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로 업데이트

텍스트큐브 1.5 Counterpoint로 업데이트 했다. 프로그램과 기능은 이래저래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블로그 관리자 기준에서는 퍼포먼스 향상과 관리자 인터페이스 변화, 블로그 API 약간 변화, OpenID 공식 채용 정도 외에는 별로 차이를 못느낄 정도이다.

문제는 업데이트를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번거롭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업데이트 방법대로 플러그인 다 끄고, 파일 덮어 쓰고, checkup을 하면 의외의 부분에서 자잘한 문제점들이 생긴다. 이번에는 RSS가 작동하지 않고, 버전업 체크하기 위한 파일을 만든다는 메시지가 계속 출력되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백업하고, 다 지우고, 새로 설치하고, 복원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했다. 버전업 할때마다 이 고생이다.

플러그인 개발자들에게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mysql쿼리를 쓸때 사용할 owner 컬럼이 blogid로 이름이 바뀌었다. 개념상으로는 맞는 변화이지만 플러그인 호환성을 버리면서까지 실용적인 변화인지는 좀 의문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만든 프로그램들은 전부 고쳐야 하게 생겼다. Draco 카운터는 2.5버전을 준비중이기 때문에 2,3일후에 텍스트큐브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 페이지라는 개념이 좀 흥미로운데, 그걸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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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화려한 휴가”를 보고

전 영화에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곧잘 눈이 촉촉해지는 편입니다만, 영화를 보다가 한번 이상 눈물이 나온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는 3번이나 눈물이 나오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당시 신군부 녀석들 인간도 아니다라거나, 아직까지 그 흔한 정의라는 이름으로 사형시키지 못한 녀석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들. 뭐든 이념의 적으로 몰아붙이면 해결이 되던 야만의 시기라는 거, 그리고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바로 얼마전에, 제가 어렸을때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민주주의는 바로 우리가 지켜 나갈것이고, 그것을 훼손하는 자들은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이땅에 일어나서는 안되겠습니다. 광주에서 돌아가신 무고한 분들을 영화에서 마지막에 이요원이 외쳤듯이 기억하겠습니다.

영화에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우선 12세 관람가치고는 너무 잔인합니다. 역사교육적인 면은 있지만 과연 12세 관람가로 해야 했을지는 좀 의문이네요. 그리고 연령제한의 한계때문인지 몰라도 제가 보고 들어왔던 사실들과는 많은 면에서 좀 ‘약합니다’ 80년 당시에는 너무어렸지만, 한창 머리가 굵어가던 시기에 ‘5공청문회’를 TV에서 줄창 방송하곤 했습니다.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어린 마음에 참 충격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의 행동에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당시 광주 사태때 광주로 출장을 가셨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면 영화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나도 한조각에 불과합니다. 아는 분들중에 광주에 계신분들이 많았는데, 근처 동네에서 사람 인기척만 들리면 총질을 해서 공포에 떨며 숨어지냈고, 나중에 창문을 가렸던 솜이불에서 총알도 여러개 나왔다는 말도 들었구요. 영화적으로 꼭 그대로 재현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단순히 흥행을 위해 수위를 조절한것이라면 좀 문제가 있을 듯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보면 마치 전두환과는 별로 무관하게 중간 지휘관이 알아서 최종진압결정을 내린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책임부분을 슬쩍 넘깁니다. 그리고 영화라는게 좀 표현의 요약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광주 항쟁이 도청에서 시작되고 도청에서만 진압이 이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광주 대부분의 시민들은 무관했다는 듯한 인상도 주는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규모를 줄여서 보여줄것이었다면, 가상의 인물들이 아닌, 실제 인물 하나를 적절히 발굴해서 “블랙호크다운”처럼 따라가며 보여주는 다큐식으로 보여주었다면 좋았을것 같은 마음도 있습니다. 일부러 감정이입이 쉬우면서 중요한 자리에는 다 있는 뻔한 가상의 인물들(연애를 한창하는 주인공과 여자 간호사, 여자 간호사의 아버지는 시민군 지휘관, 동생은 앞장서 나선 고등학생)은 너무 극적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블랙호크다운을 거론하고 보니, 소말리아 사람들 입장에서 영화를 찍으면 미군을 상대로한 화려한 휴가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은 아이린?)

