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로 귀환

기본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로 바꿨습니다. PC(윈도우, 리눅스), 넷북, 스마트폰, 타블렛, 회사 PC 등… 전부 바꿉니다. 2010년 4월에 크롬으로 바꿨으니 3년만의 교체네요.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너무 크롬만 써 오니 변화가 없는 듯 하고, 크롬에 대해서 만 잘 알게 되는 듯 해서 말이죠.

크롬도 요즘 너무 정체되어 있고, 변화하는 것은 무거워지는 것 뿐인 듯 하고 말입니다. WebGL이니 3D니 뭐니 발전하고는 있지만 저와는 별로 관련 없는 세계.

그래도 크롬이 미리 메모리에 떠 있거나, 미리 캐시를 가져오는 등의 편법으로 체감 속도가 좋다는 건 확실하네요. 파이어폭스는 조금 답답합니다.

IE10 렌더링 관련 웹페이지 수정할 항목 정리 중

  • padding에서 차이가 몇 픽셀씩 난다. IE6 패딩 버그 이후로 패딩 수치 바꾸기 삽질중
  • 글꼴 크기가 다르다. 보통 8pt 글자가 더 작게 표현되며, px로 표시한 것도 일부 더 크게 표시되거나 하는데 규칙성을 아직 잘 모르겠음.
    ie910
  • select 박스가 아래쪽으로 쳐지거나 높이가 바뀌어서 글자가 잘리는 경우가 꽤 있다.
  • input 입력칸에 class로 배경 이미지를 넣고, 값이 입력될경우 jQuery로 removeClass를 했더니 작동 안 하는 듯?
  • 이미지에 링크걸어 버튼 대용으로 쓴 경우 따로 간격을 주지 않아도 IE9까진 약간 간격이 있었는데, 그 간격이 없어져 붙어 버리는 경우가 자주 보임.
  • <![if !IE]> 로 IE를 구분하던 구문이 먹히지 않음.
    http://support.microsoft.com/kb/167820 이걸로 대체해야 할듯.
  • 추가 중…

 

IE10 용 CSS 핵 몇가지

http://www.impressivewebs.com/ie10-css-hacks/

파이어폭스 3.6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용하는 확장기능들이 업데이트가 늦어서 파이어폭스 3.5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기다리기 힘들거 같아서 작동 안되는 확장기능들을 지우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포기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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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요. 새로운 기능들도 있고, 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 이제 파이어폭스도 빨라져서 조금 더 빠르자고 구글 크롬으로 바꾸기에는 애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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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 3 테스트도 이제 92점이 넘어가네요. 100점 나오는 웹킷 기반 웹브라우저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 합니다. 다음 버전인 3.7은 94점인가 나온다는군요.

ps.
우분투에서 파이어폭스 3.6으로 업데이트 하는 방법과 한글 언어팩은
http://opensea.egloos.com/5185699
여기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숨겨진 새로운 기능들을 활성화 하는 방법은
http://bittalk.org/thread63827.html
여기 참고. 그런데 리눅스용 파이어폭스에서는 거의 안되는 것들이군요. -_-

ps.
사용하고 있는 확장기능들 기록용 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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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에 대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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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용기도 아니고 팁도 아니고 그냥 주절거림

