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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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에서 스폭을 구하기 위해 지구에서 깽판을 치고 엔터프라이즈를 탈취하고, 자폭시키고, 클링곤의 우주선을 빼앗고, 난리를 쳤던 엔터프라이즈 대원들은 처벌을 받기 위해 지구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지구에서도 클링곤족의 대사가 커크 제독을 처벌하지 않으면 평화협상은 없다면서 위협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구를 향해 거대한 물체가 다가옵니다. 이 물체는 이상한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와 에너지로 인해 모든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은 출력을 잃고 우주 미아가 되버립니다. 마침내 우주선이 지구에 도착하자 신호의 영향으로 지구에는 기상이변과 에너지 부족이 일어나고 인류멸망에 직면하게 됩니다.

부활한 스포크는 이 거대한 물체가 내는 소리가 지구에서 20세기 말까지 생존한 혹등고래(humpback whales)의 노래와 같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오랜 세월만에 돌아온 외계의 탐사선이 혹등고래가 멸망한 것을 모르고 교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었죠.

커크는 20세기로 시간여행을 하여 혹등고래를 데려오기로 결정합니다. 23세기의 승무원들은 20세기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좌충우돌 끝에 임신한 혹등고래 커플과 해향생물학자(여성…커크의 바람기란..)를 23세기로 데리고 돌아옵니다. 고래와 통신을 마친 외계의 탐사선은 항로를 되돌리고 지구는 커크선장에 의해 다시 구원됩니다.

행성연합은 지구를 구원한 커크제독에게 다른 죄를 묻지 않고, 명령위반만을 물어 한계급 강등을 결정합니다. 커크 본인과 승무원들이 바란대로 커크는 새로 진수한 엔터프라이즈A의 함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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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들어진 엔터프라이즈, NCC-1701A

3편에 이어 스폭역의 레너드 니모이가 직접 감독한 스타트렉 4편은 기존의 극장판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제는 우주에 대한 모험보다는 ‘자연보호’에 더 가깝습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호가 나오지 않는 스타트렉인데다, 함대전도 나오지 않고, 20세기에서 좌충우돌 코믹한 분위기 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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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 말투를 쓰는 체코프가 미해군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푸하하;;)에 잠입했다가 들켜서 소련 스파이로 오해 받는 것이라든지, 스카티가 20세기의 컴퓨터를 상대로 말로 명령을 내리려고 노력한다든지(마우스를 입에 대고…;;) 닥터 맥코이가 병원에 잠입했다가 20세기의 의술의 후진성에 치를 떨고 기적을 일으키고 다니는 것을 보면 뒤집어집니다. 할머니 왈 “저 의사선생이 내 콩팥을 다시 자라나게 해줬어!!”

그런 분위기 덕분에 이 스타트렉4편은 매니아들의 스타트렉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데 성공한 편으로 평가 받았고, 오리지널 시리즈의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중에 가장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고물 클링곤 우주선으로 손쉽게 워프 한계를 넘어 시간여행’을 했다는 건 분명히 설정파괴입니다만…. 재미있으니 용서해야죠 별 수 있나요.

이 영화의 개봉 1년후, 우리나라에서도 공중파 방송을 타서 ‘대머리 함장 피카드’의 존재를 널리 알린 “스타트렉 다음 세대 (Star Trek: The Next Generation)”가 제작되게 됩니다.

ps.
닥터 맥코이는 현대의 병원에서 드릴로 뇌수술을 하는 것을 야만적이라고 호통치지만, 오리지날 TV시리즈에서 맥코이의 진료실 벽에 각종 드릴과 메스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여준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ps.
반대로 23세기의 닥터 맥코이는 신장등의 장기를 알약하나로 복구시키지만, 24세기의 스타트렉인 ‘스타트렉 다음 세대’나 ‘딥스페이스9’에서는 주인공들이 심장이나 다른 장기가 손상되서 대수술을 하는 등 고생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ㅎㅎㅎ

ps.
첫번째 극장판에서는 태양계내에서 워프를 쓰는것은 위험하지만 불가피할때만 쓰는 식으로 말하더니, 이번편에서는 아주 대놓고 씁니다. 심지어 지구 대기권에서도 써요. ㅎㅎㅎ


예고편

참고자료
http://www.imdb.com/title/tt0092007/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7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스타 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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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는 겨우 기초적인 수리를 마치고 지구의 우주기지에 도착하지만, 제네시스 행성에 스포크를 장례지내고 귀환해야 했던 커크선장의 마음은 무척 공허하다. 그런 그에게 스포크의 아버지인 사렉이 찾아와 스포크의 영혼을 내놓으라고 따진다 -_- (황당한 벌컨인들…) 알고보니 벌컨인은 죽기전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기억을 넘겨주고 떠난다고. 스포크는 급한 김에 옆에 있던 함내 의사인 레너드 본즈 맥코이에게 기억을 넘기고 죽은 것이었다.

커크선장은 스포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제네시스로 돌아가려 노력하나, 스타플릿에서는 제네시스에 대한 말도 못꺼내게 한다. 결국 커크 선장은 대원들과 함께 폐기예정인 엔터프라이즈를 훔쳐 제네시스로 향한다.

제네시스에서는 과학연구선 그리섬이 스포크의 관으로 사용된 양자어뢰 튜브에서 동물의 생명신호를 감지한다. 이상하게 여긴 데미비드와 사빅이 조사하러 내려가 신호를 따라가자, 놀랍게도 어리게 회춘해(?) 생존해 있는 스포크를 발견한다. 그러는 사이 제네시스의 비밀이 탐이난 클링온의 크루그 장군이 그리섬을 파괴해버리고 데이비드와 사빅을 추적해 사로 잡는다.

