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end 파워블로거 간담회

트랜센드 코리아에서 주최한 파워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트랜센드는 디카유저라면 다 아는 중저가 메모리카드 제조업체죠. 이번 기회에 트랜센드에서 메모리카드외에 다양한 좋은 제품을 판매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시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중
테이블에는 샌드위치(조의 샌드위치의 '클럽샌드위치')와 음료수, 과자가 대기중.
32기가 SD메모리와 StoreJet 25F 외장하드가 선을 보이고 있었다.
영어로 나와서 졸리게 만든...회사소개 프리젠테이션 동영상
사회를 맡으신 분.
인사중인 김창겸 대리님.
회사소개중이신 심동훈 지사장님
디지털 액자 PF810. 큐빅이 달려 있는것이 무척 예쁘고, 한글화도 되어 있었다.
디지털 액자의 리모콘.
뒷면은 하얗게 예쁘고, 올인원 리더기도 달려 있어서 디카로 사진을 찍고 바로 프리브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StoreJet 25M 외장하드.
충격에 강하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자켓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도 예쁘다.

트랜센드 제품들은 저가형 싸구려도 아니고, 그렇다고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제품도 아니면서 적당한 위치를 유지하고, 그러면서 자신들만의 개성을 만들어가려고 애쓰는 듯이 보였습니다. 이런 브랜드의 제품들이 품질만 믿을만하면 좋은 브랜드가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간담회 도중 가장 인상 깊었던건 트랜센드가 가장 신경쓰는 것으로 보이는 외장하드였습니다. 새로 나온 StoreJet 25M 외장하드를 직접 낙하 테스트까지 시켜가면서 신뢰성에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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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아쉬웠던 점이 있습니다.

고작 30분의 제품 리뷰시간에 4가지 정도의 제품을 (그것도 테이블당 하나씩) 나눠주면서 블로거들에게 제품들의 장단점, 가격과 특징, 외관, 의견까지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너무 과잉된 욕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블로거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이런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의 실명제 거부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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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실명제를 거부했습니다. 구글로써는 사용자의 익명성을 유지하느냐, 현지법을 지키느냐 두가지 원칙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을겁니다. 구글의 결정은 “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하면 업로드와 댓글 금지”로 하고 실명제를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윤을 생각해야 하는 회사가 광고주들에게 손해가 갈수도 있는 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구글은 그렇게 결정했고,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는 저는 그 결정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쉽지 않을 결정을 한 구글을 존경합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이 이슈와 관련해서 구글이 정부와 좀더 마찰을 일으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구글의 움직임은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사항이므로 마찰이 생길수록 “대한민국은 인터넷 감시 국가”라는 것을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격이 되는 것입니다.

관련뉴스

유튜브코리아, 인터넷 실명제 거부

구글코리아는 9일 “동영상과 댓글 업로드를 제한해 실명제 의무에서 벗어나겠다” (중략)

이에 따라 우리 누리꾼들은 한국판 유튜브를 ‘관람’만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 이외 다른 국가로 설정을 하면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어도 ‘한국어’로 설정하면 된다.

‘익명성의 해방구’ 유튜브 규제 불발

구글코리아 측은 “익명성의 권리는 표현의 자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디서도 실명제 적용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중략)
최근 국경없는기자회와 엠네스티는 한국의 인터넷 규제 수위를 ‘감시대상’ 등급에 올렸다. 이는 중국과 북한이 들어있는 ‘인터넷의 적’ 바로 아래 등급이다.

‘실명제거부’ 유튜브, 한국사업 타격받나

(중략)
수익 측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광고주 반응이다. 유튜브는 다른 동영상 포털처럼 수익을 광고로 내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유튜브의 이같은 상황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중략)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중략)  “구글에게 최대 관심사는 이용자 가치 창출이며 수익은 그 다음 문제다”고 말했다. (후략)

이것이 바로 불바다!!


“현자” 살라딘이라며…

왜 건물을 다닥다닥 붙여서 지었어?

멀고 먼 광산에 불붙였더니, 도화선처럼 타들어가서 본진 전체가 불바다…ㅋㅋㅋ

진작에 이럴걸…숫자로 밀어 붙이다 불쌍한 병사들 300명만 죽였네.

 

스트롱홀드에서 이러고 놈…

하이네켄 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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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맥주를 좋아합니다.

술을 마시고 뒤끝이 쓴맛이 올라오는걸 싫어하는데, 하이네켄은 그게 별로 없이 부드럽습니다.

그러고보니, KGB 랑 하이네켄….붉은별이 그려진 술을 좋아하네요.

스타 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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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는 겨우 기초적인 수리를 마치고 지구의 우주기지에 도착하지만, 제네시스 행성에 스포크를 장례지내고 귀환해야 했던 커크선장의 마음은 무척 공허하다. 그런 그에게 스포크의 아버지인 사렉이 찾아와 스포크의 영혼을 내놓으라고 따진다 -_- (황당한 벌컨인들…) 알고보니 벌컨인은 죽기전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기억을 넘겨주고 떠난다고. 스포크는 급한 김에 옆에 있던 함내 의사인 레너드 본즈 맥코이에게 기억을 넘기고 죽은 것이었다.

커크선장은 스포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제네시스로 돌아가려 노력하나, 스타플릿에서는 제네시스에 대한 말도 못꺼내게 한다. 결국 커크 선장은 대원들과 함께 폐기예정인 엔터프라이즈를 훔쳐 제네시스로 향한다.

