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공개는 뭐하러 하는거냐?

매일 십여번을 저런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그런데 저 블로그를 들어가 봐야 쓸모 있는 정보가 없다.

이것이 내용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맨날 하는 안내글 복붙이다.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초기에는 동선공개를 상당히 세부적으로 했는데, 매번 가게들이 타격을 받고 개인정보 관련 민원이 많으니 규칙을 바꿨나 보다. 문제는 정보제한이 너무 심하다.

즉, 동선공개를 “동선 공개할테니 혹시라도 동선이 겹치는 분들은 검사 받아라”라는 방식에서 “우리가 생각하기에 불특정 다수가 감염위험이 있지 않는 한은 공개 안함”으로 바꾼 것이다.

이럴 거면 뭐하러 2명은 발표하고, 블로그에 확인하라는거냐? 알아서 다 하지. 너희들이 파악 못한 변수는 정말 없는거냐? 과연 파악되지 않는 감염이 늘어난 것이 이 동선공개 방침 변경과 관련이 없을까?

하여간 마음에 안든다.

옛날에 병은 소문내라 했거늘.

샤오미 8H 메모리폼 베개 H1

샤오미 베개라고 나오는 것들 중에 가장 저렴한 버전. (샤오미가 만든건 아니고 그냥 샤오미 근처에 있는 회사인 듯 ㅋㅋㅋ) 9월 1일에 큐텐에서 3만원에 1+1으로 구매해서 10주간 써봤다.

  • 가성비는 최고이고 전체적으로 무난.
  • 탄성도 적당히 좋고, 크기와 품질도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 바로 누워 자기는 딱 좋은데, 옆으로 자기에는 약간 낮은 편.
  • 처음에는 약간 냄새가 났는데, 심하지 않고, 5일 정도 후에는 없어진다.
  • 포함된 베개보는 1개. 2개 줬으면 완벽했을 텐데.
  • 베개보가 통풍이 잘 되도록 틈이 많은 천을 두겹 겹친 구조이다. 촉감과 통풍은 좋은데 머리카락이 잘 박혀 들어간다.
  • 베개보를 손빨래를 해야 함. 장모님이 모르시고 세탁기에 몇번 돌려 버렸는데, 3번 세탁만에 낡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올이 나간다.
  • 10주간 사용했지만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

대장 내시경 받음…

  • 어제 친한 동생이 원장인 발산연세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내시경 정말 잘 함. 추천.
  • 내 생애 3번째 내시경.
  • 첫번째 내시경은 직장 근처 할아버지 의사가 하는 곳이라 장 청소 약도 구형이라 여러모로 힘들었다. 이번엔 여러모로 낫네.
  • 이번에 사용한 알약 형태의 장청소약은 먹기는 훨씬 수월한데, 반응이 좀 느린 느낌이다. 18시부터 약 먹어도 밤 1시까지 나오는 바람에 잠 못자서 힘 듬. 밤새 배가 꾸륵 거리고 아침에도 나오고 -_-
  • 나이 먹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안좋은 데가 많아서 검사 결과가 걱정이다.
  • 대장내시경 후에 용종 5개나 떼어 내서 그런지 장이 꼬여서 죽만 먹고 있는데 방금 먹은 비비고 소고기죽이 불량품인가…표고버섯 조각이 한 30여개? 미친 듯이 많이 나와서 먹기 불편. -_- 원래 표고 좋아하는데도 질릴 정도로 나오네…;;
  • 어째튼 사람이 장이 편해야 행복할 수 있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지마켓 ‘청정원.종가집공식몰’의 증정품 누락

