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Firefox (1982)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키워드를 찾아오신 분들께는 낚시질 같아서 죄송 -_-;

월남전 출신 비밀부대 파일럿인 미첼 갠트는 은퇴생활 중 들이닥친 특수부대에 의해 다시 임무를 부여 받게 된다. 그것은 영국 첩보국에서 알아낸 소련의 최첨단 전투기 미그31에 대한 것이었다. 이 전투기는 파이어폭스라고 불리며, 마하6의 최대속도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조종사의 생각과 음성으로 조작되는 화기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만약 실전배치되면 NATO에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이 기술을 빨리 따라잡기 위해 미첼 갠트가 소련에 잡입해 전투기를 탈취해야 하는 것이었다.

마약 밀매상으로 위장해 소련에 잠입한 미첼 갠트는 여러 정보원의 희생과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파이어폭스의 탈취를 성공한다. 돌아오는 도중 수많은 소련기를 격추하고, 동종의 파이어폭스를 힘겹게 물리친후 임무에 성공한다.

파이어폭스는 완성도 높고, 스릴과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탁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중 하나이다.(감독/주연/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혼자 다해먹은 영화 시리즈 중 하나;;)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고등학생때 보게 된 영화인데, 덕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런 SF/첩보액션 장르도 했구나 하며 신기하게 보게 되었다.

특히 도중에 급유를 위해 영국 잠수함이 바다의 얼음을 뚫고 올라와 빙판에 착륙한 파이어폭스에 급유를 하는 것이나, 바다를 소닉붐으로 물줄기를 일으키며 날아가 그 충격으로 소련 헬기가 이륙도중 부서지는 장면, 뒤쫒는 소련의 파이어폭스를 격추하기 위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힘겹게 러시아어로 미사일을 조작하는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다.

스텔스 기가 미국에서 완성되었고 냉전이 끝난 지금 보면 참 어이없는 내용이지만, 80년대 당시에는 미국이 항공이나 핵무기와 관련해서 소련에게 큰 공포를 가졌던 때이다. 미그29 등의 신무기가 나올때마다 미국이 성능을 과대하게 예측해서 공포에 떨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 영화도 그러한 분위기의 산물이다.

전투기인 파이어폭스의 디자인을 보면, 블랙버드의 실루엣+미그29식 날개와 디테일+스텔스기의 특징인 엣지 디자인+킷트나 에어울프를 연상시키는 검은 유광 처리 = 파이어폭스 랄까? ^^ 최근의 가상 전투기 영화였던 “스텔스”에 비하면 참 어설프지만, 오히려 정겹기 까지 하다.

출연진 자료
Clint Eastwood ….  Mitchell Gant
Freddie Jones ….  Kenneth Aubrey
David Huffman ….  Buckholz
Warren Clarke ….  Pavel Upenskoy
Ronald Lacey ….  Semelovsky
Kenneth Colley ….  Col. Kontarsky
Klaus L?witsch ….  Gen. Vladimirov
Nigel Hawthorne ….  Pyotr Baranovich
Stefan Schnabel ….  First Secretary
Thomas Hill ….  Gen. Brown
Clive Merrison ….  Maj. Lanyev
Kai Wulff ….  Lt. Col.Voskov
Dimitra Arliss ….  Natalia

영화 Ghost Busters

애니매이션 이야기를 했으니 영화 이야기도 한번 하지요.

워낙 황당해서 대학에서 써주지도 않는 초심령학 박사 3명, 피터 벤크먼, 레이몬드 스탠츠, 이콘 스펜글러는 유령을 전자물리학적으로 탐지, 포획할수 있다는 이론을 가지고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유령 사냥회사를 창설합니다.

(첫 출동을 할때, 본인들이 “이거 진짜 작동하네”하던 모습이 정말 웃기죠;;)

그리고 한번 유령사냥에 성공하자, 고스트 버스터즈는 엄청난 인기를 얻어 활약을 하게 되죠.

