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지니스 제트기 시장에 전격 진출

(AP=캘리포니아)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어제인 3월 31일 자신의 전용 비즈니스 제트기인 걸프스트림 G250에 대해 “빠른 속도와 안락함에는 만족하지만, 충분히 인텔리전트하지 않고 구글의 미래 계획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IT 기술이 이미 인류의 삶 곳곳에 스며든 21세기에 세계 최고라는 비즈니스 제트기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그야말로 개탄할 일”이라며, 구글의 월등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전격적으로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일념을 밝혔다.

슈미츠 회장은 “과거 구글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일관되게 그래 왔듯이, 거의 비용을 낼 필요가 없으면서도 여러분에게 결코 해를 주지 않는 건전한 제트기를 만들겠다”라고 신사업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2010.04.01

내 IT 내공?

LG 경제연구원의 IT 내공 테스트

음..이런게 있나 보다. 한번 체크해보면..(밑줄을 그어봤다)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1) PC를 통한 정보 검색과 간단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2) 이메일을 받고 쓸 수 있다.
3) 온라인 쇼핑몰이나 주식 거래를 자주 활용한다.
4) 블로그 / 싸이월드/까페 등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곤 한다.
5)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6) 이메일을 통해 RSS 피드를 받아보고 있다.???
7)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8) 휴대전화로 웹 검색을 할 수 있다.
9) 휴대기기(휴대전화, PDA, PMP, MID 등)로 이메일을 확인한다.
10)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
11) 7)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휴대기기에서 사용한다.
12) 휴대전화에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본 적이 있다.
13) 휴대전화로 지도, 목적지까지의 경로, 대중 교통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14) 스카이피, 구글보이스 등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15) Wi-fi, 3G, Wibro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16) 웹 스케쥴러(예: 구글캘린더)나 동기화 프로그램(예: 모바일미)으로 일정을 관리한다.
17) 스마트폰을 해킹하거나 롬업(OS교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
18) 구글 닥스/웨이브 등의 웹 협업(Web Collaboration)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19) 2~3종 이상의 스마트폰과 e북 등의 휴대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20) 휴대전화에 추가되어야 할 기능과 서비스들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

LG경제연구원 위클리 포커스

L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위 문항에서 ‘그렇다’고 대답한 문항이 17개 이상이면 IT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13~16개
사이는 높은 IT지능을 가진 IT의 고수로 분류된다. 3~12개 사이는 IT 중수, 2개 이하는 IT 하수 즉 기술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12개가 체크되었으니 IT 중수 밖에 안된다. -_- 허허…

이 설문조사는 좀 문제가 있다. 일단 설문조사가 모바일의 유행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아무리 IT에 전문가라고 해도 필요 없어서 모바일 기기를 안 쓰고, 그걸로 이메일과 일정 관리를 안 하면 별로 점수가 안 나온다. 아무래도 이 설문조사를 만든 사람이 최근 아이폰을 산 모양.

게다가 6번은 또 뭔가? RSS는 RSS리더 프로그램이나 구글리더/한RSS같은걸 쓰는 것이 편하지, 어째서 이메일을 쓰는가? 14번의 ‘스카이피’는 …스카이프의 오타일까? 20번은 굳이 IT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ps.

2010년 5월…

지금 테스트해보니 18개 체크 -_-; 스마트폰 하나 산거 차이로..

땜빵 대통령

이대통령 “휴대폰에 DMB 의무탑재 검토”

요약하자면

DMB 사업이 어렵다 -> 2MB 왈 “휴대폰에 DMB 다 달아라”
IT 업무가 여러 부처 소관이라 어렵다 -> 2MB 왈 “IT 전담부서 만들어라”

…..참 어이가 없게 사고가 단순한 사람이다.
정말 사람이 아니라 설치류인거 아닐까?

WIPI 탑재 의무화는 무엇하러 폐지했으며, 정보통신부는 무엇하러 없앴는가?

무엇을 상상하든 보고 싶은것만 볼것이다? 정보소통의 발전에서 오는 편식의 유혹.

TV, 라디오, 신문등의 기성 미디어는 과거에는 정보소통의 혁명이고 문화인의 유용한 도구였지만, 현재는 “비능동적이고 주입적인 정보 강제의 미디어”로 비판받고 있다. 그에 비해 최근의 IT 발전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신문/방송, 블로그, 팟캐스팅등 신흥 미디어들은 주류 미디어들이 공정성과 수익성의 갈등 사이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면을 부각시키고, 일방적이 아닌 상호소통적이며,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어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들에서, 기존의 주류 미디어가 편파적이고,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볼것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더 심하면 그런 TV, 라디오, 신문등이 곧 쇄퇴되어 없어질 미디어라는 말도 나온다. 반대로 새로운 인터넷 기반 미디어들은, 제어장치가 부족하고, 공정성이나 검증이 부족하며, 충동적이라는 기성인들의 비판도 있다.