  • IE6이 깔려 있는 아는 사람들의 컴퓨터를 봐줄때 닥치는대로 IE8을 업그레이드 해놨습니다. -_- 그런데 이 사람들이 눈치를 못채네요. 신기합니다. 하긴 신경쓰는 분들이면 진작에 좋은 브라우저로 깔으셨겠지만;; 그냥 뭔가 깔려서 모양이 바뀌었나보다 하시나봐요. 이것저것 에러나거나 안되는게 있어도, 원래 IE가 문제가 많았으니 그럴려니 하게 되는걸테구요.
  • 파이어폭스는 윈도에서 상당히 빠릅니다만, 리눅스에서는 다소 느립니다.
    반대로 크롬은 윈도에서 빠릅니다만, 리눅스의 크로미움은 더 빠릅니다 -_-; 어이…
  • 크롬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크롬을 ‘가벼운 웹브라우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사양 컴퓨터에서 돌려보면 크롬이 그리 가볍지 않아요.
    다른 웹브라우저는 게임이나 동영상과 같이 돌려도 같이 돌린만큼 같이 느려지지만, 크롬을 띄우면 크롬은 신나게 빨리 작동하고 게임이 갑자기 버벅거립니다. -_-;
    뭐랄까…크롬은 CPU나 메모리를 상당히 많이 쥐고 최대성능을 구현하는 느낌입니다. 크롬은 빠른 브라우저일 뿐입니다.
  • 그런데 리눅스에서는 플래시 플래이어의 퍼포먼스나 안정성이 나빠서
    아무리 좋은 웹브라우저도 플래시가 많은 페이지에서는 느리고 불안정해지지요.
  • 오페라는 리눅스에서 폰트가 이상하게 나오고 그걸 고치는 설정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페라10에서는 고쳐졌습니다.
    문제는 오페라10이 출시된 지금에는 오페라가 크롬만큼 빠르지도, 파이어폭스+확장기능보다 기능이 다양하지도 않은 애매한 브라우저. 물론 브라우저만 따지면 우수합니다만.
  • 크롬의 오픈소스 리눅스 버전인 크로미움은 데일리빌드 저장소가 있습니다.
    초기의 크로미움은 가장자리에 평범한 윈도 타이틀과 테두리를 가지고, 주소창에 주소치면 페이지만 보여주는 어설픈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윈도용 크롬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데일리빌드로 그렇게 매일매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사파리4 웹브라우저가 예전에 테스트버전일때 잠시 구글 크롬의 탭인터페이스를 따라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다니며 다른 PC를 쓸때, 그 버전의 사파리를 많이 깔아놔서 -_-; 그 컴퓨터 주인들중에 사파리가 크롬 스타일의 웹브라우저인줄 아는 분들이 몇명됩니다. ㅋㅋ

파이어폭스 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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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9일날 파이어폭스 1.0이 나오고 이제 5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2006년 7월부터 파이어폭스 1.5를 썼었습니다. 처음에는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되는 국내 사이트가 거의 없어서 엄청나게 투덜댔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제는 제 주력 웹브라우저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은행과 결제, 몇몇 행정 사이트를 제외하고는(그러고보니 아직 중요한것들은 그대로일세..) 파이어폭스에서 크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웹사이트들은 크로스브라우징이나 웹표준을 고려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지요.

그러한 변화를 있게 해준, 게다가 오픈소스에 공짜이기까지한 파이어폭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불여우야 고마워!!

ps.
파이어폭스 3대 확장기능.

  • adblock plus
  • firebug
  • Xmarks (폭스마크)

나에게 구글은 거의 신앙수준이지만….
adblock plus와 firebug가 없는 구글 크롬은 아직 멀었다! (현재 크롬용 Xmarks는 알파 테스트중)

MS, IE8 서둘러 출시

차기버전‘IE8’18일 지구촌 동시 론칭

요약하자면, MS가 시장점유율 추락때문에 다급해서 IE8을 예정보다 8개월이나 서둘러, 이번달 18일날 릴리즈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웹개발자 분들은 점유율이 높은 웹브라우저만 크로스 브라우징에 신경쓴다고 해도 IE6, IE7, 파이어폭스, 사파리에 이어, IE8까지 신경써주셔야  하게 되셨습니다. Welcome to the HELL.

ps.
MS 관계자는 “IE8은 웹 표준을 준수하는 MS의 첫 웹브라우저”

버전 8에 와서야 웹표준 지원하는게 자랑입니까. ㅎㅎㅎ

더구나..

