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수업 (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아담과 바바라는 어느 한적한 시골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는 의 좋은 부부이다. 집을 너무 아끼고 가꾼 둘은 휴가기간동안 집에서 지낼것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마을에 페인트붓을 사러 갔다 오는길에 지나가던 개를 피해 차의 방향을 바꿨다가 강에 빠져 죽고만다. 아담과 바바라는 집에 갇혀 사는 유령 신세가 되었는데, 찰스가족이 집을 사서 이사온다. 찰스의 새부인인 딜리아는 삭막한 초현대적 집 리모델링을 하게 되고, 아담과 바바라는 그것에 치를 떨고 그들을 쫓아낼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산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라 고전한다. 그러던중 찰스의 딸인 리디아가 유령을 볼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친해지게 된다. 한편 아담과 바바라의 어려움을 이용하려 기회를 옅보던 악령 비틀쥬스는 리디아와 결혼을 해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고, 유령의 존재를 돈벌이에 이용하려던 찰스 가족의 투자 설명회와 맞물려 난장판이 된다. 결국 비틀쥬스를 물리친 아담과 바바라는 찰스가족과 함께 예전으로 되돌린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고, 우울함에 휩싸여 있던 리디아도 밝은 미소를 되찾는다.

알렉 볼드윈과 지나 데이비스

유령수업은 팀 버튼 감독의 두번째 영화로, 그의 독특한 감각을 세상에 알린 작품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기괴하면서 유머러스한 표현, 컬트적인 요소, 개성있는 스톱모션 애니매이션과 분장 디자인 등, 그가 범상치 않음을 알려주었지요. 특히 그의 작품에 항상 양립해있는 암울한 심리와 유머러스한 표현이 이 영화에도 리디아와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로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영화는 아카데미 분장상과 각종 상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하고, 애니매이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위노나 라이더

이 영화는 나중에 쟁쟁한 거물이 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선 젊고 잘생긴 시기의 알렉 볼드윈과 지나 데이비스가 아담과 바바라 부부로 나옵니다. 알렉 볼드윈은 워낙 잘생겼고, 큰입과 당당함이 매력인 지나 데이비스는 이 때와 플라이를 찍을 때가 미모로서는 최전성기였죠. 당시 미성년자였던 위노나 라이더는 리디아로서 너무나 풋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왠지 검은옷이 어울리는 우울한 듯하면서 맑은 이질적인 외모와 분위기가 이때부터 끌리지요. 그래서 그런지 팀 버튼은 가위손에 다시 그녀를 기용합니다. 나중에 드라큘라 같은 영화에서도 무척 어울리는 역을 해내죠. 비틀쥬스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그의 코믹배우로서의 기량이 여기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팀 버튼에 의해 배트맨으로 다시 기용됩니다.(대머리 배트맨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 밖에 제프리 존스같은 익숙한 모습의 조연들을 볼수 있지요. 이 영화를 제가 미국영화에 눈을 뜨던 시기에 봤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인상이 커서 나중에 영화를 볼때 중요한 참고가 되었습니다.

마이클 키튼

비틀쥬스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음악입니다. “Day-O”와 “Jump In Line (Shake, Shake Senora)”은 독특한 리듬과 흥겨움이 함께 있는 음악들이었죠.

http://en.wikipedia.org/wiki/Beetlejuice
http://www.imdb.com/title/tt0094721/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300

콘택트 (Contact, 1997)

엘리는 홀아버지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라지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일찍 죽게 된다. 아버지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천문학자가 된 엘리. 하지만 천문학은 드럼린같이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자나 인기있는 연구를 하는 학자만이 생존할수 있었고, 엘리같이 SETI프로그램을 하는 학자는 예산과 장비문제에 계속 시달려야 했다. 엘리는 해든이라는 모습을 숨긴 사람에게서 겨우 예산을 얻어 연구를 계속한다.

그러던중 엘리는 베가성에서 오는 신호를 접하게 되고, 그녀와 그의 연구팀은 그 신호에 인류가 처음 내보낸 “히틀러의 올림픽 연설”TV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신호에서 알수 없는 기호들을 분리해낸다. 해든의 도움으로 그 기호를 해석한 결과, 회전하는 고리들이 달린 거대한 장치였고, 운송장치 같은것으로 추정하게 된다.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운송장치를 완성하게 되었으나, 탑승자는 인기위주의 정책을 펼친 드럼린이 선정된다. 그러나 드럼린은 기계장치와 함께, 광신주의자의 테러로 폭발하게 된다. 엘리는 해든에게 일본이 건설한 또다른 장치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거기에 탑승하게 된다.

엘리는 장치를 통해 우주의 장대한 거리를 뛰어넘어 아버지의 모습을 한 외계인과 짧은 만남을 갖게 된다. 그러나 돌아온 엘리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시선뿐. 그도 그럴것이, 외부에서 보기에 장치는 1초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엘리와 배후 인물인 해든은 사람들에게 사기꾼으로 지목되게 되고, 엘리의 주장은 먹히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엘리를 몰아세운 정부는 엘리가 찍어온 노이즈 밖에 기록되지 않은 영상이 18시간짜리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콘택트는 그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외계생물학자이자, 우주에 대한 진취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던 칼 세이건 박사가 쓴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가 영화 각색에도 참여했고 영화 개봉하기 몇달전에 죽었기 때문에 그의 유작으로 불립니다. 실제로 그는 SETI의 열렬한 후원자였고, 엘리만큼 무신론자였으며, 영화에 나오는 많은 내용이 그가 자신의 주장을 설명할때 쓰던 문장입니다. 그리고 그가 바라던 ‘인류의 느리고 꾸준한 성숙을 기다리는’ 지적인 외계인과도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엘리를 은근히 뒷바라지 하던 늙은 과학자인 해든이 그가 실제로 하고 싶었던 역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면에서 아서 클라크와 일맥 통하는 면이 있지만, 아서 클라크의 작품은 SF로서의 가치는 더 훌륭한 반면, 외계인이 인류를 아래에 두고 시험/실험하는 듯한 내용이 많아서 좀 거북한 면이 있습니다. 표현방식도 칼 세이건쪽이 좀더 순수하고 철학적이죠.)

