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키보드와 궁여지책 수익모델

얼마전 키보드 팝업 광고라는 신기원(?)을 열어 비난을 받고 철회한 도돌 키보드 앱이 이번엔 빠른충전화면이라는 일종의 잠금화면 기능을 추가했다. 핸드폰 충전시 잠금화면이 표시되고 하단에 광고가 보여지는 방식이다. (옵션 기본값이 이 잠금화면을 보도록 켜저 있고, 일부 사용자는 옵션 해제가 안되는 버그가 있어서 또 욕먹었다)

키보드 앱에 잠금화면 기능이라니 뭔가 안어울린다. 도돌 키보드는 왜 그리 어색한 기능까지 넣어서 광고를 표시하려 하는가?

일단 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건 당연하고 옳은 일이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인력을 투여하기 어려워지고, 인력을 투여 못하면 업데이트가 안된다. 업데이트가 안되는 앱은 망한다.

다만 도돌키보드는 최근 이모지를 넣은 것 외에는 전부 광고추가 기능만 업데이트 했을 정도로 광고에만 목을 메고 있다. 보통 키보드 앱은 키보드 스킨을 팔아 수익을 내는데, 도돌의 경우는 광고에만 신경을 쓴다.

그 이유는 일단 도돌 키보드의 전신인 Q2키보드가 ‘Smart Keyboard PRO’에서 컨셉을 많이 가져왔고, 스킨 방식도 가져왔기 때문이다. 스킨파일이 완전히 호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규격은 같다. 덕분에 스마트 키보드처럼 많은 언어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고도 스킨을 바꿀 수 있지만, 반대로 색상과 테두리 옵션 몇가지 빼고는 크게 바꾸기가 힘들다. 즉 예쁘거나 멋있는 스킨을 만들어 팔아먹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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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고 만들어봤는데 이런 정도다...

그래서 나올만한 디자인은 이미 다 나왔거나, 팔아먹을만큼 고수준의 스킨 디자인이 힘들고, 아니면 대대적인 스킨 기능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스킨 수익 모델은 바로는 힘드니 광고를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이 현재 도돌 키보드의 상황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앱의 수익모델은 초기에 컨셉을 잡을 때부터 기획을 해야 유리한 것 아닐까 싶다…물론 쉬운건 아니지만.

Dell XPS13 9350에 우분투 16.04 LTS Xenial Xerus 설치 기록

이전 우분투 버전은 XPS13에서 와이파이를 못 잡는다거나, 블루투스나 터치패드에 문제가 있는 등 설치에 난점이 많았지만, 16.04는 완벽지원 수준이다. 정말 쾌적하다.
부팅에 5초도 안걸리고, 하드웨어 문제도 없고, 터치패드의 두손가락 스크롤이나 키보드 백라이트, 화면밝기와 음량키 등이 전부 지원된다.
세손가락 이상 제스쳐는 지원 안되는거 같지만 그건 윈도우10의 기능이니 패스.

  1. Dell 서포트 페이지에서  바이오스 다운받아 업데이트.
    4월초에 업데이트 내역이 있는데 설치하면 바이오스가 1.00에서 1.33으로 대폭 버전업 됨.
    바이오스 업데이트 어플은 아답터로 전원연결을 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됨.
  2. 윈도우10에서 ‘전원 관리 옵션 선택’ > ‘절전 모드 해제 시 암호 사용’ >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설정 변경’을 클릭 > ‘빠른 시작 켜기’를 해제
    안하면 리눅스에서 NTFS파티션을 접근할 때 The disk contains an unclean file system 오류가 나며 마운트가 안된다.
  3. 윈도우10에서 파티션을 줄여서 안쓰는 공간을 만든다. 최소 20기가. 30기가 권장.
  4. Rufus라는 윈도우용 부팅USB 만드는 유틸로 다운받은 우분투 이미지를 USB에 굽는다. 파티션 스킴은 GPT partition scheme for UEFI computers로 설정하고 파일시스템은 FAT32로.
    중간에 리눅스 부팅관련 파일 몇개 받는다고 영어로 경고 뜨는데, 놀라지말고 받으라고 해준다.
  5. 리부팅하여 첫화면에 F2를 눌러 BIOS로 들어가 세이프 부팅 옵션을 꺼주고, 부팅순서를 USB 최우선으로 잡는다.
    하드디스크 레이드 모드나 몇몇 옵션도 바꿔야 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있는데, 안해줘도 상관없었음. 16.04부터는 지원되서 괜찮은지도.
  6. USB꼽고 부팅하면 그 다음부터는 익숙한 우분투 설치이다.
  7. 파티션은 수동으로 잡아야 하며, 내 경우 2기가 스왑, 나머지 통채로 /로 마운트하는 ext4로 잡았다.
  8. 부트로더 설치 위치를 윈도우 부트 매니저가 있는 efi 파티션으로 변경하고 진행.