  • 2020-11-04 : 스파게티 소스 6병과 증정 면 2봉지 주문
  • 2020-11-07 : 배송시작
  • 2020-11-10 : 수령. 면이 없음. 바로 판매자가 답변에 사용하는 핸드폰 번호로 이름, 상품 사진, 송장 사진을 문자 보냄
  • 2020-11-11 : 문자 확인이 없어서, 지마켓 상품문의에 면 누락 했음을 알리고 문자로 내용을 보냈음을 적음
  • 2020-11-11 : 바로 답변이 왔는데, 내가 쓴 글은 읽지 않고 핸드폰으로 이름과 상품 사진, 송장사진을 보내달라는 성의 없는 내용이었음.
  • 2020-11-12 : 해당 핸드폰으로 처리 상황을 알려달라고 문의함
  • 2020-11-13 : 대답이 없어서 지마켓 미수령 신고함
  • 2020-11-16 : 상품 배송이 완료되었으니 미수령 신고를 철회해 달라는 문자가 옴. 문자가 온 전화번호는 위의 답변의 전화번호와 다름.
  • 2020-11-16 : 문자가 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담당자는 내가 미수령 문의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음. (미수령 신고때 쓴 내용도 안보고 철회해달라는 문자 보낸건가) 다시 말을 하니 면을 보내겠으니 미수령 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함.
  • 2020-11-17 : 답변을 재촉한지 4일만에 답변 문자 메시지가 왔다.
  • 2020-11-17 : 오후에 발송 되었다.
  • 2020-11-18 : 면이 집에 도착. 수령 완료. 미수령 신고 취소.

사건 종료.

세레니티(Serenity, 2005)

파이어플라이라는 TV드라마의 결말을 다룬 극장 영화.

파이어플라이 TV시리즈는 예전에 자막 없는 판을 구했다가 보다 말아서 내용을 거의 모른다. 나름 소재를 재미있게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에 이게 올라왔길래 냉큼 봤다.

일단 등장인물들과 배경에 생소하기 때문에 처음 부분은 이해 안되는것 천지이지만, 나중에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우주에서 잔머리 굴리면서 싸우고, 나쁜 놈이랍시고 도망치면서 의리파인 주인공들이라니 재미있잖아.

특수효과는 2005년도라는 점을 감안해도 거의 TV드라마 수준이다. 소품들은 괜찮지만 CG수준은 영 못봐줄 정도.

배우들은 꽤 화려하다. 모 게임 주인공과 상당히 닮은 네이선 필리언, 다른 TV드라마에서 귀여운 터미네이터 연기(?)를 보여준 서머 글라우, 내가 좋아하는 괴짜배우 앨런 투딕, 그리고 언제나 섹시한 모레나 바카린. 등등

감독은 조스 웨던. 음…이런거 만들었었구나 싶다.

너무나 어설프지만 소재와 배우가 마음에 들어서 별 4개. 재미있게 봤다. 마눌님은 초반 20분만에 잠들어 버리심.

리얼스틸(Real Steel, 2011)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하고, 휴 잭맨이 주연인 로봇 격투기를 빙자한 가족 영화.

전직 복서이자 로봇 격투로 푼돈 벌고 다니는 막 사는 주인공이, 이모부부와 함께 살던 친아들을 잠시 돌보게 되면서, 둘의 공통 관심사였던 로봇 격투로 의기 투합. 결국 시합에서 승승 장구하고 관계도 회복된다는 내용이다.

평범한 미국식 가족영화의 내용인데 그걸 로봇 격투라는 특이한 소재로 잘 포장한, 제작자와 감독의 솜씨가 훌륭하다. 특히 아톰이라는 주인공급 로봇도 한번 버려진 고물을 다시 살려 쓰는 것이라, 이미 망가진 인생이었던 주인공과 겹쳐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거기다 배우들도 대단. 휴 잭맨, 에반젤린 릴리, 앤서니 매키는 마블 배우들이기도 하다. 나름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했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이상하게 재미가 없었다. 좋아하는 소재이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고, 좋아하는 제작자들이 만들었고…왜? 내용이 너무 뻔해서 다음이 예상되는 점이 많았고, 넷플릭스로 이걸 본 시점이 개봉 후 너무 시간이 지났던 듯.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트럭으로 미국 여러곳을 이동하는 장면에서 해가 뜨고 지고 하면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묘사한 부분이다.

별 3.5개.

아토믹 블론드(Atomic Blonde, 2017)

넷플릭스에서 종료예정작에 올라왔길래 본 작품.

샤를리즈 테론을 주인공으로 007류의 첩보물을 여성 버전으로 찍고, 존 윅 같은 현실과 환타지에 양다리 걸친 듯한 액션을 넣으면 이 영화일 듯 하다.

