족하다. 습관적인 오타에 대한 대책도 없고, 단어 제시도 만족스럽지 않은 편.
  • 다이나믹 키보드
    갑자기 나타난 루키. 기본기도 탄탄하고 사람들이 자주 쓰는 키를 가변적으로 키워서 오타를 예방하는 방식을 쓴다. 알시리즈에서 내놓은 알 키보드에도 OEM으로 공급된듯. 딱히 도돌키보드에 비해 큰 장점은 없어서 도돌로 되돌아 갔는데, 추후 기능이 추가되었는지는 모르겠다.
  • SwiftKey
    해외 걸작 키보드. 다국어지원과 스와이프, 화면상에 분리해서 원하는 위치에 놓고 쓸수 있는 키보드이다. 처음엔 유료였다가 부분유료화.(무료인데 스킨등을 유료로 판다) 단점은 한국어의 경우 두벌식만 지원하고 단모음을 지원 안하며, 조금 덩치가 크다.
  • Swype Keyboard
    스타트렉 키보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외국 키보드. 이름처럼 스와이프가 주력기능인데, 한글 스와이프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으로 평이 좋다. 다만 단모음은 없음.
  • 큐키
    최근에 나온 키보드. 제스쳐 동작을 이용해 커서가 지나가버린 부분의 오타를 수정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도 폭 넓은 편이다. 다단계(?) 추천시스템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유료버전 라이센스 키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확장중.
    단점으로는 내가 써본 초기 버전은 키 반응이 둔했다. 나중에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오타가 오히려 많이 나기에 버림.
  • 모아키
    딩굴키보드처럼 키를 누르고 움직여 자소를 만드는 방식의 키보드. 사실 이게 원조에 가깝다. 역시 이런 방식 때문에 학습은 어렵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400타도 친다고 한다. 특성상 한손으로도 고속 타이핑이 가능하다고 한다.
    삼성 계열 핸드폰에서 시작한 키보드여서 삼성 제품 위주로 지원되는 경향이 있다.
    내 경우 LG G2를 늦게 지원했고(아직 G3는 지원 안한다는 말도 있다), 넥서스7 2012는 지원을 아예 안해서 포기.(심지어 타블렛용 버전에서도 G2만 지원하고 넥7은 안된다…) 이런식으로 기기별로 되고 안되고 하는 문제가 많은데, 어떤 분은 최고의 한글 키보드라 칭했고, 이 키보드가 지원되는 기종으로 핸드폰을 고른다는 분도 있더라.
  • 돈키호테 키보드
    드림위즈에서 나온 키보드인데, 예전의 다이나믹 키보드와 거의 비슷하다. 알키보드처럼 다이나믹 키보드의 OEM공급이 아닐까 의심스러움.
  • 알키보드
    알시리즈의 이스트소프트의 키보드. 다이나믹 키보드의 OEM공급으로 거의 같은 키보드였지만, 나름 개선이 이루어져서 스킨도 몇가지 없지만 예쁜편이고, PC키보드를 통해 네트워크 입력을 받는 기능을 넣는 등 쓸만하다. 아무런 앱 권한 요구도 하지 않는 등 괜찮은 점이 있다. 한글 입력방식은 꽤 다양하게 지원하지만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

도돌(Q2) 키보드용 테마2

1년전에 도돌 키보드용 테마를 만든적이 있었는데, 요즘 워낙 flat 한 디자인이 인기라 새로 만들어 봤다. 이번엔 회색+파란색 컨셉.

Draco2014dark

아무래도 작년 버전보다는 포스가 좀 딸리는 듯. -_-

Draco2014dark

역시 zip 파일을 받아서, /sdcard/skins 디렉토리에 넣고 사용하면 된다.

LG G2 간단 사용기

지난 주 대란 때 LG G2로 바꿨다. 아직 한창 재미있게 사용중인데, 느끼는 점을 잊지 않기 위해 생각 날 때마다 글을 갱신 중.