ps. 마지막 글자가 따라오는 버그가 없는 uim벼루를 한글입력기로 사용했는데, 기본설정인 fcitx의 경우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한글 입력이 된다. 그래서 일단 fcitx를 쓰기로…

ps. 화면이 껌뻑거리는 문제가 있다. 미세하게 0.1초정도 화면이 꺼졌다가 들어오는 식이라 얼핏 보면 모르는데 알고나면 무진장 신경 쓰인다. 간격은 자주 그러면 1분에 3,4번, 별로 안그럴땐 몇시간이고 증상이 없다.
이 문제는 우분투의 버그라기 보다는 커널 버그로 보이며, 다른 배포판 리눅스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커널 버전마다 증상의 빈도가 다르거나 증상이 없기도 하는 모양.
https://bugs.launchpad.net/ubuntu/+source/linux/+bug/1552304

https://bugs.launchpad.net/ubuntu/+source/linux/+bug/1565234

-> http://kernel.ubuntu.com/~kernel-ppa/mainline/v4.4.9-xenial/ 커널 설치 후 문제가 해결된 듯. 여러 시간동안 깜빡임이 없다.

ps. 부팅 도중에 사운드 카드를 잡는 과정인지, 스피커로 약하게 찌직거리는 노이즈가 나오는 문제가 있다. 실 사용상 문제는 없음.

Tmax는 왜 삽질을 계속하는가

어제 TmaxOS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 실시간 중계 유튜브는 조롱과 비꼬기 댓글로 1초에 수백줄이 올라갔으며, SNS 분위기는 ‘모두 Tmax까기’였다.

역시나 발표회 내용은 OS강의와 자화자찬이었고, 각종 헛소리가 나왔으며, TmaxOS가 돌아가던 컴퓨터들은 다운되고 제기능을 못 했다. 그리고 시연된 컴퓨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FreeBSD 기반인걸 찾아냈고(정작 자신들은 맥OS를 FreeBSD에 예쁜 스킨 입힌거라고 깠다), 브라우저는 크로미움 기반이고, 오피스는 오픈오피스 기반, 윈도우 어플을 돌리는 에뮬레이터로 추정되는 wine아이콘을 찾아냈다. 한마디로 오픈소스 가져다 짜집기 해 놓고 자기가 다 만든 것처럼 떠들기. 학생들이 밀린 숙제를 억지로 할때나 쓰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결국 7년전에 크게 나아진 것은 없었다. 정식 버전을 내놓는다는 10월에는 어떤 꼴을 보일지 뻔하다.

티맥스는 2009년에 했던 좋게 보면 삽질, 나쁘게 보면 사기인 이런 짓을 왜 반복할까?

지금은 OS로 성공할 수가 없는 시대이다. OS는 이미 공짜가 되어서 윈도우10도 공짜로 업글해주고, OS X도 공짜로 업글해준다. OS는 플랫폼 전쟁에 무기일뿐이다.
한글과 컴퓨터사가 아래아한글을 관공서에 독점처럼 공급하듯이 관공서에 OS를 납품해서 돈을 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액티브X 호환성에 아주 열심인거 보면 가장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건 한컴에서 아시아눅스로 이미 실패한 전적이 있다. 중국도 윈도우를 대체하는 것은 충분히 성공하지 못한 일이다. 일정부분 납품은 가능할지 몰라도 분명 현실의 벽에 부딪칠 것이다.

기술력을 자랑해 주가를 띄운다? 글쎄…테라노스의 사례에서 보듯, 기술기업이 없는 상품을 있다고 떠벌이는건 한계가 있다. 상품이 작동 안되면 바로 티가 난다. 게다가 데스크탑OS는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시대이다. 지금은 모바일OS도 정점을 찍어 상향평준화된 시대이다. 그것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오래갈리 없다. 일시적인 주가 부양후 차익을 노리는거라면 몰라도…

도대체 무엇인가? 경영진의 고집?

참 모를 티맥스이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저지 드레드(Dredd, 2012)

어렸을 때 본 실베스타 스텔론 주면의 1995년판 저지 드레드와 원작이 같은 별개 영화. 실베스타 스텔론 영화는 평이 안좋았지만, 특유의 만화적이고 막장인 SF 분위기는 좋았고,  칼 어번과 레나 헤디등의 다른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들이 나와서 기대하고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애매하다.

