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2010)

넷플릭스에서 감상.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중에 따님이 볼만한 작품이길래 선택.

영국의 동화작가 메리 노튼의 The Borrowers 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내가 어렸을 때 집의 틈새에서 사는 소인들이 인간들의 물건을 훔치면서 ‘빌린다’고 고집을 부리며 표현하는 내용들의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같은 원작인 듯.

감독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이다. 실력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클론이라고 들을 만큼 출중한데, 각본 능력만큼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수하지 않았는지 부족해서 그게 문제라는 감독. 각본은 다른 사람이 하면 되잖아?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그게 안되나 보다.

하여튼 덕분에 딱 미야자키 하야오의 젊은 시절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그러면서 산뜻한 작품이다. 소인의 아기자기한 삶을 볼 수 있고, 적당한 위기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며 어른들을 속이는 것과 비슷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로맨스와 우정이 반반 섞인 주인공들 간의 순수한 관계도 묘미. 중간중간 나오는 컨트리 송 같은 노래도 좋은 느낌이다.

내 평점은 별 4개. 추천.

따님 왈. “왜 만화에는 아파서 시골에 쉬러 가는 게 많이 나와?”

붉은 돼지(紅の豚, 1992)

천공의 성 라퓨타로 대표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절정기 때, 자기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가장 많이 담아낸 작품.

전직 군인이지만 조국과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낀 파일럿 포르코 롯소는 돼지의 모습으로 아드리아해에서 현상금 사냥을 하면서 살아간다. 포르코의 오랜 친구인 지나는 아름다움으로 모든 파일럿들의 연모의 대상이자, 호텔 아드리아노의 운영자이다.

어느날 공적연합은 계속 포르코에게 당하는 것을 만회하고자 미국의 에이스 파일럿 도널드 커티스를 고용하고, 비행기를 수리하러 가던 포르코는 커티스에게 기습을 당해 격추 당한다.

포르코는 걱정하던 지나에게 “날지 않는 돼지는 그저 돼지일 뿐이지”라는 전화나 해서 지나를 화나게 한다. 포르코는 단골 항공기 제조사인 피콜로 사에 가서 새 비행기를 제작 의뢰하게 되고, 설계기사인 사장의 손녀 피오를 만나게 된다.

비행기는 준비되어 가지만, 이탈리아는 끝내 협조하지 않는 포르코를 체포하려 하고, 도망치기 위해 급하게 비행기를 이륙시키게 된다. 피오는 비행기의 완성 겸, 형식적인 인질이 되기 위해 포르코와 비행기에 같이 타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옛 전우의 도움으로 아드리아해에 돌아온 포르코는 커티스와 피오를 걸고 리턴매치를 약속하게 된다. 그날 밤 포르코는 전쟁당시 친구들을 잃은 이야기를 피오에게 들려준다.

다음 날 무인도에서 공적연합의 주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포르코와 커티스의 대결이 펼쳐지고, 총알까지 다 쓴 둘은 주먹싸움까지 하게 된다. 겨우겨우 포르코가 이겼을 때, 지나의 비행기가 와 공군이 습격하려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 행사는 끝난다. 포르코는 피오를 지나의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데 피오가 기습적으로 포르코에게 키스를 하며 떠나고, 포르코는 모자로 얼굴을 숨긴다. (사랑의 키스를 받은 동물로 변한 주인공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클리세를 연상시키려는 듯)

그 이후 각자 인물들의 뒷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야기는 끝.

정말 미야자키 하야오가 좋아하는 소재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비행기, 악의는 없는 악당, 순수하고 능력있는 소녀, 구름, 바다, 그리고 전쟁과 파시즘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남자들의 로망인 공중전과 총질은 좋아하는 그런 작품. 이런 소재들을 세상에 지치고 사람이 싫어 은둔하는 중년 남자의 시각과 로망으로 그려냈다. 주인공이 소년 소녀가 아닌 얼마 안되는 작품. 그래서 그런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중에서 가장 남성 취향적이고,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얼마나 비행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에는 항공기를 장인정신을 가지고 제작하는 과정이 나오고, 공중전도 실제 공중전 전술에 맞게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심지어 항공기와 구름들과의 상관관계도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 된다. 포르코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붉은 비행기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밖에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나 그의 친구를 모티브로 포르코를 디자인 했다는 것, 지나의 성우를 담당한 카토 토키코라는 가수의 배경 등을 보면 작품내에 자신이 생각한 여러 의미를 함축하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가벼워 보이고 웃기는 상황이 많은 작품이면서도 깊이가 있어 보이는 지도.