기타, 사람들의 사투리 사용이 코믹 캐릭터 외에는 너무 없다던지, 캐릭터들이 너무 전형적이라던지, 우리나라 영화는 코믹캐릭터 하나 둘 안넣으면 안되나 싶은 뭐 그런 딴지도 생각났습니다.

몇 가지 아쉬움은 있지만, 영화적인 완성도나 캐릭터들의 구성등은 흥행영화의 교과서라고 할정도로 잘 구성되었습니다. 안성기씨의 연기와 목소리는 역시 일품이고, 워정출산녀라고 비난받기도 하는 이요원씨와 김상경씨도 왠지 예전에 연기한것과 느낌이 비슷하긴 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시한번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위키백과 “화려한 휴가”

위키백과 “광주 민주화 운동”

강도영씨의 “518을 되돌아보며”

크림슨 타이드 (Crimson Tide, 1995)

1995년 러시아의 극단주의자 라첸코가 핵미사일 기지를 장악하고 자신을 위협하면 미국과 일본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위협한다. SSBN-731 USS 알라바마의 함장 램지(진 핵크먼)은 맹장염에 걸린 기존 부함장(영화내내 XO라고 약어로 부름)대신 헌터(덴젤 워싱턴)을 부함장으로 받아들여 만약의 사태에 핵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위치로 가게 된다.

위치에 도착하자 알라바마는 핵미사일을 한시간후에 발사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아쿨라급 러시아 잠수함과의 교전으로 초장파 수진장치가 손상되게 된다.(물속에서는 일반적인 전파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초장파를 쓰는데, 파장이 길다보니 내용을 전달하는데 오래걸리고 안테나가 길어야 하는 등 등 문제가 있다) 이때 들어오던 긴급명령이 중간에 끊기는데, 램지 함장은 기존의 명령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고, 헌터는 핵전쟁을 우려해 발사를 늦추고 명령을 확인하자고 한다.

램지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일이라 방해를 용서 안하고 부함장을 직위해제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함장의 독단적인 발사를 막기위한 핵미사일 발사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였다. 이에 헌터는 램지를 직위해제하고 함장실에 가둔다. 헌터는 통신을 다시 가동하려 하지만 아쿨라급 잠수함과 교전하여 적함을 격침시키고 더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

이에 헌터의 지휘능력을 의심한 장교들이 헌터의 친구이지만 화기담당 장교인 웹스(사실 캐릭터 이름은 피터 아인스지만 화기 담당이라 WEAPS라고 부름)를 자기들 편으로 만들어 함장을 빼돌려 헌터를 가두고 다시 지휘권을 장악한다. 헌터는 소나 담당 리베티에게 미리 준 열쇠 덕분에 탈출을 하게 되고, 웹스는 헌터의 말에 따라 함장의 명령을 거역하고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 결국 양쪽은 총기를 서로 향하게 되고 미사일 발사키 쟁탈전이 벌어질 찰나, 통신 장비를 겨우 고치고, 긴급명령이 확인된다. 명령은 핵미사일 발사를 취소하라는 것이었고, 핵전쟁의 위기를 모면한 잠수함 내부는 환호성으로 가득찬다.

크림슨 타이드는 쉽게 생각하면 잠수함내의 권력 다툼을 표현한 스릴러 영화이다. 러시아 핵미사일 발사 예정시간까지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며, 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와 그 부하들이 좁은 잠수함 내에서 위험한 게임을 벌인다. 게다가 잠수함 밖에는 러시아의 최신예 공격 잠수함(핵미사일 함보다 민첩하기 때문에 위험한) 아쿨라가 노리고 있다. 영화는 그 긴장감과 스릴을 극한까지 표현한다.

하지만 크림슨 타이드는 어려운 영화다. 영화는 주요 인물인 램지와 헌터의 내외적 갈등을 아주 초반부터 끝까지 차근 차근 고조시킨다. 합리적이고 지적인 사고를 하고 명문대 출신힌 흑인 헌터와 해군과 명령 그리고 부하를 닥달하다가 농담으로 풀어주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늙은 함장 램지는 기본적으로 갈등의 캐릭터이다. 그는 핵무기 발사에 대한 견해부터 엇갈리고, 화재시에 훈련에 대해서 충돌하고, 통신 부표 사용에까지 하나하나 충돌한다. 결국 핵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견으로 서로 직위해제를 명령하는 극한까지 도달한다. 이 상황에서 램지가 옳을 수도 있고, 헌터가 옳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알 방법이 없다. 각자의 믿음과 가능성에 승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싸우다가 마지막까지 스페인 종마에 대해서까지 다툰다. 종마에 대해서는 흑백 표현에 대한 인종 갈등도 살짝 드러난다. 이 치열한 두 캐릭터를 놓고 부하들은 편을 갈라 나뉘게 되고, 그러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이다.

