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경 대신 쓰는 수중디카

여름 휴가는 물놀이가 최고이고, 노는데서는 디카가 필수인데, 디카는 기본적으로 물에 약하죠. 이런 문제점 때문에 작년 휴가철에 방수 디카들이 의외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모양은 일반 디카이고 방수만 되는 카메라는 무척 성가신 짐인데다가 물속에서 찍는것도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캘리포니아의 Liquid Image 라는 곳에서 나온 Underwater Digital Camera Mask는 이런 점에 착안한 카메라입니다. 물안경과 500만화소 디카를 일체화 시켰죠. 이 회사는 축구 테이블같은 장난감을 주로 만들던 회사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CMOS이며, 500만화소와 310만화소 버전이 있습니다. 16MB의 NAND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마이크로 SD메모리를 따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53초가량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는군요. 15피트(약 5미터) 깊이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8세 이상부터 어른까지 단일 사이즈로 출시됩니다.(어린이에게는 재미있는 피서지 장난감, 어른들에게는 물속 여인들을 노리는 기회? ;;;;) 500만화소짜리가 100달러, 310만 화소 80달러이며, 3월부터 판매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샘플 이미지와 동영상이 있는데, CMOS임에도 화질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어차피 물에서 찍는 카메라는 화질이 좋아봐야 낭비죠. 차라리 가격을 떨어트리는게 부담이 적습니다.

 

우분투에서 플래시 동영상 재생시 멈추는 현상 해결

제 우분투 7.10 데스크탑에서 가장 불편한 문제는, 플래시 동영상 재생 문제였습니다. 6.04쓸때부터 있던 문제이지만…. 파이어폭스에서 플래시 동영상을 돌릴때, 화면이 복잡하거나 소리가 여러개가 겹치면 갑자기 몇초간 재생이 멈추고 “디디디디디”하는 테이프 엉키는 소리가 나는 현상이 생깁니다. 간혹 게임에서도 소리가 복잡하게 섞이면 비슷한 문제가 생기지요.

제 추정으로는, 제가 쓰는 사운드 카드 “사운드블라스터 Live! DE”의 버퍼나 사운드 가속처리능력을 우분투가 제대로 사용 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드라이버를 바꾸거나 몇가지 삽질을 했음에도 해결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사운드 서버를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PulseAudio 같은 사운드 서버는 모든 음악 입출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중앙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운드 서버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별로 사운드  볼륨을 조절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하는  짓도 할수 있죠. 사운드 카드의 처리능력을 활용 못한다면, CPU가 대신 처리해서 사운드에 단일 입력을 하면 해결될수 있겠지요.

PulseSound 설치방법은 https://wiki.ubuntu.com/PulseAudio 를 참고하면 됩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설치할때 작은 권한 문제가 생겼지만, 잠시 해맨후에 해결했습니다. 단점으로는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늘었습니다. 시스템이 느려서 사운드 재생에 지연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ps.
pulse-rt의 그룹에 유저 계정명을 추가할때, 제대로 추가가 되지 않고 초기화 되면 터미널상에서 처리하는게 낫습니다. 버그인듯. 명령어는

sudo usermod -a -G pulse-rt 계정명

ps.
홈디렉토리의 .pulse-cookie 관련 에러는 해당 디렉토리 권한을 바꿔주면 됩니다.

sudo chmod 755 .pulse-cookie

우분투에서의 파이어폭스 3.0 베타2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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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환경 : 파이어폭스 3.0 베타2 / 우분투 7.10 Gutsy Gibbon
라이센스가 2006년까지냐?

장점

  • 2보다 빠른 렌더링. 페이지 뜨는게 30%는 빨라진 느낌.
  • 플래시 무비 작동이 부드러워졌음. 전에는 조금씩 끊기거나 CPU사용이 과다해졌는데 그런 부분 해결.
  • 2는 리눅스에서 select 박스나 콤보 박스 등의 컨트롤 표시가 어설펐으나 예뻐졌음.
  • 북마크 기능 확장됨. 비밀번호 저장기능 편리해졌음. 주소줄의 검색기능 강화
  • 도구모음의 구분자를 사용자 지정에 가지 않고도 마우스 드래그로 움직일수가 있다.

