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티스토리 이벤트…

티스토리 만우절 이벤트

첫페이지 소스코드 뒤져보니 노래 제목 찾으라는군요.

롤링 스톤스의 Paint It Black 이네요.

예전에 FM영화음악실에서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풀메탈자켓이라는 베트남전쟁 영화의 엔딩곡이었죠.

잡담 메시지를 잔뜩 보기를 원하셨던 모양인데, 그냥 자바스크립트 보고 찾아서 죄송합니다 -_-; 그리고 초대장 필요없어요. 이미 수십장 쌓여있는데….ㅎㅎ

덧.
또 하나. 티스토리 메인 페이지에서 “최고의 유망블로거”를 보여준다면서 로그인을 강요합니다. 로그인하면 자기 블로그가 나오죠. 유치뽕짝 개그센스 ㅎㅎㅎ

덧.
메시지 전체 보기

“샨새교 교주만 검색 가능합니다.”,
“샨새교 교주 검색 부탁드립니다. 꾸벅 (_ _ )”,
“샨새교 교주만 검색 가능하다니까요~”,
“지상 최고의 미모와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n’샨새교 교주’님을 검색해보세요.”,
“정말 샨새교 교주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교주님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꾸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야근하면서 만들었는데, 이러시면 슬프잖아요! ㅠ_ㅠ”,
“쫌!!”
“이러실것이면 http://worldofwarcraft.co.kr 에 방문하심이…”,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nnno colou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nn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nnI have to turn my head until the darkness goes.nnI see a line of cars and they”re all painted black,nnwith flowers and my love, both never to come back.nnI see people turn their heads and quickly look away,nnlike a newborn baby it just happens every day.nnI look inside my self and see my heart is back,nnI see my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nnMaybe then I”ll fade away and not have to face the facts,nnit”s not easy facing up when your whole world is black.nnNo more will my green sea go turn a deeper blue,nnI could not forsee this thing happening to you.nnIf I look hard enough into the setting sun,nnmy love will laugh with me before the morning comes.nn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nnno colours anymore I want them ot turn black.nn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nn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라면엔 역시 계란 2개 넣고 끓인 [계란라면 더블]이…”,
“극비인데 다음/홍대 사옥 근처에는 사람들의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수집/전송장치가 있습니다. 덜덜덜nnhttp://blog.daum.net/fanta-hobby/9892512”,
“김태희님과 윤은혜님 중에서 어느분이 더 좋으세요?n문근영님은 논외로 하고…”,
“넌 누구냐~!!!!!!”,
“사실 산새교 교주는 권해드리지 않는게 솔직한….OME OME!”,
“”나도 시집은 가야하는데~~!!!! 왜~~~!!!!”n 라고 하셨던 듯”,
“커피는 아침에 마시는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맛 있습니다.”,
“가시덤불이란 곳에는 만렙 호드들이 많이 있습니다.n혹시 이 지역 방문시 주의하세요.”,
“undefineapple”,
“undefineapple”,
“undefineapple”,
“밥은 수저로 먹어야 한다고 n누군가 말했습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I’m your FATHER~!!!!!”,
“Here’s looking at you, kid”,
“I guess, I’llhave to do the best I can.”,
“현재 담배 피는 중”,
“I pray thee, strengthen me, O God,nstrengthen me only this once.”,
“The truth is over there!!!”,
“솔직히 내가 알 바 아니오!”,
“Unknown rider not responding. Unclassified bandit. Launch the alert.”,
“인생이 참 그렇지요.”,
“술 마신 다음날에는 해장을 꼭 해야 합니다.”,
“세탁기는 사람을 빨 수 없습니다.”,               
“셜록홈즈는 소설입니다.”,
“양반김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먹으면 안됩니다.”,
“떠나요~ 제주도~ 모든 걸 훌훌 버리고~”,
“강남역에 [와썹]이라는 술집이 싸고 좋습니다.호가든 병맥주가 5,000원 이네요.n기본안주가 김에 간장이지만 따로 안주 안시켜도 머라 않하고n사장님이 착하신 듯n 누가 포스팅점 써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메세지는 머…. 서버에 숨길가도 생각했는데 머… 갑작스레 귀찮아짐이… 위 노래(isee 로 시작하는) 의 제목을 알아서 notice.tistory.com 만우절 관련 포스팅에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선착순 3명에 대해서 초대장(ㅠㅠ 선물살돈은 없고)100,10,1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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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V43 배터리 폭발 사건

관련뉴스: 이번엔 디지털큐브 PMP 배터리 폭발
PMP 배터리도 ‘폭발’…안전인증 시급

그러니까 26일날 배터리 잘 쓰라고 안내메일 보낸것도 다 25일날 폭발 사고가 났기 때문이었군요.