그 다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웹스. 웹스는 과묵하고 묵묵히 자기일을 하는 캐릭터이지만, 헌터에게 하는 조언에서 볼수 있듯이 중도를 지키는듯 하면서 사실은 갈등을 회피하려는 캐릭터이다. 그런데 양쪽간에 편중 하나를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갈등한다. 그가 없으면 결국 갈등의 요인인 미사일 발사가 불가능 하기 때문. 결국 이 발사 권한을 가진 3명의 각기 다른 인물의 갈등으로 비화된다. 기관장은 반대로 규칙에만 의존하는 인물이다. 그는 생각은 램지쪽에 동의하지만 함장이 애초에 중대한 해군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헌터를 따른다. 기타등등 인물 표현 하나만으로도 한나절을 이야기 할만하다. 다양한 인간들의 확실한 표현, 정말 현실에 맞춰 볼수도 있는 그런 영화이다.

이 영화는 헌터가 옳은 것으로 끝나지만, 마지막에 제독이 양쪽 다 옳고 양쪽 다 틀렸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메시지는, 누가 옳았느냐가 아니라, 헌터의 ‘이의 제기’이다. 램지가 눈치만 보는 부하는 싫다고 입에 달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반론을 싫어하는 캐릭터이고, 헌터는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헌터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비록 문제는 있었지만, 그가 현실과 타협해서 조금이라도 더 편한길을 택했다면 핵전쟁은 시작되었다. 모든 사회에서 이의 제기는 중요한 과정이다. 뜻을 통일해서 일치 단결한다고 항상 옳을수만은 없다. 이의 제기와 의견의 수렴, 우리가 낮은 위치일때나 지도자일때나 항상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크림슨 타이드를 보고 나면 세상의 종말까지 갔다온 세밀한 묘사에 실화처럼 생각되곤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크림슨 타이드는 실화는 아니고, 미국이 1996년 핵미사일 발사권한을 핵미사일잠수함 함장에서 대통령으로 되돌린것과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때 소련 잠수함에서 지휘자들간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영화의 배경이 되는 체크냐 공화국의 반란과 러시아의 과잉진압등은 체첸과 러시아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영화의 긴장도나 흥미를 보면 딱 떠오를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제작에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은 그 유영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인 토니 스콧, 음악은 헐리우드 영화 음악계의 젊은(?) 거성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한스 짐머, 흑인배우중 최강의 파워와 외모를 가진 덴젤 워싱턴, 말이 필요없는 진 핵크먼 주연에 비고 모텐슨이 조연으로 나온다. 비고의 경우는 내가 이 영화와 ‘지아이 제인’를 통해서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덕분에 반지의 제왕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배우이다. 크림슨 타이드는 비고의 땀(?)연기를 느낄수 있는 영화랄까. ^^; 기타 미국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조연 배우들이 무더기로 나오지만 IMDB 링크로 대신해야겠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112740/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Crimson_Tide_%28film%29

외국의 결제시스템을 맛보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외국 결제 시스템은 3가지이다. 울티마 온라인의 타임쿠폰 제도와 스팀 결제 시스템, 그리고 moo.com의 MiniCards 사용기에서 경험해본 명함 인쇄 사이트의 결제 시스템.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는 쿠폰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이니 제외하고, 스팀의 결제 시스템과 moo.com의 경우는 Active X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결제이다. 그러다보니 허전함을 느낄정도로 쉽고 단순했다. 뭔가 설치하라는 메시지도 없고, 설치 허락하라는 노란색 막대기도 안나오고, 페이지 다시 갱신되는 현상도 없고, 인증서 찾으려고 USB꼽거나 하는 불편함도 없고, 그냥 https로 보안된 페이지에서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이런 방식은 장점이 많을것 같다. 인터넷 결제는 매우 어렵다. https://draco.pe.kr/716 에서 보듯이 컴퓨터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나도 어렵다. 인터넷 쇼핑을 컴퓨터 잘하고, 공인인증서 있고, 카드 있는 10대~30대 남성만 하는 것도 아니고, 결제와 본인 확인 수단이 쉽다면 넥슨의 게임이 결제 하는 방법이 다양해서 남녀노소 편하게 결제하듯이 인터넷 소비 활성화가 쉬울것이다.