그런데 다나 바렛이라는 여자는 아파트 냉장고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해 고스트 버스터즈를 불렀으나 출동한 피터는 여자에게만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이 아파트에서는 결국 다른 차원의 거대한 악마급 유령이 나오게 되죠.

이 영화…상상력하나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찐빵인형 스타일의 거대한 유령, 낡디 낡은 캐딜락 앰뷸런스를 개조한 고스트 버스터즈의 차량, 양자총과 포획장치….각종 황당한 유령들..
그리고 빌 머레이의 코믹함과 릭 모나리스의 모자람…;;;
아줌마스럽거나 여전사의 이미지로만 통하는 시고니 위버의 젊었을때 나름대로(?) 아름다웠던 모습도 볼수가 있었죠. ^^;;

상당히 성적인 모습도 볼수가 있었는데, 각각 귀신에 홀린 시고니 위버와 릭 모나리스가 만나면서 자신들을 “문지기”와 “열쇠지기”라고 부르는데…ㅡㅡ; 둘이 몸을 합치면서 차원의 문이 열리고 악마가 강림하죠. ㅡㅡ;;;;

시리즈2도 있었는데, 역시 흥겨운 유령파티와 나름대로 개성있는 아이디어들을 보여줬습니다.(귀항한 타이타닉호에서 하선하는 유령 여행객들이라던가;;;) 여전사 시고니 위버는…여기서도 용감하게 악마에게 대드는 모습을 보여주죠;;

다만 2편은 시도 때도 없이 명절때면 TV에서 방송해줘서…ㅡㅡ;
지겨웠었습니다.

Ghost Busters (1984)
Directed by Ivan Reitman

Bill Murray …. Dr. Peter Venkman
Dan Aykroyd …. Dr. Raymond Stantz
Sigourney Weaver …. Dana Barrett
Harold Ramis …. Dr. Egon Spengler
Rick Moranis …. Louis Tully

Ladyhawke

여주인공(이사부:미셀 파이퍼)과 성의 경비대장인 남자주인공(에티엔:룻거 하우어)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던 주교에 의해 저주를 받아, 여자는 낮에는 매(호크)로, 남자는 밤에 늑대로 변하게 된다.
둘은 항상 함께하지만, 인간으로서 서로 만날수 없는, 극형에 처해진것.

어렸을때 봤던 이 영화는 나에겐 미셀 파이퍼가 상당한 매력의 눈을 가진 미인이라는 각인을 씌워준 영화다. (지금보면 확실히 내취향이 아니지만)

매를 날리며 검은 말을 타고 일당 백으로 싸우는 기사의 멋진 모습과, 달빛 아래서 검은 늑대와 함께 숲을 누비는 여인의 상반된 모습..
그게 못이루는 애절한 사랑이라니…
어린마음에 참 슬프고 아련하게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착한쪽 성직자가, “낮과 밤이 만날때 두사람이 인간이 되고, 주교를 둘다 보면 저주가 풀린다”라고 계시를 받았을때…
낮과 밤이 만나는게 무슨 수수께끼인가 생각했다가, 일식이 일어나자 어린마음에 참 탄복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뻔한 스토리와 뻔한 구성의 헐리우드식 영화였지만, 애절한 사랑의 영화라면 왜 항상 이게 떠오르는지…
얼마나 재미있게 봤으면 그러겠는가.

ps. 미셀 파이퍼야 영화광들은 다 아실테고….
룻거 하우어는 모르는 분들이 간혹 계실것이다.
룻거 하우어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마지막에 주인공 해리슨포드와 싸우다가, 수명이 다되자 해리슨포드를 끌어올려 살려주고, 비둘기를 안고 죽어가던 레플리컨트역으로 나왔었다. 그 영화의 역할이 가장 멋졌고.^^;

그러고 보니 블레이드 러너 이야기도 나중에 한번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