  • 전체적인 디자인은 역시 옵티머스G보다는 별로. 갤럭시 느낌의 라운드가 들어가고, 광택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서 전체적으로 싸구려 같다. 앞면은 화이트가 좀더 예쁜데, 뒷면은 화이트가 싸구려 느낌이 강해서, 그나마 나은 블랙 구입.
  • 베젤이 많이 줄어서 5.2인치라고 해도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옵티머스G보다 조금 커졌다. 하지만 역시 호주머니에 넣고 앉거나 한손 조작하기엔 버겁다. 베젤이 얇아서 실수로 인한 터치도 간혹 발생.
  • 디스플레이는 무척 만족스럽다. 밝고 선명하다. 그런데 약간 오줌액정 당첨인듯.
  • 유리와 디스플레이의 사이간격이 무척 얇은 느낌. AMOLED에서 느꼈던 밀착감이 LCD로 구현되어 있는 감동.
  • 유리와 뒷면이 옵티머스G보다는 지문이 덜 묻는 점에서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좀 미끄러워서 위태위태.
  • LG로고가 하단으로 옮겨가서, 옵티머스G를 쓰던 버릇 때문에 무심코 거꾸로 들어올린다 -_- 곧 적응 되겠지
  • 폰의 처리능력은 말로 뭐라 할 필요가 없이 충분하다.
  • 배터리가 오래간다. 체감상 옵티머스G의 두배에 가깝다(게다가 배터리가 2개니까 총 4배?) 특히 대기시간이 길다. 100%충전후 8시간동안 방치해도 99% 상태로 있다.
  • 옵티머스G는 PC에 꼽은 USB선으로 충전시에 무척 오래걸렸는데, G2는 나름 괜찮게 퍼센트가 올라간다. 한마디로 낮은 전류로 잘 충전됨.
  • KT의 기본 설치앱이 정말 많다. 루팅외엔 답이 없다. 특히 Wifi 관리 앱과 올레마켓이 짜증.
    멀티태스킹 하단에도 올레앱들 4개가 항시 보이게 되어 있다. Xposed 모듈인 Xposed G2 로 추모마크와 함께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
  • SKT도 마찬가지지만 이통사 Wifi 에 무조건 접속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불편하다. wifi 관리도 잘 못해서 인터넷이 안되는데 계속 붙었다 떨어졌다 하니…
  • 화면을 자동밝기로 했을 때, 최저 밝기가 너무 어둡다는 느낌이 있다. 밤에 잘 안보인다. 간혹 밝은 곳에서도 밝기가 올라가는 것이 늦다.
  • 노크코드는 부정확하다. Z형태로 설정해놨는데 N형태나 ㄷ형태로 눌러도 열리곤 한다. 노크온은 잘되는데, 간혹 호주머니 안에서 켜진다. 옷감 너머의 피부를 인식한듯. 간혹 Deep Sleep 상태인지 오랫만에 누르면 노크온이 인식 안될 때가 있는데, 두세번이면 다 인식한다. 큰 불편은 아니었다.
  • 뒷면 버튼들은 좀 위치가 부적절하다. 손이 잘 안간다. 노크온을 쓰니 별로 쓸일은 없지만.
  • 통화볼륨이나 스피커볼륨이 큰편이다. 무척 마음에 드는 중. 물론 음질은 훌륭하다 할 수 없고, 최대 볼륨에서는 찟어진다. 그래서 빈소년합창단의 노래가 벨소리로 사용되는데 아름다운 노래지만 최대 볼륨으로 들으면 안좋다.
  • 그에 비해서 진동의 힘은 옵티머스G와 비슷. 그다지 강하지 않다
  • 알림용 LED불빛이 무척 밝다. 알림이 왔다는 것을 인식하긴 좋은데, 밤에는 눈부시다.
  • 무음 빛 차단 모드라고 밤에 조용히 하는 기능이 있다. 아이폰 것 카피.
  • 이어폰 구멍과 스피커가 하단에 있다. 좋다.
  • 카메라 화질은 이정도면 찍을 맛 날듯 하다. 다른 폰들과 직접 비교해보진 못했지만, 합격. 디테일을 뭉게버리는 점은 좀 아쉽지만.
  • 쿼드비츠2 이어폰은 좀더 완성도가 좋아졌다. 무난함이 더 보강된듯.
  • 램은 실질적으로 1.8GB이며, 저장소는 실질적으로 24.12GB이지만 뭐…이정도면 양호.
  • 충전 거치대는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부피가 좀 큰 편이다. 게다가 안에 먼지가 들어가면 청소하기 힘들듯.
  • DMB 는 잘 되지만, 안테나가 너무 얇아서 어디 사람 많은데서 쓰기 두려울 듯 하다. 접을 때도 조심조심…
  • Q리모트 기능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적외선 발사 부분이 작아서 그런지 인식률이 좋지 못하다. 일반 리모콘은 기계방향으로 대충 누르면 인식하지만, Q리모트는 정확히 조준사격을 해야 하는 느낌. 그래도 아쉬울 땐 쓸만하다.
  • Q보이스의 인식 능력은 양호하지만, Q보이스의 발음이나 LG TTS의 발음은 아직 개선할 필요가 많아 보인다. 삼성에 비해서 더 많이 기계적이다. G3는 어떨지 궁금하네.
  • 문자가 오면 화면이 켜지게 되어 있는데, 이걸 끌 수가 없다. 수면중이나 프리젠테이션 중에 문자가 오면 곤란
  • 하단 소프트키는 이미 익숙해서 큰 문제는 없지만, 키보드 입력시 가끔 눌려서 빠져나간다던지, 게임중에 눌린다던지 하는 단점은 분명히 있다.
  • 벤치마크의 경우 안투투는 약 32000점, 쿼드런트는 약 20000점 전후로 나옴

안드로이드폰에서 데이터를 복구가 힘들게 초기화하는 방법

안드로이드에는 기본적인 초기화 기능이 있는데, 데이터 복원 기술로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팔거나 남에게 줄때 불안할 수 있다.

