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vs 아이 로봇

AI의 역습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지지만, 이 둘은 참 닮은 듯.

영화명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아이 로봇
영화 년도 2015 2004
악역 울트론 비키(Virtual Interactive Kinetic Intelligence)
악역 탄생이유 평화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벤져스와 인류를 멸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로봇3원칙인 ‘인간을 지키여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과대해석해 인류의 자유와 발전을 강제로 빼앗아야 인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함
악역의 부하 울트론 아미라는 로봇들을 대량 생산해 주인공들을 공격함 NS-5라는 양산된 상용 로봇들을 조종해 주인공을 공격함
악역의 부하의 수준 엑스트라들에겐 절대적으로 강하나 주인공들의 한방에 부서짐 엑스트라들에겐 절대적으로 강하나, 주인공이 총쏘면 한방에 부서짐
악역의 부하 색상구분 눈의 불빛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면 울트론의 의식이 들어간 것 가슴의 불빛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면 VIKI가 강제로 조종하는 것
악역의 계획 특정 지역을 공중에 들어올렸다 추락시켜 운석충돌처럼 인류 멸망 이미 인류는 로봇에 의존중이므로, 가장 고성능 로봇들인 NS-5를 통한 인류 통제
악역의 안티 울트론이 자신의 가장 진화된 육체로 만들어뒀던 것이 깨어난 ‘비전’ 레닝박사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도록 만든 특별제작품 NS-5인 ‘서니’
악역의 안티 초기 또 다른 울트론으로 오해받아 어벤져스 내부에 분열이 생김 레닝 박사의 살해범으로 오해받아(?) 주인공에게 추격당함
악역의 안티 수준 주인공들보다 강할지도? 주인공보다 강하며, 다른 NS-5들 여럿과의 몸싸움에서도 지능적인 전투로 이긴다
악역의 안티의 대사 The Vision: Humans are odd. They think order and chaos are somehow opposites and try to control what won’t be. But there is grace in their failings. I think you missed that.Ultron: They’re doomed!The Vision: Yes… but a thing isn’t beautiful because it lasts. It is a privilege to be among them.Ultron: You’re unbelievably nave.The Vision: Well, I was born yesterday. VIKI : You are making a mistake. Do you not see the logic of my plan?
Sonny : Yes. But it just seems too…Heartless.
주인공 어벤져스라는 초인들 연합부대 델 스푸너라는 로봇을 믿지 않는 구닥다리 경찰. 수전 캘빈이라는 U.S. 로보틱스 연구원. 서니.
최후의 일격 비전과 울트론의 대화후, 비전이 광선으로 막타 날림 스푸너가 양전자두뇌 파괴용 나노로봇를 비키에 투여함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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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5일 관람. 1편을 봤을 때도 첫째 애가 뱃속에 있었는데, 이번엔 둘째가… 우리 부부는 태교를 히어로물로 함.
  • 재미있었다. 액션도 좋았고, 개그도 좋았고, 볼거리도 많고.
  • 1편보다 캐릭터들이 많아졌는데 정신사나운 정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연출한거 보면 잘 만든듯. 물론 절대적으로는 복잡하고, 너무 컷과 컷 사이가 짧고 설명이 부족해서, 배경 스토리를 잘 모르면 따라가기 힘든 영화지만.
