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 타임 스틸 직구 기록

  • 2015-11-23 : 페블 타임 스틸 할인 시작 249.99 -> 199.99
  • 2015-11-24 : 페블 홈페이지에서 지름. 페이팔 결제. 일반 배송
  • 2015-11-25 : shipping 되었다며 트래킹 번호가 담긴 이메일이 옴.
    DHL은 24시간후, 일반 무료배송은 3~7일 후에 트래킹이 가능할거라고 안내되어 있다.
  • 2015-11-28 : singpost.com에 조회되기 시작. “Despatched to overseas (Country code: KR)”
  • 2015-12-09 : ‘교환국 도착’ 으로 EMS 조회됨
  • 2015-12-10 : 배송완료. 아직까지 부가가치세나 관세 관련 연락은 없다.

 

오뚜기 진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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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팔도 짜장면에 이어서 오뚜기 진짜장.

일단 진라면처럼 면 자체는 최고. 짜왕같은 칼국수면인데 쫄깃하고 고소하다.

건더기 스프는 양은 아주 많지만, 팔도 짜장면의 완두콩 같은 경우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파, 양파 가루 같은 것인 듯. 요리하고 나면 별로 없어 보인다.

가장 단점은 액상 스프다.  볶음짜장 비슷한 향을 내는 검은색 액체가 스프봉투에 들어 있는데, 이게 거의 굳어가는 물감 수준의 질긴 질감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짜기 힘들다. 액상이라고 1,2cm정도 모퉁이만 잘라서는 절대 나오지 않고, 한쪽면을 다 잘라내고 젓가락으로 쥐어 짜야 나온다. 힘을 잘 못 주면 사방에 튄다….

짜장 맛 자체는 조금 신맛이 나지만 괜찮았다.

짜파게티의 성공 비결중 하나가 짜짜로니에 비해 쉬운 요리법인데, 그것에 대한 벤치마크는 전혀 없었던 듯.

가격은 대형 마트에서는 비슷하게 4+1에 4천9백 얼마…지만, 대체로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조금 더 싸게 팔고 있더라.

오늘이 마티 맥플라이가 오는 미래.

back2thefuture

영화 백 투 더 퓨처2에서 마티와 브라운 박사가 오는 미래가 바로 오늘이다.

오늘 이상한 사람이나 자동차가 없는지 잘 보자.
만약 미래에 타임머신을 만든 사람이 있으면, 기념삼아 오늘로 와 볼테니까. ㅋㅋㅋ

친구 왈 : “스포츠 연감을 모두 숨겨!”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interstellar

역시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다. 재미있고 현실감 있어 보이며 진지하지만, 무겁고 답답하고 어렵다.

극장에서 못 보고 늦게 구글 무비에서 빌려봤는데, 워낙 국내에서 흥행하는 바람에 간접적으로 많은 정보를 들었고, SF에서 흔하게 나오는 소재를 버무려 놨기 때문에 새롭고 놀라운 면은 별로 없었다.  마지막 무한의 방(?) 장면은 전작인 인셉션도 연상되고,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연상되고 하더군. 백 투 더 퓨처 같은 타임 패러독스 영화들도 연상되고. 어디선가 본 것같은 소재들을 잘 짜임새있게 엮어서 감독의 주제로 달려가는 치밀하게 만든 영화.

잘만든 영화이고 재미있게 봤기는 한데, 역시 크리스토퍼 논런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이 계속 남는다.

영화 자체가 불친절하달까? 잔뜩 설명은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안보여주는 답답함이 있다. 개인 시점의 영화 같으면서도 아닌듯한 시점. 지구의 국가들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나사의 건물은 전체적으로 어떤 모양인지, 블랙홀이 있는 그 항성계의 전체 모양이 어떤지, 마지막의 우주정거장까진 보이는데 뭐가 어찌 되는건지 …궁금한건 많지만 드라마에 중요한것에 집중하라고 잡아 끄는 영화같다.

느끼한 로멘스 영화 전문인줄 알았던 매슈 매코너헤이를 다시 보게 된 영화. 앤 해서웨이도 공주 느낌은 더 이상 안드는 군. 맷 데이먼은 영원히 외롭고 ㅋㅋㅋ 마이클 케인은 저런 역할이 이제 좀 식상한 것 같다.

ps. 마눌님과 같이 봤는데, 상대성이론과 차원등 물리학에 대한 것이 많이 나오는 영화라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ps. 달 착륙이 잘못된 역사라는 부분에서 웃기는. 요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보니 더 의미심장.

ps. 중력을 타키온처럼 시간을 넘나드는 것으로 묘사하는건 좀 SF라 하더라도 너무 나갔다는 느낌. 그 외에도 좀 앞뒤가 안맞는게 몇가지 있지만(먼저 간 3사람의 통신은 지구에 도달하면서, 왜 주인공 일행은 지구로 송신을 못하나 라던지) 패스.

 

문자 발신번호 사전 등록 삽질

회사의 문자 서비스를 위해 삽질한 내용 정리.