엔터프라이즈는 결국 크루그의 함선과 마주치고 기선을 잡아 크루그의 배를 공격하나, 거의 망가진 엔터프라이즈가 기능을 상실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크루그는 커크의 아들 데이비드를 죽이고, 사빅과 스포크의 생명을 위협해 커크에게 항복을 요구한다. 커크는 크루그의 부하들을 유인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자폭시키고, 대원들과 함께 제네시스로 도망친다.

커크는 크루그와 몸싸움을 해 결국 이기고, 크루그이 우주선을 빼앗아 거의 원래대로 늙어버린(아 편한 설정이다..) 스포크를 벌컨 행성으로 데려가 기억을 돌려주는데 성공한다. 부활한 스포크가 일행을 알아보고, 왜 자신을 위해 큰 희생을 했는지 물어본다. 커크는 전편에 스포크가 말했던 “다수의 요구가 소수나 개인보다 우선한다”는 말을 “때로는 소수나 개인이 다수의 요구보다 우선한다”며 되돌려주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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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멤버들이 등장하는 스타트렉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엔터프라이즈를 탈취하려고 대원들이 탈선하고, 스타플릿이나 크루그를 약올리는 재치를 사용하는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의 입출항 장면은 아주 멋진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후에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TV시리즈에서도 곧잘 써먹습니다. 역시 한창 실력이 빛을 발하던 시기의 ILM이라서 대단하지요. 게다가 “소수보다 다수”를 중시하는 자기 희생적인 내용이었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엔 그 반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게 흥미롭죠.

물론 이 작품은 스포크의 죽음이 워낙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결국 스포크를 살리기위해 잔머리를 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사렉은 스포크를 제네시스에 장례지내고 온것을 탓하고, 커크도 결국 제네시스로 돌아가려고 쇼를 하죠. 하지만 스포크의 장례가 벌컨인의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실수라면, 벌컨인인 사빅은 왜 장례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는가는 의문입니다. 또한 기억을 남겼다가 다시 합칠수 있다면 복제인간만 있으면 벌컨인은 죽지 않을 수 있는 것인 걸까요? (오호..이게 벌컨인이 맨날 입에 달고 다니는 장수의 비결?) 물론 영화가 만들어진 80년대에는 복제인간에 대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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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교활한 크루그의 역할로 나온 사람은 “백 투더 퓨처”의 브라운 박사, 크리스토퍼 로이드입니다. 클링곤 분장을 하고 있지만 강아지( -_-) 좋아하는 데다 뭔가 생각할때면 입을 쩍 벌리고 있는게 딱 브라운 박사죠. 비록 크루그는 전형적인 커크의 적들 처럼, 처음에는 잔인하고 똑똑해봐야 집착하다 어이없이 죽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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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 중위의 역할이 전편과는 바뀌었습니다. 로빈 커티스라는 여성인데, 전편의 커스티 앨리보다는 덜 섹시하지만, 무표정한 얼굴과 또박또박한 말투가 훨씬 벌컨인 답습니다. 데이비드가 뭔가 잘못할때마다 재수없게 “너희 아버지랑 똑같네”식으로 말하는 싸가지도 딱 벌컨인 답죠. -_- 로빈 커티스는 커스티 앨리에 비해 그리 성공하지 못해 에어울프라든가 맥가이버등 여러 TV시리즈에 단역으로만 무수히 나온거 같더군요.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시즌7이 에피소드 4,5에서는 탈레라라는 로뮬란(벌컨의 친척이지만 사악한 종족)으로 나와 주인공 피카드를 속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참고 링크
http://www.imdb.com/title/tt008817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6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스타 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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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낡은 엔터프라이즈는 훈련생도들의 연습용 전함이 되었고, 스포크는 엔터프라이즈에서 함장이 되었다. 제독이 된 커크는 배를 떠나 나이를 먹어가는 일이 아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인공적으로 거주할수 있는 행성을 만드는 제네시스 계획을 위해 실험대상 행성들을 탐사하던 NCC-1864 USS 릴라이언트의 선장과 1등항해사인 체코프가 세티 알파5 행성에서 “칸”에게 납치된다. 칸은 커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제네시스 계획을 방해하고, 제네시스 계획을 연구하던 커크의 옛 애인 캐롤박사가 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칸은 릴라이언트를 조종해 이를 조사하기 위해 온 엔터프라이즈를 공격해 치명상을 입힌다. 커크는 기지를 발휘해 릴라이언트의 보호막을 해제하여 위험에서 벗어난다.

파손된 엔터프라이즈가 제네시스 계획을 연구하던 레귤라1호 정거장에 겨우 도착했으나 레귤러1호 내의 연구원들은 칸에게 죽음을 당한 뒤였다. 아직 켜져 있는 전송장치를 통해 레귤러 행성의 지하로 들어간 커크일행은 캐롤 박사와 그녀의 아들인 데비비드 박사(알고보니 커크의 아들), 그리고 제네시스 장비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세뇌된 릴라이언트의 선장과 체코프에 의해 제네시스가 탈취당한다. 그리고 릴라이언트의 선장은 커크를 죽이라는 칸의 명령에 불복해 자살하고, 체코프는 기절한다.