음악은 역시 히사이시 조가 담당해서 명랑한 장면과 세상을 등진 주인공의 고독함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ps. 이 작품은 90년대에 친구와 처음 보았는데, 그 친구와는 얼마전 크게 싸워 멀어지고 말았다. 애석하다.

ps. 어렸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돼지가 돈까스를 먹는다!라고 말이 나왔던 장면

고기 결로 봐서는 돈까스보다는 생선까스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ㅎㅎㅎ

ps. 9살인 따님이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감상하고 무척 재미있어했다. 돼지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재미있었던 듯.

뮬란 (Mulan, 1998)

추억의 디즈니 르네상스 작품들 중 하나. 요즘 뮬란 실사영화 논란이 있는 와중에 넷플릭스에 있길래 다시 감상.

이거 개봉했을 때 디즈니가 동양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언론에서 다뤘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이야기인데다 서양사람들의 동양에 대한 시각이나 무지(인물들 외모라던가, 중국이 아니라 일본풍 디자인이 많이 보인다거나, 탈권위적인 점으로 훌륭한 인물임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던가)가 나와서 좀 에러라고 생각하며 봤었다.

하지만 전쟁을 전쟁답게 그린 점, 악당의 행동이 어울리게 잔인한 점, 주인공이 처음부터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전투 능력을 가지게 되는 점, 주인공이 제대로 살상을 한다는 점 등, 디즈니가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변화를 주려 한 점을 높게 쳐주고 싶다.

노래와 음악의 경우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평가가 아주 좋고 상도 많이 받아서, 역시 내 취향과 대중은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애니메이션은 괜찮은 작품이었는데, 실사화에 여러 이슈가 생기고 작품성도 차이가 나서 아쉬운 작품. 못 본 사람은 꼭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보시길.

내 평점은 별 4개.

ps. 실사화는 무슈와 복동이가 안나와서 망조가 낀거임 ㅋㅋㅋ

힐다 (Hilda, 2018)

넷플릭스에서 본 영국-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 게임 ‘모뉴먼트 밸리’가 연상되는 음악, 귀여운 그림과 함께 힐다의 따듯한 마음씨와 용기가 느껴지는 감성적인 작품이다. 치유물과 일상물, 모험물의 중간 어디쯤 있는 듯한 요소도 많다.

배경은 자동차는 있지만 핸드폰과 인터넷이 없는 19세기 정도에 트롤과 유령, 요정들이 있는 환타지 설정이다. 거기에서 괴물들을 전혀 겁내지 않고 친구 삼는 특이한 주인공 힐다가 벌이는 모험 이야기이다. 단순한 옴니버스 구성이 아니라, 매 화마다 이야기는 달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출이 훌륭하다.

캐릭터들도, 심지어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도 현실에 사람으로 있을 법한 캐릭터라서 현실성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관료주의에 서류에 집착하는 요정이라거나, 자신이 다른 거인보다 작다면서 피해망상이 있는 거인, 친구들을 괴롭히는 걸 자랑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외로운 마라 등등.

신비 아파트처럼 귀신이나 괴물과 대결해서 이기고, 자신의 부하나 결투용 카드로 삼는 것이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는 개인으로 존중해주는 수준높은 작품. 그게 힐다였다.

시즌 2가 제작 중이라는데, 기대된다.

클라우스 (Klaus, 2019)

넷플릭스에서 본 스페인 애니메이션.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새롭게 해석해서 묘사한 작품이다.