소비 활성화보다 더 큰 문제는 컴퓨터 사용환경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제시스템관련2

1년간의 내 블로그 통계에 의하면 IE가 아닌 브라우저 사용률은 9.2%이다.

결제시스템관련1

윈도라면 IE를 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IE를 실행시켜 결제할수 있다고 친다면, 3.6%의 비 윈도 OS사용자는 한국에서 결제가 힘들다. 앞으로 늘어날 휴대용 전자기기에서의 결제를 생각해서도 이러한 다양한 환경의 유저를 배려하는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야까님의 글을 보면 주한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불편을 겪는지 알수가 있다. 이런 부분은 시스템외의 제도상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단순히 결제상에서 신용카드 회사에서만의 인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면 내가 영국회사에서 미니카드를 결제했듯이 쉽게 결제할수 있는 부분이다. 주한 외국인 통계가 2004년 46만8천명이었으니 지금은 50만명이 넘을 것이다. 새로운 시장이다.

물론 보안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관련 공부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잘은 모른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한다.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보안 문제가 커지지 않으면서도 잘 쓰던 사람은 편리함을, 못쓰던 사람에겐 사용 가능함을 줄수는 없을까?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좀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

관련 뉴스
ZDnet의 “공인인증서 무력화 논의 ‘폴폴’

기술적인 관련 글 링크
Hans님의 글 “발등의 불끄기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서명덕기자님의 글 “액티브X, 공인인증만이라도 자바로~!

moo.com의 MiniCards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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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Cards란 moo.com에서 서비스 하는 소형 명함의 이름입니다. 7 x 2.8cm의 보통명함의 1/3정도 크기이며, 플릭커등의 앨범서비스와 연동하여,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공개된 디자인으로 각각의 명함을 다 다르게 꾸밀수 있습니다.

moo.com에 들어가 사진을 올리고 간단한 편집을 한 뒤에 주문을 하면 됩니다. 결제는 비자 카드나 PayPal로 가능하며, 달러,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로 결제가 됩니다만 환률때문에 달러로 계산하는게 다른것보다 천원정도 싸게 먹힐겁니다. 배송료까지 약 2만3천원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서비스라서 파이어폭스에서도 문제없이 결제가 되는게 왠지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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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2주정도 후에 우편물이 도착합니다. 영국 회사라 Royal Mail로 날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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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 약간의 완충재가 있고, 그안에 명함 케이스와 반송용 스티커 비슷한게 있는데 꼬부랑 글씨이므로 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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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100장의 작은 명함. 크기는 책갈피로 딱 좋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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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력 테스트를 위해, 1장에는 제 블로그에 사용된 배경이미지를 인쇄해봤습니다. 배경에 찍힌 1픽셀짜리 별들과 별들의 그리스 기호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밀한 사진도 충분히 표현된다는 결론. 색감은 큰 오차는 없습니다만 미세한 그라데이션은 생각보다 조금 약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종이는 350g/㎡짜리를 써서 아주 두껍고 탄력있습니다. 표면은 반사가 거의 없고, 지문이 남지 않는 고급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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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도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테스트삼아서 한글을 집어 넣었는데, 훌륭히 표현되었습니다. UTF-8이면 다 지원하는 듯 합니다. 플릭커에 있는 프로필 사진을 좀…품질 좋은걸로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좀 어둡게 찍힌걸 올렸더니 오토레벨이 먹어서 지저분하게 표현되었네요. (원판이 지저분한건 아니에요. 정말임…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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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명함과 크기 비교입니다.

MiniCards는 튀는 패션명함, 하나하나가 개성있는 소중한 명함,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명함, 오프라인에서 블로거인 자신을 알리는 명함으로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그나저나, 제 좁은 인맥으로 100장을 언제 다 쓰죠? ㅎㅎㅎ

ps.

