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AS 후기. 사람 낚는 에이수스

이래저래 자잘한 통증으로 병원을 간 김에 넥서스7도 병원에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1. 넥서스7은 전원버튼이 가끔 안눌리는 증상.
2. 용산에 있는 ASUS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넥서스7버튼 수리가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길래 찾아감.
3. 수리 기사가 버튼수리는 기판채로 갈아야 해서 돈이 많이 든다고 약을 팜. 물론 헛소리. 간단히 케이블 타입 버튼만 교체하면 되는 구조.
4. 대기인원이 많아서 2시간이 걸린다길래 이마트로 이동.
5. 20분만에 다 됐다고 전화옴. #$%&!!
6. 되 돌아 갔더니 부품이 없다며 테이프를 붙여 증상을 완화했단다. 부품이 없으면 처음에 전화했을 때 말하던가.
7. 기사분이 만약 부품을 교체했으면 3만원이나 나온다며, 고객을 배려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말함 ㅋㅋㅋ

결론: 완전 사람 낚는 에이수스임.

넥서스7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데이트 간략 사용기

넥서스7의 킷캣 팩토리 이미지가 올라왔습니다. https://developers.google.com/android/nexus/images 빌드넘버는 KRT16O

제가 쓰는건 아시다시피 넥7 2012.

  • 젤리빈에 아무것도 설치 안한 상태로 부팅시 램을 452MB사용하고 있었는데, 
    킷캣의 경우는 373MB를 쓰고 있습니다.
    부팅하자마자 80MB정도를 절약하고 있는 듯.
  • 젤리빈의 경우, 앱을 잔뜩 깔고, 이것저것 쓰다보면 가용램이 점차 줄어서 150MB이하로 가용램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심해지면 자체적으로 오래된 앱을 죽여서 가용램을 확보하죠.
    킷캣의 경우는 어떤 방식인지 몰라도 가용램이 500MB 내외로 계속 남아 있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https://plus.google.com/+DracoKim/posts/WFrXukHxTAB  
  • OS를 새로 설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킷캣의 경우 젤리빈 때보다 약간 더 쾌적한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터치감이나 그런건 그대로인데, 앱 실행이나 전환이 좀더 부드러운 듯 합니다.
  • 제가 사용하는 앱중 몇몇 앱은 그래픽이 살짝 이그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앱이 킷캣에 대응해 업데이트 하면 고쳐지겠죠.
    아직 실행이 안되는 앱은 못 본거 같습니다.
  • 넥서스5 런처는 예상대로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글 검색 앱에 포함되어 있어서 활성화시키면 쓸 수 있다고는 하는데, 딱히 쓰고 싶지는 않네요…
  • 넥서스5에 들어 있던 배경화면 이미지도 안들어 있습니다.
  • 상단바 아이콘이 회색 계열로 바뀌었습니다.
    와이파이 아이콘이 좀 불만인데, 킷캣에서는 연결이 안되도 채워진 회색 부채 아이콘입니다. 연결되면 밝아지고요. 이건 연결 안된것과 안테나 감도가 낮은것이 구별이 잘 안됩니다.
  • 상단바가 아직 투명이 아닙니다. 일부 런처들은 킷캣에 대응하면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 GPS가 아니라 ‘위치’라는 기능으로 바뀌었는데, 별도로 GPS를 켜고 끄지 않아도 위치정보를 종합해서 앱에 전달합니다. 편하긴 한데, 저처럼 tasker를 이용해 GPS를 앱별로 꺼버려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주지 않는 식으로 운영하긴 힘들어졌네요.
  • 설정에 인쇄등의 새로운 기능이 생겼는데, 딱히 써보진 않았습니다.
  • 기본 구글 TTS가 업데이트 되어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젤리빈에서도 설치 가능) 그런데 삼성TTS등에 비하면 읽는게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목소리조 좀 찟어지고, 11시를 ‘열한시’가 아닌 ‘십일시’로 읽는다던가…하는 유연성이 부족합니다.
  • 달빅VM과 ART-VM을 선택할 수 있는 개발자 옵션이 넥서스5에는 있었는데, 넥서스7엔 없습니다.
  • 배터리 사용시간등은 체감상 젤리빈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 킷캣 이스터에그 보는 방법 : http://www.youtube.com/watch?v=btzsbM-sxiU
  • 구글 Play 북의 기본 한글 글꼴이 변경되었습니다.
  • Play 북에서 젤리빈 때는 전체화면이라 해도 하단에 네비게이션 터치키 영역이 남아 있었는데, 이젠 없어지고 완전한 전체화면을 사용합니다. 
  • 전체화면 모드에서 상단을 드래그 하면 상태바가 나오게 변경되었습니다.
  • 11월 20일에 1.4MB짜리 작은 업데이트가 되어서 빌드넘버가 KRT16S가 되었습니다.
  • 뭔가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픽 처리에 있어서는 젤리빈보다는 쾌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http://techcrunch.com/2013/11/29/googles-android-4-4-update-seems-to-hurt-video-playback-performance-on-nexus-7/