하지만 그런면과는 반대로 영화는 엘리라는 순수하고 지적인 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는 모순적인 세상을 표현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엘리의 아버지가 죽었을때 신의 뜻이라는 말밖에 못해주는 목사와, 그녀의 연구비나 깍아먹고 인기나 올리는 상사, 미국의 파워의 양면, 한심한 민주주의적 선발방식과 신을 믿지 않고 과학만 신봉한다고 선발에서 탈락하는 모습, 또 다른 믿음을 가진 사내의 테러 등 아주 많지요. 우주의 신호를 발견했다고 전파망원경(VLA) 근처로 모여든 군중들은 인류의 지저분함, 어리석음, 맹목적이면서 숫적으로 민주주의를 이용하는 인류의 어두운 면을 대변합니다. 칼 세이건이 과학자로 살아오면서 질려버린 것을 죄다 풀어놓은 듯합니다. 아빠 외계인은 그걸 흥미로운 면이고 악몽일뿐이라고 넘어가버리고 끝나지만. 하지만 그런 표현덕분에 SETI의 어려움이 알려졌고, 이 영화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은것도 사실이죠.

이 영화는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지적으로 보이는 금발 미녀가 VLA를 배경으로 피크닉하듯 연구를 하는 장면이나, 알레시보 전파망원경, 거대한 외계 기계, 웜홀 통과등의 CG등. 총쏘고 몸던지는 영화가 아니면서 이정도 볼거리가 많은 SF영화도 흔치 않지요. 게다가 한창 원숙하면서 아직 늙지 않은 30대 중반의 조디 포스터가 연구/우주탐사까지 원맨쇼를 펼칩니다. 느끼함이 절정이었던 시기의 매튜 맥커너히, 그리고 조연으로 잔뼈가 굵은 데이비드 모스와 윌리엄 피쳐 등 유명한 사람들도 줄줄이 나옵니다. 감독은 말이 필요없는 로버트 저메키스.

영화를 처음 봤을때가 제가 한 생각은, “역시 여행갈땐 시계를 꼭 차고 가야지”였습니다. 그러면 엘리에게 증거가 하나 생기는데 말이죠. 전자적인 교란이 없을 아날로그 테엽시계로.

ps. 가장 유명한 대사는 “우리 밖에 없다면 이 넓은 우주공간은 낭비다”입니다. 그리고 “별의 수 x 별에 행성이 존재할 확률 x 행성에 생명이 존재할 확률 x 생명에서 문명이 진화할 확률”이라는 고전적인 이야기도 과학연구를 관객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옵니다. ㅋㅋ 사실은 거기에 “x 생명이 운석이나 우주적 재앙에 멸망하지 않을 확률 x 문명이 자멸하지 않을 확률 x 문명이 외계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연락해 올 확률 x 전파가 올때 하필 우연히 우리 안테너가 그쪽을 향했을 확률 x 피곤한 과학자가 그걸 노이즈로 오해하고 지나치지 않을 확률”을 곱해야 하지만요……

ps. 스필버그의 팬으로써, 그가 이 영화를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곤 합니다. 아마 그였다면, 미스테리한 장면을 좀더 넣으며 조명 화끈하게 때려줬을테고, 정부의 음모로 중간 내내 떼우고, 엘리가 우주에서 (사실은 외계인 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살며 끝나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IMDB http://www.imdb.com/title/tt0118884/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Contact_%28film%29
위키피디아 한글 http://ko.wikipedia.org/wiki/%EC%BD%98%ED%83%9D%ED%8A%B8_%28%EC%98%81%ED%99%94%29
공식 사이트 http://contact-themovie.warnerbros.com/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 1992) 인디아나 존스 4

얼마전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의 제작이 알려져 여러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직도 건재한 해리슨 포드와 새로운 젊은 영웅인 샤이아 라보프가 같이 출연한다길래 기대가 되는 영화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기억해왔던 인디아나 존스4는 이미 있었다. 바로 루카스 아츠에서 1992년에 만든 어드벤쳐 게임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이다. 일명 인디아나 존스4로 알려진 이 게임은, 이전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인디아나 존스 게임들과 달리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고, 이후에 나온 액션이 강화된 3D게임(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영향을 받은 툼레이더 게임에게 다시 영향 받아 만들어진…)과는 또 다른 2D 어드벤쳐 게임이다. 그것도 가로 320픽셀 해상도와 몇개 안되는 색상에, 띠띠띠디~ 하는 미디음악이 배경으로 들리는 향수어린 고전게임 그 자체.

때는 세계2차대전이 발발하려던 시기. 인디아나 존스가 스미스라는 사람에게서 부탁을 받고 바넷대학 박물관(박물관인지 어둠의 창고인지…)에서 어떤 석상을 찾아 가져오는데, 스미스가 총을 겨누고 그 석상을 가져가려 하고, 결국 인디아나 존스와 결투 끝에 도망간다. 인디아나 존스는 그의 코트를 빼앗게 되는데, 거기서 나온 수첩에서 스미스가 독일 스파이이며, 그가 인디아나 존스외에도 소피아라는 심령+고고학을 연구하는 여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아틀란티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는 그녀와 모험을 하여 결국 독일 나찌가 우라늄의 핵분열보다 강력한-아틀란티스를 침몰시킨 에너지의 근원을 알아내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후에는 잠수함을 통해 아틀란티스에 들어가 각종 퍼즐과 함정을 풀어내며 나찌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아틀란티스는 두번째 멸망을 맞게 된다.

이 게임을 나는 1995년에야 해봤는데, 어드벤쳐 게임의 특징상 영어를 다 이해하지 못해서 무척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공략집을 보며 겨우겨우 엔딩을 봤는데, 그때의 감동이란… 요즘은 한글이 나오는 번역판도 있다고 한다. 어드벤쳐의 특징인 아이템모으기와 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퍼즐과 유머, 액션이 골고루 섞여 있고, 인디아나 존스 영화와 비견될정도로 좋은 스토리와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었다.