단점

  • adblock plus를 제외한 모든 확장기능이 적용되지 않거나 정상적인 작동을 안함. (lightsms는 실행은 되지만 로그인이 안됨)
  • 몇몇 사이트가 깨지거나 오작동. 텍스트큐브 편집기에서 편집 기능들이 오작동함.
  • 텍스트큐브의 관리자 리퍼러 주소부분등, 몇몇 영문 표시가 알아보기 힘들게 표현됨.(우분투 글꼴 설정 문제인가?)
  • 확대 축소기능이 불안정하게 작동함 (우분투에서는 compiz의 확대 기능이 워낙 좋아서…글자크기만 조절할수 있는 방식이 더 나을듯하다.)
  • 입력기에 따라서는 주소창등에 한글을 입력할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xim을 사용하면 정상.
  • 특정 스타일의 글 위에 붉은 줄이 그어지는 현상 발견
  • 특정 위치에서 마우스 포인터의 모양이 처리중인 모양과 I혹은 일반 모양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현상이 있음.

애매

  • 주소창에서 별마크를 눌러서 바로 즐겨찾기 가능. 재미있긴 한데 실용성은 그다지…
  • 스마트 북마크 기능이나 북마크의 태그 기능들은 아직 적응 안되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

베타는 사용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우분투도 매번 그렇고 파이어폭스도 매번 써보게 되는군요. 이놈의 호기심.

파이어폭스3는 제가 우분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불편해하던 플래시 무비 재생의 문제나, 페이지 로딩이 느린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길래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페이지가 파이어폭스2와도 다르게 표현되길래 놀랐습니다. 심지어 텍스트큐브의 글 편집기나 몇몇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분들이나 디자이너 분들은 고생할거 같군요. 이젠 IE6+IE7+FF2+FF3는 지원해줘야 블로거들에게 욕 안먹는건가요? ;;; 다행히도 제가 만든 플러그인은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가장 확실히 다가오는 점은 웹페이지 렌더링이 빠르다는 겁니다. 패스터 폭스를 사용한 파폭2보다도 파폭3가 더 빠릅니다. 빠른 컴퓨터에서는 차이가 적을지 모르겠지만, 제 느린 컴퓨터에서는 확실하군요. 확장기능을 다 설치하고도 빠를지는 의문입니다만. ^^;

Draco 카운터 “피크 잘라내기 기능” 설명

어제 Draco Counter 3.0 with Google Chart API 를 공개 했습니다. 그래프가 이뻐졌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보니 “피크 잘라내기”기능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말로 설명을 해주려니…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쓰시는 분들중에는, 단기간에 방문자가 치솟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대박났다든가, 올블로그 인기글에 올랐다든가 말이지요. 그러면 그래프는 이런식이 됩니다.

“피크 잘라내기 OFF”

다른 날도 수백명씩 방문자가 있었음에도, 그래프상으로는 ‘바닥’에서 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하루동안 너무 대박을 쳐서 비례로 그래프를 그리니까 그렇습니다. 이때 Draco 카운터의 “피크 잘라내기”를 켜면

“피크 잘라내기 ON”

방문자 수의 평균을 계산해서, 지나치게 벗어난 ‘피크’를 가지 쳐 버립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래프가 충실해 보이지요. 왼쪽 중간의 수치표시가 1933에서 694로 바뀌었는데, 1933은 최대치(3866)의 중간값이고, 694는 평균값입니다. 평균값을 근거로하는 “피크 잘라내기”기능을 켰다는 구분점이죠.

그리고 방문자 숫자가 일정한 분들은 “피크 잘라내기” 기능을 켜나 끄나 차이가 별로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끈 경우와 켠 경우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능을 끄는 것이 더 정확한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며, 방문자 폭발이라는 멋진날(?)을 기념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나중에 방문자 몇명 들어오는게 구분이 안되서 그래프 구경하는 재미가 없어지면 기능을 켜시면 되는겁니다.