제네시스에서는 과학연구선 그리섬이 스포크의 관으로 사용된 양자어뢰 튜브에서 동물의 생명신호를 감지한다. 이상하게 여긴 데미비드와 사빅이 조사하러 내려가 신호를 따라가자, 놀랍게도 어리게 회춘해(?) 생존해 있는 스포크를 발견한다. 그러는 사이 제네시스의 비밀이 탐이난 클링온의 크루그 장군이 그리섬을 파괴해버리고 데이비드와 사빅을 추적해 사로 잡는다.

엔터프라이즈는 결국 크루그의 함선과 마주치고 기선을 잡아 크루그의 배를 공격하나, 거의 망가진 엔터프라이즈가 기능을 상실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크루그는 커크의 아들 데이비드를 죽이고, 사빅과 스포크의 생명을 위협해 커크에게 항복을 요구한다. 커크는 크루그의 부하들을 유인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자폭시키고, 대원들과 함께 제네시스로 도망친다.

커크는 크루그와 몸싸움을 해 결국 이기고, 크루그이 우주선을 빼앗아 거의 원래대로 늙어버린(아 편한 설정이다..) 스포크를 벌컨 행성으로 데려가 기억을 돌려주는데 성공한다. 부활한 스포크가 일행을 알아보고, 왜 자신을 위해 큰 희생을 했는지 물어본다. 커크는 전편에 스포크가 말했던 “다수의 요구가 소수나 개인보다 우선한다”는 말을 “때로는 소수나 개인이 다수의 요구보다 우선한다”며 되돌려주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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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멤버들이 등장하는 스타트렉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엔터프라이즈를 탈취하려고 대원들이 탈선하고, 스타플릿이나 크루그를 약올리는 재치를 사용하는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의 입출항 장면은 아주 멋진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후에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TV시리즈에서도 곧잘 써먹습니다. 역시 한창 실력이 빛을 발하던 시기의 ILM이라서 대단하지요. 게다가 “소수보다 다수”를 중시하는 자기 희생적인 내용이었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엔 그 반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게 흥미롭죠.

물론 이 작품은 스포크의 죽음이 워낙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결국 스포크를 살리기위해 잔머리를 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사렉은 스포크를 제네시스에 장례지내고 온것을 탓하고, 커크도 결국 제네시스로 돌아가려고 쇼를 하죠. 하지만 스포크의 장례가 벌컨인의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실수라면, 벌컨인인 사빅은 왜 장례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는가는 의문입니다. 또한 기억을 남겼다가 다시 합칠수 있다면 복제인간만 있으면 벌컨인은 죽지 않을 수 있는 것인 걸까요? (오호..이게 벌컨인이 맨날 입에 달고 다니는 장수의 비결?) 물론 영화가 만들어진 80년대에는 복제인간에 대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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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교활한 크루그의 역할로 나온 사람은 “백 투더 퓨처”의 브라운 박사, 크리스토퍼 로이드입니다. 클링곤 분장을 하고 있지만 강아지( -_-) 좋아하는 데다 뭔가 생각할때면 입을 쩍 벌리고 있는게 딱 브라운 박사죠. 비록 크루그는 전형적인 커크의 적들 처럼, 처음에는 잔인하고 똑똑해봐야 집착하다 어이없이 죽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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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 중위의 역할이 전편과는 바뀌었습니다. 로빈 커티스라는 여성인데, 전편의 커스티 앨리보다는 덜 섹시하지만, 무표정한 얼굴과 또박또박한 말투가 훨씬 벌컨인 답습니다. 데이비드가 뭔가 잘못할때마다 재수없게 “너희 아버지랑 똑같네”식으로 말하는 싸가지도 딱 벌컨인 답죠. -_- 로빈 커티스는 커스티 앨리에 비해 그리 성공하지 못해 에어울프라든가 맥가이버등 여러 TV시리즈에 단역으로만 무수히 나온거 같더군요.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시즌7이 에피소드 4,5에서는 탈레라라는 로뮬란(벌컨의 친척이지만 사악한 종족)으로 나와 주인공 피카드를 속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참고 링크
http://www.imdb.com/title/tt008817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6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는 슬로건.

구글이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라는 슬로건을 내린다는 뉴스(링크)가 나왔다.

이유는 구글의 정책에 의해 손해나 불편을 겪은 사람들이 저 슬로건을 들며 구글을 위선자라고 비난했고 그런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뉴스나 블로그들에서도 그런 글은 자주 볼수 있다.

구글에서는 저 슬로건이 내부에서 무엇인가 결정을 할때 내세우는 슬로건일뿐, 대외적인 슬로건은 아니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구글의 말이 일리가 있다. 착하게 살자는 양심은 내면에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볼때 쓸수 있는 것이지, 외부에 떠들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는 악의가 없는 행동도 다른 사람에게는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으니까 말이다. 구글같은 거인은 무심코 내딛은 발걸음에도 누군가 죽어갈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구글이 잘한건 잘했다고 하고, 잘못한건 비판해야 겠지만, 비판할때 저 슬로건을 너무 남용해 왔던듯 하다. 너무 남용해서, 오히려 구글이 자신의 최소한의 양심인 슬로건을 폐기하게 된거 아닌지 아쉬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