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안드로이드폰 업데이트 지원 기간은?

최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아..정말 이름 기네)의 업데이트로 인해 다소 시끄럽다.

삼성전자는갤럭시S2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갤럭시탭 10.1/8.9등 6개 제품을 내년 1분기 부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데이트 하기로 발표했다. 그런데 인기 기종이었던 갤럭시S를 기술적인 이유라며 제외했다가 비난이 일자, 갤럭시S의 포함여부를 고심중이다.

HTC는 센세이션 XL을 내년 1월말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센세이션과 EVO 4G+, 레이더 4G 등의 제품을 내년 1분기 중에 업데이트 하겠다고 했다.

헬지..아니 LG는 내년 2분기에 옵티머스 LTE, 프라다 3.0, 옵티머스 2X를 업데이트하고, 3분기에는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Q2, 옵티머스 EX등을 업데이트 한다고 한다. (어이 좀 늦잖아. 다음 안드로이드도 나오겠다?)

어째튼 대부분 올해 출시한 기종만 업데이트를 하는 추세이다. 실질적인 업데이트 보장기한이 1년정도인 것인데, 이는 구글 I/O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연합과 구글이 발표했던 18개월 업데이트보다 작다.

앱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버전들의 ‘대세’에 맞춰 호환성을 검토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의 버전이 너무 뒤쳐지면, 앱의 호환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보통은 안그렇지만, 시스템 앱이나 몇몇 유틸은 그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운 앱의 경우는 더 가능성이 높다.)

그럼 안드로이드폰 버전들의 대세는 어떻게 변해갈까? 최근의 버전들의 발표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50% 쉐어를 차지하게 되는 시점을 비교해 봤다.

이클레어 2.1
SDK 발표 2010/01/12
50% 도달 2010/06/17

프로요 2.2
SDK 발표 2010/05/20
50% 도달 2011/01/06

진저브레드 2.3
SDK 발표 2010/12/06
50% 도달 2011/12/02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
SDK 발표 2011/11/14

이것을 보면, 우연히도, 안드로이드 버전이 마켓의 대세가 되는 때는, 차기 버전의 발표로부터 1달쯤 뒤이다. 즉, 내 폰이 프로요까지만 지원된다면, 진저브레드가 발표될때까지 호환성이 절정이며, 그 후부터 호환성이 점차 하락된다고 볼수 있다. 그 기간은 평균 7개월정도이다.

만약 제품 출시후 1년만 지원한다면, 출시후 3개월후에 제품을 산 사람은 9+7개월, 즉 1년 4개월동안 별 문제 없이 사용하다가 그 후에는 뒤쳐진 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연합처럼 18개월이나 그 이상을 지원해줘야 합리적이다.

제조사들이 좀더 미래를 고려해 하드웨어 스펙을 결정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적극 업데이트를 지원했으면 한다.

‘강정구의 피자생각’ 봉천점, 무개념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저녁 5시, 마눌님이랑 집에서 뒹굴거리다, 밥하기는 귀찮고, 문득 피자 생각이 났다. 도미노 피자 앱을 실행시켜 보니, 집근처 지점은 6시에나 배달이 된다고 해서 포기.

그런데 현관문짝에 얼마전에 붙은 ‘강정구의 피자 생각’ 광고지가 있는 것을 생각해 냈다. 전화를 걸었다.

  • 5시 20분. 이탈리안 치즈 피자 주문. 30분 정도 걸린다고 함.
  • 6시 15분도착. -_- 이럴거면 도미노 피자 시킬걸…
  • 그런데 메뉴가 전혀 틀리다. 다른 집것이 잘 못 온듯. 스파게티에 과자에 이것저것 딸려 있는 것이 많다. 피자는 무슨 피자냐고 물어보니 치즈피자가 맞다고 하길래 피자는 받고 이탈리안 치즈 피자 가격인 1만3천원 카드 결제하고 다른건 돌려 보냄.
  • 잘못 배달한게 화났는지 문 닫히기도 전에 배달원이 전화에다 대고 버럭버럭 욕하는게 들림.
  • 6시 20분. 피자를 열어보니 치즈 피자가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매운향이 팍 퍼지는 피자. 임신한 아내가 매운 맛은 못먹기에 전화해서 다시 가져다 달라고 함. 빨리 가져다 주겠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 7시 10분 도착 -_- 반쯤 식어 있는 치즈피자를 받았다. 아…차라리 도미도 피자.
  • 다음날 아침에 보니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 내 카드 결제를 한 내역서와 내가 수령을 거부한 피클과 기타등등을 버려둔걸 발견. -_- 전화번호와 주소등이 적혀 있더라. 어이쿠.

이거 참…

크리스마스 시즌에 배달 늦는거야 이해 한다지만, 엉뚱한 걸로 배달하고, 개인정보 담긴것과 쓰레기를 아파트에 마구 버리고. 무개념이다 무개념. 다시는 안시켜 먹어야지.

SK브로드밴드(SKBB)의 구글 서비스 차단

회사에서 인터넷 서비스(ISP)를 LG U+에서 SK브로드밴드로 바꾸었다.

그런데 그 후, 이상하게 구글의 몇몇 서비스가 접속이 되다 안되다 하는거였다. 지메일이 접속이 안되서 몇번 새로고침 하면 열린다거나, 구글 문서 페이지가 안열린다거나, 구글 검색이 되다 안되다 한다거나.

첫날 SKBB로 연락을 하니, 자기들은 그런일 없다는 반응 뿐.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SK쪽으로 인수되고 나서 말은 참 친절해졌는데, 여전히 반응이 느리다.

몇일 후, 현상이 다시 심해져서 전화를 했다. 이번엔 이 부서 저 부서, 전화를 넘기고 넘겼다. 남자 엔지니어 같은 사람이 전화를 받아서 이것저것 두들겨 보더니 대답을 들었다.

요약하자면,

  • SKBB에서 연결을 차단한 거 맞다.
  • 구글인줄은 몰랐고, 접속이 너무 많길래, 디도스로 판단되서 차단했던거다.
  • 금방 풀어주겠다.
  • 그런데 이건 자동으로 차단되는거라 또 그럴수 있는데, 그럴때마다 전화하는 수밖에 없다.
  • SKT와 연동되기 때문에 SKT쪽에서 차단되서 그런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여기 말고 SKT쪽에 문의해야 한다.

그러니까, SKBB에서는 자동으로 한거라 책임없다. 수준의 답변. 자기들은 자동으로 막고, 사용자들은 불편하면 수동으로 전화해서 해결해야 한다. -_-

하여간 SKBB는…참 문제가 많다. https://draco.pe.kr/archives/1741 이런 일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