칸은 커크를 지하에 가뒀다고 생각하고 행성을 떠나지만, 엔터프라이즈가 고장나서 떠났다는 것은 커크의 속임수였다. 캐롤과 데이비드를 구해서 엔터프라이즈에 복귀한 커크는 뮤타라 성운으로 칸을 유인해서 결전을 벌인다. 커크의 작전에 말려들어 패배한 칸은 최후의 힘으로 폭탄으로 개조한 제네시스를 폭발시키려 하고, 원자로가 파손된 엔터프라이즈는 충분한 거리를 둘수가 없어 위기에 처한다. 이때 방사선에도 불구하고 원자로로 들어간 스포크에 의해 응급조치가 이루어지고 엔터프라이즈는 워프로 폭발로부터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게 된다. 방사선 피폭으로 죽어가는 스포크는 커크에게 언제나 앞으로도 친구라는 말을 남긴다. 커크는 제네시스 폭발로 인해 새로 생겨난 제네시스 행성에 스포코의 장례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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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의 장례식

스타트렉 칸의 분노는 의외로 인기 SF영화를 베스트 10이나 베스트 30같은거 뽑으면 꼭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스타트렉 1보다는 우주선대 우주선이 광선을 교차하는 전투가 주로 나오는 영화이고, 마지막에는 인기 캐릭터인 스포크가 자신을 희생하는 쇼킹한 장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전을 벌이는 특수효과가 무척 화려한데, 스타트렉의 라이벌인 스타워즈를 만든 ILM에서 작업한 장면이라는게 또 아이러니죠. ㅎㅎ 이 영화의 스포크의 죽음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이 거세서, 다음편의 영화에서 스포크를 부활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TV판 오리지널 스타트렉을 보지 않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커크선장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많은 영화거든요. 논리적인 사빅 중위도 깨지 못한 고바야시 마루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커크는 시뮬레이션 자체를 조작해서 깨버립니다.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커크의 성격을 알수 있지요. 그리고 예전의 애인이나 잊혀진 TV시리즈의 적에 대한 스토리도 나와서 많은 것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흥미가 있다는 점과는 달리, 폭탄 터트렸다고 식물이 풍부한 행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제네시스 기술이라든지, 갑자기 “내가 니 애비다”…하는 식으로 커크의 숨겨진 아들이 나온다든지, 벌레 귀에 넣었다고 세뇌되는 것이라든지 조금은 오버스러운 설정이 많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3세기에는 원자로에 들어가 수리할 로봇이 없어서 손으로 원자로 뚜껑을 따야 하나? 라는 것도 의문이죠. 원래 스타트렉 자체가 말이 안되는것의 집합이지만요.

악역 “칸”으로 나오는 리카르도 몬탈반은 이 영화 출연당시 환갑을 넘은 나이인데도 갑빠가 장난 아닙니다. ^^; 역할이 복수에 눈이 멀어서 멍청했던것 빼고는 배우 자체는 참 카리스마 넘쳤죠. 스파이키드 같은 영화에도 종종 나와서 노익장을 과시했었는데 올해초 89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스포크처럼 볼컨족 혼혈인 사빅 중위를 연기한 커스티 앨리는 이 스타트렉 시리즈를 시작으로 꽤 유명해진 금발미녀 스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키 이야기”에서 마이키의 엄마역으로 유명하죠. (나중에는 나이먹으면서 뚱뚱해진걸로 또 악명을 떨쳤지만…)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노련한 커크에게 계속 구박을 받는 역을 나와서 그런지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고… 아무래도 냉정한 볼컨인 답지가 않아요 ^^; 머리도 곱슬머리이고, 눈썹도 볼컨처럼 일자눈썹이 아닙니다. 게다가 스포크가 죽었을땐 눈물까지 흘립니다. (볼컨은 논리를 종교로 삼고 있어서 감정이 거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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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 중위와 커크 제독. 어딜 보는거냐 커크? 23세기에는 여성 부하의 몸을 위아래로 훝어 보는게 성추행이 아닌가보지? ㅎㅎ

ps.
커크가 여성인 사빅 중위를 “미스터 사빅”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_-; 뭔가 의미가 있는지, 실수인지..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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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찾은 포스터. “칸의 연습”??? 역습도 아니고…뭘 연습하나?

참고 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5
http://www.imdb.com/title/tt0084726/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스타 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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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거대한 구름이 떠 있었다. 이 구름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근처에 있는 물체에 이상한 빛을 쏘아 흡수하면서 지구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 구름을 막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우주선은 새로 재설계작업 막바지 중인 엔터프라이즈호 뿐이었다.

함장에서 물러나 제독이 된 커크선장은 이 구름을 저지하기 위해 급히 엔터프라이즈의 후임 함장인 덱커를 강등시키고 직접 지휘에 나선다. 덱커와 갈등을 겪고, 웜홀에 빨려들어가 위기를 겪고, 엔진에 트러블이 생기는등 고생을 한 끝에 구름에 접근하게 되는데 그 구름은 지적능력을 가진 기계생명체였다. 그 기계생명체는 자신을 ‘비저’라고 부르며 델타 출신 여성 항법사 아일리아를 흡수해 복제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에 따르면 비저는 자신의 창조주와 대화를 하기 위해 지구로 온 것이었다.

스포크의 과감한 단신 침투로 비저가 다양한 물체, 심지어 행성까지 흡수해서 내부에 복제해 놨다는 것을 알게된 커크선장은 비저의 호기심을 이용해 비저의 중앙부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결국 그 비저가 우주 탐사선 ‘보이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이저의 임무인 모든것을 알아내고 지구에 보내는 임무가 본능이 된채 생명체로 발달하게 된것이었다.