참고로 “피크 잘라내기” 기능은 2.2부터 추가되었습니다.

나루 얼리, 무엇을 써보라는 것인가?

“나루”는 이글루스 블로그 서비스로 유명했던 온네트에서 이글루스를 매각하고, 생각검색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블로그 검색시장에 뛰어든 서비스이다. 나루는 그동안 피쉬 RSS리더에서 오는 데이터를 이용한 평가반영, 생각부자나 블로거 성향에 대한 반영, 소통을 위한 검색등으로 차별화를 시도 하였으나, 몇가지 기능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오픈하기를 반복하고, 블로그와 웹검색 결과가 구분이 모호했던 적도 있으며, 전반적인 ‘블로그 검색’서비스가 빠르게 조명받지 못한 분위기등으로 인지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사실 사람들이 네이버에 빠져서 구글도 안쓰는데, 블로그 검색이 따로 쓰일리가) 본인도 온네트에 다니는 친구덕에 알게 되어 초기에 이래저래 써보가다 요즘은 한달에 한두번 사용할 뿐, 그다지 이용하질 않았던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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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의 홍보용 블로그인 나루 블로그에서 이번에 나루 얼리라는 일종의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체험기간을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젯밥에 관심있던 본인도 사용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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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얼리들에게 공개된 주소로 접속해본 첫페이지는, 일반 모드와 전혀 다를바 없는 화면이었다. “아, 첫화면은 그대로이고 속만 바꾸었나 보군.”이라고 생각했는데…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속도 별로 다를바 없었다.

이번 프리뷰에서 가장 큰 변화는 ‘매니아’라는 서비스이다. 검색 키워드에 해당하는 글을 가장 많이 쓴 블로그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예전에 오른쪽 사이드에 있다가 서비스를 중단했던 ‘생각부자’서비스와 같은 개념이다. 사실상 생각부자의 부활이라고 볼수 있다. 로직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애매한 이유로 중단한지 6개월만인데, 이런 왔다 갔다 하는 정책은 나루에게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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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생각부자 화면이나 블로그이름 검색결과에서는 내 블로그 이름을 넣어도 내 블로그가 나오지 않았었다. 다른 서브 블로그들은 잘 나왔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메인 블로그 이름자체에 /슬래시가 들어가서 그부분을 검색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보안문제나 잘못된 결과를 막기 위해 키워드에서 특수문자 필터링을 하는 검색은 꽤 있다),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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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페이지의 레이아웃은 이미 서비스중인 화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글자 색이나 문단폭등이 변한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표시하는 내용도 똑같으면서 1024픽셀폭의 브라우저에서 가로 스크롤바가 생기는 디자인 변경은 대체 무슨 센스인지 모르겠다. IE와 FF 모두에서 비슷하게 스크롤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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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추천 키워드가, 기존의 나열 방식에서, 자동 스크롤되다가 마우스 액션에 펼쳐지는, 올블로그와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글자가 간혹 깨진다. (테스트 환경은 파이어폭스)

그리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아무리 둘러봐도 찾기가 힘들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로고 바꾸기? 검색결과도 기존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 이미 개선된 로직이 은근히 반영되어 있었던 것일지는 모르겠다. 나루 얼리는 미리 체험해보라는 건데, 뭘 미리 보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숨바꼭질시키지 말고 ‘이런게 바뀌었으니 이런거 써보고 글 써주세요’ 같은 컨닝페이퍼라도 공지하던가.

사실 나루의 검색결과에 대해서는 불만이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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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찍은 스샷. ‘최근’ 포스트….라는데?