영화는 그냥 마초 형사가 마약갱들 사는 건물에 고립되서 열심히 총질하는게 전부. 미녀 초능력자 조수는 편리하게도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다.(본인이 헬멧을 쓰면 초능력을 못쓰지만, 상대가 헬멧을 써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ㅋ) 예산을 아끼려고 한 것인지 그외의 요소는 거의 안나오기 때문에 굳이 ‘저지 드레드’라는 캐릭터를 살리기에 애매해져 버린듯 하다.

꺼리낌 없이 악당을 죽이는 총질을 보고 싶다면야 적당한 영화일지도.

앤더슨 역의 올리비아 썰비가 무척 매력적이라, 그래도 이 영화가 기사회생 한것 아닐까 싶다.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

톰 행크스는 남들보다 뭔가 부족하지만, 오히려 순진하거나 다른 사람과 남달라서 세상의 문제점을 비추는 역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그런 영화이다.

영화는 미국의 유명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포레스트 검프가 우연히 끼어들어 벌어지는 일과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주변인들을 오히려 돕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은 백 투 더 퓨처의 로버트 저메키스인데 역시 꼼꼼한 감독이다. 적절히 유머와 재미를 녹여놨고, 영화가 어쩔 수 없이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게 되는데, 보수적으로도 진보적으로도 다양하게 해석되도록 교묘하게 연출해 놨다.

어렸을 때 봤던 영화지만 몇몇 부분은 잘 이해를 못했었는데 (특히 제니의 어린시절 안좋은 부분) 다시 보니 이해가 되었다. 그때는 포레스트 검프의 순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도는 제니를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납득이 된달까 동정이 된달까…

톰 행크스와 게리 시니즈가 같이 나오는데, 이게 무척 흥미롭다. 톰 행크스가 선장이 되면 게리 시니즈가 1등 항해사가 된다고 하는 부분이나 우주 비행사 농담이나….아폴로 13호 영화를 생각하면 참 ㅋㅋㅋ

 

ps. 나이 40 다 되어 찍은 영화일텐데….톰 행크스의 외모는 30정도로 보인다. 심지어 대학생 장면도 어울린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영화관에 가서 보다가 뻗어서 엔딩을 못 보고 병원에 실려갔던 바로 그 영화….깨어난 포스를 다시 봤다. (스포일러 주의)

평을 하자면, 한편의 거대한 팬 무비 같은 영화.

기존 스타워즈 클래식의 핵심 요소들을 죄다 꺼내서, 반짝 반짝하게 다듬은 다음 다시 배치하고, 거기에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를 올려놓은 듯한 영화다. 데스스타의 후계라 할 수 있는 스타킬러 행성, 세세하게 개량되었지만 겉모양은 거의 같은 타이파이터와 엑스윙의 전투, 타이파이터로부터 도망가는 밀레니엄 팰콘의 곡예 비행, 중요한 정보를 들고 튀다 주인공을 만나는 드로이드, 그리고 그 드로이드를 쫒는 새로운 제국군 역할의 퍼스트 오더, 스톰트루퍼, 그리고 다스 베이더의 짝퉁인 카일로 렌까지 많은 부분이 클래식 시리즈의 변주이다.

그러다 보니 실수 했는지 모르겠지만, 헛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죽은 줄 알았던 포 다메론이 갑자기 살아 있는거야 원래 죽기로 했다가 대본을 바꿔서 그런거라 쳐도,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밀레니엄 팰콘을 타고 스타킬러 행성에 잠입한 특수부대가 고작 노인네 영웅과 털복숭이, 그리고 전직 스톰트루퍼? 저항군은 상당히 인력난에 처해 있는 듯. (하긴 루크의 단서를 찾으라고 자쿠 행성에 보낸게 고작 파일럿 하나인게 저항군이다. 저항군은 오랫동안 찾아다닌 루크의 위치를 확인해도 츄바카와 레이만 보낸다. -_-) 게다가 레이를 구하러 온 핀을 만난 레이가 츄바카의 말을 알아듣는다! 드로이드의 말은 워낙 기계에 박식해서 알아듣는다 쳐도 우키족의 말을 어떻게 아는건가? 그밖에 공화국 주요 행성이 왜 한 항성계에 있어서 스타킬러의 포 한방에 전멸하는지, 루크의 라이트 세이버와 다스베이더의 헬맷은 어떻게 남아서 마즈와 카일로 렌이 가지게 되었는지, 레이가 어떻게 갑자기 카일로 렌(비록 다친 상태였지만)을 초월한 포스에 눈을 떴는지,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만 통한다는 마인드 트릭이 어떻게 주인공급 인물들 심문에 사용되는지, 하필 카일로렌이 위험할때 땅이 갈라지는지….뭔가 설명이 안되는 것 투성이다.