더 안습인 부분은

`아이스테이션 V43`은 시판 이후 배터리 과열과 화재를 신고한 건수가 4차례나 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디지털큐브는 “소비자가 사고 PMP를 회사측에 제공하지 않고 녹색소비자연대에 줘, 아직 사고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라는 부분인데요, 사실 지금까지 디지털큐브의 PMP배터리가 폭발했다느니 불났다느니 하는 소문은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돌았지만, 언론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폭발한 PMP를 디지털 큐브에 넘기면 소문으로 끝나고, 소비자단체에 넘기면 기사화 되는거군요 -_-;

새우깡이나 참치캔 사건과 어떤면에서 비슷한 느낌…

ps.
V43이나 비슷한 PMP쓰시는 분들은, 과열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MP3를 듣는다던지 할땐 화면을 볼 필요가 없으니 PMP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에 넣어서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케이스가 합성재질의 두꺼운천으로 되어 있어서, ‘보온’에는 딱 좋고, PMP내부에는 하드디스크가 돌아가고 있단 말이죠. 겨울이라면 모를까 여름에는 ‘과열되기 딱 좋은 조건’이 됩니다. 여름에는 자동차 안에 놓고 내리지 마시구요.

배터리 불났다는 기사에서 ‘침대’라거나 ‘가방’같은 단어가 자주 나오는게 우연만은 아닐겁니다.

정말 영화다운 영화 “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자”를 뒤늦게 봤습니다. 오랫만에 웃으면서, 그러면서 적절히 엉덩이에 무게 유지하며 본 한국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여러모로 ‘영화같은’영화입니다. 우선 비현실적인 요소가 널려있죠. 원리원칙대로 사는 주인공이라는 점이 우리나라에서는 비현실적이고, 그게 무려 경찰공무원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덕분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 괴리를 유머로 승화시킨 영화입니다. 게다가 그런 주인공이 ‘능력’도 있어가지고, 상사의 “진짜처럼 해라”라는 훈련명령을 곧이 곧대로 완벽하게 해버린다는 건 정말 실없는 웃음이 나오게 만들 지경입니다. 더욱이 주인공 이름이 ‘정도만’이에요. 정도만 간다 이거죠.

이런 설정은 웃음뿐 아니라 뭐든 ‘적당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허를 찌르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걸 웃음으로 풀어간 것이 영화만이 할수 있는 매력이죠. 우리가 그동안 웃길려고 작정하고 만든 영화는 많지만, 대부분 마지막에 마지못해 억지 눈물이 나올 장면 한두개 끼워넣은 그런 영화만 만들어왔지요. 이 영화는 오히려 설정 자체가 진지한 요소를 가지고 있고, 풀어나가는 방법이 웃긴 그런 영화입니다. 어떤면에선 오랫만에 재대로 나온 영화입니다.

영화는 중간에 좀 지루해지기도 하고, 오락적인 요소가 좀 줄어들기도 합니다. 은행강도를 소재로 했다면 뭔가 화끈한 진압전이나 협상이 긴박하게 이루어질만도 한데, “네고시에이터”수준의 긴박감까지는 발치에도 가지 못합니다. 영화가 현실과 비현실의 틈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웃음을 주는 건 좋은데, 우산들고 춤을 추는 장면등의 너무 비현실로 깊이 갔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도 있습니다. 저건 영화가 아니라 뮤지컬 장면이죠. 해결못한 사건이 우연히 발견된 채권으로 잘 처리되어버리는 해피엔딩도 좀 껄끄럽습니다. 하지만 뭐 즐겁게 본 영화이니 봐주기로 했습니다.