이 글을 포스팅하자 마자, moo.com 페이지의 오른쪽 아래에 이런 링크가 생겼네요 -_-; 대체 저 사이트는 어떻게 제가 글 쓴걸 알고 링크했을까요? 트랙백 보내지도 않았고, 구글에도 아직 검색 안되는데… 설마 구글보다 더 강력한 크롤러가 있는건가!!! -_-; 혹은 피드버너 DB를 공유하는건가? 미스테리군요.

TopGuest 1.1 버그패치

2007년 상반기, 제 블로그 Top20 방문자를 발표합니다! 에서 공개했던 TopGuest 프로그램이 mysql 서버 환경에 따라 쿼리오류가 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오류를 고쳐서 1.1로 버전업했습니다. 오류를 발생시켜서 죄송합니다.

설치법

  1.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고, 태터툴즈가 설치된 디렉토리에 업로드한다.
  2. 프로그램의 주소를 웹브라우저에서 입력해 실행한다. 예) https://draco.pe.kr/TopGuest.php
  3. 원하는 기간을 입력해서 결과를 뽑는다.

 

주의사항

※ 멀티유저 방식의 태터툴즈일 경우 userid 숫자를 주소 뒤에 넣어주셔야 됩니다.
예) https://draco.pe.kr/TopGuest.php?userid=1

※ TextCube 1.5로 업데이트 하신 분은 TopGuest.php의 76번째 줄 중간 부분의 `owner` = $userid 부분을 `blogid` = $userid 로 고쳐주시면 정상 작동합니다. 텍스트큐브를 공부해서 두 버전다 호환되도록 나중에 정식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텍스트 큐브와 테터툴즈 구조가 조금씩 달라서 플러그인 개발하시는 분들은 여러모로 고생 하시겠어요. -_-;

2007년 상반기, 제 블로그 Top20 방문자를 발표합니다!

올블로그 Top100 블로거를 보고, 저는 포함이 안된데에 대해 삐쳐서(어차피 가능성 없었지만 ^^;) 혼자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 댓글을 가장 많이 남기신 분들을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를 이용해 2007년 상반기의 제 블로그 방문자중 Top 20을 발표합니다!

뭔가 어설픈 Top20 이미지

  1. monOmato
  2. 민트
  3. min.s
  4. Hee
  5. 석짱
  6. XROK
  7. H.K.KIM
  8. 골빈해커
  9. 레나
  10. 마음으로 찍는 사진
  11. 초보자
  12. 석스
  13. 베짱이
  14. funny4u
  15. BoxTribe
  16. 코프
  17. 다크맨
  18. 유노
  19. 사막의독수리
  20. 마비노기 유저cafe12345

총 방문자가 200여명 정도이니 Top20을 뽑는게 적당할것 같네요 ^^; 뽑히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아니, 축하보다는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겠죠.

설치형 태터툴즈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같은걸 해보실 수 있습니다.

  1.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고, 태터툴즈가 설치된 디렉토리에 업로드한다.
  2. 프로그램의 주소를 웹브라우저에서 입력해 실행한다. 예) https://draco.pe.kr/TopGuest.php
  3. 원하는 기간을 입력해서 결과를 뽑는다.

※ 멀티유저 방식의 태터툴즈일 경우 userid 숫자를 주소 뒤에 넣어주셔야 됩니다.
예) https://draco.pe.kr/TopGuest.php?userid=1

ps. 서버의 mysql 버전에 따라 쿼리에러가 나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테스트를 해볼수가 없으니 수정하기가 까다롭군요 -_-;

영화 홍보 알바들의 존재

내 서브 블로그중 하나에 어떤 영화가 개봉하기전, 몇 가지 의문점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다. 그러자 달린 댓글이다.

영화알바

사람은 다른데 내용은 비슷하기까지 하다.

과연 이게 인기도 없는 구석에 쳐박힌 서브블로그를 우연히 일반인이 지나가다 단 댓글일까?

ps. 무슨 영화일지 맞춰도 상품은 없음. -_-

ps.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가 연상되시는가? 하지만 그 영화가 아니다. 그럼에도 연상된다면 왜 그런지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지도.

ps. 올블에서 링크가 이상하게 잡혀서 삭제했다 다시 싱크했다. 동시에 두개의 글이 보였다면 죄송.