핀은 배신한 스톰트루퍼라는 특이한 설정이고, 레이는 출신을 알수 없는 여성 포스 사용자이고, 카일로 렌은 마치 EU설정에서 따온 것 같은 다크사이드에 빠진 한솔로-레아의 자식이고…캐릭터 설정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개성을 갖추려고 노력한 것 같다.

특수효과는 마음에 든다. 프리퀄 시리즈처럼 어색한 CG느낌도 없고, 이전 클래식 시리즈의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다시 만들어냈다. JJ에이브람스의 렌즈 플레어가 약하게 여기저기 많이 쓰이고 있지만….뭐 감독 취향이니 어쩔수 없지.

시리즈를 잘 살려낸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계속 이렇게 클래식 시리즈를 우려 먹을 수도 없고, 플롯 완성도도 문제가 있고, 후속작에 걱정과 기대를 같이 하게 하는 영화이다.

빅 히어로(Big Hero 6, 2014)

아이언맨1편 이후로 오랫만에 나온 공돌이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시행착오도 없이 척척 만드는 걸 보면, 히로가 토니 스타크보다 더 천재인지도.)

로봇을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고, 베이맥스의 귀여움도 좋다. 전체적인 연출도 괜찮다.

조연 캐릭터들이 나름 매력적인데 그들의 활약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나, 캐스 이모에 대한 설명 부족, 칼라한 교수의 흑화가 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게 약점 정도 되겠다. 그런 머리 좋은 교수가 고작 마이크로봇 없어서 복수를 미루고 있었다고? 음…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이 스푸키맨과 칼라한의 덩치 차이가 꽤 있다는 점도 ….뭔가 초기 기획에서 바뀌었나 보다)

어째튼 재미있게 봤다. 마블과 디즈니의 시너지가 꽤 괜찮을 수 있다는 증거가 되겠다.

ps. 최근 디즈니 작품을 보면, ‘희생’을 극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남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왕국의 안나나, 베이맥스나 굿 다이노의 아빠공룡등… 뭐 다른 작품에도 흔한 것이긴 하지만, 자꾸 보니 왠지 거부감이 드는 뭔가가 생긴달까.

Dell XPS13 9350 Signature Edition 직구 기록

  • 2016-03-14 : 미국 MS스토어에서 3.14 파이데이 기념 31.4% 할인 이벤트로 구입
  • 2016-03-16 : 미국 몰테일 배대지 도착
  • 2016-03-17 : 배대지 배송비 결제
  • 2016-03-18 : 항공운송 시작
  • 2016-03-20 : 국내 반입후 대기
  • 2016-03-21 : 관부가세 결제
  • 2016-03-22 : 택배 받음

비용

  • 가격 $685.31
  • 미국내 세금  $47.97
  • 배송비 $13.72
  • 관부가세 $83.21

총합 : $830.21

97만원 내외가 될듯. 국내 가격은 135만원 정도 하니 35~38만원 세이브.

ps. MS스토어가 빌링어드레스를 배대지로 입력했더니 튕기는 바람에, 이것저것 넣다가 미국내 세금있는 배대지 주소를 넣게 되었다.T_T
빌링어드레스만 저걸로 넣고, 배송주소는 델라웨어로 할걸. 별도로 할수 있다는걸 미처 생각 못함.

도돌 키보드와 광고

내가 가장 애용하는 안드로이드용 키보드 앱인 ‘도돌 키보드’가 정말 오랫만에 업데이트가 떴다.

공식적인 업데이트 내용은 사람들이 원하던 이모지 입력 기능과 버그 패치.

하지만 알리지 않고 광고를 추가했다. 키보드 설정 페이지에도 광고가 있었지만, 이젠 타이핑 도중에 왼쪽에 팝업 광고가 뜬다. 키보드 앱이 키보드 사용중에 화면을 가리는 광고를 보내는건 정말 몰상식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런 큰 변화를 공지없이 했다는 것이다.

수익을 내려는 것은 좋다. 광고도 좋다. 하지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법은 상식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변화도 공지를 하거나, 유료결제등으로 광고를 안보고 싶은 사람은 안보게 해야 한다.

상단 커스터마이징과 가벼움, 그리고 단모음을 지원하는 최고의 키보드였는데, 이제 마음이 떠나기 시작했다.

 

ps. 도돌 키보드에는 기존에도 비상식적인 기능이 있었다. 사용자의 설정을 백업하거나 복원하려면 일부러 긴 시간동안 ‘도돌’ 계열 앱들 목록을 보게 했다. 고작 10kb의 설정파일 내보내거나 불러오는데 그렇게 오래 걸릴리가 없는데 말이다.

ps. 워낙 많은 비판을 받았는지, 도돌측에서 바로 업데이트를 해서 광고를 없앴다. 하지만 이미지는 이미 망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