감동의 오프닝. 음성이 나오는 버전은 처음 접한다…
그런데 인디아나의 하는 짓은 거의 가제트 수준.

ps.
http://www.mncast.com/?2680257
이 게임의 팬 무비인듯하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Fate_of_Atlantis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인디아나 존스 3

1912년, 어린 인디아나 존스는 보이스카웃 캠핑을 나갔다가, 도굴꾼이 코로나도 십자가를 도굴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훔쳐 집까지 도망쳤으나, 지역 보안관을 매수한 적에게 도로 빼앗기고 만다. 1938년 인디아나 존스는 포르투칼의 폭풍우치는 배위에서 다시 십자가를 빼앗는데 성공하고, 예전의 악당들은 배와 함께 침몰한다. 인디아나 존스는 십자가를 박물관에 전시하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대학의 밀린 업무에 지쳐서 소포만 챙겨 사무실에서 도망친다. 도망친 인디아나 존스는 도너반이라는 유물을 수집하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성배를 찾다가 실종된 인디아나의 아버지 헨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아버지의 집을 찾아간 인디아나는 집에 누군가 침입해 헤뒤집어 놨고, 자신에게 온 소포가 헨리의 성배연구를 기록한 수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수첩을 노리고 있는 것이었다.

성배와 헨리를 찾으려는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의 친구이자 박물관장인 마커스와 베니스로 가서, 헨리의 조수이자 고고학자인 금발의 미녀 엘사를 만난다. 인디아나는 베니스의 도서관 지하에 숨겨진 묘지에서 성배의 단서를 얻지만, 성배를 지키려는 단체의 공격을 받아 겨우 살아난다. 그리고 그 단체의 행동대원으로부터 헨리가 오스트리아의 성에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헨리를 구출하려던 인디아나는 엘사의 배신으로 독일군들에게 잡히게 되고, 수첩도 빼앗기고 마커스에게 숨겨둔 수첩의 지도도 독일군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인디아나와 헨리는 부자지간의 티격태격과 어설픈 탈출시도 끝에 불을 내다가 겨우 도망을 치게 되고, 독일 베를린으로 가 엘사에게서 수첩을 되찾는다. 둘은 비행선과 항공기, 훔친 차등을 이용해 독일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겨우 독일을 탈출한다.

그동안 도너반과 독일군은 마커스를 데리고 성배를 찾아 중동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인디아나 존스는 혈투끝에 마커스와 마커스를 어설프게 구하려다 잡혀버린 헨리를 구하고, 독일군을 물리친다. 도너반은 성배가 숨겨진 신전을 발견했으나, 신의 테스트라는 3가지 부비트랩에 걸려 더이상 전진을 못하고 있었다. 도너반은 인디아나 존스를 이용하기 위해 헨리를 총으로 쏘고, 그를 살리려면 성배의 힘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가 알려줬던 힌트를 이용해 부비트랩을 통과한다. 도너반은 영원한 생명에 욕심을 내다가 잘못된 성배의 물을 마시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 먼지가 되어 버리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올바른 성배를 찾아 헨리를 구한다. 엘사는 성배에 욕심을 내 그것을 들고 신전밖으로 나가려다 갈라진 바닥에 떨어져 버리고, 인디아나 존스도 같은 시험이 가해지나 헨리의 말에 눈을 떠, 성배를 뒤로 하고 신전을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2편과는 달리, 1편 “레이더스”의 뒤를 이어 1938년 독일 나치들과 하느님의 유물을 가지고 경쟁하는 인디아나 존스 제 3편이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루카스가 원작, ILM이 특수효과를 담당, 음악은 존 윌리암스. 1편과는 내용상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작시기는 8년이상 시간 차이가 난다. 인디아나 존스역의 해리슨 포드는 한창 중년으로 들어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1편에 비해 많이 삭은 모습을 볼수 있다.

영화 앞부분에 어린 인디아나 존스 장면은 무척 의미가 깊다. 우선 나중에 요절한 리버 피닉스(당시 18살)가 약간은 어설픈듯한 인디아나 존스 액션 연기를 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인 모자와 채찍을 도망치는 과정에서 얻게 되고, 그가 뱀을 무서워하는 이유도 나온다(뱀이 가득한 수조에 풍덩;;). 그리고 그의 아버지 헨리가 얼마나 자식에게 무관심하고 성배에만 올인했는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버지 헨리가 영화 내내 등장하고 갈등과 협력을 하기 때문에, 인디아나 존스라는 인물의 성장 배경에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다. 덕분에 이 3편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개인에 대한 설정이 가장 풍성해지고, 인디아나라는 이름이 사실은 집에서 키우는 개 이름이었다는 재미있는 폭로(?)까지 이어진다.

3편의 가장 포인트는 바로 ‘헨리 존스’박사역의 숀 코넬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로서 하는 짓(싸움, 위장, 모험, 미인과의 연예)은 원래 007이었던 숀 코넬리의 전문영역이다. 그런 그가 주인공은 따로 있고, 실수로 아들을 도자기로 때려서 머리를 깨트려놓고 아들의 안부는 커녕 도자기나 걱정하며, 지식과 지혜는 출중하지만 몸치에 상황파악 못하고 주책을 부리는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아버지역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함과 재미를 준다. 그의 코믹함은 바로 인디아나 존스의 고난으로 돌아오며, 끊임없이 관객에에 웃음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숀 코넬리와 해리슨 포드의 나이인데, 부자지간으로 나왔지만 사실 14살 밖에 차이가 안난다. 해리슨 포드가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젊은 인디아나 역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헨리보고 손녀같은 여자를 건드렸다고 비난했던 엘사역의 앨리슨 두디는 무척 강인해보이는 금발 미녀인데, 66년생이니 해리슨 포드와는 22살 차이이고, 숀 코넬리와는 36살 차이이다. 손녀까지는 안가는 군. ^^; 앨리슨 두디는 출연작이 별로 없어서 우리에겐 이 영화밖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IMDB를 뒤져보니 최근 다른 작품에서도 나치 소속 여성을 연기한거 같다. 한번 가진 배우이미지는 돌이키기 힘든가보다. 1편에서 나왔던 존 리스 데이비스가 살라역으로 나와서 인디아나 존스의 말을 안듣고 낙타에 집착하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진정한 코믹 캐릭터는 마커스 역을 한 덴홈 엘리어트. 1편에서는 지식 많은 학자 이미지였는데, 3편에서는 완전 미스터 빈수준의 바보로 전락해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자신의 박물관에서도 길을 잃으며, 중동의 나라에서 길을 헤매고, 눈치도 전혀 없다. ^^; 그는 불행히도 1992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캐릭터, 액션, 유머도 훌륭하지만 특수효과도 대단한 영화였다. 터널에서 전투기가 날개를 잃고 인디아나 존스를 앞질러가 폭발하는 장면이나(이때 close라는 단어 가지고 부자지간에 말장난 작렬!), 도너반이 해골로 썩어가는 장면등의 특수효과는 ILM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이다. 보이지 않는 다리 특수효과는 처음 영화를 봤을때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복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인디아나 존스 3편은 당시 초기 기술이었던 컴퓨터에 의한 합성 기술이 폭넓게 사용되기도 했다.