감기약 판매제한, 약사와 식약청 말이 달라

감기약에 흔히 들어가는 성분 중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코감기에 사용되는 ‘염산슈도에페드린’이 있다. 문제는 이게 분자 구조상 환각물질의 재료가 될수가 있다. 원래 그 정제과정의 문제로 가능성이 무시되어왔는데, 그걸 해낸 마약제조범이 잡힘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다. 결국 식약청은 일반의약품인 약을 구입할때 720mg이상의 에페드린 성분을 함유한 분량일 경우 구입일짜와 분량, 실명을 기입하도록 정책을 마련했다.

관련 식약청 보도자료

관련 뉴스

그런데 내가 자주 구입하는 약이 있다. 만성적인 알러지성 비염이 있어서 항히스타민 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이다.

에페드린

이 의약품은 ‘일반의약품’이며, 120mg 의 염산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4정, 즉 한 박스에 480mg의 에페드린이 있다. 새로 발표된 규정에 의하면 구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약국의 약사들은 말이 달랐다.

에페드린 성분이 들어간 약은 8월 1일부터 처방전이 필요하다.

얼레? 뉴스에서 들은 내용을 설명해도 아니라고 한다. 다른 약국 2군데를 더 갔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알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큰일이다. 이 약은 12시간 지속으로 하루에 2정이나 복용하는 약이다. 일주일치씩 처방을 받아도 상당한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식약청에 문의해 보았다.

의뢰인께서 말씀하신 보도자료대로, 일반의약품은 에페드린성분이 720mg ‘초과’일 경우만 구입일과 분량과 실명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고, 처방전은 필요없습니다.

식약청 상담원이 잘못 알고 있고 식약청 홈페이지, 각종 뉴스까지 잘못 공지되었을 여지는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약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약국의 약사들은 의사들과 함께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직종이다. 약을 다루는데 있어 잘못된 규칙을 알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 대체 식약청과 약사 관련 단체들은 어떻게 지시를 했길래 약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에잇 빌로우 (Eight Below, 2006)

경고. 스포일러 있음

제리는 남극에서 개썰매를 운전하는 탐사대의 가이드이다. 어느날 데이비드 박사의 화성운석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주다가 태풍이 급격하게 찾아오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박사가 조심하지 못하고 절벽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고 다리까지 부러지는 사고까지 당한다. 태풍속에서 제리는 동상에 걸려가며 개들에 의지해 박사를 데리고 기지로 겨우 돌아온다. 그러나 태풍이 워낙 강해 기지까지 급히 철수해야 하는 형편. 8마리의 썰매개들은 사슬에 묶인채 기지에 남겨지게 된다.

개들은 태풍속에서 한마리가 사슬을 끊지 못해 죽고, 다른 한마리는 오로라를 보고 개지랄(-_-) 하다가 죽은 것을 제외하고는, 갈매기를 사냥하고, 바다사자와 싸우면서 힘들게 생존해 나간다.

제리는 개들을 놓고 온 죄책감에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전 애인이자 탐험대의 항공기 조종사였던 케이티와 개들덕에 목숨을 건진 데이비드 박사(처음에는 개들의 구조를 비현실적으로 생각했지만 어린 아들이 개들을 영웅으로 표현하자 마음이 흔들린다), 팀의 지도 제작자이자 장난꾸러기인 찰리의 도움으로 남극으로 향한다. 대장정 끝에 기지에 도착해 살아 있는 개들을 만나 일행은 감격하게 된다.

간단한 스토리에, 악인도 없고, 개들의 모험과 남극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영화, 에잇 빌로우이다. 너무 단순해서 어른들에게는 별로 추천 못하겠지만, 가족 영화로는 딱이라고 할 영화이다. 역시 디즈니 영화 답게 개들의 연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도 볼만한 영화.

이 영화는 일본남극탐험대에서 남겨진 개중 2마리가 살아남았던 것을 그린 일본영화를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 제리 역의 폴 워커는 아버지의 깃발에서 출연했었고, 사고를 일으키지만 마음착한 데이비드 맥클레런 박사 역인 브루스 그린우드는 영화 아이로봇에서 US로봇사의 이기적인 사장으로 나온적이 있다. 좀 건장한(?) 안젤리나 졸리 같은 이미지인 케이티역의 문 블러드굿은 CSI에서 스트리퍼로 단역출연한적 있다고 한다.(먼산) 감독은 본 시리즈, 식스센스등의 많은 작품의 프로듀서를 했던 프랭크 마샬이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397313/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Eight_Below


이 영화의 작은 교훈 : 안전에 대해 전문가가 지시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