주인공 정도만의 캐릭터는 정재영씨에게 무척 어울립니다. 잘생긴 얼굴이지만 주인공의 고집있는 순진함이라는 느낌이 풍기거든요. 상사 역의 손병호씨도 차거울거 같은 마스크에서 역으로 당한다는 느낌이 워낙 재미있습니다. 다른 조연들도 참 척척 달라붙고, 특히 은행원역의 이영은씨도 주인공과 어울리고 귀여웠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한국영화를 무척 편식해 보는 제가 오랫만에 큰 점수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어이없는 T World 사이트

SK 텔레콤의 T World 사이트는 작년에 재개편해서 2.0이라고 버전을 붙여 개장했습니다. 처음엔 파이어폭스에서 왕창 깨지더니 요즘엔 그래도 기본적인 기능 몇가지는 쓸수 있을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T World는 대표적인 플래시 떡칠 사이트입니다. 그리고 어이가 없는 것은,

그림과 같은 “텍스트로 보기”라는 버튼이 있습니다만, 저 버튼 자체가 플래시 입니다. -_-; 게다가 저걸 눌러서 텍스트 모드로 들어가도 로그인, 메인 네이게이션 메뉴, 검색창은 플래시 입니다.  -_-; 저 버튼은 그저 첫 인트로 무비에서 이동할수 있는 서브메뉴들을 텍스트링크로 보여준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로그인 자체도 플래시. 리눅스에선 이름도 깨짐.

이 사이트 디자인 한 사람들이 기본적인 사고가 정상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ps.
이 사이트 파비콘이 티월드와는 전혀 관계없는 로고가 뜹니다.

아무래도 저건….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로고같죠? 아니면 말고…

‘가족’이란 단어는 쓰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희주님의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만,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고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란 원래 혈연이나 결혼으로 이루어진 한집안에 사는 사람들을 말하죠.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가장 끈끈한 모임이며, 사회의 기본구성이고, 무엇보다 대가없는 희생과 조건없는 사랑이 오고가는 관계를 뜻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너무 이것을 남용하죠. 회사 사장님이 신입사원 소개시키며 한솥밥 타령하며 같이 벌어 먹자고 해놓고, 나중에 월급 주기 힘들때 악용하기도 하구요, 대기업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면서 자신들이 가족처럼 손님을 사랑하겠다며 홍보하기도 하죠. 조폭들이 서로 형님 아우하며 의리를 강조할때도 쓰고 심지어 음식점 종업원을 친근하게 부를때도 언니 누나 하면서 부릅니다.

그러고보면 역으로, 친족이 아니면서 ‘가족’을 강조하면 아주 광범위한 해석이 되고, 실제 가족과는 동떨어진 이미지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 칵테일(올블로그)에서 채용하려고 내걸은 가치인 ‘가족’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서의 관계 그 이상을 표현한 무엇인가 일텐데, 이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얼마든지 다르거든요. 아무리 가족가족 해봐야, 사장이 주는 돈은 용돈이 아니라 월급이란 말입니다. 결국 남에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족’을 들이대며 맞춰보고 뽑겠다는 발상부터가 벌써 안좋은 결말을 예고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도 왠지 그 단어가 거슬리고 두려워서 일자리 구하는 마당에 블로그 탁테일에는 도전을 하지 않았습니다만(이미 찬밥 더운밥 가릴처지가 아닌데…)…

어째튼 블로그 칵테일에서 ‘가족’을 강조한건 다른 악의가 있어서기 보단 젊은 회사의 이상에 대한 욕구에서 나온거겠죠. 벤처 기업이 그런 이상과 욕심없이 어떻게 벤처하겠습니까. 블로거 분들도 너무 그것을 몽둥이로 두두려 깨우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플러그인 버전업 스케쥴

태터툴즈/텍스트큐브용 방문자 목록보기 프로그램의 커버 플러그인화

  • 어디다 붙일까 하다가, 안쓰는 커버에 붙여야 겠다고 결론.
  • 릴리즈 계획 4월초

태터툴즈/텍스트큐브용 Draco Counter 3 시리즈

ver. 3.1

  • 테이블 레이아웃을 div로 변경
  • 수직 선택선을 느린 Google Chart 를 이용해 그리지 않고 자바스크립트로 변경
  • 릴리즈 계획 4월말

ver. 3.2

  • 디자인 기능을 테마 기능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 수평뿐 아니라 수직 크기도 조절 가능 (최소 한계는 50픽셀 정도)
  • 릴리즈 계획 미정

ver. 3.3

  • 방문자 관련 정보(트랙백, 댓글)를 추가로 그래프 표시 (옵션으로 선택가능)
  • 해당일 인기들이나 댓글, 트랙백 숫자등도 팝업에 표시 (옵션으로 선택가능)
  • 처음 그려줄 자료가 지나치게 많으면 AJAX로 처리
  • 릴리즈 계획 미정

건의는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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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배터리 사용법 E메일을 보내다.