계속 추가중…

넥서스7 날아다니게 만들기

넥서스7은 저가이지만 스펙만은 꽤 훌륭한 타블렛이다. 하지만 의외로 버벅임이 있어서 타이핑을 할 때 반응이 늦다던가, 웹사이트를 열 때 굼뜨다던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RAM이 남아 있는데도 실행중인 프로그램들을 죽였을 때 문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실행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을 제한해서 해결이 가능할 듯하다. 개발자 옵션의 ‘액티비티를 유지 안함’이나 ‘백그라운드 수를 제한’ 옵션을 사용해서 해결이 가능할것도 같은데,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 일단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1. 롬은 커스텀롬의 순정이라 불리는 CyanogenMod stable 버전을 사용 http://download.cyanogenmod.org/?device=grouper
  2. 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2397942 여기서 가장 최소화된 compact gapps를 받는다.
  3. 리커버리에서 캐시 와이프를 하고, CyanogenMod, gapps 파일을 플래싱.
  4. 부팅 후 필요한 설정과 앱들을 설치하고,
  5. 중요. 구글 플레이에서 greenify를 설치한다. 그리고 위젯이나 메모리에 꼭 상주해야 하는 앱이 아닌 모든 사용자 앱을 하이버네이션 시킨다.

이 방식으로 설치한 넥서스7을 4일째 사용중인데, 아주 쾌적하다. 랙이 거의 없어진 넥서스7을 즐기는 중이다. 롬을 더 최적화된 롬으로 사용하거나, 커스텀커널, 오버클럭등을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 메모리 관리에만 치중해 봤다.

추가 관리

  1. 넥7은 여유 저장공간을 2GB이상 남겨놓는 것이 퍼포먼스에 좋다
  2. lagfix 앱을 종종 사용해서 trim을 시켜준다.
  3. 구글 Currents(세상보기)를 설치했을 경우 background sync를 설정에서 꺼준다.
  4. 구글 Now를 필요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5. 구글 search에서 검색할 항목에서 필요없는 것을 제외한다. 연락처나 북마크등…
  6. 필요없을 때는 위치서비스를 꺼놓는다.
  7. 캐시를 종종 지워준다.
  8. 설정 – 개발자옵션 에서 ‘창 애니메이션 비율’과 ‘전환 애니메이션 비율’, ‘Animation 길이 배율’등을 짧게 조절하면 좀더 빠르게 화면 전환이 된다. (하지만 0으로 놔두면 더욱 랙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주의)

ps. 이것을 해도 처음엔 쾌적하다가 결국은 점차 느려진다. 프로세스의 문제가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의 I/O와 trim에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

 

HTC 센세이션 XL에 젤리빈 4.2 나눔고딕 글꼴 적용하기

어제 내 넥서스7에 안드로이드 버전 4.2가 적용되었다. 4.2에서는 한글 글꼴이 기존의 개성이 없는 고딕체에서 나눔고딕으로 바뀌었는데, 가독성도 일부 좋아졌고, 보기에 예뻐졌다.