IE8 RC1은 Acid3 테스트 20점.
다른 브라우저들의 최신 테스트버전들은 죄다 90~100점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Acid3 )

구글 크롬 소개책자가 도착하다

얼마전에 구글 한국 블로그에서 구글 크롬에 대한 소개책자를 신청하면 보내준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링크

이 소개책자는 만화로 구성되어, 구글 크롬에 대한 개발 컨셉, 그리고 기능들을 설명해주고 있지요. 크롬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각종 블로그들에 많이 인용되어 왔습니다. 물론 소개책자는 온라인으로 볼수 있습니다만(링크), 아무래도 구글이 공짜로 보내준다는데 마다할것이 있겠습니까?

신청하고 2주 가까이 지난 오늘 낮, 외출해서 지하철 입구쪽으로 향하는데 우체부 아저씨께서 절 보시더니 부르시더군요. 싸인하고 받아야 하는 특급우편이 있다고… 제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시다니 대단한 분입니다.


뽁뽁이도 없이 책 한권 달랑 들어가 있는 듯한 익일특급 우편.
구글 코리아에서 보냈습니다.


구글 다운 간단한 디자인의 책


내용은 온라인에서 보던것과 같습니다.
영어라서 졸리죠…


안에 조그마한 편지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이 적혀있습니다.

소개책자를 읽고 나니,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구글은 여전히 개발자들의 회사구나. 소개책자라면서 일반인에게는 어려울 내용으로 가득.
  • 그래도 그런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 노력한 만화가에게 경의를.
  • 그래도x2 이런걸 만화로 만들어 배포할 생각을 하다니, 역시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짓은 잘하는 구글이다.

덧.
구글의 실체는 검색의 탈을 쓴 광고회사입니다. 그 광고는 웹을 통해 이루어지고, 이젠 웹브라우저까지 만들었죠.

그럼 그 웹브라우저에는 광고 차단 확장기능이 설치될리가 없겠네요? -_-;

구글 크롬(Google Chrome) 아쉬운점과 버그

구글의 또 다른 노림수,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에게 말들이 나오고 있군요. IE를 노리고 나와서는 파이어폭스의 뒤통수만 칠거라는 둥…. ^^;  얼마전에 파이어폭스용 구글 싱크 확장기능의 지원을 중단하더니…이런걸 내놓으려고 했나 봅니다.

구글 크롬 다운로드는 http://www.google.com/chrome 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9월 3일 현재 베타버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일단 구글 크롬을 하루 써본 소감은

  1. 무척 빠르다. 파이어폭스3나 오페라에 아무런 확장기능 안깔고 쓰는 정도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
  2. 인터페이스가 무척이나 간결하다. 직관적이다. 구글스럽다.
  3. 유저의 정보를 남기지 않는 시크릿모드는 옮겨다니며 컴퓨터를 쓰는 시대에 적합.
  4. 탭별로 프로세스를 독립시키는 것은 의외로 큰 장점이 될지도…
  5. 파란색이라 마음에 든다 -_-;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액티브 X 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일부 필수적인건 지원한다고 합니다만..) 우리나라 웹에서는 골치인것은 파이어폭스와 같습니다. 웹페이지 호환성도 파이어폭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파폭에서 깨지는 페이지는 거의 비슷하게 깨지고, 파폭에서 잘 나오는 페이지는 잘 나옵니다.

아쉬운 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확장기능 미지원. 파이어폭스를 쓰는 분들중 대다수는 사실 파이어폭스가 잘나서가 아니라 확장기능이 편해서 쓰는것이죠. 그런면에서 크롬은 너무 가볍습니다.
  2. 리눅스와 맥 버전이 없습니다. 아직 개발중이라니 나오긴 나올 모양입니다만, 기약이 아직 없습니다. 제 주력 OS가 우분투라서 아쉬운 일입니다.
  3. 검색창이 없음

    물론 naver.com을 입력후 탭을 누르는 방식으로 위의 그림과 같이 검색엔진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나 IE7이 지원하는 방식의 검색창보다는 불편합니다.
  4. 위지익 에디터 호환성 문제

    요즘의 대부분 블로그나 게시판엔 위지익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텍스트큐브처럼 파이어폭스와 호환되는 위지익 에디터도 크롬에서는 표현이 안됩니다. 게다가 몇몇 입력 박스에서는 글자 크기가 너무 작게 표시되곤 합니다.
    그밖에 팝업창이 너무 착은 크기로 뜬다던지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버그도 몇가지 발견했습니다.

