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서버가 고장나서 IwinV 호스팅으로 이전

홈 서버가 지난 19일 고장 났다. 뭔가 느낌이 안 좋아서 sudo reboot 을 시켰더니 안 켜 진다.

아무래도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난 것 같은데, 고장난 것 찾아서 납 땜 할 실력은 없으니 몇 만원 들어 갈 것 같고, 메인 보드도 콘덴서들이 부풀어서 수명이 오래 남지는 않은 것 같아서 고민을 했다.

그리고 하루 10원짜리 호스팅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IwinV 호스팅으로 이전해 버림. (막상 가입한건 20원짜리…)

IwinV 호스팅은 싸고 좋긴 한데, DNS 세팅이 반영이 너무 오래 걸리고(보통 1,2시간에서 6시간 이면 반영되는데, 하루가 꼬박 걸림), 외부 SSL인증서를 업로드 하는데 버그가 있는지 바이러스가 있다고 GR이라 고생했다. 일부러 암호 걸린 zip파일을 올리고 비밀번호 틀리게 입력해 봐도 바이러스 어쩌구 하는거 봐서는 외부 SSL인증서 등록 부분 자체가 엉터리인 듯. 그냥 Let’s Encrypt 인증서로 대체함. 코모도 인증서 비용 아깝다…

홈 서버 가지고 놀면서 재미있던 부분이 많았는데 아쉽고, 이제는 관리를 안해도 되고 비용도 저렴하니 마음이 편하고…복잡한 심정이다.

태블릿 사야 하는데

사용 중인 ASUS 미모패드 8 LTE가 좋은 기기이긴 하지만, 3년이나 쓰다 보니 고스트 터치가 생기는 등 맛이 가고 있다.

후속 태블릿이 필요한데,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업이 망해서 살만한 모델이 거의 없는 것이 문제.

GSMArena.com 에서 2016년 이후로 나온 LTE 되고, 7에서 8.5인치 디스플레이에, 램 3GB이상인 모델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난 삼성은 싫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3가 스펙이나 가격으로 딱인데, 화웨이 기종들은 widevine DRM 이 레벨 3까지만 지원하고 HDCP를 지원하지 않아서 구글 플레이 무비나 넷플릭스에서 SD해상도만으로 재생된다. 내 태블릿 사용의 3분의 1은 영화 감상이라 탈락.

ASUS 젠패드 3 8.0도 스펙이 딱이고, 가격도 괜찮은데 문제는 아무도 안 쓴다. 인터넷에서 한글 사용기가 없을 정도.  큐텐에서 직구하면 35만원 아래로 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큐텐에서 파는건 2기가 모델. 탈락.

적당한 놈이 없구나.

아 맞다. 난 돈도 없지.

크린위드 관악푸르지오점 잠바 분실 기록

  • 2017-06-09 : 7년 정도 된 유니클로 이중 잠바(살 때 20만원 정도) 드라이 의뢰
  • 2017-06-15 : 안쪽 오리털 패딩이 없어진 채로 완료했다고 함. 찾는대로 연락 준다고 함
  • 2017-07 : 연락 안 와서 연락하거나 찾아 갈 때마다 찾는 중이라고 함. 진짜 10여번은 가 본 듯.
  • 2017-08 : 연락도 없이 주인이 바뀌어 있음. 새 주인도 우리 이야기는 몰랐다고. 찾아 준다고만 함
  • 2017-09-07 : 끝내 못 찾음. 보상으로 감가상각 고려해 4만원 준다고 함. 9일까지 입금 해 준다고 했으나 입금 없음.
  • 2017-09-29 : 여러 번 재촉하고 4만원 입금 받음.

모든 음식이 매워서 불만

IMF 시대를 지나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음식들이 매워졌다고 하지만, 최근에 음식점들 음식을 먹으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된장찌개나 된장국은 왜 매운 걸까? 분명 매운 찌개나 매운 국은 따로 있다. 된장은 구수한 맛을 위해 먹는 것 아닌가? 왜 된장 향이 가미된 매운탕 같은 것을 된장찌개라고 팔고 있는 거지? 청국장도 마찬가지. 청국장이 더 많이 들어갔는지, 고추장이 더 많이 들어갔는지 모를 찌개를 청국장이라고 팔고 있다. 순댓국이라든가 곰탕, 갈비탕, 만둣국…원래 고소한 맛을 위해 먹던 찌개나 국들이 요즘 다 맵다. 전에 어떤 음식점은 김치찌개보다 된장찌개가 더 맵더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같이 팔면서, 고기만두는 왜 뒷맛이 매운가? 콩나물국은 예전엔 대부분 콩나물만 넣은 국에 손님이 스스로 김치국물 등을 넣어 간을 해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왜 요즘은 그냥 맵게 나오지? 내가 매운 라면을 부탁한 것도 아닌데, 왜 라면의 기본 맛은 매운맛인가. 얼마 전에 간 분식집도 보아하니 진라면 매운맛+고추 썰어 넣은 듯. 이젠 매운맛 라면도 매운맛 취급이 아닌가 보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 불고기…왜 다 매운 게 기본 맛이 되었나? 옛날에 먹던 매콤달콤한 닭갈비 생각하고 주문했다가 다음 날 변기랑 오전 데이트를 한다. 불고기는 간장 요리 아니었나? 왜 청양고추가 듬뿍 기본투하되어 있나?