특수효과와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다보니 말이 안되는 장면이 좀 많이 눈에 띄는 영화기도 하다. 어렸을 때 그걸 보고 웃기도 했다. 휘발유가 가득찬 지하묘지에서 다리뼈로 만든 횟불을 들고 다니는 장면에서, 사실 불똥이 몇번 떨어진다. -_-; 그리고 이어지는 보트 추격신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탄 보트는 총을 맞고 구멍이 잔뜩 나오 연기가 나는데, 잠시후 큰 배의 스크류에 다른 보트가 부서지는 장면에서는 도로 멀쩡해진다. 전차와의 추격장면에서(그 전차도 사실 독일전차가 아니지만) 옆에 있는 포가 인디아나 존스에 의해 폭발해서 꽃잎처럼 포신이 벌어져 망가지는데, 나중에 인디아나 존스가 떨어질때 거기로 가방의 어깨끈이 걸린다. 벌어진 포신에 의해 가방을 벗어서 걸치지 않는 이상 힘들텐데 말이다. 그밖에 한두가지 더 있었는데 망각.


저들이 우리를 죽이려는구나
알아요 아빠!
내겐 새로운 경험이란 말이다
저한텐 늘상 있는 일이라구요 (ㅋㅋㅋㅋ)

IMDB http://www.imdb.com/title/tt0097576/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Last_Crusade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인디아나 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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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상하이에서 라오 일당에게 만주족 시조인 누루하치의 유골병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려다 일이 꼬여서, 쇼걸인 윌리와 꼬마 조수인 쇼트와 함게 비행기로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는 라오의 소유였고, 인디아나 존스 일행은 낙하산 대신 고무보트를 타고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인도로 흘러든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들을 구원자로 여긴 인도의 마을 사람들은 그들에게 판코트 성에서 훔쳐간 마을의 상카라 돌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판코트성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평범한 신흥 왕국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아이들을 노예로 이용해 땅속에 묻힌 전설의 돌들을 모으고 있는 비밀 종교 집단이었다. 비밀통로를 찾아낸 인디아나존스 일행은 부비트랩들을 피해 돌들을 훔치다 사로 잡히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세뇌되어 윌리를 제물로 바치려 하게 된다. 그러나 쇼트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디아나 존스는 제정신을 차리고, 윌리와 노예로 잡힌 아이들을 구해 도망친다. 결국 인디아나 존스는 추적해온 종교 제사장을 물리치고 돌을 되찾아 마을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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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레이더스“에 이어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등 같은 제작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스토리 상, 레이더스보다 1년 이전을 다루고 있어서 프리퀄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간략화를 위해 뒤의 설명을 빼고 “인디아나 존스”라고 개봉해서 1편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배경은 전혀 다른 인도지만, 레이더스와 같이 인디아나 존스는 모자에 셔츠와 가방을 매고(황당하게도 다른 옷을 입고 있다가도 액션을 하려고만 하면 어느새 갈아 입는다) 채찍을 휘두르는 그대로의 인디아나 존스를 보여주며, 여전히 혐오동물 뒤덮기와 부비트랩, 시체등(벌레나 함정 나오는게 상황과 전혀 다르게 쌩뚱 맞더라도)이 상습적으로 나오며 시리즈라는 것을 강조한다. 칼을 휘두르는 적을 비웃으며 총으로 쏴버린 1편을 패러디해서, 총으로 쏴버릴려고 하니 총집에 총이 없다라는 유머 장면도 보여준다. 이 패러디는 전통이 되서, 3편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도 독일군 부하들을 총으로 쏴서 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적의 숫자가 1편에서는 1명, 2편에서는 2명, 3편에서는 3명인 점이 주목할 점. 4편에서도 이 패러디를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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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전편에 비해 유머와 특수효과가 훨씬 증가하면서 제대로 된 블럭버스터 흥행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히로인인 윌리도 우스꽝스러운 짓에 가세해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웃긴 장면들을 연출하고, 여기저기 등장하는 악당 조연들도 단순히 악당이라기 보단 하나 같이 유머가 내제되어 있다. 모두 만화 캐릭터같이 쓰러진다거나, 바보스럽다거나, 과장되어 있다. 발로 탄광 운반차를 멈춰서 뜨거워 “물! 물!”그러는데 멀리서 홍수가 다가오는 모습이란… 특수효과도, 전편이 마지막 성궤를 여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특수효과가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렀다면, 운명의 사원에서는 여러 탈출장면이나 제물을 바치는 의식 장면, 탄광 운반차 추적, 홍수를 피하는 장면, 다리에서의 전투등에 높은 수준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들이 쓰였다. 탄광 추적장면과 홍수장면은 후에 다른 영상들에서 많이 응용되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와 “스타워즈”의 닮은 장면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천정이 내려오며 외부에서 조작해서 구해줘야 하는 부비트랩 방 장면은 스타워즈에서 벽이 눌리는 쓰레기 처리장 장면과 비슷하다. 인디아나 존스가 적의 잔당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몰아세우다가 더 많은 지원군에 놀라서 다시 도망치는 장면도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로 똑같이 연기 했다. 그밖에 “내 잘못이 아니야”라거나 “느낌이 안좋은걸” 등의 대사는 영어 원문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영화에 상습적으로 쓰인다. 