그래서 아직 4.0.3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만 적용되어 있는 내 HTC 센세이션 XL에 이 글꼴 설정을 옮겨보기로 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준비물 : 루팅된 안드로이드폰, 루팅 권한을 사용하는 파일 탐색기 앱.
주의 : 시스템 변경을 하는 것이므로, 모든 위험은 실행한 사람의 책임입니다.

  1. 넥서스7의 /system/fonts 의 글꼴 파일들을 전부 센세이션XL의 같은 위치에 복사해 추가한다
  2. 넥서스7의 /system/etc/system_fonts.xml 과 fallback_fonts.xml 를 센세이션 XL의 같은 파일에 덮어 쓴다
  3. 센세이션 XL은 HTC 센스 UI에서만 사용하는 글꼴(HelveticaNeueLT 등) 설정이 있다. 2번의 xml 파일에 이 부분을 추가한다.
  4. 글꼴 파일들의 권한(Permission)을 rw-r–r—로 설정한다.
  5. 센세이션 XL을 리부팅 시킨다.

위와 같이 하면 나눔고딕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3번을 제대로 안 하면, 온도표시 등의 센스UI 위젯의 일부 글자가 안 나온다.)

https://draco.pe.kr/system.zip
위 파일은 넥서스 기기가 없는 경우를 대비해 덮어 쓸 파일들을 압축한 것이다. (zip 파일이라고 리커버리에서 플래싱 하지 말 것) 압축을 풀어서 위의 1,2,4,5 과정을 하면 된다. zip파일 내의 xml파일은 3번은 이미 적용 되어 있다.

추가 : 나눔고딕 bold 까지 적용된 새 파일 https://www.dropbox.com/s/1dlhg55mmd9u2sr/xl_fonts_nanum.7z

넥서스 7 사용기

ASUS가 생산한 구글 넥서스 7을 지난 10월 24일에 샀다. 예약판매는 오래전에 했지만, 예약이 말만 예약이고 하이마트에서 물량 되는데로 보내주는 관계로 그때 받았다.

일단 첫인상은 사진에서 받는 느낌보다는 두껍고 무겁다.(340g) 물론 남자가 한손으로 잡고 써도 상관없는 크기와 무게지만, 사진으로 볼때는 무척 가볍고 얇은 인상이었다. 실제로는 두께가 있지만 마치 아이패드처럼 뒷쪽으로 경사지게 설계되어 있어서 정면이나 비스듬이 보면 무척 얇아보이는 디자인이다.

사람들이 만듦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내 넥서스7은 그런 문제는 없었다. 빛샘이나 눈에 띄는 유격도 없었고, 불량이라 생각될 점도 없었다. 아마 생산하면서 계속 개선하는 중인듯 하다. 하지만 유리는 코닝이긴 해도 고릴라 글래스가 아니라고 하니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듯.

미국에서 사면 25달러, 일본에서 사면 2000엔을 구글 월렛 크레딧으로 주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게 없었다. 대신 여러 꼼수가 있어서 일본에서 산 것으로 위장해 2천엔을 받았다. 그걸로 평소 사고 싶던 유틸이나 게임등을 살 수 있었다.

7인치 1280×800픽셀 IPS화면은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만큼은 어림도 없지만, 충분히 밝고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었다. 30만원짜리 기기에서 기대하기엔 과분할 정도이다. 책과 영화보기엔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 안드로이드 한글 폰트가 최고의 가독성을 가진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볼 때는 물빠진 색감을 보여준다.

스피커는 모노 스피커가 들어가 있는 모양인데, 그다지 좋지 못하다. 음이 높아지면 다소 갈라지고, 음량도 작다. 조금만 주변이 소란스러우면 영화감상이 힘들정도이다. 이어폰 단자는 하단에 있는데 한번 끼워지고 꾸욱 누르면 다시 더 들어간다. 불완전하게 끼워진 상태로 음악을 틀었다가 주변 사람에게 두어번 방송을 하기도 했다. -_-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옆면에 있지 않고 옆면과 뒷면 사이 경사진 곳에 있는 점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끔 타블렛을 내려놓거나 가방에 있다가 눌려서 화면이 켜지고, 볼륨이 조작되는 일이 간혹 있다.