커크선장은 보이저의 통제신호를 이용해 지구인이 그 창조주임을 밝히고, 아일리아를 사랑했던 덱커와 일체화가 된 비저는 진화를 해 다른 차원으로 사라진다.

저는 나름대로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의 양다리 매니아이지만, 사실 오리지널 스타트렉 TV시리즈를 거의 보지 못한 스타트렉TNG세대입니다. 엔터프라이즈의 함장이라면 일명 대머리 함장 ‘피카드’를 떠올리는 세대죠. 오리지널인 제임스 T 커크 선장의 활약은 극장용 영화를 통해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첫번째 영화죠.

사실 스타트렉은 60년대에 TV를 위해 제작되었었기 때문에 특수효과는 거의 ‘세트’와 ‘분장’으로 해결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사람들을 전송해서 뿅~하고 나타나게 하는 전송기를 쓴다던지, 주로 브리지에서 말만으로 함선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유가 대부분 예산과 기술의 절약을 위해서입니다. 그게 스타트렉만의 특징이 되었기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스타워즈의 대히트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극장판에 와서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우주선 외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엔터프라이즈호가 도크에 계류되어 있을때의 모습이라든지, 거대한 비고에 접근할때의 모습등은 기존의 스타트렉기준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장면이었죠.

어릴때 이 영화를 TV방영을 통해 봤을때, 지구를 공격해오던 악당(???) 비고가 결국 인류가 보낸 ‘보이저’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걱정했죠. “아…저 보이저 바깥쪽에 플루토늄 에너지 원이 있을텐데, 저렇게 가까이서 뜯고 난리쳐도 되나…” ㅎㅎㅎ

다른 배역들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유명한 스포크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이 영화에 처음에 안나오려고 했던걸로 알려져 있죠. 뾰족귀와 바가지머리를 한 벌컨족 인물로 너무 이미지가 궅어지는게 싫었다는데, 결국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에 계속 나오고, 2,3,4편은 거의 그가 주인공급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렉 TNG에서 데이터가 선장 다음가는 주인공이었던것과 마찬가지죠. 레너드 니모이는 결국 스타트렉 TNG와 올해 개봉할 예정인 스타트렉-더 기기닝까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덱커역의 스티브 콜린스는 최근에도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던지 여러 영화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도 미중년(?)이듯이 이 영화에서도 잘생기게 나옵니다. 일리야 역의 페르시스 캄바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배우인데, 머리를 빡빡 밀어서 그렇지? 예쁜 배우라고 생각했더니, 미스 인도 출신이라고 합니다. 구글이미지 검색에서 Persis Khambatta로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의사 크리스틴으로 나온? 메이젤 바렛 로덴베리 아줌마는 스타트렉의 창시자인 진 로던베리의 부인이자 스타트렉 오리지널 부터 모든 시리즈에 다양한 조연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일명 ‘스타트렉’여사. 특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에서 록산나 트로이라는 명랑한 할머니와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를 연기한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쉽게도 2008년에 76세로 돌아가셔서 올해 개봉하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의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 연기가 유작이 되네요.

참고자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4
http://www.imdb.com/title/tt0079945/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어비스 (The Abyss, 심연,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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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핵잠수함 USS 몬타나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물체와 마주친후 동력이 꺼져 해저에 충돌해 침몰하고 만다. 태풍이 다가와 시간이 없자, 해군은 인양작업에 근처에 있던 민간 심해석유시추선 딥코어를 징발하게 된다. 딥코어의 지휘자인 버드 브리그먼과 그와 이혼한 딥코어의 설계자 린지, 파견된 해군 특수부대 리더인 커피 중위는 대원들과 함께 사고 해역으로 급파된다.

그곳에서 작업하던중 린지와 몇몇 대원이 신비한 빛을 내는 물체를 보게 되고, 고압공기에 중독증상을 숨기고 있던 커피 중위는 그에 대해 편집증적 반응을 보인다. 커피 중위가 핵잠수함의 핵탄두를 꺼내려 잠수정을 타고 나가는 바람에, 딥코어의 케이블을 풀지 못한채 태풍이 다가오고, 딥코어는 케이블에 걸린 충격에 의해 큰 피해가 나게 된다.

결국 커피중위는 핵탄두를 미지의 심해 물체들에게 보내려다 버드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마침내 커피중위는 물리쳤지만, 핵탄두는 타이머가 작동된채 심해로 가라앉고 만다. 버드는 질식해 죽어가는 린지를 겨우 살린 후에, 해군의 심해용 잠수복(액체를 이용해 숨을 쉬는)을 이용해 핵탄두를 제거하러 내려간다. 고생끝에 핵탄두를 제거한 버드는 산소가 떨어져 린지에게 작별을 고하지만, 미지의 지적 생명체들이 그를 구해준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라는 의미심장한 프레드릭 니체의 인용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이 5천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인 회심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망했죠. 영화의 단순한 스토리 진행에 비해 소재가 너무 선구적인 면이 많은 영화라 당시에는 어려웠나 봅니다. 터미네이터2의 액체금속 터미네이터에 쓰이던 3차원 모핑기술이 이 영화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1990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 액체로 숨을 쉬는 액체 플루오르화탄소(Liquid fluorocarbon)는 실제로 당시에 개발중인 기술이었고 영화에도 실제 제품으로 촬영되었습니다. 나중에 애니매이션 에반겔리온에서도 표현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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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비화는 워낙 많은데, 촬영용 수조에서 고생한 이야기라던가, 예산이나 특수효과 이야기, 시나리오가 새어나가서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짝퉁 영화들이 먼저 개봉한 이야기등등…인터넷에 찾아보면 많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죠.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개인취향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타이타닉”이나 다른 영화나 다큐에서 바다나 심해를 다루기도 한 그이고, 더군다나 스페셜 에디션에 나오는 “인류의 핵무기등 폭력 사용에 대한 심판”은 “터미네이터”의 주제와도 통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취해서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이 흥행하는건 또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주는 일화라 할수도 있겠습니다.

