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8T가 1월 7일에 MIUI 12.5 안드로이드 11로 업데이트 되었다. 그런데 메모리 관리를 너무 심하게 하는 지, 리프레쉬라고 불리는 앱 강제종료 현상이 너무 심했다.
어느 정도냐면, 은행앱 실행하고 인증 문자, 인증 전화 받았다고 해당 앱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면, 은행앱이 재시작되서 처음부터 다시해야 한다거나, 쇼핑몰앱에서 결제앱을 띄우면 쇼핑몰앱이 재시작된다거나, 앱에서 링크를 눌러 크롬 커스텀 탭으로 웹페이지 하나 보고나서 되돌아오면 원래의 앱이 재시작되거나 하는 정도였다.
설치 후 앱 강제종료 문제가 속시원할 정도로 깨끗하게 사라졌다. 이제 내가 원하던 앱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런처와 위젯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폰 작동도 더 부드럽고 빠르게 된다. 순정 안드로이드라 불필요한 앱이 없는 것도 좋은 점이다. LDAC 블루투스 연결도 이젠 잘 된다.
그리고 MIUI를 쓸 때 가끔 하루에 한두번 느꼈던, 2,3초 기기가 멈추어서 터치도 안먹다가 다시 작동하는 그런 문제도 사라졌고, 기기를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캐시가 4~5GB씩 쌓이던 이상한 문제도 사라졌다.
단점으로는 CJ대한통운 앱과 삼성화재앱이 루팅을 감지했다면서 작동하지 않는다. (루팅 안했다고) 은행, 카드, 쇼핑, 결제, 패스트푸드 주문앱(특히 악명높은 KFC앱)은 내가 사용하는 선에서는 정상 작동한다. 택배기사분들이 사용하는 PDA형태의 전화로 전화가 왔을 경우 픽셀 익스피어런스같은 AOSP롬들은 수신이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아 모르겠다.
예를 들어 tasker의 http get 으로 https://draco.pe.kr/weather.php?stn_id=108 의 주소를 가져오면 “서울은 현재 구름이 많고, 기온은 27.0도입니다.” 의 문장을 얻을 수 있다. 이걸 TTS로 읽어주면 되는 간단한 사용법이다. 기타 여러 TTS에서 사용가능. 당연히 curl으로 사용해도 된다.
눈에 이상이 생겨서 고생 중이다. 작년 10월경부터 그랬는데, 처음에는 밤에만 문제가 생겨서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 최근에는 낮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잦아져서 병원을 가게 되었다.
증상은 한쪽 눈으로 보든 양쪽 눈으로 보든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것이다.(단안복시) 어떤 때는 거의 괜찮기도 하고, 어떤 때는 2개, 혹은 수십개 이상으로 겹쳐 보인다. 주로 아침에 괜찮고 오후에 심해진다. 낮잠을 푹 자면 또 괜찮아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게 희귀질환 인듯 의사들이 원인을 모른다.
동네 안과에 가니, 더 큰 안과를 가 보라고 했고, 더 큰 안과를 가니 대학병원으로 넘기고, 대학병원을 가니 더 큰 대학병원으로 넘긴다. 의사들 말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나 신경의 마비증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도 단안복시가 양쪽에 생기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한다. 그렇게 보이는 걸 어쩌라고. 이제 검사 해 볼건 다 했으니, MRI 같은거 찍자고 할 듯?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쳤을 때도 의사들이 모르겠다고 넘기다 대학병원 가서 국내 최초로 도입된 MRI 중 하나를 이용했던 적이 있는데, 또 비슷한 느낌이다.
ps. 대학병원 여러군데를 다녔는데, 확실하게는 모르겠다는 반응들. 각막에 난시도 좀 있고, 사시도 좀 있고, 한쪽 눈에 원추각막도 조금 있어서 여러가지 원인으로 단안복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양쪽 눈 다 발생하고, 날짜나, 매시간마다 정도가 바뀌거나, 아침에는 정상이었다가 오후에 단안복시가 심해지는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ps. 2022년 6월. 눈꺼풀이 나도 모르게 자주 감기고 다시 뜨기 약간 힘든 증상이 추가로 생김
배우들이 배우개그하기 딱 좋은 구성이다. 아들은 데드풀, 엄마는 엘렉트라, 아빠는 헐크, 아들의 아내는 가모라 ㅋㅋ
영화는 기본적으로 백투더퓨처2를 오마주하고 있다. 미래에 시간여행을 악용해 과거의 자신에게 정보를 제공한 악당, 그 악당을 막으려는 시간여행 발명자와 주인공.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한 명인데 두 명이라는 것. 현재의 애덤과 미래의 애덤이다. 그 둘이 티격태격하며 웃기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발전하는 것이 메인 볼거리이다.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지만 백투더퓨처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거나 시간선을 꼬아 놓지 않는다. 단순하게 현재 미래 과거 세가지만 나오는 심플함과 거기에 잘 섞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유머가 이 작품의 장점이다. 1시간 4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영화는 잘 마무리 된다.
단점은 너무 단순화해서 타임 패러독스를 대놓고 무시한다는 것. 내용상 양자 어쩌구 하며 합리화 하는 멘트 하나로 마무리한다. 그 외에도 SF팬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좀 있다. 그리고 너무 뻔한 미국식 가족애로 끝나는 것도 좀 아쉽.
특수효과와 액션은 아주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꽤 볼만하다. 마지막 가속기는 너무 번쩍거려서 대놓고 CG스럽지만.
내 평점은 별 4.5개. 넷플릭스 사용자라면 시간 죽이기용으로 적극 추천.
ps. 영화가 처음부터 백투더퓨처 오마주인걸 대 놓고 밝히는 장면. 개 이름이 호킹이다. 백투더퓨처에 나온 박사의 개 이름은 과거에 코페르니쿠스이고, 현재에는 아인슈타인이었다.
에픽 게임즈에서 얼마전에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 3편을 DLC까지 포함해서 무료로 준 적이 있다. 그걸 이제 완료. 1996년도와 1997년도에 툼레이더 오리지널 시리즈 1,2편을 구입해 하고 나서 오랫만에 라라 크로프트와 함께 한 것 같다.
리부트 첫 작품은 조난 당한 라라가 여전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고, 2편의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트리니티라는 악당 조직과 싸우며 비밀들을 캐고 자신의 과거를 다시 알아가는 것이었고, 3편은 마무리. 3편은 평가가 안좋긴 했지만 나로서는 나름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공짜로 플레이해서 돈 아까운 것도 없고 ㅋㅋ
다만 해골이나 미이라를 한 두개도 아니고 수십수백개씩 인테리어로 사용하는 무덤 디자인은 좀…너무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디아나존스2 보다 더 심하잖아.
그리고 시리즈가 갈수록 수집요소가 강해지는데, 맵까지 커져서 여러모로 귀찮기도 했다. 퍼센트 100% 안채우고 진행해도 되긴 하지만, 그러기엔 뭔가 꺼림직 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