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 타임스틸 진동모터 고장

2015년 12월부터 사용하던 페블타임스틸의 진동모터가 고장났다. 아마 일요일인 어제 고장난 듯. 아침에 진동이 없어서 늦잠을 자고 말았다.

5년 넘게 사용하던 것이라 정도 들었고, 운동 기록은 잘 되는데다, 배터리도 아직 5일 정도는 가기에 만보기 되는 시계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요근래 따님의 시계도 끈이 고장나고, 따님 목걸이도 고장나고, 집안 전등들도 고장나고, 이래저래 고장나는게 많아서 기분이 찝찝하다.

ps.
몇 일 후에 갑자기 진동이 다시 되기 시작했다. 원래 정도의 진동은 아니고 절반정도 약한 진동이었다. 그래서 고쳐졌나? 했는데 만 하루 후에 다시 진동모터는 사망. 뭔가 접촉불량 같은 것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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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킬러 (Hunter Killer, 2018)

넷플릭스에서 감상한, 밀리터리 액션 영화.

내용은 한물 간 톰 클랜시 스타일의 “주요 적국내 구테타를 미국의 영웅이 재치와 독단으로 나서서 해결 한다”이고, 잠수함전과 특수작전 잠입 작전을 잘 묘사한 작품. 영화 상 지루하지 않은 선까지 고증도 나름 잘 되어 있어서 매니아들이나 일반인이나 보기 좋다. (특수부대가 위장 잠입하는데 군번줄 하나 없애는 걸로 국적 지우기가 된다고 하는 것 제외 ㅋㅋㅋ)

제라드 버틀러와 게리 올드먼을 제외하고는 자주 보던 배우는 없지만, 나름 각 배역들에 어울리는 배우들이라 연기도 좋다.

주역 잠수함은 현시점에는 아직 건조 중인 버지니아급 아칸소함. 말이 저가형 잠수함이지, 전세계 기준으로는 최신최강 잠수함 중 하나라서 꽤 여러가지 만능인 활약을 한다.

번역가 황석희가 번역을 해서 그런지 전문 용어가 꽤 자연스럽게 번역되어 있다.

내 평점은 별 4개. 재미있게 한번 보기 좋은 작품.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2001)

제리 부룩하이머 제작과 리들리 스콧 감독외에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전쟁 영화. 1993년에 실제로 있었던 모가디슈 전투를 재현한 영화이다. 치열한 현대전을 실제처럼 다루기 때문에 여러 영화와 게임에 영향을 주었다.

영화 내용은 소말리아 군벌 지도자 아이디드가 구호물자를 빼돌리자 미국은 그를 체포하려 특수부대를 보내는데, 적 민병대가 쏜 RPG에 블랙호크 헬기가 격추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 결국 빠르게 치고 빠지려는 작전이 난전이 되고 하루를 넘기며 사상자가 늘어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규군+특수부대에게 민병대는 상대가 안된다는 것. 그럼에도 쪽수는 무섭다는 것, 그리고 군인에게 장비라는 건 중요하다는 것을 수십번 느끼게 된다. 영화에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수십명 나오는데, 전부 짧은 머리에 군복에 헬맷을 써서 구별이 안된다는 점도 압권. 특히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처럼 아랫사람 챙기는 노련한 군인이라는 비슷한 역할로 나오는 톰 시즈모어 아저씨가 계속 눈에 띈다.

이 작품은 2001년에 친구와 함께 극장 개봉시에 봤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로 충격과 함께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상당히 실망을 했는데…

“이 전투에서 1000명이 넘는 소말리아인이 죽고, 19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왜 소말리아인은 그냥 죽은거고, 미군은 목숨을 잃은걸까? 표현 참…

어째튼 영화는 걸작. 내 평점은 별 5개.

아트메이트 홀더 샤프 2.0mm

온라인에서 1600원에서 2800원 사이(배송비 별도), 오프라인에서 2500원 정도에 구입 가능.