  1. 게임을 실행하고 같이 크롬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주소창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주소창에 맞는 주소를 입력해도 웹페이지를 표시 못한다는 에러가 나오곤 합니다. 모든 게임이 그런지는 모르겠고, 제가 실행해본 게임은 온라인 게임인 마비노기입니다.
  2. 몇몇 이미지나 버튼이 안나옵니다.

    어떤 경우에 안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구글의 크롬 도움말에서도 이미지가 안나옵니다.
  3. 다른 분들도 그런지 모르겠는데….제 경우는 하드디스크를 심하게 읽으며 잠시 느려지는 현상이 종종 있습니다.

하루만에 사용해봐서 아직 뭐라 단정적으로 평하긴 이릅니다만, 구글의 공짜 해택(?)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앞으로 기대되는 웹브라우저군요. 파이어폭스와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IE점유율을 공략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PS.
개발자나 고급사용자용 기능들은 Mr.Dust님이 사용기를 올려주셨다.
http://mr-dust.pe.kr/1073

모바일이 오픈웹에 지원군이 되어줄까?

관련뉴스 : 모바일 풀브라우징도 이통사와 액티브X 앞에 좌절?

우리나라는 웹표준이나 크로스 브라우징에 대해서는 불모지이다. 전세계에서는 IE6이 도태되고 IE7이 많이 사용되며, 유럽이나 여러 나라는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IE6이 사실상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김기창 교수가 이끌고 있는 오픈웹많은 사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최근 보급율이 크게 상승한 애플의 맥OS나 우분투 리눅스도 목소리만 커졌지, 웹환경을 변화시키기엔 부족했다.

사실, 이런 현실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웹표준이나 여러 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하는 ‘수고’가 수입으로 이루어진다면 너도나도 몰려갈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원래 뭐가 뜬다고 하면 쥐떼처럼 우르르 잘 몰려간다. 맥유저나 리눅스유저 지원해줘봐야, 그들은 이미 윈도나 IE를 에뮬레이션해서라도 결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차원 문제가 되버리지, 자신들이 수입상승으로 이어지긴 힘들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적다.

그런데 갑자기 모바일(주로 핸드폰)의 풀브라우징이 이슈가 되었다. 핸드폰에 넣을 기능들이 다 떨어졌는지, 작년부터 모바일규격이 아닌 일반적인 웹을 핸드폰으로 쓸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이슈가 된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핸드폰의 OS는 윈도 XP가 아니다. 결국 맥이나 리눅스에서 웹을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호환성 문제가 생긴다.

핸드폰은 원래 돈벌이에 아주 민감한 수단이다. 광고도 최고 모델들로 찍고, 수없이 방송을 타며, 신기종 리사이클도 빠르고, PC한대값에 해당하는 제품들도 잘 팔리며, 전화비와 데이터료, 컨텐츠 이용료등은 무척 대단하다. MP3든 디카든 돈이 되는건 전부다 핸드폰에 결합되어 왔다. 그런데 이젠 넘기 힘든 산이 앞에 가로 막혀 있다. IE만 되는 웹. IE만 되어도 무엇이 문제냐던 우리나라 웹. 지금까지 무시해왔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모바일 풀브라우징 기능은, 과연 한국웹을 변화시키는 지원군이 될것인가? 아니면 다시 옆길로 슬쩍 돌아가고 말것인가. 리눅스 유저로써 정말 기대되는 상황이다.