제작자가 조지 루카스이고, 배우가 한 솔로 역을 했던 해리슨 포드라는 점을 보면 결코 우연이라고 할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 장면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윌리가 창에서 뛰어내릴 때 얼핏 보인 클럽 이름도 “오비완 클럽”이다 -_-;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는 몇배로 늘어났지만, 이 영화는 흥행영화의 문제작으로서 비평가들이나 대중에게 수시로 씹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들은 아시아를 지나치게 신비하게 그리거나 미개하게, 혹은 사실과 다른 자신들만의 상식으로 그리는(아시아 사람들은 항상 갓을 쓰고 대나무로 된 집에서 살고 있다거나) 경우가 잦다. 이 영화도 인도를 상당히 미개하고 위험한 동네로 묘사하고 있다. 날아다니는 과일 박쥐떼를 흡혈 박쥐로 묘사하고, 괜히 성안에서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사람들이 원숭이 골 디저트와 눈알 스프를 먹고, 살아 있는 사람으로 제사를 지내는 등의 묘사등도 문제이다. 스필버그는 논점을 피해가기 위해 영화를 더 코믹하게 처리했지만, 모든것을 다 가릴수는 없었다. 뭐 우리도 미국 주요도시를 괴물이 날뛰기 좋은 도시로 표현하고, FBI와 미군이 괴물에 대응 못하는 걸로 표현했으니 피장파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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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는 영화배우로서는 늦게 성공한 경우기 때문에 당시 43세였는데, 1편보다도 훨씬 듬직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웃통 벗고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쇼트역에는 계휘관(Ke Hui Quan or Jonathan Ke Quan)이 출연해서 귀엽고 땍땍거리는 중국식 영어를 쓴다. 당시 14살이었는데, 덩치큰 서양사람들 사이에서 연기해서 그런지 10살 내외로 보인다. 나이에 비해 열심히 연기해서 나중에 “구니스”에서 꼬마 발명가 데이터로 다시 출연했다. 윌리역의 케이트 캡쇼는 이 영화에서 전편인 마리온과는 달리, 손톱이나 옷같은 외모만 신경쓰고 비명만 계속 지르는 여자로 나온다. 아마 우주전쟁의 다코타 패닝 다음으로 ‘비명만 지르고 고집만 쎈 바보 금발머리 여자 역”2위 일것이다. 그녀는 영화 출연을 여러개 더 했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감독인 스필버그와 결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전 남편과 낳은 딸 한명과 스필버그 아래에 6명의 아이를 더 두는 대가족을 만들어낸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7469/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temple_of_doom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인디아나 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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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4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내년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존윌리암스의 인디아나존스 주제곡을 다시 극장에서 듣는다니 정말 꿈만 같다. 그래서 인디아나 존스의 추억을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1936년 페루에서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함정과 미로를 뚫고 고대 유적지에서 유물을 꺼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배신자와 함정때문에 고생하는 동안 원주민들을 속인 라이벌 악덕 고고학자 벨록에게 유물을 빼앗기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원주민들에게 쫓겨 도망치게 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도중, 인디아나 존스는 정보부 사람들의 방문을 받게 된다. 정보부 사람들은 나치의 “타니스에서 발굴작업을 하는데, 지팡이가 필요하다. 에브너 레이븐우드”라는 무선을 듣고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인 인디아나 존스를 찾아온것. 모세가 십계명 석판을 보관한 성궤가 이집트 왕에 의해 타니스의 ‘영혼의 우물이라는 곳에 숨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의 종교 유산을 차지하려는 나치들은 그것을 발굴하고 있고, 성궤에 대해 전문가인 에브너 레이븐우드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 인디아나 존스는 정보부의 요청으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애인이었던 마리온을 찾아 네팔로 간다. 거기서 마리온은 술장사를 하고 있고, 레이븐우드 교수가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인디아나 존스는 마침 접근한 나치 일당과 지팡이 장식을 놓고 싸우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마리온과 지팡이 장식을 지켜내서 이집트로 간다. 한편 나치 일당은 싸움중 뜨거운 지팡이 장식을 집으려다 손에 화상을 입게 되는데, 나치와 손잡은 벨록은 그 화상의 모양을 보고 장식의 모조품을 만들어 발굴을 진행한다.

이집트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나치의 흉계로 마리온을 납치당하게 된다. 지팡이 장식을 해석한 인디아나 존스는 나치가 장식의 한쪽면만 읽고 잘못된 장소를 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발굴장에 잠입해서 몰래 성궤를 발견한다. 그러나 역시 들통이나 벨록에게 성궤를 빼앗기고,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뱀들이 우글거리는 영혼의 우물에 갖힌다. 영혼의 우물에서 빠져나온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나르려는 비행기를 폭파시키고, 성궤를 나르는 트럭을 쫓아서 끝내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미국으로 성궤를 나르려는 배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서로 다시 사랑하는것을 확인하지만(줘도 못먹는 인디아나 존스;;) 독일의 유보트에 의해 성궤와 마리온을 다시 빼앗기게 된다. 유보트에 매달려서 나치들의 비밀기지가 있는 섬에 잠입한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폭파하려고 위협해 마리온을 돌려받으려 하나, 고고학자의 욕심때문에 성궤를 파괴하지 못하고 아예 잡히고 만다. 나치의 일당과 벨록은 유대인 의식을 치룬후 성궤를 개봉하지만, 성궤에서 나온 에너지에 의해 전부 녹거나 불타버리고,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미국으로 가져오나, 성궤는 최고군사기밀로 분류되어 어느 창고에 숨겨진다. 그 창고에는 같은식으로 분류된 상자들이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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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많은 천재들.