국산 브랜드이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다. 본체와 내장된 HB심 하나. 추가 심은 없음. 본체는 플라스틱 재질이고, 그립부분이 금속재질이다. 약간 가벼운 편이고, 그립부분만 무겁다. 길이는 15cm정도. 노크 부분에 심연기가 있기는 한데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이런 심연기 쓰면 흑연가루가 손에 묻어날 수 있어서 되도록 안쓸 생각.

장점이라면 다이소에서 파는 2000원짜리 중국산 홀더 샤프보다 노크가 눌리는 느낌이 훨씬 좋다. 구분이 정확하고 적은 힘으로 눌린다.

기본 내장된 HB심은 HB치고는 부드러운편. 진하기가 좀 부족하다.

메이트 인 코리아와 바코드가 적인 은색 스티커가 좀 끈적 거리길래 떼어냈더니, 깨끗하게 떼어지지 않고 접착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걸 물티슈로 문질러 닦아 냈더니 닦아지는데, 브랜드명과 제품명이 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부분까지 닦아서 반쯤 지워져 버렸다 -_- 국산인데 왜 이런 부분이 중국산 느낌이냐?

어째튼 국산이고, 싼맛에 사 쓰기 좋을만한 홀더 샤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2016)

팀 버튼 다운 영화이지만, 가장 중요한 ‘신기한 초능력 유전자를 지닌 아이들을 보호하는 학교라’는 소재는 이미 엑스맨에서 봤던거라 애매했던 영화. 넷플릭스에서 감상.

학교 뿐 아니라 가장 자주 나오는 불과 공기를 다루고, 괴력을 내거나, 투명인간이 되는 초능력도 딱히 신기한게 아니다. 그나마 무생물에 심장을 넣어서 조종하는게 신기했던 정도.

후반부에 나오는 악당들과의 전투도 그냥 TV시리즈 물의 에피소드 한개 정도의 액션일 뿐, 대단하지도 않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에바 그린의 마력과 에이사 버터필드의 외모로 끌고가는 영화일 뿐이다. 테런스 스탬프 할아버지는 내가 예스맨과 겟 스마트 이후로 오랫만에 봐서 반가웠고, 크리스 오다우드도 IT크라우드 이후로 봐서 반가웠다.

뭔가 매력이 엄청 있으려다 만 영화. 별 3개. 마눌님은 보다가 20분만에 잠드심.

주피터 어센딩(Jupiter Ascending, 2015)

워쇼스키 형제가 남매에서 자매로 바뀔 쯤에 찍은 흑역사 영화.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복잡한 설정의 우주 SF를 꿈꿨으나, 실제로는 우주판 신데렐라 + 액션 영화이다.

이 영화의 경우 유치하고 복잡하기만 한 설정과 그 설정을 줄줄 설명해주는 설명충 캐릭터들이 가장 큰 단점이라, 그런거 나올 때마다 그냥 없는 셈 치고 넘어가면 그나마 정신적인 데미지를 줄일 수 있다.

그 다음 단점은 유난히 허세 캐릭터가 많다는 건데…뭐…

그외에 메카닉 디자인이나 특수효과, 액션등은 볼만 하다. 설정상 어마어마하게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장면조차 나름 볼만하게 꾸며 놓았다. 시각효과와 미술팀에게 박수를 쳐야 하는 영화.

우주판 신데렐라 영화의 특성상 남성보다는 여성쪽 평이 좋다고들 한다. 특히 남자주인공인 채닝 테이텀이 매력이 있다. 마눌님도 재미있게 봤다고.

내 평가는 별 3.5개. 몇 가지 큰 죄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보면 나름 볼만함.

메이헴(Mayhem, 2017)

영화속이나 영화적 장치나 어째튼 바이러스는 핑계일 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이 직장 상사 다 때려 부수는 영화. 연출도 거의 만화에 가깝다. 이거 액션영화라고 소개하는 곳이 많은데, 그냥 블랙코메디일 뿐이다. 슬래셔 무비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폭력성 묘사.