이 글은 이런 서로간의 장단점이나 양비론, 전체적인 이야기를 쓰자는게 아니라, 단순히 발전 그 자체에 심취했을때 놓칠 수 있는 한 예를 들고 싶어서 쓰는 것이다.

우리가 공중파 TV의 4개채널만 보다가, 유선이나 유료TV를 보게 되어 채널이 수십개가 되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처음이나 심심할때는 수십개 채널을 일일이 돌려가며 보고 평가하지만, 나중에는 보던 채널만 주로 보게 된다. 인터넷은 수십개가 아닌 수십만개의 정보가 매일같이 생산된다. 세계적으로 따지면 수십억이 될것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가고 있다. 블로그 메타사이트에서도 한시간에 수만개의 글이 전해져 오는 바람에 한순간에 지나가버린 좋은 글들을 골라내지 못해 매일같이 알고리즘 개선에 골몰하고 있다.

그래서 점차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골라서 보는 기술과 서비스들이 발달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각종 개인화 아이디어로 인해 이 바람은 점차 이루어져 가는듯 하면서도, 그만큼 또 정보의 양이 늘어나서 한도 없는 싸움이 되고 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인터넷을 다루는 기술이 늘어나고, 그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경험이 쌓여, 우리가 원하는 정보만을 받아 보는데 더 쉬워지고 익숙해져가고 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취향의 정보만을 보며, 그것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서비스를 원하고, 혹은 이슈가 되는 글들만 본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해버린다. 그외의 방향을 가르키는 정보는 날조되거나 의혹이 있다고 의심하게 된다.

정보가 부족한 기성 미디어 시대에는 주입식 정보이나마 다 봐야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지만, 먹을것이 많은 첨단 미디어 시대에는 필연적인 편식이 일어나고 있다. 과식이나 중독보단 편식이 덜 나쁠수도 있지만, 편식은 그것대로 부작용이 있다. 정보의 편식은 해석의 편향을 가져오고, 판단의 고립을 초래한다. 무엇이든 상상할수 있는 공간에서 우리는 보고 싶은것만 보고 모든것을 원하는 대로 판단한다.

다양성이 필수이고 필연적으로 도래하는 시대에, 그로인해 생기는 다른 형태의 편협함.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국의 IT소비자들의 불리함

한국은 99%의 PC유저가 윈도XP를 쓰고, 99%가 IE를 쓰는 나라이다. 사람들에게는 컴퓨터는 윈도XP와 동격인
단어이다. 덕분에 많은 프로그램이 아직도 XP용으로만 나오는 등, 최신 OS를 쓰고 싶어도 못쓰는 사람들이 있다. 저가로 무장한
초소형 노트북이나 UMPC들은 리눅스라는 저성능 PC에 적당한 OS를 선택하지 못하고 XP를 깔아서 나와야 팔린다. 덕분에
사람들은 더 비싼돈을 주고 더 느려진 기기를 사게 된다. MID같이 리눅스를 처음부터 고려한 기기가 우리나라에 출시 될땐
어찌될지 궁금하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윈도XP와 IE의 점유율에 힘입어 액티브X가
거의 모든 사이트에 쓰이게 되었고, 사람들은 당연히 액티브X를 설치하는 버릇을 들이게 되어 해킹 프로그램인지 확인도 안하고
OK를 누른다. 게다가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 을 활용할 수 있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비표준적인 개발과
액티브X덕에 윈도XP와 IE로만 웹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모바일 인터넷이 급부상해도 고작 뉴스 읽는것 외에 활용할 것이 별로
없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모바일은 위피등 독자 플랫폼과 정부주도의 업계 세력 조정, 이윤을 지키기 위한 기업들의 과도한 행위들, 닫힌 시스템, 경직된 요금제등으로 인해 아직도 전화기로서의 역할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처럼 인터넷
전화를 같이 활용한다던지, 여러 서비스나 프로그램과 결합하는 참신함을 기대하기엔 너무 척박한 환경이다. 멋진 최첨단 외국
핸드폰도 우리 시장에는 그저 그림의 떡이다. 참신한 개혁은 커녕, 스펙만 화려한 핸드폰을 싸게 내놓는것만이 우리나라 시장의
관심사이다.