출연진이 무척 빵빵한데, 주인공인 에드 헤리스는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린지역의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이름 무지 김)은 당찬 여성역으로 여기저기 자주 나오던 배우지요. 악당 커피중위 역은 “터미네이터”의 영웅 마이클 빈이 미쳐가는 연기를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그밖에 조연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어딘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눈에 익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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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그 장면…

저는 이 영화를 중학생때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서 접했던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 장면에서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의 가슴이 노출되는데, 남동생과 함께 그걸 보고 어찌나 충격이었던지… 식구외의 여성 가슴은 처음본데다, 옷을 찟느라 반동에 출렁이는….오오……..;; 영화는 첨단기술과 함께 보여지는 심해, 그리고 마지막에 미지의 생명체들에 의해 구원되는 반전등,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애초에 그 미지의 생명체때문에 주인공들이 생고생 한거네요. -_-;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영광의 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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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영광의 레이서” 혹은 다른 여러 제목으로 방영했던 애니매이션 사이버 포뮬러. (원제 新世期GPX サイバ?フォ?ミュラ) 이 애니매이션은 저와 제 남동생이 무척이나 좋아했던 애니매이션이죠.

사이버 포뮬러는 사실 미래에 말도 하고 생각도 하는 자동차를 타고 시속 700Km로 레이싱을 한다는 말도 안되는 애니에 불과합니다. 다만 참신했던 것이, 전투를 하는 다른 애니와는 달리 레이싱을 한다는 설정이었고, 주인공은 정의감 넘치고 착하기보다는 어리석은 고집을 부리기를 곧잘하는 어린 소년이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전격제트작전”의 영향을 받은게 분명한 말하는 레이싱머신 ‘아스라다’와 “건담”의 뉴타입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제로 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 진진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시청자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처음에는 어린애들 만화같은 허황된 설정 일부를 점차 리얼하게 바꾸고,(사파리나 얼음지역 경주같은 것도 점차 시리즈가 가면서 사라지고, 가상의 경기장에서 싸우거나, 자동차에서 뭔가 발사하거나, 물위를 달리거나 하는 것도 없어 졌으며, 조종석 창이 전부 디스플레이라는 설정도 나중에는 거의 표현되지 않습니다) 주인공들이 연애뿐 아니라 베드신을 보여주기도 하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긴 첫 시리즈를 볼때 12살인 어린이가 있었다면 가장 마지막 시리즈인 SIN을 볼때는 21살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포뮬러’경기이면서 차량들이 전부 다르게 개성이 있고, 변신도 하고 하는거 보면 완구회사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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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다. 디자인과 색상에서 이미 건담이 연상된다. ^^; 그래도 멋있지만.

사이버 포뮬러 TV시리즈. 2015년, 아스라다를 빼앗으려는 미싱링크의 악당을 피해 주인공인 카자미 하야토가 직접 아스라다를 도망치다가 ‘드라이버’로 인식되어 어쩔수 없이 경기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아스라다는 하야토의 아버지가 미싱링크 연구실에서 개발하다 미싱링크가 무기로 사용하려고 하자 스고팀으로 빼돌린 최첨단 네비게이션 시스템임이 알려지고,(하야토 아버지는 훌륭한 기술 유출 산업 스파이다. 미싱링크에서 만들었으면 미싱링크꺼 아닌가 -_-) 하야토의 아버지가 설계한 신형 (3단 변신하는) 머신까지 나중에 발견되면서 점차 운전실력이 발전해서 나중에 챔피언이 된다.

사이버 포물러 더블원. 2016년, 하야토를 뒤에서 도와주던 아스카의 오빠인 오사무가 나이트 슈마허의 가명으로 레이싱에 다시 복귀, 하야토를 괴롭히며(?) 그의 실력을 가다듬으려 노력하는 이야기. 오사무의 연인이자 아스라다를 새로 설계하는 역할을 한 클레어 포트란이라는 여자가 있는데, 그녀의 차가운 이성과 어린애 같은 엉뚱한 짓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는게 참 재미있다. 클레어가 팀에 옴으로 해서 이전의 기술팀을 이끌던 마키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갈등하고, 역시 나이트 슈마허에 의해 팀에서 2인자가 된 신죠라는 드라이버가 마키와 이어지는 장면도 흥미거리다. 결국 하야토는 2년연속 챔피언이 된다.