스토리는 그냥 평이하다 보니 쟁쟁한 배우들을 보는 맛으로 보는 영화이다. 샤를리즈 테론이야 워낙 대단하고, 제임스 맥어보이는 깐족거리는 빡빡이에 어울리고, 토비 존스는 흑막같았지만 그냥 무능한 상사였고, 존 굿맨은 아이작 아시모프와 비슷한 수염이 어울린다. 소피아 부텔라가 나오길래 한 액션 할 줄 알았더니 그냥 본드걸 역할.(노출도가 꽤 높다) 충직한 보조 역할을 해준 빌 스카스가드도 반갑다.

액션은 샤를리즈 테론 혼자서 여러명 때려 잡는데, 여성으로서의 한계(체중과 힘의 부족)은 확실히 반영해서 밀릴 때는 밀리고 쳐 맞을 때는 확실히 맞는 식이다. 그리고 경찰 수준이 아니라 적 요원 수준과 몸싸움 할 때는 1:1도 버거워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물론 주인공이 이기지만. 그리고 원테이크로 연출한 전투 장면이 꽤 나온다.

또 다른 특징은 시대적 배경은 동독이 무너진 90년대인데 영상미는 확실히 감각적인 21세기식이고, 샤를리즈 테론이 워낙 스타일이 좋다보니 동독스러운 고물차나 TV같은게 나오지 않는 이상은 90년대 같지를 않다. 다만 최근의 첩보 액션물에 비하면 약간 한박자씩 느린 편인데 큰 문제는 없지만 차가 부서져 구를 때라던지 조금 답답할 때가 있더라.

다른 배우였으면 별 2개짜리였을 영화. 배우들 덕에 별 3개반. 마눌님은 보면서 계속 주무심;;;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 2014)

영화 트위스터를 연상하게 하는 토네이도 소재 재난영화. 넷플릭스에서 오래전에 봤는데 후기를 빠트려서 이제야 쓴다.

호빗 시리즈에 나왔던 리차드 아미티지를 제외하고는 배우들이 거의 모르는 배우들이고, 내용이 너무 재난영화의 클리세 덩어리라서 그렇게 큰 재미는 없었던 작품.

스토리 자체는 평이했지만 영화에 학교, 주인공 아들이 여자친구 도와주려고(꼬실려고…) 간 폐지공장, 스톰 채이서들 등 여러 이야기 축이 있는데 결국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지는 연출은 나쁘지 않았다. 현장감을 높히려고 한물간 핸드핼드 카메라 연출을 한건 애매.

스토리와는 별로 관련없이, 토네이도를 인터넷 방송으로 보여주려는 얼간이 스트리머 두명이 있는데, 이들은 미국 만화적인 캐릭터인지 별의 별 사고를 치고도 죽지를 않는다. 이 영화의 특이한 부분. 다만 별로 웃기지는 않았다.

그리고 현실보다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어 보이지만, 토네이도와 재난을 CG로 그려낸 것이 꽤 디테일하고 좋았다. 2012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특수효과로 도배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만 집중해서 괜찮은 결과를 뽑아냈다는 느낌.

내 평점은 별 3개. 나는 그냥 애매하게 느꼈는데, 마눌님에게는 꽤 재미있었다고.

구글 포토 무제한 무료 업로드 폐지

아침에 보니 이런 이메일이 와 있다.

원래 원본이미지가 아닌 1600만 화소로 리사이즈하고 압축된 ‘고화질’ 규격은 평생 무료 무제한 업로드(하루 15GB제한) 정책이었는데, 그걸 폐지한다는 내용.

아 이자식들 장사할 줄 아네… 무료로 5년동안이나 쓰게 한 후에 폐지라니. 아마도 구글 원 결제율이 낮아서 푸시하려고 그러는 듯.

내 구글 계정 상태는 대충 13.6GB가 남아 있다. 구글 포토의 ‘고화질’ 규격은 대충 400KB가 이내로 저장되니까

대략 3만5천장 더 저장할 수 있다.