“조스”, “미지와의 조우“라는 대작과 “1941”이라는 괴작(?)을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타워즈”로 한창 유명세인 조지 루카스…두 명의 아이디어 만빵인 감독과 제작자가 뭉쳐서 머리 맞대고 비듬 턴 영화가 바로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두 사람이 잘 사용하는 특수효과, 전형적인 캐릭터, 유머, 다양한 배경과 영화적 장치, 나치에 대한 패러디 등이 풍성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괜히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 세워놨다가 나중에 용두사미 되는것까지 그대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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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꾼(?)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는 처음에는 시리즈로 기획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레이더스에는 인디아나 존스라는 시리즈 타이틀이 붙어 있지를 않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찢어진 와이셔츠에 모자를 쓰고 권총와 채찍을 들고, 가스마스크 가방을 맨, 지적이고 현명하지만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영화 처음에 캐릭터의 얼굴보다 모자와 채찍을 먼저 보여주고, 칼을 든 무사가 덤비면 멋진 결투보다 총으로 쏴버리는 등의 파격적인 연출도 캐릭터 형성에 일조를 했다. 원래 인디아나 존스 역에는 당시의 TV 모 유명 텔런트가 내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TV출연 때문에 거절을 해서, 조지 루카스와 친분이 있는 해리슨 포드에게 행운이 돌아갔다고 한다. (해리슨 포드가 유명해진 스타워즈의 한 솔로 역도 사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쓰려고 했는데, 배우들 오디션에서 대사를 맞춰주던 해리슨 포드가 워낙 캐릭터 표현이 좋아서 그를 썼다고 한다. 대타로 대박난 인생?)

영화 마지막에 수없이 많은 군사기밀 상자들 사이로 성궤를 숨긴 상자가 사라지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X파일에도 비슷한 FBI의 증거물 은닉 보관실이 등장하고 레이더스를 연상하기도 했다. 정부 음모론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양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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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알렌이 연기한 마리온. 용두사미 스필버그식 여주인공의 표본. 인디아나 존스에게 주먹날리고, 나치 졸병들에게는 기관총 날리지만, 일단 잡히고 나면 인디~인디 하고 부르는 훌륭한 인질밖에 못한다.

이 영화는 참 화려한 스텝을 자랑한다. 주연은 해리슨 포드이고,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은 조지 루카스와 프랭크 마샬, 각본은 로렌스 캐스단, 원작은 조지 루카스와 필립 커프만, 편집에 마이클 칸, 음악은 존 윌리암스이다. 조연에 존 리스 데이비스(반지의 제왕의 난쟁이 김리;; 사실은 키 190짜리 뚱보 아저씨지만)도 나온다. 이들 대부분이 아직은 당시 신출내기거나 막 주목받던 상태였지만, 이런 작품들에 바글바글 모여서 일하며 대작들을 만들어내 거물로 커간것이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2971/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Raiders_of_the_Lost_Ark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8번가의 기적 (*batteries not included,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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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낡은 아파트가 있다. 장사가 잘 안되는 햄버거 가게의 노부부 프랭크와 페이, 무명화가 메이슨과 미혼모 마리사, 은퇴한 복서 해리가 그곳의 주민이다. 아파트 주인인 카를로스는 깡패를 동원해서 겁을줘 입주자들을 몰아내고 새건물을 지으려 하지만 사람들은 하루하루 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어느날 페이는 작은 UFO모양의 기계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UFO는 왜 항상 빛을 내는 접시 모양이고 밤에 발견되냐..;;) 사람들은 그들이 살아있고 생각할줄 알며, 고장난 기계를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그들을 아끼고 보살펴주게 되고, 부부 UFO는 주변의 도구와 쇠붙이를 이용해서 아기 UFO들을 출산까지 하게 된다. (출산할때의 고통과 전기를 끌어다 쓸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전구가 터지는 연출이란…^^;) 그러나 아기중 하나는 끝내 작동하지 못하고, 이것을 해리가 안타까워 하다가 살리게 된다. UFO들의 재롱과 재주덕분에 아파트 사람들은 활기를 되찾고, 마리사와 메이슨은 서로의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카를로스는 입주자들을 내보내기 위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아파트는 잿더미가 된다. 그러나 UFO들이 자신들의 수많은 동료를 데리고 와서 아파트를 복원해주고,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다시 잘 살았다로 해피 엔딩.

어렸을 때 웃으며 봤던 영화 “8번가의 기적”의 스토리이다. 원제목은 “*batteries not included”(앞에 *가 있고, 전부 소문자;;)인데, 이거 전자제품같은거 살때 배터리 따로 사라는 표시다. UFO가 배터리로 작동하지 않는 살아있는 개체라는 의미인지…잘 모르겠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상당히 악평들이 많은데, 어렸을 때는 귀여운 UFO들과 약간의 코믹터치 때문에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비디오 테입을 빌려서 무진장 반복 재생을 하곤 했다. 당시엔 조그만 기계들이 생명을 가지고 자신들의 새끼까지 낳는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스필버그가 제작을 해서 그런지 미지와의 조우가 연상되는 장면도 있고, 나중에 나온 코쿤이라는 영화를 볼때도 뭔가 비슷한 면이 많아서 다시 떠올려 보곤 했던거 같다. (그러고보니 노부부인 연기자가 코쿤에도 나왔다.)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Batteries_not_included
IMDB http://www.imdb.com/title/tt0092494/