사이버 포뮬러 ZERO. 2017년, 이제 그야말로 무적의 실력을 보여주는 하야토, 그러나 갑자기 차량과 트랙상의 모든 장면이 세밀하게 느껴지는 이상한 현상을 겪고, 그 것에 놀라 큰 사고를 내게 된다. 사고를 당한 것을 겨우 회복한 하야토는 아스카와 결혼하며 일상생활로 돌아가려 하지만, 레이싱을 그만둘수 없어 2018년 레이싱에 복귀한다. 자신이 겪은 현상이 ‘제로 영역’이라는 초감각 현상인 것을 안 하야토는 그 영역에 대한 공포감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나, 아스카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원래 제로영역에 대한 선배에 해당하는 브리드 카가와 대결해 승리한다. “제로”라는 설정은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하야토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무척 좋은 장치이지만, 결국 “초능력 싸움”이 되어 주행정보와 전술적인 면을 지시해주는 ‘사이버 시스템’ 아스라다의 역할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단점을 가져온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의 그림이 가장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했다. 특이 아스카의 레이싱걸 복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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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의 패배. 맞이하는 사람에서 이미 하야토에게 졌다! ㅎㅎㅎ

사이버 포뮬러 SAGA. 제로 시리즈에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설정 리부트를 감행하는 시리즈이다. 2020년, 기계가 드라이버를 조종하여 가장 이상적인 주행을 하는 알자드가 등장해서 주인공의 ‘제로 영역’보다 유리한 조건의 경쟁자가 나온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하야토는 처음 알자드의 성능에 충격을 받고 가란드라는 다른 머신을 타지만, 알자드의 잔인한 컨셉을 알고는 알자드를 이기기 위해 아스라다와 협력해야 함을 깨닫는다. 하야토와 아스라다, 즉 인간과 기계의 조화가 단순히 기계의 지배보다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어, 아스라다의 의미를 다시 드러내는 시리즈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들중 가장 ‘지능적이고 치밀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림은 제로 시리즈보다 갑자기 거칠어져서(눈들이 다 뾰족뾰족) 실망했다.
부자 귀족 란돌이 실종된 하야토를 찾기 위해 “사설 군대”를 출동시키고, 가로 막는 호텔 직원이 짜증나서 호텔을 통채로 사버리며, 하야토를 억류하고 있는 악당들을 보자 쿵후실력으로 다 무찌르는 등, 시리즈 역사상 가장 ‘엄친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관람 포인트.

사이버 포뮬러 SIN.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중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레이서인 ‘브리드 카가’에게 아스라다와 동급의 머신이 주어지면 어떤 경쟁이 될까라는 컨셉에서 나온 시리즈인 듯하다. SAGA에서 알자드를 가져와 온갖 나쁜 짓을 해 범죄자가 되었던 나오키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형이 만든 아스라다의 형제 머신 ‘오가’를 카가에게 제공한다. 결국 2022년 그랑프리는 세기의 대결이 되어 카가가 아슬아슬하게 승리한다.
개인적으로 SIN은 가장 “사족”같은 시리즈라고 본다. 억지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내려는 듯한 이야기 진행은 부차적으로 치더라도, 그동안 아스라다가 기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수없이 이루어진 개량한 것이, 십년 가까이 쳐박아둔 오가와 동등하다니, 말이 되나. 그리고 그림 자체가 CG를 억지로 사용한 장면들이 많아 어색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http://ko.wikipedia.org/wiki/사이버_포뮬러

스필버그의 괴작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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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서 한 여성이 옷을 벗으며 바닷물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수영을 하던 여성이 갑자기 겁을 먹습니다. 음산한 음악과 함께 물속에서 다가온 커다란 그림자는…바로…

일본 잠수함….. -_-

자신의 대 히트작인 영화 “죠스“의 오프닝 시퀀스를 스스로 패러디하고, 수많은 중견배우들과 당시로는 어마어마 하게 많은 미니어처 작업과 특수효과를 사용했지만 스필버그로서는 잊고 싶을지도 모르는 영화가 바로 1941입니다.

1941은 2차대전 당시 진주만 기습을 당한 미국인들의 히스테리 상황을 코믹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일본군이 곧 본토를 습격할 것이라고 겁을 먹은 미국인들이 도처에서 일본군을 봤다는 신고를 해대고, 군인들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오인 보고를 하거나, 서로 패싸움을 하기도 하는 상황이었죠. 스필버그는 여기에 착안해서 당시 상황을 코메디로 그려나갑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군인 위안행사에 참가한 여성과, 그 여성을 좋아해서 군인으로 위장하고 클럽에 들어가 춤을 추다 시비가 붙은 남자. 그 시비에 말려 서로 싸움박질하는 군인들. 비행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여성을 꼬시기 위해 군의 항공기를 허락없이 빼내 도시 상공을 나는 장교와 그것을 일본기로 오해해 공격하는 전투기 파일럿. 아기 코끼리 덤보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느라고 일이 꼬여가는걸 방치한 장군. 나침판이 고장나서 엉뚱한 미국 해안에서 헤매는 일본 잠수함과 그 일본 잠수함에 대고 엉터리 사격을 하는 노인들. 도저히 요약이 안되는 이런 스토리들은 영화를 사공이 많은 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게 대 감독이 제정신으로 만든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 영화에는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대 배우인 토시로 미후네가 일본 잠수함 함장으로 나오고, 드라큘라와 사루만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일본 함장의 속을 계속 긁어대는 독일 함수함 함장으로 나오죠. 댄 애크로이드가 맛이 간 미군 전차 차장으로 나오고, 존 밸루시가 광적인 전투기 파일럿으로 나옵니다.