  • 예상대로 헐크버스터 전투씬이 최고의 장면. 그런데 이름이 베로니카라니…ㅋ 하긴 새 인공지능도 프라이데이라는 여자 AI이고…점차 여성취향으로 가네.
  • 배너 박사는 장군님 딸을 애인으로 버려두고 새로운 로멘스 ㅋㅋ
  • 배너 박사가 전기식이 아닌 면도기로 면도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안 베일 자신이 있는건가? ㅎㅎㅎ
  • 망치들기 내기는 개그 장면으로도 좋고, 나중에 비젼의 인증(?)으로도 좋고…여러모로 잘 기획된 장면이었다.
  • 환상 장면은 히어로들의 고뇌를 짧게나마 잘 보여줘서 극적인 배분으로 좋았지만, 토르의 환상은 토르1,2편을 본 저로서도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것 같다. 그러다보니 토르가 갑자기 벼락으로 비젼을 깨운게 이해가 안되다. 원래 토르는 토니 스타크가 뻘짓하다 울트론을 만든것에 분노했었으니
  • 1편의 콜슨의 죽음(뭐 안죽었다고 드라마에 나온다고 하지만)에 이어 퀵실버의 죽음은 좀…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콜슨에 비해 아직 관객에게 감정이입이 덜되서, 뜬금없는 느낌이었음. 게가다 사망 플래그는 호크아이가 다 찍어 놓고…ㅋ 사망 플래그라는 자체가 요즘은 오히려 개그나 반전 소재지만, 원래 목적은 관객에게 그 캐릭터의 죽음을 더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서…
  • 호크아이의 궁시렁거림 ‘저 놈 죽여도 아무도 모를거야…’ 초인들 사이에서 발로 뛰는 일반인(?)의 고뇌 ㅋㅋ
  • 새로운 퀸젯이나 어벤져스 타워의 내부 장면, 항모에서 발진하는 구조선등의 모습 등…역시 너무 미래로 간것 아닌가 싶음. 현실과 년도는 별 차이 안날 텐데, 이미 22세기 같은 느낌을 주는 장치들이 돌아다니니…아이언맨1편을 다시 보면 괴리가 클 듯.
  • 한국 장면은 그다지 한국 같지 않았음. 건물이나 차량, 간판등으로 한국임을 알 수 있을 뿐.
  • 수연은 예쁘더라. 수연이 마지막에 훈련기지에서 지나가지만 너무 짧아서 죽었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연출이 좀 부족했음.
  • 중간중간 지나가는 한국어 발음이 어색하다는 평이 있었는데…음…한국사람이 보기엔 어색한데, 그래도 그동안 외국 드라마에 나온 한국어에 비하면야 100배 나아진 정도. 즉 ‘외국인의 한국어’가 아니라 ‘연기 못하는 한국사람의 국어책 읽기 한국어’…정도?
  • 울트론의 능력은 악당 보스로는 너무 부족한게 아닐까 싶었음. 부하들도 다들 한주먹거리였고, 아이언맨에게 발리고, 나중엔 3명의 빔공격에 당하고… 물론 계획이 틀어져서 그리 된거지만.
  • 저 정도 고도가 올라가면…숨쉬기도 힘들텐데 잘 움직이네. 일반 시민들 마저…
  • 울트론의 작전은 기본적으로 슬레이어즈 NEXT 13화에 나온, 지상 일부를 공중에 띄워 그걸 떨어트려 세이룬을 멸망시키려 했던 마족의 작전과 동일하지 않나 ㅋ 20년을 앞서가는 일본 애니.
  • 그런데 그거 박살내도 지상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듯한데. 누가 계산 좀
  • 쟈비스가 비젼의 바탕이 된거지만, 쟈비스의 기준으로만 보면 실질적으로 죽은 건데 아무도 관심이 없음. 심지어 토니도.
  • 쟈비스의 능력치는 참 애매한데, 아이언맨 1편부터 꾸준히 해킹에 당하고 있었고, 울트론에게 한방에 나가떨어지고서, 울트론으로부터 핵미사일 해킹을 막고 있었다는….거참
  • 비전은 어차피 건틀렛 만들려면 보석이 뽑혀 나갈테니…시한부 인생.
  •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은 원래 이거 찍을 때 임신중이었는데, 너무 티 안나게 잘 찍었다. 게다가 자신이 임신할 수 없는 몸이라는 걸 밝히는 장면도 있고, 다른 여자의 임신을 욕으로 축하해주는 독특한 장면도 있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생각하며 연기했을려나? ㅋㅋㅋ)…
  • 줄리 델피는 처음에 못 알아봤다 -_-
  • 역시 결론은 재미있었음.