금수저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시골 우체부 역할을 해야 하는 게으른 주인공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클라우스라는 손재주 많은 노인을 이용하다가, 본인도, 클라우스도,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토리 요약은 위키피디아를 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ED%81%B4%EB%9D%BC%EC%9A%B0%EC%8A%A4_(%EC%98%81%ED%99%94)

이야기와 캐릭터, 주제, 재미, 유머를 모두 갖추고 있는 훌륭한 작품. 연속으로 두번이나 감상했다. 아마 내가 제일 재미있게 감상한 스페인 영상물이 아닐까? 찾아보니 이것저것 상도 많이 받은 듯. 미국 아카데미상은 후보에 머물렀지만.

내 별점은 5개 만점.

ps. 넷플릭스에 나온게 작년 말인데, 나오자 마자 봐놓고 1년만에 쓰는 후기이다.

러브, 데스 + 로봇 (Love, Death + Robots, 2019)

19금+SF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8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모아놓았는데,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아이디어가 좋거나, 생각하게 만들거나, 무섭거나, 웃기거나, 야하거나, 멋지거나 등등. 베스트 5를 꼽아 보려고 했지만 모두 마음에 들어 무척 어렵다.

  1. 독수리자리 너머
  2. 굿 헌팅
  3. 숨겨진 전쟁
  4. 행운의 13
  5. 아이스에이지

고르고 보니 나는 실사에 가까운 그림을 좋아하는 듯?

원래 시리즈물 애니메이션을 안보는 마눌님도 이 시리즈만은 만족하셨다. 다만 일부 에피소드(지마 블루, 해저의 밤, 목격자)는 너무 어렵다고.

넷플릭스 가입자는 꼭 감상하길 추천한다. 내 평가는 별 5개.

시즌2가 나올 예정이라는데, 기대된다.

겨울왕국 2 (Frozen II, 2019)

지난 12월에 봤는데 후기 쓰는 걸 잊고 있었네.

후속편이라 임팩트가 1편만큼은 안된다는 한계는 있지만, 훌륭한 후속작.

그래픽 좋고, 캐릭터 좋고, 스토리 좋고, 노래 좋고. 더 바랄 것이 없다. 노래가 1편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노래가 좀 어려워져서 애들이 따라 부르기 좀 더 힘든 것 정도이지 그 정도면 충분히 좋다.

특히 그래픽의 향상 덕인지, 엘사와 안나의 미모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계속 바뀌는 복장도 참 잘 표현되었다. 이 모든 건 디즈니의 캐릭터 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어색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 엘사의 능력을 ‘마법’이라고만 하다가 갑자기 ‘정령’ 타령이 나오니, 마법이랑 정령의 힘이 같은 건지 다른 건지…. 그리고 정령은 또 왜 전형적으로 물,바람,불,땅이여… 그리고 아렌델이 대피를 했을 때 주민 수가 왜 저렇게 적은 건지, 그런 숫자로 어떻게 거대한 댐을 만든건지 (현대 기술로도 댐은 큰 국력을 써야 하는 일인데) 등등.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데 크게 지장 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 평가는 별 5개.

ps. 노래 중에 Into the Unknown 을 최고로 꼽는 사람과 Show Yourself를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The Next Right Thing이 가장 뮤지컬 적이고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명곡 아닐까 싶다. 노래 실력을 보면 성우가 본업이 맞는지 모를 수준이 되어가는 박지윤 성우의 노래도 훌륭했고.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Pororo 5: Treasure Island Adventure, 2019)

우리 막내 아들의 첫번째 극장 관람 작품.

뽀로로 5번째 극장판인데, 별로 좋은 점수는 못 주겠다.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그나마 자잘한 재미라도 있었는데, 이건 그야말로 유치함과 어설픔의 향연. 뽀로로 일행이 잡지책에서 유명 해적 이야기를 듣고 해적이 멋있어 보여서 모험을 떠나자고 해적선 하나 만들어서 해적카페(?)로 갔더니 그 등장인물들이 죄다 거기 있더라…라는 뜬금 전개로 시작한다.