갑자기 iStation 에서 E메일을 보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봤더니

통짜 이미지 메일….
어째튼 내용은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건이나 PMP 배터리 화재 이슈도 있으니 이래저래 조심하라는 이야기이다. (얼마전에 차량안에 있던 PMP가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그게 아이스테이션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사용자들에게 주의사항을 권고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배터리를 조심하지 않고 쓰거나, 잘못 알려진 편법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글자 크기도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 작고, 밑의 1,2,3,4…적어놓은 주의사항과는 별도로 위쪽에 과충전이나 비품 사용을 경고하고…좀 정리가 잘 안되어있다.

게다가 내가 보기에는

이 글에 빨간밑줄이 그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착각인가? ㅋㅋㅋ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ゲド 戰記, 2006)

원래 환타지나 SF영화를 볼때는 몇몇 부분이 이해가 안되도 ‘그저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주는게? 예의이긴 합니다. 반지의 제왕같이 영화화를 나름 잘했다는 평을 듣는 작품도 영화의 상영시간안에 몇권짜리 책내용을 다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 애니, 게드전기의 경우는 그게 도를 넘었습니다. 아렌은 왜 자기 아버지를 죽이는지, 그림자는 무엇인지, 왜 세상이 막장 분위기인지, 게드는 어떤 인물이며 마법사는 무엇인지, 테나는 게드랑 무슨 관계인지, 테루는 왜 저리 삐쳤는지, 거미는 왜 아렌을 가지고 노는지, 계속 등장하는 벼랑에서 보는 노을은 무엇인지, 왜 용이 인간으로 변신하고 있었던건지, 세상 망하거나 마법이 사라진건 해결 안하고 뭐하는건지, 무엇하나 설명이 되는게 없습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고작 느긋하게 농사지으며 게드가 설명해주는 마법의 원리(진짜 이름을 사용해 명령을 내리는)와 그것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정도죠. 설명이 부실한걸 원작을 보고 알수 있으면 다행이긴 한데, 들은바로는 원작과도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뭔가 이야기의 실마리나 구심점이 되야할 악당 거미도 뭐 그저그런 욕심만 앞서는 악당일 뿐이고, 부하들은 흔하디흔한 소인배입니다. 숙적을 처형하는데 날짜 정해서 미루다가 주인공에게 당한다라는 뻔하디 뻔한 이야기 전개와 그저 도망만 치다 죽는 운명을 가졌죠. 그리고 악당 죽였다고 모든게 해결되어 버리고, 두 남녀 주인공들이 좋아하게 되는것도 유치합니다. 심각한 분위기로 치면 거의 원령공주급인데, 캐릭터나 이야기 진행이 전부 유치하거나 어설프니 되는게 없습니다. 분위기에 밸런스를 맞춰줄 코믹한 장면도 수다쟁이 아줌마들이나 게드가 얼굴 변신시키는 부분 뿐이라 아쉬웠습니다.

이 애니는 참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팬들에게는 고로 감독이 역시 아버지만큼은 못된다는 평을, 원작인 어슐러 르귄의 소설 팬들에게는 원작과 너무 다르다거나, 주제를 살리지 못했다는 욕을 먹었습니다. 일본 애니매이션들이 대단하긴 하지만, 몇몇 OVA나 극장판들을 제외하고는 너무 상업적이기만한 작품들이 많고, 그나마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것이 지부리의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지브리가 감독들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났죠.

이 작품의 좋은 점을 꼽으라면,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라는 것을 확연히 알수 있는 멋진 풍경(그림의 디테일은 최근 작품보다 못하지만),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 은근히 흡인력 있는 음악 정도입니다. 특히 하이타카의 테마곡이나 하이타카가 아렌과 만난 다음날 길을 갈때 나오는 음악은 제가 잠시 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좋았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거미의 직속 부하 디자인은 아무래도 나우시카의 ‘크샤나’공주의 부하와 너무 똑같군요. 하는 짓은 더 얍삽하지만 말입니다. 마약장수 할아버지는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에서 나왔던 중과 같은 디자인이고 말입니다. 마지막에 남녀 주인공이 만나러 와도 되냐면서 묻고 헤어지는 장면도 원령공주의 엔딩과 너무 같습니다.