로우프로 스트림라인 150(Lowepro StreamLine 150) 가방 간단 사용기

StreamLine

  • 기본 컨셉은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 + 렌즈1개 + 7인치 태블릿 + 기타 악세사리를 넣는 숄더백
  • 국내 정가는 4만2천원인데 온라인에서는 거의 다 3만5천500원에 팜.
  • 7인치 태블릿을 담는 전용 수납공간이 있는데, 대략 8.9인치까지도 들어갈 듯. 내 8인치 ASUS 미모패드는 쉽게 들어간다.
  • 로우프로 답게, 예쁘지 않고, 끈은 넓긴 해도 그리 편하지는 않음. 끈 교체 안됨.
  • 로우프로 답게 패딩은 충실. 카메라 수납공간과 태블릿 수납공간 부위에 잘 둘러져 있음. 가방 크기상 아주 두껍지는 않아도 자잘한 충격은 충분히 막아줄 듯.
  • 카메라 수납공간을 두개로 구분해 놓은 파티션은 분리가 안됩.
  • 카메라 수납공간은 뷰파인더 없고 튀어나온 손잡이 같은게 없는 평평한 미러리스 바디와 두께가 얇은 단렌즈 위주로만 들어갈듯.
  • 중앙부 수납공간이 무척 큰데, 3단 접이 우산 같은거라든지, 길이 24cm만 안넘으면 의외로 쑥쑥 잘 들어감. 게다가 지퍼를 풀어서 공간을 2배 가까이로 늘릴 수 있는 구조. 옆에서 보면 무슨 복주머니나 아코디언처럼 늘어남.
  • 맨 앞의 두개의 주머니 덮개는 찍찍이로 고정, 맨 뒷면 주머니는 덮개가 없음
  • 필기도구를 고정하는 장치가 없고, 주머니들도 헐렁한 편들이라, 필기도구나 usb같은 자잘한 물건을 넣기에 좀 애매한 면이 있다
  • 가방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사용기가 인터넷에 있던데, 일반적인 화학섬유 제품의 냄새는 약간 있는데 그다지 심한 냄새는 없는 듯.
  • 재질로 보아 약간의 가랑비 정도는 막을 수 있을 듯 하다.
  •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실용적이다.

LG G2 롤리팝(F320K30h버전) 사용기

LG G2 스마트폰이 롤리팝 업그레이드가 시행된지는 좀 되었지만, 그동안 안정성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어서 적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30h버전이 나와서 적용했다.