내부 저장공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16GB버전의 남은 용량은 13.2GB정도이고, 앱을 1GB정도 쓴다고 치고 2GB정도 여유로 남겨둔다 치면 10GB를 영화등 컨텐츠를 위해 쓸 수 있다. HD영화로는 두 편이고, DVD급 영화로는 7편정도이다. 16GB버전을 사자마자 외국에서 32GB버전을 16GB가격에 파는 것도 조금 기분 나쁘다.

배터리는 4325mAh로 출퇴근+회사에서 중간중간 사용하는 정도로는 절반도 쓰기 어렵다. 휴일에 이래저래 사용해도 30%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충전은 완전방전에서 전용 충전기로 3시간정도 걸릴것으로 추정되고, 컴퓨터에서 USB를 통해서는 그보다 두 배 이상 걸릴듯 하다.

작동은 시원시원하다. 내가 써본 어떤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작동이 경쾌하다. 주변 사람들의 갤럭시 S3 ICS보다도 더 빠른 느낌이다. 같은 젤리빈끼리는 비교해보지 못했지만. Antutu 벤치마크 점수는 11000점를 넘는 정도인데 기본앱이 별로 없어서인지 체감은 더 가볍다.

와이파이만 되는 타블렛이지만, 와이파이 기능이 무척 좋다. 주변 와이파이 스캔과 연결이 무척 빠르고, 멀리 떨어져서도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한다. 큰 몸체만큼 큰 안테나라도 가지고 있은 것일까?

추가적인 아쉬움으로, LED알림 표시가 없어서, 충전이 다 되었는지, 알림이 와 있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화면을 켜보는 것 뿐이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해주겠지만 좀 아쉽다. 또한 진동 기능도 없어서 무음상태에서 알림이 왔는지 알기 어렵고, 키보드에서 햅틱 반응을 얻을 수 없다. 커다란 타블렛으로 일상 생활을 찍기엔 불편하니 후면 카메라가 없는 것은 그다지 큰 장애는 안되지만, 바코드 스캔 앱 같은 것을 못쓰는 문제는 있다.

구글지도의 버그도 있다. 우리나라 영역 지도만의 문제인듯 한데, 스마트폰에서는 우리나라 지도의 글자가 잘 보이지만, Nexus 7에서는 글자가 작아서 읽기 힘들다. 실험실 옵션의 글자 키우는 기능을 켜도 변화가 없다. DPI설정이 비슷하거나 더 큰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동일한 문제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해결됨

동영상이나 유튜브를 보고나면 화면이 허옇게 물빠진 색감이 되는 증상이 있다. nVidia에서 절전을 위해 고의로 넣은 기능(?)이라고 하는데, 절전을 위해서라고 해도 증상이 너무 심하다. 루팅 후에 Trickster Mod 앱으로 커널 기능중 Smart Dimmer를 꺼버리면 해결 된다. 아니면 아예 이 기능이 꺼져 있는 커널을 쓰던지.

결론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웹서핑+게임+영화+독서 용 타블렛으로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의 안드로이드 타블렛.

ps. 넥서스7에서 나타나는 랙현상의 해소를 위해서는 이 글을 참고

넥서스7 날아다니게 만들기2 (F2FS를 이용하자)

넥서스7 저장소의 마법!

넥서스7 16GB를 사고, 앱을 몇 가지 설치한 뒤, 게임 9개와, 영화 3편 정도를 넣으니 용량이 거의 다 찼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Screenshot_2012-10-26-12-56-25

13.24GB중에 3.86GB가 남았으니

3.86 / 13.24 = 0.291…

29.1%가 남은 것이다. 그런데 그래프 폭이 648픽셀인데, 회색 부분은 285픽셀이다.

285 / 648 = 0.439…

즉, 그래프 상으로는 43.9%가 남은 것으로 보이게 해놨다.

남은 용량이 실제보다 더 넉넉하게 보이게 해주는 마법!

 

원래는 기타항목이 있어서 일정용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것이 반영 안 돼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속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