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신문이고 방송이고 트위터를 거론하던 때가 있었다. 심지어 컴맹인 이명박 가카께서도 트위터를 거론했다. 유명 정치인과 방송인들이 가입해서 트위터를 사용했다. 딴나라당은 “좌파들이 트위터를 먼저 입성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다”는 논리로 십여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물량공세를 하는 짓까지 했다. 그만큼 트위터가 모두의 관심거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소강상태다. 일반 유저들은 트위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은 그리 크게 소란을 피우고 있지 않다. 가카도 가입한다고 했다가 취소하고, 딴나라당도 여러개의 계정을 접고 지금은 유명무실하게 소식만 쓰고 있는 계정 한개를 유지중이다. 이재오씨등 트위터에 가입했던 기타 정치인들도 글을 쓴지가 한참 된다. 심지어 트위터를 쓴다고해서 화제가 되었던 ‘요정’ 김연아도 요즘은 안쓴다.
왜 그럴까?
내 생각에 그 사람들이 트위터를 잘못 생각한것 아닐가 싶다.
- 트위터는 홈페이지같은 일방 홍보 수단으로 부적합하다. 소통에 더 적합하다.
- 트위터는 블로그 같이 깊이있는 정보 공유에 부적합하다. 좀더 일회성이고 즉흑적이며 휘발성이다.
- 트위터는 싸이월드같은 혼자만의 공간이 되기 부적합하다. 어째튼 열려있다.
예를 들어 노회찬씨는 정치인이지만 트위터에 자신의 정치홍보보다는 일상적인 내용을 쉽게 적어가며 서로 글을 주고 받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속에서 유명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를 하는 트위터 유저일뿐이다. 그래서 그는 트위터를 꾸준히 이용중이고 트위터 유저간의 호응도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좋다.
트위터든 뭐든 특성을 잘 이해해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법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