부침개도 그렇다. 예전엔 매운음식을 먹고 입안을 달래려고 부침개를 시켜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 부침개는 기본 맛이 매운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해서 점원에게 매운거냐고 물어봐서 시켰는데 안맵다더니 청양고추가 썰려 들어가 있다던가.

떡볶이는 예전에는 달콤한 맛으로 먹었는데, 요즘은 그냥 맵다. 매운맛이 무서워 궁중떡볶이를 시켰더니 그것도 뭘 넣었는지 뒷맛이 맵다. 크림소스나 치즈가 쓰여 있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그건 그냥 매운맛을 조금 달래라고 넣은 경우도 있다. 얼마전엔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담백하게 먹으려고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를 시켰더니 칠리소스가 뿌려져 있더라. 매운 에그 샌드위치라니? 그런 끔찍한 혼종을 좋아하는 미친놈은 누구인가?

듣기로는 음식점들이 매운맛 경쟁을 하다가 이젠 청양고추도 충분히 맵다는 소리를 못 들어서 캡사이신도 양념으로 쓰인다는데, 뭔가 미쳐 돌아가는 듯.

원래 매운맛을 싫어했지만, 몇 년 전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려서 신라면보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 음식점에서 음식 고르는 것이 고역이다. 원래 매운 음식은 당연히 못 먹고, 원래 맵지 않은데 최근 매운맛이 가미되어 가는 음식까지 빼면, 정말 먹을 음식이 많지 안다. 이 음식점은 애들 안 먹나? 아니, 요즘은 애들도 매운맛 잘 먹는 세상인가? 한국인 유전자가 갑자기 다 바뀌었는데, 나만 그대로인가? 하는 여러 잡생각이 들곤 한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필요한 조건

2018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었다. 16.4%나 인상되서 말들이 많다.

하지만 이 7530원도 통계청 자료로 추산한 2~3가족 생계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적이 있는걸 보면 부족하다는건 확고한 사실인듯 하다.

그러나 직원 최저임금을 커녕, 사장의 월급도 못 가져 가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최저임금을 낮추거나 올리지 말아야 할까? 아니다. 왜 그런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왜 근로자,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죽어라 일해도 생계비를 못 버는가? 세계 경제 선진국이?

운영에 치명적인 잘못이나 낭비가 있지 않는 한, 분명 어딘가로 착취당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프렌차이즈에서 재료비등으로 떼이는 돈이라든가, 건물 임대료라던가. 분명 죽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뜯어가는 누군가가 있다. 단순히 한두 단계가 아니라, 프렌차이즈는 홍보 경쟁이나 다른 사업경쟁에 과도하게 쓰는 돈들이 있을테고, 건물주한테는 비싼 건물값이 원인으로 있을 것이다.

이런 모든 노동이 착취되는 원인의 원인의 원인을 찾아내다 보면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점들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올라가고 올라가면 재벌과 각종 권력이 튀어나올 것이다. 끝도 없을 것이다. 고치는 시간이 무한정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조금씩 고쳐나가지 않는 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1만원은 불가능해진다.

문재인 정부와 새로운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부분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을 취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야당들도 자신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었다는 사실을 (희망사항이지만) 기억하고 이에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윗층에 사는 음악광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윗층 남자를 처음 만난건 이사오고 얼마 후에 엘리베이터에서 였는데, 초면부터 자랑을 했다.
자기가 음악을 듣는 취미가 있어서 1억원짜리 스피커가 있는데 정말 좋다. 아래층에서 좀 시끄러울 수 있을 거다. 시끄러울 때 말하면 끄겠다. 이런 내용이었다.

그러고 얼마 후에 음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우리가족이 층간소음을 느끼게 된 시작이다.

윗층 남자는 아침 8시 경부터 10시 정도까지. 오후에는 8시부터 9시 정도까지 음악을 튼다. 주말이나 때때로 거기에 1,2시간 더 튼다.
음악 종류는 주로 클래식인데, 영화음악이나 팝송, 국내 유행곡을 틀 경우도 가끔 있다.
소리의 크기는 아래층인 우리집에서 노래 가사를 뚜렷이 구분이 가능한 정도다. 내 스마트폰 볼륨을 40~50%정도로 놓고 틀면 비슷하게 들린다. 엄청 시끄러운건 아니지만 원하지 않는 음악인데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볼륨이다.

아침이야 그렇다 쳐도, 오후는 좀 심하다.
9시 넘으면 아기들을 재워야 하는데, 심할 땐 밤 10시 11시에도 음악을 트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장비를 들이는 날에는 하루종일 망치로 못을 박고, 물건을 질질 끄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테스트 한다고 최대볼륨으로 몇분간 음악을 틀고는 한다.