1941을 처음 본 것은 어렸을때 명절날 공중파 TV에서였습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일본 잠수함이 나침판이 고장나서 고생하다 길을 물어보려고 미국인을 납치해왔는데, 그 미국인이 가진 과자에서 선물용 나침판이 나온것. 모두 즐거워하자 미국인이 나침판을 먹어버리고, 미국인은 볼일을 볼때까지 화장실에 갇히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또 미국인의 라디오를 잠수함에 가지고 들어오려는데 너무 크자 “이걸 작게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일본병사가 말하죠. (일본 소형 음향기기에 대한 패러디) 헐리우드(사실은 작은 유원지)를 향해 일본 잠수함 함장이 “저 산업시설을 공격하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일본회사의 헐리우드 영화사 매입에 대한 비꼬기)

이 영화는 장면장면은 정말 주옥같습니다. 그 집합이 작품이라고 할만하지 못해서 문제지. 제 생각에는 당시의 스필버그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도 없이 떠올랐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게 체계적으로 잘 연결되면 인디아나 존스같은 걸작이 나오지만, 단순히 모아놓고 정리가 안되면 1941같은게 나오는게 아닐까요.

스필버그의 출세작, 죠스 (Jaws, 1975)

“여름 휴가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무엇인가요? 저는 바로 이 영화 죠스(혹은 조스?)입니다.

평화로운 작은 해안 마을 애미티. 어느 여름날 밤, 젊은이들이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다가, 서로 호감을 가진 젊은 남녀가 수영을 하려한다. 그러나 갑자기 여자를 무엇인가 바다속에서 끌고 들어가 사라진다. 여성은 갈갈이 찢겨진 시체로 발견되고, 뉴욕에서 온지 얼마 안된 경찰서장 브로디는 안전을 위해 해안을 폐쇄하려고 한다. 그러나 여름한철 장사로 먹고 사는 애미티의 상인들과 시장의 반대에 부딪친다. 브로디는 후퍼라는 젊은 해양생물학자를 불러, 시체로부터 상어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반대에 의해 어쩔수 없이 해안을 폐쇄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 어린 소년이 상어에 희생된다. 상어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브로디와 후퍼는 시장에게 강하게 반발했으나 독립절 휴가철의 바로 앞이라 제한적인 안전조치만으로 해안을 재개장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상어흉내 장난외에는 문제가 없어보였으나, 마침내 브로디의 아들 코앞에 있던 남자가 상어에 잡아먹히고, 아들은 쇼크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이에 브로디와, 후퍼, 그리고 상어 사냥꾼 퀸트가 시장에게 예산을 얻어 퀸트의 배로 상어사냥에 나선다. 평범한 인물인 브로디와, 첨단장비와 지식에 의존하는 후퍼, 과격하고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는 퀸트의 대립속에서 거대한 상어가 세명을 가지고 노는(?)가운데 몇일이 지나간다. 그리고 한밤중의 상어의 공격에 배는 가라앉기 시작하고, 작살로 독을 주입하려던 후퍼는 실패해 도망쳤으며, 퀸트는 잡아 먹힌다. 다 가라앉은 배의 마스트에 매달린 브로디는 상어가 물고 있는 공기통에 가까스로 M1소총으로 명중시켜 폭파시킨다. 상어가 죽은뒤 숨어있다 나온 후퍼와 브로디는 서로 웃으며 멀리 보이지도 않는 육지를 향해 헤엄쳐간다.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출세작입니다.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가 스필버그 마음대로 만들수 있었던 이유는 전 작품인 이 영화가 성공했기 때문이었죠. 반대로 죠스를 만들때는 스필버그가 “슈가랜드 특급”이라는 영화를 대 실패하는 바람에 “죠스”는 꼭 성공시켜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스필버그에게 유리한 점은 좋은 평을 받았던 “Duel”의 트럭과 상어는 어떤면에서 많이 통한다는 점이었죠.

결국 영화 “죠스”는 그냥 성공이 아니라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대성공했습니다. 스타워즈가 나오기 전까진 흥행기록이 깨지지 않았죠. 그로 인해 생긴 영향은 상당합니다. 우선 ‘여름 블럭버스터’라는 여름철 영화장사가 유행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죠스도 5편인가까지 시리즈가 만들어졌고, 외전적이거나 아류작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백투더퓨처2에서 묘사된 미래에서 죠스십몇편이 극장에서 상영중이기도 했죠. ㅎㅎㅎ 죠스 영화덕분에 악당이 되버린 상어는 일부 종이 삭스핀요리를 위해 남획되어  멸종위기에 있음에도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실제 인명피해가 극미함에도 상어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죠. 여름마다 아이들의 혀를 빨갛게 물들여오던 “죠스바”라는 히트 아이스크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죠스는 70년대 영화이기 때문에 아직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기 전의 아날로그 특수효과입니다. 고작 반짝이는 불빛이나 떨어지는 별동별, 화염같은데 약간의 애니매이션효과가 추가되었고, 그외에는 손으로 고생해 촬영한 장면들이죠. 주인공인 상어도 ‘부르스’라는 로봇 상어를 이용했습니다. 아직 전자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라 부르스는 맨날 사고를 일으키고 제대로 컨트롤 되지 않았습니다. 스필버그는 궁여지책으로 상어를 잘 보여주지 않고 상어의 시점으로 헤엄을 치는 장면을 많이 사용했는데, 오히려 관객이 정체를 알수 없는 공격자의 입장에서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인해 공포는 배가 되었습니다.

공포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 영화의 공포를 만들어낸 1등 공신중 하나는 존 윌리암스입니다. 그의 짧게 끊어지면서 느릿느릿 헤엄치는 상어를 연상시키는 음악은 그야말로 걸작이었고, 아카데미 수상도 했지요. 그리고 존 윌리암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속 작곡가가 되어 최고의 콤비로 이름을 날립니다. 스필버그가 마침 작곡가를 찾던 조지 루카스에 소개하여 스타워즈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지요. 반대로 주인공들중 하나인 후퍼역의 리차드 드레이푸스는 루카스의 전작인 “청춘낙서”에서 눈에 띄어 캐스팅되었으니 서로 주고 받고 하게 된 격입니다.