이게 내 여친만 그런게 아니던데…

내 여친은 내가 뭔가 구글에서 뒤지고 있으면 왜 ‘인터넷’에서 안찾고 엉뚱한데서 찾냐고 따진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넷’은 네이버를 말한다. 네이버에 지나치게 쏠린 사용자들 덕분에, 참신한 웹서비스를 만들어도 네이버에 CP로 들어가거나 최소한 네이버에 광고라도 하지 않으면 장사하기 힘들다. 반대로 네이버에 제대로 광고만 하면 악덕업체라도 부당이익을 올린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럴때마다 검색결과와 구분하기 힘든 네이버의 광고 방식은 외국업체들의 방식과 많이 다르다느니, 무슨 문제가 있다드니 떠들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단순히 업체들뿐 아니라 컨텐츠에 대해서도 유저들의 지나침 쏠림은 정보와 데이터 위주가 아닌 이슈와 연예정보에 치우치게 되고, 그것이 다시 포털업체들이 이슈에 쏠린 편집을 가져오며, 다시 유저들의 쏠림으로 돌아간다.

각종 포탈,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오피스 프로그램 등 한때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상징하며 뉴스에 오르내리던 것들이, 기대와는 다르게 해외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오히려 외국의 앞선 기술력과 자본을 가진 경쟁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고작 한다는 소리가 항상 ‘국내 시장은 다르기 때문에 외국 회사가 성공하기 힘들다’라면서 성공적인 방어에만 만족하고 있다. 국내 유저의 취향을 맞춰 붙잡아 두고 수익을 얻는 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재산인데, 서비스가 고객 취향 맞췄으니 아주 잘했다고 해야 할지, 외줄 타고 있다고 걱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IT 현실은 확실히 독특하다. 유난히 소비자들의 쏠림이 강하거나, 국내에서만 통하는 기준이나 제품, 기업이 많다. 그 독특함이 개성과 장점이 되고 앞서나감이 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그로인한 소비자들의 손해가 커져가는 느낌이다. 그 원인이 소비자에게 있든, 회사나 정부에 있든지간에 이제는 단점을 찾아내 고쳐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ActiveX와 인증서의 경제적 문제점.

우리나라에서 쇼핑몰 결제나 금융업무, 본인확인등을 온라인 상에서 하려면 ActiveX와 인증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액티브X는 보안프로그램과 인증서 확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작동하는데 사용하죠. 이 방식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가장 많이 거론되는것이 윈도+IE조합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오픈웹운동이나 웹표준쪽의 여러 주장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런 호환성과 관련해서 소수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쪽으로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시각도 있었으면 합니다. “너희들은 벌 돈을 못벌고 있어”라고 외쳐주는 겁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상당수는 액티브X와 인증서문제로 상당히 비효율적인 결제과정을 거칩니다. 예) 저같은 컴퓨터 경력 20년되어 가는 사람도 헤매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인해, 손님들의 시간을 뺏고, 접근성이 떨어져서 결국 잠재적인 매출의 감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외국 쇼핑몰에서 몇번 결제를 해봤더니, 너무나 간편해서 지르는 재미까지 생기더군요 -_-;

인터넷 뱅킹은 어떻습니까? 블로그나 게시판들을 보면, 보안 프로그램이 꼬여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 못했다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만약 그들이 컴퓨터가지고 고생하는 시간을 줄여준다면 은행은 훨씬 많은 거래를 할 수 있고 필요없는 서버처리나 고객지원도 줄어들겁니다.

컴퓨터의 보안상태도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액티브X를 설치해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훈련을 받은 결과, 위험한 액티브 X 설치메시지에도 습관적으로 OK를 눌러버립니다. 몇년간 아는 사람이 컴퓨터가 안된다느니, 느리다느니 해서 보면 항상 덕지덕지 깔려있는 액티브X나 그에 딸려 설치된 관련프로그램이 주원인입니다.

더 아이러니한건, 이러한 손실을 일으키는 댓가로, 많은 사장님들이 인터넷 보안결제 회사들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겁니다. -_- 보안 프로그램과 인증서를 쓰게 되어 있으니 어쩔수 없는겁니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정보산업을 발전시키기에도 너무나도 적은 인구입니다. 미국,중국,인도의 IT발전을 보면 인구의 힘을 알수 있습니다. 적은 인구로 발전을 이룩하려면 장애가 적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채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액티브X와 인증서 방식은, 문짝에 드나드는데 구식자물쇠 여러개 달아놓은 셈입니다. 빨리 쉽고 빠른 카드식 디지털 자물쇠로 바꿔야 합니다. 이건 얼마 안되는 맥이나 리눅스 유저들이 결제를 할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수백만~천만이 넘는 대상으로 하는 문제입니다.

저만 이런 생각한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셨겠지만, 액티브 X의 기회비용 손실에 대한 연구결과 같은게 있나 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별로 건질게 없더군요. 관련 업계나 연구하시는 분들이 더 자료를 모으고 개선점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ps.
2MB 대통령은 이런데나 좀 실용적으로 접근해보지…

ps.
원래 이런건 업체들이 먼저 나서서 시정을 요구해야 할거 같은데…우리나라 업체들은 너무 착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