어째튼 지브리 스튜디오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후계자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서 안정된 작품을 만들길 바라면서 아쉬움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새작품인 “절벽 위의 포뇨”도 기대됩니다.

ps. 우리나라 더빙으로 볼때는 ‘게드’였는데, 일본어 더빙에서는 ‘하이타카’군요. 간달프처럼 이름이 여러개인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일본과 다른 이름으로 더빙했을까요. 이래저래 궁금한게 많아서 조금이라도 이해할려면 기회가 되는데로 원작 소설을 사 봐야겠습니다.

ps. 이름의 경우는 찾아봤더니 ‘게드’는 진정한 이름이고(신뢰하는 사람 외에 알려줘선 안됨), 평상시 사용하는 이름이 Sparrowhawk인데, 이것을 우리 말로는 “새매”라고 번역하고, 일본어로는 “하이타카”라고 번역한다고 합니다. 그럼 애니의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게드라고 부르던데, 가까운 사람외에는 알면 안되는 이름이니 잘못된 것이군요.

올블로그 번개 참가신청합니다.

올블로그에서 블로거 번개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올블로그 골빈해커님이 직접 소식을 알려주셔서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장소가 이수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코앞이라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약속시간에 늦는거 아시죠?)

간단한 소개를 해야 한다니 부담스러운데요 ^^; 아이디는 Draco이며, draco.pe.kr 블로그를 5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여기를 참고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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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 오픈웹에 지원군이 되어줄까?

관련뉴스 : 모바일 풀브라우징도 이통사와 액티브X 앞에 좌절?

우리나라는 웹표준이나 크로스 브라우징에 대해서는 불모지이다. 전세계에서는 IE6이 도태되고 IE7이 많이 사용되며, 유럽이나 여러 나라는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IE6이 사실상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김기창 교수가 이끌고 있는 오픈웹많은 사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최근 보급율이 크게 상승한 애플의 맥OS나 우분투 리눅스도 목소리만 커졌지, 웹환경을 변화시키기엔 부족했다.

사실, 이런 현실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웹표준이나 여러 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하는 ‘수고’가 수입으로 이루어진다면 너도나도 몰려갈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원래 뭐가 뜬다고 하면 쥐떼처럼 우르르 잘 몰려간다. 맥유저나 리눅스유저 지원해줘봐야, 그들은 이미 윈도나 IE를 에뮬레이션해서라도 결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차원 문제가 되버리지, 자신들이 수입상승으로 이어지긴 힘들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적다.

그런데 갑자기 모바일(주로 핸드폰)의 풀브라우징이 이슈가 되었다. 핸드폰에 넣을 기능들이 다 떨어졌는지, 작년부터 모바일규격이 아닌 일반적인 웹을 핸드폰으로 쓸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이슈가 된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핸드폰의 OS는 윈도 XP가 아니다. 결국 맥이나 리눅스에서 웹을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호환성 문제가 생긴다.

핸드폰은 원래 돈벌이에 아주 민감한 수단이다. 광고도 최고 모델들로 찍고, 수없이 방송을 타며, 신기종 리사이클도 빠르고, PC한대값에 해당하는 제품들도 잘 팔리며, 전화비와 데이터료, 컨텐츠 이용료등은 무척 대단하다. MP3든 디카든 돈이 되는건 전부다 핸드폰에 결합되어 왔다. 그런데 이젠 넘기 힘든 산이 앞에 가로 막혀 있다. IE만 되는 웹. IE만 되어도 무엇이 문제냐던 우리나라 웹. 지금까지 무시해왔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모바일 풀브라우징 기능은, 과연 한국웹을 변화시키는 지원군이 될것인가? 아니면 다시 옆길로 슬쩍 돌아가고 말것인가. 리눅스 유저로써 정말 기대되는 상황이다.

ps.
재미있는 글 발견. 개발자를 살려줘! IE6좀 쓰지 말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