그럴때는 설정-보안-저장소 암호화를 한 다음 초기화를 하면 된다고 한다
초기화 과정에서 암호화를 풀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secure erase의 역할을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1.암호화에 거의 한시간 내외로 걸리며, 작업시 폰에서 전원 연결을 요구한다. 2. 암호화에 입력하는 PIN을 무작위 대입방법으로 복원을 시도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복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히 개인정보를 얻으려고 그짓까진 안하겠지만….

LG 옵티머스G 킷캣 업데이트 간단 후기

5월 20일에 옵티머스G의 킷캣 업데이트가 있었다.(SKT와 KT기준)
출시한지 20개월이 지났는데 업데이트를 지원해주다니, 예전의 LG가 아니다.
게다가 킷캣 버전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사용자들의 평이 좋다.

  • 업데이트시 다운받는 용량이 600MB 정도.
  • 업데이트 적용에도 꽤 오래 걸리는 편. 약 40분.
  • 상당히 반응속도가 쾌적하고 안정적.
  • 메모리 사용량은 비슷하게 1GB정도 사용중.
  • 상단바가 킷캣에 대응해서 흑백/반투명으로 바뀜
  • Q슬라이드를 끌 수 있고, G2 UI디자인이 일부 적용되는 등, UI가 정리됨.
  • Q보이스가 버전업. 끝말잇기등을 지원함.
  • 배터리 정보가 사용예상시간이 표시됨.
  • ART 런타임, 노크온 등은 지원 안함.
  • 기본 앱들 상당수가 사용안함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변경됨.
  • 배터리 사용시간이 꽤 늘어났다. 에코모드 사용시 기존의 2배 가까이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크게 느려지지도 않는다.
  • 작업 관리자에 몇가지 기능이 사라지고 메모리 정리 기능만 남음.
  • 앱 업데이트 관리 기능이 통합됨.
  • WiFi 관리자가 이통사 WiFi관리자와 2중으로 되어 있던것이 기본으로 단일화 됨.
  • 음질이 미세하게 좋아진 느낌이 드는데, 좀더 써봐야 확실할듯.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은 다음과 같다. 그런데 대부분 킷캣 이전에도 순정롬에서는 그랬던 것이라.

  • SKT라는 추노마크가 상태바에 떠 있음.
  • SKT의 T wifi 에 무조건 연결하려고 하며, 삭제도 불가능. 검색제외목록에 넣어도 연결된다. 문제는 T wifi가 지하철에서는 상태가 대부분 안좋아서 인터넷이 느리거나 안된다.
  • 순정 런처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계와 달력등 상당수 기본 위젯을 사용하지 못한다.
  • tasker의 몇몇 기능이 정상 작동을 안한다. 화면 밝기라던가…
  • 화면 자동 밝기가 변화폭이 너무 크다. 몇초만에 몇배로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 LG의 TTS는 말투가 너무 부자연스럽다. 삼성것에 비해 한참 뒤져 있는 듯.
  • LTE속도가 좀 느려진 느낌이 드는데, 아직 확실치는 않다.

ps. 구라 배터리 퍼센트?
배터리 퍼센트 표시에 좀 사기성이 있다.
100%에서 20분 이상 써야 99%로 떨어지며, 19%에서 다시 20분을 써야 18%로 떨어진다.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려는 장치인듯 보인다.
하지만 배터리가 향상된것도 사실이긴 하다. 전에는 중간에 충전하지 않으면 적당히 써도 퇴근까지 버티기 힘들었는데, 업데이트 후엔 사용량이 늘었음에도 퇴근까지 배터리가 버틴다. 한두번 느낀 것이 아니니 확실히 배터리 시간은 향상되긴 했다. (난 어두운게 싫어서 자동밝기를 쓰지 않고 80%고정으로 쓴다.)

