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에 대한 몇가지 작은 불만.

올블로그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중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일 것이다. 하루에 빠짐없이 30분, 많게는 1시간이상 이용하니까 말이다. 하늘이님(잘못 말하면 하느님이 되는 무시무시한 아이디;;)이 광운대에서 창업을 하셨기 때문에 동문으로써 관심과 부러움을 가지고 초기부터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이용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넘어가지만 몇가지 작은 불만사항이 있으니….주절 거려 보겠다.

1. 스폰서 포스트

올블로그에 “스폰서 포스트”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블로그들의 글이 나오는 영역에 스폰서 광고에 해당하는 블로그글을 맨위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그러다보니 해당 공지를 보면, 꽤 많은 고심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그래봐야 광고는 광고다.

광고가 인기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겉모양은, 검색결과에 맨처음 스폰서 광고가 결과처럼 나오는 네이버와 하나도 다를바 없다. 비록 색상은 좀 푸르스름하게 표시하고 스폰서 포스트라는 꼬리표도 붙였지만, 다른 글들에 MouseOver한 모양과 큰 구별이 있지 않다.

게다가 올블로그는 상단 부분의 공간 낭비가 심해서, “블로그 스피어는 지금”영역 아래는 1024*768(일종의 웹디자인 가이드라인 해상도랄까)에서는 포스트가 1개나 2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스폰서 소프트”는 광고 비중을 크게 높힌 셈이기도 하다.

올블고그도 먹고는 살아야한다. 그러나 불만이다. 크기를 좀 줄이고 색상을 더 다르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

2. 무거움

올블로그는 개편을 하면할수록 페이지가 무거워지고 있다. 개인 PC의 발전으로 올블로그 정도는 별거 아니긴 하지만, 나같은 저사양 유저는 올블로그에서 탭으로 블로그 글 2~4개만 띄우면 CPU가 고생한다.

 올블로그 메인페이지 로딩이 끝난후 1분간 기록[이미지 파일 손실]
올블 툴바가 떠 있는 블로그글의 1분간 기록 그냥 블로그 글의 1분간 기록

가끔 올블 툴바가 떠 있는 채로 플래시나 자바 스크립트가 많아서 무거운 블로그에 들어가면 스크롤이 잘 안될정도로 CPU가 치솟다가 툴바를 꺼버리면 해결되기도 한다.

3. 올블로그 라이브의 버그

2번과 같은 이유로 live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글 목록만 떠 있기 때문에 가볍고, 글의 갱신을 알기 편하다. 완전 폐인 서비스. 그러나 live서비스는 문제점도 많다.

[이미지 파일 손실]

올블로그 라이브 서비스는 자주 실시간 인기글 목록이 사라지거나, 위의 스크린샷처럼 아예 리스트가 사라지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갑자기 mysql 에러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추천을 좀 할려고 하면, 무슨 전격제트작전의 키트라도 되는 마냥 불만 왔다 갔다 한다. -_-; 리로딩 하면 추천이 되어 있기도 하고 안되어 있기도 하다. 웹에서 확실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버튼만큼 귀찮고 유저들에게 잘못된 버릇을 만드는 것도 없다.

ps.
이 글은 우분투 7.10이 깔린 똥컴에서 파이어폭스2 기반으로 올블로그를 사용한 경험으로 작성되었다.

+ 예언!

이 글을 본 하늘이님이나 골빈해커님은 분명히 “곧 업데이트가 있을것이니 지켜봐 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것이다.

물안경 대신 쓰는 수중디카

여름 휴가는 물놀이가 최고이고, 노는데서는 디카가 필수인데, 디카는 기본적으로 물에 약하죠. 이런 문제점 때문에 작년 휴가철에 방수 디카들이 의외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모양은 일반 디카이고 방수만 되는 카메라는 무척 성가신 짐인데다가 물속에서 찍는것도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캘리포니아의 Liquid Image 라는 곳에서 나온 Underwater Digital Camera Mask는 이런 점에 착안한 카메라입니다. 물안경과 500만화소 디카를 일체화 시켰죠. 이 회사는 축구 테이블같은 장난감을 주로 만들던 회사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CMOS이며, 500만화소와 310만화소 버전이 있습니다. 16MB의 NAND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마이크로 SD메모리를 따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53초가량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는군요. 15피트(약 5미터) 깊이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8세 이상부터 어른까지 단일 사이즈로 출시됩니다.(어린이에게는 재미있는 피서지 장난감, 어른들에게는 물속 여인들을 노리는 기회? ;;;;) 500만화소짜리가 100달러, 310만 화소 80달러이며, 3월부터 판매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샘플 이미지와 동영상이 있는데, CMOS임에도 화질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어차피 물에서 찍는 카메라는 화질이 좋아봐야 낭비죠. 차라리 가격을 떨어트리는게 부담이 적습니다.

 

우분투에서 플래시 동영상 재생시 멈추는 현상 해결

제 우분투 7.10 데스크탑에서 가장 불편한 문제는, 플래시 동영상 재생 문제였습니다. 6.04쓸때부터 있던 문제이지만…. 파이어폭스에서 플래시 동영상을 돌릴때, 화면이 복잡하거나 소리가 여러개가 겹치면 갑자기 몇초간 재생이 멈추고 “디디디디디”하는 테이프 엉키는 소리가 나는 현상이 생깁니다. 간혹 게임에서도 소리가 복잡하게 섞이면 비슷한 문제가 생기지요.

제 추정으로는, 제가 쓰는 사운드 카드 “사운드블라스터 Live! DE”의 버퍼나 사운드 가속처리능력을 우분투가 제대로 사용 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드라이버를 바꾸거나 몇가지 삽질을 했음에도 해결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사운드 서버를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PulseAudio 같은 사운드 서버는 모든 음악 입출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중앙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운드 서버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별로 사운드  볼륨을 조절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하는  짓도 할수 있죠. 사운드 카드의 처리능력을 활용 못한다면, CPU가 대신 처리해서 사운드에 단일 입력을 하면 해결될수 있겠지요.

PulseSound 설치방법은 https://wiki.ubuntu.com/PulseAudio 를 참고하면 됩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설치할때 작은 권한 문제가 생겼지만, 잠시 해맨후에 해결했습니다. 단점으로는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늘었습니다. 시스템이 느려서 사운드 재생에 지연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ps.
pulse-rt의 그룹에 유저 계정명을 추가할때, 제대로 추가가 되지 않고 초기화 되면 터미널상에서 처리하는게 낫습니다. 버그인듯. 명령어는

sudo usermod -a -G pulse-rt 계정명

ps.
홈디렉토리의 .pulse-cookie 관련 에러는 해당 디렉토리 권한을 바꿔주면 됩니다.

sudo chmod 755 .pulse-c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