  • 기본적으로 롤리팝 UI + G3와 비슷한 상단바의 디자인
  • 이번 30h버전에서 하단 홈 터치 버튼(네비게이션 버튼)도 순정 롤리팝처럼 세모, 동그라미, 네모로 변경되었다.
  • 롤리팝의 애니메이션과 상단 상태바의 색상변화등 각종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예쁘다.
  • 다만 애니메이션이 많아지니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질 때 약간 프레임이 끊겨보이는 문제는 있다.그외에 퍼포먼스는 킷캣과 비슷한 수준.
  • ART런타임 때문인지 앱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이 늘어서 내부 저장소가 1~2GB줄어든 효과 발생…어쩔수 없지
  • 기존 롤리팝 업데이트의 불안정성, 배터리 이슈, 메모리 누수 문제는 딱히 없는 듯. 배터리도 킷캣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한다.
  • 롤리팝의 방해금지모드가 적용되어 기존의 G2의 야간모드를 대체한다. 문제는 방해금지모드가 약간 애매하게 먹혀서 system볼륨(G2에선 ‘터치 및 효과음’으로 표시됨)이 작아지지 않는다는 것. 밤중에 이것만 믿고 켜 놓으면 자잘한 시스템 알림(충전 완료 등)이나 터치음이 들려서 짜증난다. 그리고 방해금지 모드에 수신 허용된 전화번호도 ‘반복해서 걸려오면 수신’ 같은 아이폰을 흉내냈던 세세한 기능이 사라졌다.
  • 가끔 충전시에 붉은 LED불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 화면을 켰다가 끄면 잘 들어온다.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그렇다. 그외에 LED알림의 깜빡이는 간격이 빠를때도 있고, 아주 길어서 꺼져 있는 듯이 보일 때도 있는 등 뭔가 애매하다.
  • 잠금화면에 자잘한 문제가 많다.
    – 잠금화면에 롤리팝답게 알림이 뜨는건 좋은데 최신 2줄만 뜬다. 별로 실용성이 없다.
    – 알림을 터치하면 바로 해당 앱이 뜨는게 아니라, 잠금해제를 한번 더 해줘야 한다. 이게 뭐야.
    – 잠금화면 상태에서 상단 노티바를 내리면 시스템 컨트롤만 보이고, 알림이 안보인다. 암호를 걸지 않거나 잠금화면에 알림표시를 꺼도 마찬가지. 잠금해제를 해야 노티바를 내려서 알림이 보인다.
  • 멀티태스킹 화면은 롤리팝 순정의 카드방식인데, 하단에 ‘지니뮤직’,’올레TV’,’올레 네비’,’올레 마켓’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어서 상하스크롤링을 하기 불편하다. 왕짜증.
    추가 : 해결방법은 루팅 후 파일 탐색기로 /system/app 에 들어가서 genie_preload, OllehNavi, signed_OTN_preload 세개 디렉토리 지우고(올레마켓은 사용안함으로 처리 후) 리부팅. 루팅 없이 하려면 디버깅모드로 Debloater라는 어플을 쓰면 사용안함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 상단 알림영역에서 Gmail등의 알림은 끌어당겨 펼쳐서 보관등의 행동을 바로 할 수 있는게 젤리빈부터의 기본 기능인데, 가끔 펼치는 동작이 안먹힌다.
  • 대부분의 이통사 탑재앱이 루팅없이 앱관리로 삭제가 가능해졌다. 올레 고객센터 정도와 2,3개 앱 빼고 삭제 가능. 다만 위에서도 말한 ‘지니뮤직’,’올레TV’,’올레 네비’,’올레 마켓’은 지워도 설치아이콘(?) 형태로 계속 남아 있다. -_- 루팅해서 지워버리는 수밖에…
  • 루팅 방법은 http://goo.gl/dX1u23
  • xposed는 롤리팝 지원이 초기 단계라서 직접 설치방법은 현재로서는 없고, 리커버리를 통해서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G2 롤리팝에 리커버리를 바꾸는 방법이 현재 알려져 있지 않아서, 킷캣으로 내려서 리커버리를 설치하고, 다시 롤리팝으로 가야 한다는 듯.
  • tasker로 일부 볼륨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버그가 있다. 링 볼륨을 0으로 낮추면 다시 올라간다거나…
  • 롤리팝에서도 올레와이파이를 지우면 다시 살아난다. 와이파이 매니저 앱으로 비번설정을 하면 된다는데 해볼 생각. – 비번 설정을 하면 계속 연결을 시도하면서 오류 메시지를 내서 실패.
  • 사용중인 와이파이가 신호강도가 애매하면 끊어버리고, 저장된 와이파이가 있어도 잘 연결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 롤리팝 공통 버그라는 말도 있음. 킷캣에서는 집의 wifi를 잘 붙들고 있었는데, 이번엔 한두시간 재워두면 끊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임시로 tasker를 응용해 해결. 와이파이가 안결되어 있지 않으면 일정시간 간격으로 wifi를 껐다가 다시 켜도록 설정했다. 그러면 다시 잘 연결된다.
  • 5월되자 원클릭 루팅 툴이 나왔다. [링크]
  • 한번에 리커버리를 설치하는 앱도 나왔다 [링크]
  • xposed 알파버전을 설치할때 일어나는 LG날씨와 스마트커버앱 강종 문제 해결 방법도 나왔다 [링크]

서울우유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이번에 새로 나온 서울우유 제품이 있길래 먹어봤다

이름은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이름이 좀 애매하다. 이제 우유도 연구소에서 개발한다 뭐 그런 메시지인가.
보통 우유보다 단백질을 1.8배 가지고 있고, 저지방이라고.

일단 비싸다. 이마트에서 그나마도 다른 우유보다 비싼 보통 서울우유가 1000ml에 2520원이다. 100ml당 252원.
그런데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900ml에 2950원이다. 100ml당 327.777777778원이다. 30%나 비싸다.
(두개 묶어서 4300에 파는 곳이 있다는데 그렇게 사지 않으면 아까울 듯. 그래봐야 다른 우유보다 훨 비싸다)

맛은 좀 독특하다. 단백하면서 진하긴 한데, 마치 저지방우유에 두유를 1/3쯤 섞으면 비슷한 맛이 될 듯 하다. 단백하고 고소한 저지방 우유를 원하는 사람에겐 좋을듯 하지만, 우유 고유의 향을 원하는 사람에겐 별로일듯. 특히 따듯하게 덥히면 더욱 두유같은 뒷맛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다. 반면 마눌님은 맛있다고 좋아하시더라.