발단 : 폰이 아닌 문자 메시지 발신에 들어가는 발신번호를 전부 사전 등록해야 함. (전기통신사업법 제 84조 2) 10월 16일부터 사전등록하지 않은 발신번호는 사용 못함.

  1. 우리측에서 이용중인 문자 메시지 발신 서비스는 LG U+ SMS. 요구 문서 : 전화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이용증명원.
  2. 우리측 전화 제공 서비스인 SKBB측에 이용증명원을 받기 위한 요구문서 : 법인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위임장, 신청인신분증 (생년월일만 나오게) 등.
  3. SKBB에서 받은 이용증명원을 LG에 제출했으나 반려됨.
  4. 전화하니 반려 사유가 이용 증명원이 사업자 등록번호가*표시로 마스킹되어서라고 함.
  5. SKBB측 주장 : 사업자등록번호는 개인정보관리상 마스킹되어야 하며, 예외란 없음.
  6. LG측 주장 : 사업자등록번호는 증명을 위해 꼭 오픈되어야 하며 관련 법상 예외는 없음. SKBB측에서 사업자등록번호가 오픈된 이용증명원을 보내주고 있는데 무슨소리냐, SKBB 상담원이 착각한 것이다고 주장.
  7. SKBB 주장 : LG측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규칙에 의해 사업자 등록번호는 예외없이 마스킹되어 발급되고 있다고 주장.
  8. 둘이 참 지랄한다….
  9. 몇 번 양쪽에 통화하다. SKBB측에 해결하라고 강하게 어필.
  10. SKBB측 상담원이 LG측에 확인하여 이용증명원 대신 서비스 이용을 증명하기 위해 이용대금 청구서를 사용해도 된다고 확인하며, 청구서를 우리측에 전달해줌.
  11. 청구서로 LG측에 신청
  12. LG측에서 청구서로 신청한 것도 반려.
  13. 전화해보니 청구서에 이용하는 전화번호가 마스킹되어 있으며, 우리측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와있지 않아서 반려.
  14. SKBB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고 함
  15. SKBB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따로 첨부한 이용증명원을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함. 진작 해주지!!
  16. 서류 통과. 문제 해결.

SK브로드밴드와 엮이면 왜 이렇게 뭐든 꼬일까.

패딩턴(Paddington, 2014)

추석 특선 영화로 어제 TV에서 본 패딩턴. 애 재우느라고 중간중간 끊어서 봤지만. 귀여운 곰 그림의 원작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외에는 모른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옛날에 큰 개가 나오는 베토벤이라는 영화와 똑같다. 귀여운 동물이 어떤 집에 엮여 들어와서 난장판을 만들고, 가족들은 좋아하지만 아빠는 그 동물의 수난을 달가워 하지 않는데, 악당이 그 동물을 해치려 하자 온가족이 (특히 아빠가 오히려 나서서) 문제를 해결. 다만 패딩턴은 서구 문명을 받아들여 개화된(?) 말하는 곰이라는 점이 포인트. 사람과 비슷하지만 다른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는 사람의 실상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는 법이다.

발전된 CG덕분에 사람같은 곰의 움직임과 표정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여러 기계들이나 여러 요소들이 동화적으로 묘사되는데..그 현실속의 환타지라는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배우는 잘 모르겠고, 니콜 키드먼 이 아줌마는 도대체 몇 살이냐. 

배우는 잘 모르는 배우들이었지만, 더빙한 성우들은 초호화더라. 유해무, 박지윤, 송도영, 최덕희…. 

 

노동개혁, 대기업의 이기심은 애써 무시하다

만화 미생에서 유명한 대사가 있다. “대기업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아”

오과장은 박과장이 관여한 계약서에 당연히 있을 대기업의 갑으로의 영향력이 보이지 않자, 박과장의 부정을 눈치챈다.

정부가 추진중인 노동개혁의 방향이 ‘기존 노동자들이 양보하여 기업의 부담을 줄이면,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것으로 흘러가는데, 바로 연상되는 것이 미생이었다.

정부는 기업의 갑으로의 이기심을 무시하고 있다.

기존 노동자들이 쉽게 해고가 가능하고, 임금피크제로 받는 임금을 낮추면, 기업이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새로운 고용이 아니라, 남는 돈을 알차게 투자하거나 세이브 하는 것이다. 그런 이기심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기업의 본능이며, 그런 본능조차 없는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갈 수가 없다. 다만 정부는 그런 이기심을 적당히 조절하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기심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있다. 국민들을 상대로 이기심을 발휘할 기회를.

법과 제도는 이해 당사자들의 이기심을 합리적으로 조절해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데 기본 뜻이 있다. 따라서 법과 제도가 만약 이해 당사자들 한명에게 양보를 얻고, 한명에게는 알아서 양보의 댓가를 치루라고 한다면, 그 법과 제도는 취지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분명히 이번 노동개혁은 단순히 기업 밀어주기이거나 정부의 착각이다. 노동개혁의 원래 목적인 청년취업이나 경제 활성화는 그다지 이루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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