ps.
재미있는 글 발견. 개발자를 살려줘! IE6좀 쓰지 말아! ㅋㅋ

파이어폭스 사용 1주년을 정리하며

firefox_normal

파이어폭스를 메인 웹브라우저로 전환하려고 시도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한지는 이제 곧 1년이 되어간다. 다른 분들이 블로그에 파이어폭스에 대해 많은 글을 쓰셨고, 본인도 장단점을 거론한적이 있지만, 기념삼아 또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하고 싶은 말은 파이어폭스는 “최고의 웹브라우저”라는 것이다. IE와 사파리는 OS 플랫폼에 종속적이고, IE는 OS의 보안뿐 아니라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문 후보에 오를수 있는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와 오페라뿐이다. 하지만 오페라는 파이어폭스보다 우수한 점이 많고 모바일 기기나 게임기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부족한 면도 많이 있다. 파이어폭스만큼의 멋진 대안은 없다.

파이어폭스는 그러한 이유로 IE다음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크로스 브라우징을 위한 사이트 설계의 제 1후보이다. 따라서 IE외의 환경을 고려한 사이트는 파이어폭스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많은 사용자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파이어폭스는 현재 금융이나 결제관련, 일부 오래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이트외에는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인터넷을 쓸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그늘이다.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IE를 버릴수가 없다. 금융이나 결제, 혹은 몇몇 안되는 사이트 때문에 IE나 IE Tab을 써야하는 상태에서는 “나는 파이어폭스를 써”라고 할수 없는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는 리눅스나 맥 OS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한다.

파이어폭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스킨과 확장기능이다. 스킨과 확장기능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찾지 않아도, 메뉴상에서 사이트에 들어가 쉽게 추가하고 설치할수 있다. 수많은 유저들이 예쁜 스킨들과 쓸만한 확장기능들을 만들어 올려두고 있다. 하지만 IE에 비해서 툴바의 위치등을 바꾸는것이 덜 직관적이고 불편하다는 점은 아쉽다.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업데이트 기능이다. 파이어폭스 자체와 확장기능들은 수시로 업데이트가 체크되고, 업데이트 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버튼만 누르면 업데이트는 쉽게 적용된다. 덕분에 파이어폭스는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버전을 항상 최신버전으로 유지한다. IE나 윈도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를 귀찮아하거나 정품인증 등의 이유로 오래된 버전을 사용하는것과는 큰 차이점이다. 우리나라에 아직 몇년이나 된 IE6사용자가 많은것은 웹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아직 큰 곤욕이다.

이제 탭브라우징은 파이어폭스만의 장점이라고 할수 없지만, 그럼에도 파이어폭스의 탭부라우징은 좋은점이 많다. 탭브라우징에 대한 자체 옵션이 많고, 확장기능으로 편하게 개조할수 있으며(ColorfulTabs 는 정말 예쁘다), 작동이 매우 안정적이다. IE는 한쪽 탭에서 문제가 생겨서 브라우저에 부하가 걸리면 다른 탭마저도 작동을 멈추지만, 파이어폭스의 경우는 탭끼리는 거의 다른 프로그램인것 마냥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구글이 파이어폭스를 지원하는 것도 훌륭한 점이다. 구글 툴바는 그리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구글 Browser Sync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구글 아이디만 있다면 내 파이어폭스는 어디에서든 똑같은 설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USB 메모리에 스탠드 얼론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별로 안부럽다.

파이어폭스가 태생적으로 모질라이기때문에 좀 무겁다는 느낌은 어쩔수가 없다. 정말 고질라나 험비 차량처럼 믿음직 스럽기는 한데 어딘지 모르게 무겁고 거북한 느낌은 있다. 파이어폭스가 IE에 비해 빠르다거나 가볍다고 주장하는 글도 많고 구글도 배너 광고로 그렇게 광고하지만, 사실 50보 100보다. 가볍기로 따지면 훨씬 가벼운 브라우저는 많다. IE에 대한 장점은 안정성이지 가벼운게 아니다.

이제 나는 저 파랑색과 주황색이 섞인 귀여운 로고가 없이는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파이어폭스 3이 곧 있으면 나온다고 한다. 과연 어떠한 발전을 이룰지 기대가 된다.


ps. 최고의 파이어폭스 로고 패러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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