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Reader에 검색 기능이 생겼군요

구글리더를 무척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Ajax와 자바스크립트가 도배되어 있어서 HanRSS보다는 좀 버벅거리는 단점이 있지만, 전체 글을 하나로 모아서 볼수도 있고, 이전 다음 버튼이나 단축키로 쉽게 다음글을 넘길수 있는 데다가, 별표시를 이용해서 맘에 드는 글을 모아놓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갱신을 해주는 등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능상으로는 가장 발전된 웹용 RSS 리더중 하나죠.

하지만 아쉬운 것중 하나는 Google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검색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글들이 쌓이고 쌓이면 지나간 글들을 찾아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죠.

구글리더검색

하지만 오늘 접속해보니 상단에 그렇게 바라던 검색 기능이 생겼습니다. 검색 기능은, 전체 아이템이나, 별표표시 혹은 공유된 아이템만 검색할 수도 있고, 각 분류별이나 블로그별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것도 있는데, Gmail과 같이 단어단위의 검색이기 때문에, 단어의 일부분만으로는 검색이 안됩니다.

구글리더검색2

어째튼 늦게나마 원하는 기능이 생겨서 대 환영입니다. (구글, 이제 한글화 좀 지원해주지?)

그리고 신이 내린 목소리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일본의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의 명복을 빕니다. 인류가 아까운 인재들을 잃는 날이군요.

Logitech MX500 과 MX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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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내가 쓰던 MX500, 오른쪽이 사진찍기 귀찮은 광택재질이라 인터넷에서 사진 가져온 MX510)

개인 PC의 마우스로 로지텍의 MX500을 5년째 사용중이다. 품질 보증기한이 5년인 제품인데, 착하게도(?) 5년하고 3개월만에 고장나서 USB인식이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반복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냥 철판깔고 5년 안된것처럼 아무말없이 A/S센터에서 교환받는데 성공 -_-. A/S센터 직원이 MX500이 재고가 없다면서 신기종인 MX510 파란색으로 바꿔줬다.

품질보증기한이란 정말 좋은것이다. 몇천원짜리 싸구려 마우스 쓰면서 5년동안 3,4번 바꿔가며 쓰느니, 좋은 마우스로 계속 바꿔가며 품질보증기한을 누리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마우스는 보증기한이 짧아서 안통할지도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MX500과 MX510은 무척 달랐다. 차이점을 정리해보자면

  • 모양은 똑같지만 무게가 매우 가볍다. FPS게임을 한다면 적응에 좀 걸릴듯.
  • 버튼이 들어가는 깊이가 얕아졌다.
  • MX500은 휠이 단계가 있게 돌아갔는데, MX510은 거의 걸림이 없이 부드럽게 돌아간다. (MS마우스 스러워졌어…)
  • 상단부분이 꺼끌한 펄이 칠해진 재질에서, 광택 재질로 바뀌었다. 그리고 로지텍 로고 재질이 바뀌었다. 둘다 MX500에서는 칠이 마모되던 부분인데, 그런면에서 강해질것 같다.
  •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별 차이 없음

결국 단점을 고친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의 제품이다. 또 2,3년은 잘 써먹어줘야겠다.

AOL의 새 무료백신 McAfee VirusScan Plus

AOL(아메리카온라인)은 최근까지 카스퍼스키 6.0 엔진을 사용한 Active Virus Shield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Active Virus Shield는 Avast Home과 AVG Free 와 함께 3대 무료백신이라 불릴만한 좋은 백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07년 8월 1일부터 지원이 중단되었죠.

대신 AOL은 McAfee VirusScan Plus 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http://safety.aol.com/isc/BasicSecurity/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McAfee는 1989년부터 안티바이러스를 개발해낸 곳입니다. 도스시절에 V3가 우리나라를 지켰다면, 외국은 McAfee가 지켰죠.

맥아피

E메일 만 입력하면 라이센스 번호를 보내주던 Active Virus Shield 와는 달리, AOL 스크린 네임(ID)이 있어야 합니다. 즉, 가입만 하면 무료라는 것이죠. 업데이트 기한은 1년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 가입도 아니기때문에 얼마든지 라이센스 번호는 얻어낼수 있습니다….;; VirusScan Plus은 원래 국내 1년 라이센스 비용은 3만원인 유료 백신으로, AntiVirus, Firewall, AntiSpyware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화벽와 스파이웨어 차단기능까지 있으니, 기능만으로는 무료 백신중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대신 AOL판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좀더 업그레이드 버전인 McAfee Internet Security Suite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afety.aol.com/isc/MaximumSecurity/ 이 녀석은 더 기능이 다양하군요.

VirusScan Plus를 잠시 써본 소감으로는, Avast Home 보다는 기능이 정리되어 있어서 설정하기엔 편한데, 약간 더 무거운 듯 합니다. 특히 Security Center라는 설정창이 작동이 좀 굼뜹니다. 설치할때 인터넷으로 다운받으며 설치가 되는데, 이게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방화벽 기능이 있는데,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방화벽 수준의 설정이 가능한건 아니고, 윈도XP SP2의 자체 방화벽보다는 좀더 고급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방화벽과 백신기능이 같이 있으니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되는데, 관련된 테스트를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은 소프트웨어 방화벽까지 통합된것 치고는 적은 사용량입니다.

맥아피2

EICAR 가짜 바이러스 테스트를 해봤는데, 파일이 씌어지거나 압축파일에서 꺼내려고만 하면 잡아내 막아버리는군요. 압축된 상태는 건드리지 않는데, 이건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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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검사는 화면처럼 트레이상에서 귀엽게 돌아갑니다. 속도는 오래걸리긴 하지만 카스퍼스키처럼 한나절 걸리정도는 아닙니다. 좀 큰 파일에서 오래걸리는군요. 검사를 다하면 아이콘에 체크표시가 추가되네요. 스펙에 의하면 무료 백신중 유일하게 스크립트 바이러스를 막아내며, 방화벽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백신입니다.

ps. 아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게임을 하던 도중 가끔씩 게임이 심각하게 느려지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검사나 백신 업데이트를 CPU 사용상태와 관련없이 실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듯합니다. 제 컴퓨터가 워낙에 고물이긴 하지만 Avast나 카스퍼스키를 쓸때도 없었던 문제인데, 좀 난감하군요.

ps.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무거워서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비추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도 Avast로 돌아왔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