스티브 연과 사마라 위빙이 정말 역할에 잘 어울린다. 그런데 갑자기 응응을 할 때는 야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웃겼음. 뭐 그걸 노린것 같기도 하지만.

내 평가는 별4개. 아무 내용도 없는 이 영화를 꽤 즐겁게 본 걸 보니 나도 나름 스트레스 받은게 많았는지도.

롯데 초이스 비스켓

제 목 : 초이스 비스켓 요즘 안나오나요?

단종먹을거리 얘기나와서 말인데 초이스 비스켓 대체품 없을까ㅠㅠㅠ???

저런 글들이 꽤 있는 걸로 봐서,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은 듯.

일본 과자 리뷰-15 이 분은 일본 모리가나의 원조 초이스 비스켓을 먹고 추억의 맛에 울뻔 했다고 한다 ㅋㅋ

내 경우는 초이스 비스켓의 추억이 필요하면, 노브랜드 버터쿠키를 대용품으로 먹는다. 모양과 질감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대체는 안되지만, 바닐라향을 넣은 버터쿠기이기 때문에 대략 50%이상의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내 어설픈 베이킹 기술을 총동원하면 더 비슷한 대용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왠지 비슷한거 만들어 본다고 계속 만들고 맛보면 오히려 오래된 기억이 혼동될 것 같아서 놔두는 중. 귀찮기도 하고.

일본 불매 은근히 어려운 것들

카메라나 사무기기 일부 처럼 아예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대체품이 있기는 한데 내 조건이 까다로워서 적당한 대체품 찾기가 나름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 물론 불매운동이라는게 조건 다 따져 가며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니클로

내가 유니클로를 이용한 것 대부분이 청바지다. 왜냐하면 숏다리라 기장 수선을 해야 하는데, 유니클로는 무료로 당일 수선을 해준다. 바지를 부탁하고 20~30분이면 수선이 완료된다.

탑텐등 기장 수선해 주는 곳은 많은데 대부분 유료이다. 그리고 당일 수선이 안되고 시간이 걸리거나 다음날 와야 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기장 수선할 정도를 본인보고 표시하라고 한다. 유니클로처럼 직원이 도와주지 않더라. 공부해야지…

그리고 어린애들 속옷. 한동안 애들 속옷의 고무줄 부분이 애들 피부에 자국이 심하게 나거나 빨갛게 붓는 경우가 생겼는데 여러 브랜드 것을 입혀 보다 유니클로 속옷을 입히자 괜찮아졌다. 이건 애들 체질과 관련된 문제라 다른 사람과는 다를 것 같다. 어째튼 그래서 한동안 애들 속옷은 유니클로만 입혀왔는데, 바꾸려면 다시 이것저것 사서 입혀봐야 하니 난감.

보온 도시락

일반적인 보온 도시락은 국산 제품이 좋은게 많다. 그런데 아직 저학년인 애들에게 보온 도시락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나도 80년대에 학교 다니며 도시락통이 무거워서 한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벼운 보온 도시락통을 찾았더니 대부분 죽통같은 불완전한 도시락통이거나 보온 성능이 문제가 있다는 사용기가 있는 제품만 나오더라. 완전한 도시락통이면서 보온 잘되고 확실히 가벼운 제품은 일본 브랜드 뿐이었다.

아식스

아식스가 워낙 좋은 신발 브랜드이긴 하다. 품질도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며 가격도 좋은 편이다. 특히 평발에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아식스와 뉴발란스 외에 적당한 신발을 만들어주는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한번 맞는 신발을 찾으면 주구장창 계속 같은 제품은 신는데(지금 신는 아식스 젤 카야노24도 2018년 여름에 사서 지금까지 신고 있다), 아식스에서 바꾸려면 또 새신발을 찾아 이것저것 신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발 모양이 까다로운 사람들은 신발 고를 때 인터넷에서 스펙만 보고 살수가 없다. 언제 하루 이틀 날 잡아서 신발가게 순방을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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