물에 타면 술로 변하는 술가루 ‘팔코올’ 하니 생각나는 ‘슈퍼소년 앤드류’

물에 타면 술이 되는 가루가 개발되서 허가 받았다고 합니다. (링크) 일명 Palcohol.

그러고보니 미드 ‘슈퍼소년 앤드류'(원제 My Secret Identity) 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1990년 만들어진 시즌3 네번째 에피소드입니다.

벤자민 박사는 물에 타면 와인이 되는 가루를 발명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와인 시음회에 초대받아서 앤드류와 같이 가게 되죠. 벤자민 박사는 쉽게 와인을 재현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벤자민 박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앤드류의 초능력을 이용해 어찌어찌해서 문제는 해결했지만,  그로 인해 벤자민 박사는 자신의 ‘쉽게 만들 수 있는 와인’이 그동안 사람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온 와인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루 와인을 엉터리 맛으로 바꿔서 시음회에 내보냅니다. 박사의 와인을 맛본 와인 평가단이 ‘우웩’ 하고 일제히 뿜어 버리는 장면이 아주 웃겼습니다.

어렸을 때 본거라 대략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팔코올 덕분에 다시 떠올리게 되었네요.

옛날에는 마법같던 가상속의 제품도 현실화 되는 세상이 되었네요.

 

이미지 출처 : http://wine-by-benito.blogspot.kr/2011/06/my-secret-identity.html

헐크 (Hulk, 2003)

인크레더블 헐크도 봤었는데, 이걸 빼먹었었군. 어째튼 EBS에서 해줘서 봤다. EBS는 자막판으로 영화를 틀어줘서 좋다.

헐크의 탄생, 이중인격적인 면, 헐크의 파워 등은 정말 잘 묘사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르스 배너와 아버지의 갈등, 배티와 그녀의 아버지의 갈등이라는 프레임도 적당하고, 각자 사람들의 어두운 면이나 그 것에 대비된 헐크의 힘이라던지… 소재와 주제는 정말 잘 살렸지만, 연출이나 구성이 뭔가 하나씩 빠진듯한 영화.

특히 매번 부르스 배너가 화내서 변신하고, 진정되고 잡히고, 다시 화내서 변신하고, 잡히고, 변신하고….이런 것의 반복일 뿐이라서 긴장감이 없다. 어차피 헐크가 위험에 빠지리라는 건 예상하기도 힘들고.

헐크 자체가 그래서 영화화 하기 힘들긴 할 것 같다. 어차피 무적의 주인공이라 긴장감도 적고, 그렇다고 다른 주제로 가면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헐크의 바지에나 신경쓰고.

어째튼 나쁘진 않았음.

ps. 제니퍼 코넬리가 33세일 때 찍은 영화인데, 예전의 청초함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예뻤다.

입덧, 감기몸살

마눌님은 입덧이 심해서 사흘간 아무것도 못 먹었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 수액 맞는 중.
나는 그 사이에 감기 몸살 때문에 병원에 와 있는데…환자들 엄청 많다. 황사+환절기인듯.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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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3.1절 기념사 망언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01/story_n_6777350.html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겉보기엔 그럴듯한 말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생각없고, 망언에 가까운 말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치를 청산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친나치 인물은 사형이나 거기에 가까운 처벌과 재산 몰수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친일 인사들의 권력을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권 안정화를 위해 이용했다. 그리고 그 정점이 바로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일본제국군의 장교였다. 만약 독일과 프랑스처럼 과거를 청산했다면 사형을 면치 못했을 인물이고, 그렇다면 박근혜도 없다.

박근혜는 본인이 ‘독일과 프랑스처럼 하지 못한 증거’이면서 ‘독일과 프랑스처럼’을 주문한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언급한 의도는 ‘과거로 갈등하지 말고 미래만 보자’라는 오히려 반대의 의미일 것이다. 역사적 인식이 완전히 잘못된 지도자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그런 발언이었다.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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