경비실을 통해 항의해도 그 때 뿐이고, 다음날에는 원래대로 다시 튼다.

자신의 주장으로는 ‘고작 하루에 30분 트는거고 자신의 낙이 그건데 그것도 양해 못 해주냐’고 하는데,
그 사람의 말투나 행동을 보면 자신이 음악을 꼭 들어야 해서 그런 주장을 하기 보다는, 장비와 자신의 음악적 애호를 주변에 어필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다.
한번은 어느 음악 동호회에서 자신의 집에 음악 감상을 하러 방문할거라면서, 음악 트는걸 허락 받으러 주변 집에 초인종을 일일이 누르는데, 아무래도 허락이 아니라 유명한데서 자신을 알아준다는 자랑을 하려는 목적인것 같았다.
게다가 30분은 무슨 30분. 2~4시간이구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잠깐의 맑은 공기였다

금요일 낮에 비가와서 공기가 맑아졌지만 딱 이틀간다. 다시 초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중.

폐렴이 나은 후에도 기침이 심했는데 그게 미세먼지 때문이었던듯 하다. 토요일부터 기침이 줄었다. 하지만 다시 내일부터 고생하겠지.

미세먼지 싫어…

폐렴으로 고생했다

  • 2017-03-01 : 막내 아들에게 감기 옮음
  • 2017-03-03 : 기침이 심해져 잠들기 힘들 정도가 됨. 열이 나기 시작.
  • 2017-03-04 : 아들을 진단한 소아과에서 기관지염으로 진단하고 약 처방
  • 2017-03-07 : 증세가 더욱 심해져서 기침을 멈출수 없고, 가슴뼈가 아플정도로 기침을 함. 열이 39.2~38.6을 왔다갔다
  • 2017-03-08 : 직장 근처 병원에서 심한 폐렴으로 진단. 항생제 처방. 직장 하루 쉼.
  • 2017-03-10 : 다시 병원. 페니실린계 항생제가 설사와 두드러기를 유발해서 항생제를 다른 것으로 바꿈.
  • 2017-03-13 : 다시 병원. 심한 부분의 염증을 치료되었으나 아직 염증이 많다고.
  • 2017-03-17 : 다시 병원. 폐렴은 치료되었고,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이 차 있으니 항생제를 끊고 알레르기와 가래 치료로 전환.

교훈 : 감기라고 해도 고열이 나고 증상이 심하다 싶으면 병원 가야 한다. 폐렴은 청진만으로는 의사도 모를 수 있고 X레이를 찍어야 한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태그 ,

파이어폭스 유감

파이어폭스가 기울고 있다. IE가 세계를 지배할 때 아무도 못한 저항을 시작했던 것이 파이어폭스였다. 하지만 이제 크롬과 수많은 브라우저의 발전에 밀려 IE와 함께 쇄락을 하고 있다. 얼마전 야심차게 밀어 붙이던 파이어폭스OS를 포기했고, 점유율이 계속 떨어져 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어찌보면 그전에 파이어폭스의 실패는 예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IE보다 빠르다며 성공했던 파이어폭스는 크롬보다 훨씬 느린지 오래되었고, 속도는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10s를 도입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의 확장기능이 호환되지 않고, 호환되지 않는 확장기능 1개만 설치해도 이 기능은 사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있으나 마나 하다.  속도 개선을 위해 퀀텀 프로젝트니 뭐니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힘들다. 중요한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엄청나게 느리고, 구조가 달라서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의 최적화 노하우는 거의 먹히지 않는다. 플레이 스토어 댓글을 보면 안좋은 평가가 너무 많다. 그와중에 자신의 엔진을 쓰지 못하는 iOS용이나 만들고 있다. Servo가 완성되면 이런 문제는 반전될지 모르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파이어폭스의 인지도마저 떨어지고 나서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면 늦을 것이다.

무척 애용하는 웹브라우저인데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

블로그에 ssl을 설정했습니다.

이제 제 블로그의 접속 주소는 http://draco.pe.kr 이 아니라 https://draco.pe.kr 입니다!

주소창에 있는 초록색 자물쇠가 믿음직하군요! 어차피 domain validation일 뿐이지만;;;

무료 ssl로 유명한 모 업체는 중국으로 넘어가서 삽질 중이고, 그 외의 무료 ssl은 몇 개월마다 갱신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어서, 3년에 9.65달러짜리 gogetssl 의 domain validation을 구입했습니다. 여기가 그래도 유료중엔 싸더군요. 인증 기관은 comodo.

ssl 인증서 구입이나 설정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실패 한번 없이 설정했습니다. 그냥 인터넷에 많이 들 설명이 있어서 어려울 것이 없네요.(이 글 쓴 이후 가상호스트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 삽질함…)

다만 ssl 처리 자체가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형 아톰을 사용하는 홈서버는 다소 느려졌습니다. 어차피 방문자가 많아질 이유는 딱히 없는 블로그라 다행(?).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