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가 기울고 있다. IE가 세계를 지배할 때 아무도 못한 저항을 시작했던 것이 파이어폭스였다. 하지만 이제 크롬과 수많은 브라우저의 발전에 밀려 IE와 함께 쇄락을 하고 있다. 얼마전 야심차게 밀어 붙이던 파이어폭스OS를 포기했고, 점유율이 계속 떨어져 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어찌보면 그전에 파이어폭스의 실패는 예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IE보다 빠르다며 성공했던 파이어폭스는 크롬보다 훨씬 느린지 오래되었고, 속도는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10s를 도입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의 확장기능이 호환되지 않고, 호환되지 않는 확장기능 1개만 설치해도 이 기능은 사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있으나 마나 하다. 속도 개선을 위해 퀀텀 프로젝트니 뭐니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힘들다. 중요한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엄청나게 느리고, 구조가 달라서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의 최적화 노하우는 거의 먹히지 않는다. 플레이 스토어 댓글을 보면 안좋은 평가가 너무 많다. 그와중에 자신의 엔진을 쓰지 못하는 iOS용이나 만들고 있다. Servo가 완성되면 이런 문제는 반전될지 모르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파이어폭스의 인지도마저 떨어지고 나서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면 늦을 것이다.
무척 애용하는 웹브라우저인데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