원래 죠스는 상어와 인간의 대결을 다룬 영화지만, 원작은 인간관계에 대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래도 초반부에는 시장과 브로디역의 로이 샤이더의 대립이 불꽃을 튀기고, 후반부에는 배에 탄 브로디와, 후퍼, 퀸트역의 로버트 쇼의 갈등이 대단합니다. 훌륭한 연기와 연출로 인해 인물들의 속성과 대립이 선으로 분명히 그어질 정도인 영화가 바로 죠스죠. 그러한 캐릭터들의 묘사가 없었다면 죠스는 걸작이 되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로보트 상어 ‘부르스’의 부실함도 감추기 힘들었을 겁니다. 다른 공포영화나 재난영화들도 죠스처럼 인물들의 갈등을 다루는게 기본이 되기도 했지요.

제가 이 영화 “죠스”를 처음 본게 초등학생 때였는데, 다른 2~5편도 같이 보는 바람에 무척이나 헤깔렸던 기억이 납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서장인 브로디가 권총을 만질때 뒤로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 브로디가 미끼를 뿌리는데 그걸 받아먹는 상어 장면이나 상어가 부이를 달고도 잠수했다가 밤에 배를 공격하는 장면, 퀸트의 무서운 2차대전당시의 독백, 마지막 상어가 폭발하는 장면 등입니다. 3인방을 태운 배는 창문에 걸린 상어의 이빨속으로 흘러가는 장면의 비유는 너무 직설적이었지만 어린 마음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머가 있던 장면들도 생각납니다. 브로디가 아이들이 신경쓰여서 보트에서 나오라고 소리지르지만, 부인은 아이들 놀게 놔두라고 남편을 안심시키죠.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책에 보트에 있는 사람도 상어에게 공격당하는 삽화가 보이고, 부인은 바로 “아빠말 들었지! 빨리 나와!”라고 악을 씁니다. 왠지 스필버그다운 유머지요.

참고

http://www.imdb.com/title/tt0073195/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29

천년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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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도인가 은하철도999의 방영이 끝난후 MBC에서 이어서 방영해 줘서, 비슷한 외모인 메텔과 천년여왕을 헤깔리게 만들었던 애니매이션이다. 방영당시 상당히 어렸던 Draco임에도, 뭔가 어설픈 이야기 진행인걸 알아차렸고(시트콤처럼 맨날 같은 장소를 왔다갔다 한다), 나중에는 왜색이 어쩌니 해서 흐지부지 방영이 종료되었던걸로 기억한다.

내용은 천년에 한번 지구에 다가오는 라 메탈 행성으로 인해 지구가 멸망의 위기로 향해가고, 원래 라 메탈의 여왕의 딸로서 지구에서 우수한 지구인을 납치 해야 할 천년여왕은 주인공 철이와 가짜 부모님덕에 지구를 사랑하게 되어, 지구인들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이래저래 고생하다가 나중에는 천년여왕의 초능력과 거대한 우주선으로 만사해결의 허무함 + 천년여왕의 희생으로 인한 슬픔이 엔딩이다.

기억나는 장면들은 우선 철이의 아버지가 천년여왕이 준 설계도로 실험을 하다 폭발사고로 죽고, 그 설계도를 되찾기 위해 천년여왕과 천년도적간에 싸우는 장면이 우선 기억난다.(어째서 그 설계도는 복사판도 안만들어 둔걸까) 그리고 철이가 우연히 비밀기지에 갔다가 천년여왕이 기억을 지우고 돌려보낸 장면,(그래봐야 금방 도로 기억해낸다. 뭐하러 지운거냐) 천년여왕편과 천년도적간에 서로 죽일듯이 싸우다 나중에는 자매인걸 서로 밝히고 손을 잡는 장면 (왜 싸운거냐), 똑같이 생긴 새로운 천년여왕과 원래의 천년여왕이 금성에서 결투하는 장면, 운석의 폭발력을 이용해 암흑 혜성을 없애고 희생하는 천년여왕 등이 인상 깊었는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천년여왕…원래 이름이 안드로메다 프로메슘인데, 은하철도 999의 최종보스(?)도 프로메슘 아닌가. 죽었다가 어떻게 살아 났으며, 어째서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더니 성격 변했는지는 미스테리다. 외전들을 봐야 이해가 되려나.

http://ko.wikipedia.org/wiki/%EC%B2%9C%EB%85%84%EC%97%AC%EC%99%95

디카로 도미노 하기

익시라는 디카를 아시나요? 캐논에서 우리나라에는 IXUS라는 이름으로 파는 디카입니다. 사실은 디카 유행이 생기기 오래전부터, 아니 필름 시절부터 있던 유명한 컴팩트 카메라 모델입니다.

익시의 귀여운 모습 때문에 동호회도 여럿 있었는데요, 익시 패밀리라는 동호회에서는 사진 촬영 모임을 나가면, 전원의 익시를 꺼내서 도미노처럼 나열해 놓고 기념 촬영을 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넘어트리면 몇백만원 어치가 넘어지기 때문에 무척 주의하면서요. 이걸 “익시 도미노”라곤 했죠.

작고 똑같은 모습의 디카들이 잔뜩 나열되어 있으면, 그 모습이 신기해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구경을 하곤 했습니다. 최대 40대 가까이 나열된적도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디카가 흔하질 않아서 나름 장관이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디카로 찍은 것이 아닌, 디카에 묻어 있는 추억들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