컴퓨터 왕국에서는 그나마 인물들이 하나씩 능력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여기서는 대부분 위기에서 에디가 만든 자동차가 만능팔(?) 뻗어서 해결한다. 에디는 역시 천재 발명왕…

전체적인 소재는 캐리비안의 해적 10%에 인디아나 존스1편과 3편이 30% 정도 들어가고, 마지막에 캐스트 어웨이가 양념으로 좀 들어간 단순한 유아 취향의 모험 애니메이션이다.

참, 에디 성우가 교체 되었는데, 새로운 성우도 연기를 비슷하게 해서 어색하지는 않지만, 에디 특유의 귀여운 된소리 발음이 없어지고 귀여운 목소리화 되어서 좀 아쉽다. 고유한 매력이 감소했다고 할까.

평점은 별 2개. 막내 아드님도 딱히 두번 거론하지 않으심.


몬스터 호텔 3 (Hotel Transylvania 3: A Monster Vacation, 2018)

뜬금없이 1,2편도 안올라오고 3가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감상. 1,2편은 못 봤음.

1이 참신했다고 하던데, 3편만 보자면 그냥 웃긴 애니. 몬스터들 특성에 따라 몸개그, 유행 팝송 이용한 개그가 거의 다라서 좀 아쉬웠다. 숙적과 화해하고 서로 다른 인간과 몬스터의 사랑을 이뤘다…라는 주제나 캐릭터들의 위기 같은 건 그냥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아서 딱히..

내 평가는 별 3개.

ps. 아틀란티스의 유물은 왜 필요했던 거지? 유물 없는 쪽에서도 음악으로 거대 문어를 원상태로 되돌리는거 보면 딱히 필수요소는 아닌 듯?

드래곤 길들이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넷플릭스에 나왔길래 1편에서 무려 9년만에 본 후속작. 아마 지금 3편이 개봉해서 넷플릭스에 2편이 들어 온 듯.

전편에서는 어떻게 주인공 히컵과 투스리스가 친구가 되었는지를 다뤘다면, 2편은 히컵과 투스리스의 어른으로서 성장을 다룬 작품. 히컵은 족장이 되고, 투스리스는 알파, 즉 드래곤 무리의 대장이 된다. (알파 타령하는거 보니 드래곤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개 속성이었나 보다…)

여전히 멋진 비행과 그에 어울리는 풍경을 보여 준다. 역시 비행과 히컵과 투스리스의 우정을 보여주는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이다. 다만 어른으로서의 성장의 아픔을 보여주려 치르는 희생이 다소 크다. 바이킹의 상징 같은 스토이크 족장이 죽는다. 유언 하나 못 남기고 죽은 건 전형적이지 않았지만, 자식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건 너무 전형적이랄까. 드림웍스보단 디즈니의 공식이지만.

엄마인 발카의 뜬금없는 등장과 투스리스의 갑작스러운 레벨업도 좀 애매하다. 1편은 스토이크가 무리하게 드래곤 본거지를 치려고 악쓰는 부분 외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2편은 스토리 전개가 좀 오락가락 하는 편. 워낙 드래곤 타고 여기저기 날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더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1편처럼 화려한 공중전보다는 파워 싸움으로 투스리스가 이기는 것도 재미가 반감되는 요인.

그래도 그런 점 빼면 좋았다. 여전히 드래곤들은 매력적이고, 투스리스는 애완동물의 귀여움을 다 보여주고, 발전된 그래픽과 교훈적인 내용도 괜찮다. 발카와 같이 있던 알파 드래곤은 다른 드래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물고기를 몰아 주는데, 1편에서 다른 드래곤을 빵셔틀 시키던 레드 데스와는 반대로 착한 드래곤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좋은 연출이었다.

내 점수는 별 4.0

ps. 드라고는 겨우 그 정도 사상과 능력으로 어떻게 알파 비윌더비스트를 조종할 수 있게 된거지. 악당이 결국은 알파 드래곤 없이는 별거 아닌 놈 같이 연출되서 아쉽.

ps. 히컵의 불타는 칼은 어디서 얻은건가. 내가 TV시리즈를 안봐서 모르는 건가?

ps. 발카는 왜 가면을 쓰면 무슨 외딴 문명의 원주민 같은 이상한 폼으로 움직이는건가? 역시 이상한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