넥서스7 AS 후기. 사람 낚는 에이수스

이래저래 자잘한 통증으로 병원을 간 김에 넥서스7도 병원에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1. 넥서스7은 전원버튼이 가끔 안눌리는 증상.
2. 용산에 있는 ASUS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넥서스7버튼 수리가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길래 찾아감.
3. 수리 기사가 버튼수리는 기판채로 갈아야 해서 돈이 많이 든다고 약을 팜. 물론 헛소리. 간단히 케이블 타입 버튼만 교체하면 되는 구조.
4. 대기인원이 많아서 2시간이 걸린다길래 이마트로 이동.
5. 20분만에 다 됐다고 전화옴. #$%&!!
6. 되 돌아 갔더니 부품이 없다며 테이프를 붙여 증상을 완화했단다. 부품이 없으면 처음에 전화했을 때 말하던가.
7. 기사분이 만약 부품을 교체했으면 3만원이나 나온다며, 고객을 배려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말함 ㅋㅋㅋ

결론: 완전 사람 낚는 에이수스임.

[팁] 느려지는 구형 안드로이드 기기를 리커버리를 이용해 빠르게 하기

구형 안드로이드 기기중에 공장 초기화를 하거나 롬을 새로 설치하면 쾌적하게 빠른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앱을 많이 설치한것도 아닌데 느려지는 경우가 있다. 주로 플래시 메모리 성능이 충분치 않은 구형 기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 경우 커스텀롬을 설치해 본 고급유저라면 누구나 알만한 해결책이 있다. 리커버리의 백업/복원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도 구형 넥서스7에 가끔 사용하는데, 효과가 있다.

  1. 스토리지 영역에 충분한 빈공간을 남겨 놓는다.
  2. 리커버리로 부팅한다
  3. /data 파티션을 백업한다.
  4. /data 와 /cache 파티션만 포맷한다.
  5. /data 파티션을 백업한 것으로 복원한다.
  6. 리부팅한다.

이 경우 /data 와 /cache 파티션이 정리가 되고 trim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인지 속도가 다시 회복된다. /data 파티션을 백업했다가 복원하므로 잃어버리는 자료도 없다.

단지 3번과 5번 과정에서 20~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게 귀찮은 점.

주의 : 이 방법은 Clockworkmod나 TeamWin Recovery Project등의 커스텀 리커버리를 올린 경우만 이용할 수 있다. adb를 이용해서도 비슷하게 할 수 있겠지만, adb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하겠지.

App Ops 설정이 안드로이드폰을 리붓시키기도 하는군

이것은 이틀간의 삽질 기록이다.

내가 현재 쓰는 폰은 LG의 옵티머스G이다. 이 폰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에 발매된 옵티머스G와 롬이 호환된다’이다. 즉 커스텀롬이 넥서스폰 다음으로 많다. 덕분에 저렴하게(할원 0원에 풀릴때 구입했다) 행복한 롬질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커스텀롬의 순정이라 불리는 CyanogenMod롬(일명 CM롬)을 그냥 올릴 수가 있는데, 그래서 쉽게 킷캣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은 저번주에 벌어졌다. 최신 CM11 스냅샷 M6버전이 나와서 설치를 했는데, 불규칙하게 사용중에 터치가 먹통이 되거나, 느려지거나, 런처가 재시작되거나, 심하면 폰이 리붓이 되는 현상이 생겼다.

M5버전까지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M6버전의 버그라 생각했는데, M6이라고 해도 초기화를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가 앱들을 깔면 문제가 다시 생겼다. 어떤 특정앱의 문제 같은 현상이었다. 그 후 몇일간 별짓을 다 했다. 루트 권한을 사용하는 앱을 다 지워보고,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 해보고, 다른 롬을 써보기도하고, 파티션을 다 포맷하고 깔아보기도 하고, 런처를 바꿔보기도 하고 등등. 커스텀롬을 종류별로 여러번 설치해보고 Gapps도 다른 것을 써보고….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그래도 빈도는 차이가 나더라도 문제가 생겼다.

해결이 안되면 포기하고 M5버전으로 되돌아가거나 폰을 바꿔버릴까 생각도 하던 와중에…문득 한가지가 떠올랐다. 안드로이드 4.3부터 있는 기능으로 App Ops 설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 커스텀 롬에서는 Privacy Guard 라고 되어 있기도) 이것을 사용하면 설치되는 앱들의 권한을 세세히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하게 주소록이나 위치정보를 사용하거나, 자동시작이 되는 앱들을 해당 권한을 빼앗아서 못쓰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걸 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도 앱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위치를 얻는 권한을 못쓰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기능을 전부 초기화 했다. 그랬더니 문제가 된 현상이 사라졌다. 괜히 삽질했다.

아직까진 CM11 M5와 그전 버전에서는 문제가 없었는지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어떠한 앱에서 문제를 일으켰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App Ops 설정을 좀더 제한적으로 써야 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