내 경우는 원본 백업은 NAS에 하고, 구글 포토는 사진 검색과 감상용으로 업로드 하는 것인데, 구글 포토에 제한이 생긴다면 음… 구글 원을 결제할지, 대체 서비스로 갈지 고민해 봐야 할 듯. 가족들의 사진도 백업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언제나 그랬듯이 2021년 5월까지는 뭔가 방법이 생기겠지.

가습기 종류별 장단점

가정용 가습기 방식에 따라 장단점 위주로 분류.

초음파식 – 초음파를 이용해 물을 안개처럼 뿌리는 방식

장점– 상대적으로 기기가 저렴.
– 물 분사량이 많다.
– 전력 소비가 적은 편이다.
–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미니사이즈로 제작 가능하다.
– 물에 있는 성분을 공기로 내보내는 특성을 이용해 물에 레몬즙이나 향을 넣어 쓰는 것이 가능하다.
단점– 물에 있는 세균이나 성분을 전부 공기로 내보낸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가장 큰 원인)
– 같은 원리로 물에 있는 미네랄 등이 분사되어 미세먼지가 높아진다.
– 세균 분사를 막기 위해 자주 청소하고 물을 교체해 줘야 한다.
– 물 입자가 커서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가 아주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한다.
– 물 입자가 커서 불이 불완전 연소하도록 만들어 가스레인지 불이 붉게 나온다.
– 낮은 곳이나 습도가 높을 때 사용하면 바닥에 물기가 맺히는 단점이 있다.
– 증류수나 정수물을 쓰지 않을 경우 미네랄이 분무되어 주변 물건에 미네랄이 붙어 침착될 수 있다.(백분현상)
– 주변이 조금 서늘해지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겨울에 가습기를 쓰므로 단점)
– 초음파 진동판에서 윙하는 작은 소음이 발생하는데, 주변이 조용한 야간에는 확실히 거슬리는 소음이긴 하다. (기종에 따라 크기는 다름)

증발식 – 필터나 디스크에 물을 묻혀 바람으로 증발시키는 방식.

장점– 가장 자연스럽고 넓은 범위의 가습이 이루어진다.
– 습도가 높아지면 분사량이 줄어들어 자동으로 일정한 습도가 유지된다.
– 세균이나 오염성분이 분사될 가능성이 적다.
– 소음과 전기 소모량이 적다. (팬 소음이 있는 기종 제외)
단점– 상대적으로 기기가 비싸다.
– 기기의 크기가 크다
– 물 분사량이 적은 편이다.
– 습도가 높아지면 분사량이 더 줄어들므로 강제로 높은 습도로 만들기 어렵다.
– 바람에 의해 물통이 오염되긴 한다. 따라서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물 교체를 자주 해줘야 한다. 안 그러면 냄새가 나는 수증기를 뿜게 된다.
– 필터 방식의 경우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줘야 하는데, 청소도 어렵고, 교체 비용도 비싼 편이다.
– 증발하며 주변에서 열을 빼앗아 서늘해진다.
– 디스크 방식의 경우 디스크를 청소해야 하는데, 디스크 갯수가 아주 많아 힘들고, 보통 플라스틱이라 식기세척기를 쓰거나 잘못 세척할 경우 변형 될 수 있다.

가열식 – 물을 끓여 증발시키는 방식

장점– 세균이나 오염성분이 분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 수증기가 분사되므로 따듯하게 습도가 올라간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사용하는 한국에서 장점.
단점– 기기 가격이 비싼편.
– 전력 소모량이 크다. (초음파 가습기의 10~몇십배)
– 기기에 따라 소음이 문제되는 경우가 있다. (보글보글)
– 기기 자체도 뜨거운 부분이 있고, 수증기도 뜨거워서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의 화상 위험이 있다.
– 처음 켜면 일정 시간 작동 후에 가습이 이루어진다(물이 끓는 시간).
– 증류수나 정수물을 쓰지 않을 경우, 증발하고 남은 미네랄이 기기내부에 침착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청소가 필요하다.

결론 : 단점 없는 놈은 없더라.

추가 : 최근에는 UV로 살균을 하는 초음파식 가습기나, 가열해서 살균을 하는 증발식 가습기…식으로 방식을 혼합해서 단점을 없애려는 제품이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