브이 (V ,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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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하면, 아주 옛날에는 문어같은 화성인을 떠올렸고, 요즘에는 날씬한 몸매에 머리가 크고 검은 눈을 한 외계인을 떠올리지만, 한때는 전부 초록색 얼굴을 한 파충류를 떠올렸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브이”라는 TV시리즈의 엄청난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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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세계 주요도시에 거대한 비행접시 우주선들이 다가온다. 겉보기에 지구인과 큰 차이가 없는 붉은 옷과 선글라스를 쓴 외계인들은 지구에 필요한 물질이 있어서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점차 지구의 정부들 대신 외계인에 의한 치한과 통제가 가해지게 된다. TV특파원 도너반은 외계인의 모선에 숨어 들어갔다가 그들이 모선에서 필요하다던 물질을 그냥 버리고, 쥐를 먹고, 가면을 쓴 파충류라는 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그것을 방송하려는 순간 방송사도 외계인의 제어하에 놓이게 되어 방송을 못하게 되고, 도너반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생화확자인 쥴리엣은 외계인의 음모로 과학자들이 배척받는 분위기가 되고 어찌어찌하다가(기억이 안난다) 외계인을 피해 도망쳐 저항을 하는 레지스탕스의 지도자급 인물이 되어 버린다. 외계인을 좋아했던 로빈이라는 여자는 외계인 과학부분 지도자였던 다이아나의 음모로 외계인의 아이를 갖게 되고, 나중에 혼혈 쌍둥이를 출산한다. 이 아이중 하나는 예쁜 여자아이인 엘리자베스로 성장하고, 외계인의 흉측한 모습을 가진 아이는 일찍 죽는다. 아이가 죽은 이유를 분석하던 쥴리엣은 외계인에게만 치명적인 붉은 박테리아를 발견해 레지스탕스에서 이를 무기로 사용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차 알수 없는 능력을 보여준다. 한편 외계인 내부에서도 지구인의 편에 서려는 인물들이 도너반등을 돕게 되고…(이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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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파해치고 아들 찾는데는 열성인 주인공 도너반과, 부드럽지만 강인한 미녀 쥴리엣, 독기서린 미모를 과시했던 다이아나(미스 아메리카 출신의 미녀..)와 그녀에 비해 한치가 모잘랐던 리디아, 귀여운 아역 엘리자베스와 예쁘지만 어린티가 나는 어른 엘리자베스, 냉혈한이지만 프로페셔널한 테러리스트(?)인 대머리 아저씨 타일러(마이클 아이언사이드), 나이트 메어일때와는 전혀 다르게 순둥이 외계인이었던 윌리(로버트 잉글룬드), 미남이었지만 제대로 반항아였던 카일, 재수 없었고 돈많은 사장이었던 카일의 아버지, 지구인을 도우려 했던 착한 외계인 쌍둥히 형제, 여기저기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골빈 여자 로빈등의 인물이 기억난다. 왠지 싸울 외계인이 출연하는 SF라기보다는 외계인에게 빌붙으려는 지구인과 그 권력에 반항하는 지구인, 그리고 서로간의 믿음과 배신이 더 자주 나오는 그런 드라마였던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끈 이유중 하나도 일제시대나 한국전쟁당시의 적의 앞잡이나 레지스탕스 전투같은게 연상되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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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는 참 충격적인 볼거리가 많았고 훗날 다른 영화에서 비슷한 이미지로 차용된게 많은 TV시리즈였다. 다이아나가 쥐를 꿀꺽 삼키는 장면도 충격적이었고(새 머리 똑 따먹는 장면도 있었는데), 외계인의 변장한 허물 벗는 장면이나, 다이아나와 라이벌인 리디아간의 원시적인 육탄전(미녀들끼리의 몸싸움이다;;하악),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 쌍둥이 출산, 그로인해 발견된 붉은 박테리아를 하늘에서 뿌리는 장면, 혼혈로 출생한 미인 초능력자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의 번데기 탈피 장면(영화 ‘스피시스’에서도 비슷한 장면 사용했다)등도 나름 충격적이었다. 식용으로 사용하려고 지구인들을 냉동저장한 캡슐이 무한히 늘어서 있는 장면(‘X파일 극장판’에서 비슷한 장면을 사용), 대형 우주선들이 대도시 하늘을 덮는 장면(‘인디펜던스데이’에서 비슷하게 사용), 나중에 잠시 외계인들이 물러났을때 우주선들이 달 뒤에 잔뜩 숨어 있는 모습, 쥴리엣이 세뇌받는 모습(거의 누드의 분위기가 나던 타이즈 복장이었다;; 므흣)등등. 당시 어렸던 나에겐 꼭 봐야만 하는 TV시리즈였고, 그걸 본 다음날 스쿨버스에서 아이들끼리 오고 가는 대화는 전부 브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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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의 우주선 격납고나 실내모습, 레이저총 전투장면등은 스타워즈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스타워즈도 제국군의 장교복장이나 여러 이미지를 나치에서 따왔는데, 브이의 경우도 외계인의 로고나 전략등에서 많은 부분 나치를 따오고 있다. 특히 유대인 노인 한명이 자신의 경험에서 외계인의 속셈을 간파하는 내용에서는 그런 비유가 제대로 표현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첨단 과학과 화력으로 인간을 누르지 못하고 얍삽하게 속여서 정복하려고 하던 브이의 외계인…왠지 불쌍하다.

그런 브이가 내년, 2008년에 세컨드 제네레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진다고 한다.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브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hain님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hain.tistory.com/category/드라마%20혹은%20영화/브이(V)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V_%28TV_series%29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5106/

초인 로크 (Locke the Superman, 超人ロック,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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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정보국의 야마키는 역사적인 전쟁을 조사하던 중 오랜세월동안 동일한 소년이 활약 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최강의 전투,회복능력을 가지고 나이를 먹지 않고 소년인 채로 초인 로크라 불리는 전설적인 에스퍼였다. 야마키는 그를 찾아가 레이디 칸과의 싸움에서 도움을 청한다. 레이디 칸은 에스퍼가 주인이 되는 왕국인 천년왕국을 세우려하는 자로, 에스퍼 전사들을 육성하고 있었다. 로크는 레이디칸의 협력도 거절한적이 있고, 더이상 세상에 나가기 싫어 거절하나 끝내 마음을 정하고 야마키를 돕게 된다.

한편 레이디칸은 로크가 자신의 최대의 걸림돌이 될것을 예상하고, 다른 초능력자의 힘을 무력화 하는 능력을 가진 제시카라는 미모의 학생에게 로크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것으로 최면을 건다음 기억을 지우고 야마키에게 접근시킨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채 발견된 제시카는  아멜리아라고 불리며 야마키와 서로 사랑이 싹튼다

로크는 레이디칸의 에스퍼 학교에 쳐들어가 그들의 비밀부대를 격파하고 레이디칸의 거처가 아스테로이드 칸이라는 곳임을 알아낸다. 레이디 칸의 에스퍼 부대를 지휘하는 여성 에스퍼, 코넬리아는 로크를 방해하기 위해 우주선을 추락시키나 로크의 엄청난 초능력으로 추락하는 우주선까지 착륙시키고 기습을 한 코넬리아의 부하까지 로크에게 진다. 그리고 야마키에게 돌아오는데 제시카가 로크를 보고 최면을 통해 받은 명령을 각성해서 로크를 공격하게 된다. 로크의 초능력도 무력화 되고 위기일때, 야마키가 로크를 감싸고, 제시카는 야마키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를 무력화시켜 의식을 잃는다.

로크와 야마키는 레이디칸의 본거지에 공격해 들어가고, 로크는 에스퍼들을 전부 무찔러 레이디칸의 실체를 드러나게 한다. 온몸을 기계화해 불멸의 삶을 추구하던 레이디칸은 야마키를 인질로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된 로크를 공격하지만, 결국 자신만만해 에스퍼들조차 자신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본심을 드러내고, 그에 분노한 코넬리아가 공격을 해 레이디칸은 죽게 된다. 그러나 레이디칸이 죽자, 기지였던 인공 행성이 항성의 불꽃속으로 추락하고, 로크가 초능력을 이용해 보호막을 쳐 모든 초능력자들을 구해낸다. 코넬리아는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로크를 도와 모두를 구하고 제시카의 잘못된 기억을 고쳐주었다. 그녀는 로크와 마음이 통하지만, 끝내 기억을 교환하는 형벌을 받는다. 로크는 그녀를 마중가지만  로크를 알아보지 못한다. 긴 세월을 살며 수많은 이별을 겪은 로크의 또 다른 슬픔이, 흩어지는 장미꽃잎과 함께 흩날린다.

초인 로크는 미래의 에스퍼(초감각지각,즉 ESP를 쓰는 사람이라고 해서 초능력자를 ESPer라고 한다.)를 그린 만화로 극장판과 3편의 OVA로 애니매이션화 되었다. 어렸을때 명절 특집 만화 같은걸로 TV에서 방영했던 기억이 난다.(제목이 ‘슈퍼맨 로키’였다;; 많은 여성 노출씬은 죄다 커트했었다.) 그외에 해적판 만화책같은걸로 국내에 여러권 들어와서 봤던 기억도 있다. 개인적으로 극장판을 가장 좋아하는데, 오래되서 움직임은 어설프지만 코넬리아와의 슬픈 결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로크가 여럿의 에스퍼를 상대할때 초능력으로 실내등을 전부 끄고 어두워지자 전투를 벌이는 소리가 나고 상황 종료인…로크의 강력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연출도 훌륭하다.

그러나 극장판에 좀 논리상 오류가 있는데, 중간에 제시카의 기억상실을 치료하려 할때 의사가 “현대 의학으로는 완벽하게 기억을 지우는게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코넬리아는 지금까지 지은 죄에 대한 벌로 기억을 지우고 착하게 살아온것처럼 기억을 삽입하는 형벌을 받는다. 뭔가 앞뒤가 안맞지 않나? Delete도 어려운데, Replace를 일상적인 것처럼 형벌로 이용한다.

초인 로크가 다른 초능력작품과 다른점은,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한다던지, 수련을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닌, 원래부터 ‘다른 최고인 사람들을 다 합쳐도 못이길 최강’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완성체나 이상향에 도달한채로 변치 않는 것인데, 그것만으로 행복할것 같지만 자신은 영원히 살고 있기에 수많은 이별과 슬픔을 겪는데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으려 하거나 이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싫지만, 착한 본성때문에 항상 일에 휘말린다. 영원히 사는 슬픔 같은건 “하이랜더”에서 다룬적이 있고, “스캐너스”같은 영화에서도 초능력을 다루지만, 아무래도 초인 로크같은 순수한 강함을 표현할수는 없었던거 같다.

타임머신 (Voyagers!,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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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봤던 TV시리즈 “타임머신”은 역사에 빠삭한 소년 ‘제프리’와 아는게 없어서 항상 헤매지만 직책은 역사를 바로 잡는 보이저인 ‘보그’의 시간 모험이다. 금색의 회중시계같은 타임머신을 돌려가며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 잘못되는것을 바로 잡는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되는데, 예를 들어 2차대전때 영국이 독일에게 엄청난 공습을 당해 지는걸로 나와서 보니 훨씬 과거에 라이트형제가 여자에게 빠져서 비행기 발명이 독일보다 늦었던 것이었고, 그걸 보그가 그 여자를 꼬셔서 해결한다던지 하는 식이다.

캐릭터가 개성있는 2명의 버디 스타일인데다가, 무척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고, 중세나 서부시대부터 달착륙 경쟁시절까지 별의 별 배경이 나와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타임머신의 디자인이 무척 독특했던 기억이 난다. 타임머신 이름이 ‘옴니’였는데, 가운데 지구모양의 공이 있어 위치를 표시하고, 주변의 링을 돌려 날짜를 조절하고, 위에 있는 빨간색과 파란 전등으로 역사가 잘못되었는지 수정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 전등때문에 불을 어떻게 켰는지 호기심이 생긴 ‘에디슨’이 제프리의 옴니를 분해해버린 에피소드도 있었다. 에디슨은 나중에 심혈을 기울여 전구를 발명한다음 제프리에게 다시 조립해준다. 나중에 은색의 옴니를 가진 훨씬 강력한 능력을 가진 누군가도 나왔던거 같다.

당시 나름 인기 있었던 TV시리즈였고, 그래서 둘리 애니매이션에서도 도우너가 바이올린 모양 타임머신을 타고 오기직전 이 시리즈 장면이 잠시 TV에 등장하기도 한다. 원작 제목은 “Voyager!”인데, 동영상 자료라도 찾아보려고 했더니 스타트렉 보이저 시리즈에 검색결과가 치여서 찾기가 힘들다.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Voyagers%21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Voyagers%21_episodes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3500/

TV.com
http://www.tv.com/show/2751/summary.html

기타
http://www.ultimatedisney.com/voyagers-completeseri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