위 스샷에서 보는 내 블로그의 글도 그렇지만, 나루는 블로그들의 글을 짧으면 하루, 길면 2,3일에 걸쳐서 늦게 수집한다. 키워드로 검색을 한 결과에 시간별 정렬을 해봐도 보통 어제까지의 글이 가장 위에 올라오곤 한다. 구글 블로그 검색이 대부분 한두시간이전의 글까지 나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블로그는 이슈에 민감한데, 아무리 나루가 ‘이슈’에 끌려다니지 않는 생각검색서비스라고 해도 느린 수집간격으로 블로그의 흐름이나 활동성을 올바르게 반영할수 있을까? 그밖에도 검색되는 블로그 글들의 양이 부실하다. 블로그들이 별로 등록이 안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수집엔진이 부실한지 모르겠지만, 간혹 올블로그등 다른 메타사이트에서 봤던 글을 검색해보면,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금 나루 블로그에 사용기가 트랙백으로 등록된 “발전한 나루를 조금 먼저 만나보다“라는 다른 분의 글도 검색이 안되고 있다. 블로그는 다들 RSS가 등록되어 있고, 나같은 일부 블로그는 사이트맵까지 등록해놨다. 그것을 이용해서라도 수집의 질을 향상시킬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러고보니 이 검색결과 없음 메시지의 디자인이 바뀌었군요. 디자인만 바꾼건가…

나루를 담당하는 온네트의 담당자님께 묻고 싶다. 나루는 몇명이 개발하고 운영하시길래 업데이트도 별로 없거나 늦고, 블로그도 활발하지 않는가? 나루를 정말 ‘블로그 검색’하면 떠오르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럭저럭 독창성을 유지하면서 매니아들의 틈새 서비스로 살아남다가 이글루스처럼 매각할 계획인건지 생각을 듣고 싶다. 처음에는 젯밥이 탐나서 다시 나루에 접속해봤지만, 겨우 몇가지 상품을 마련해놓고, 그 상품 가짓수만큼의 변화도 없으면서 나루 얼리를 모집했다는 것 자체에 좀 불만이 생겨난다.

우분투 libcairo2 문제가 해결되었군요.

우분투에서 윈도용 폰트를 사용할경우 문제를 일으키던 libcairo 1.4.10-1ubuntu4.1 업데이트가 이미 해결되어 있네요. 버그 리포팅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업데이트가 안되게 버전을 lock시켜놔서 패치가 뜬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새 1.4.10-1ubuntu4.2를 거쳐 1.4.10-1ubuntu4.4까지 버전업 되었네요. 새 버전들은 테스트해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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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우분투 libcairo2 업데이트 하지 마세요.

오늘 우분투 업데이트에 libcairo2의 보안 업데이트 1.4.10-1ubuntu4.1 이 포함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업데이트를 하고 난후, 패널이나 X 그래픽 관련 오류를 겪는 분이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파이어폭스가 1분이 멀다하고 강제종료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보안 업데이트를 당분간 하지 말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바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미 업데이트를 하셔서 문제가 발생한 분은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에서 libcairo2 패키지를 고른 후에 메뉴중에 패키지버전 강제 를 선택하면 바로 이전 버전(1.4.10-1ubuntu4)을 선택해서 강제로 다운그레이드 할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하고 제 블로그를 오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얼마전에는 모질라에서 파이어폭스 2.0.0.10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2.0.0.11로 긴급 패치를 한바 있지요. 개발자들 집앞에 스키장가는 버스가 빵빵 거리면서 재촉을 하고 있나 봅니다. ㅋㅋㅋ

Avant Window Navigator, Stacks 기능 추가 업데이트

얼마전에 정식 릴리즈된 Mac OS X Leopard에는 Dock기능에 Stacks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개념상으로는 윈도의 Quick  launch 폴더에 해당하는…그리 참신한 기능은 아닌데, 클릭하면 위로 쑤욱 올라와서 펼쳐지는 모습에서 애플의 ‘직관적’이라는 미학을 엿볼수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c OS X Leopard Dock에 Stacks기능

그런데, 리눅스쪽에서 많이 사용되는 Avant Window Navigator은 대표적인 Mac OS X Dock의 따라쟁이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AWN이 가만히 있을리 없지요. 어제 업데이트 되면서  Stacks기능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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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제 AWN과 우분투7.10 스샷

스크린샷 위쪽 패널의 Workspace 부분을 보시면, Stacks가 사실 하나의 창으로 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일종의 눈속임이죠. ^^;

애플 스티브 잡스도, MS처럼 오픈소스 진영이 다 훔쳐간다고 불평할려나 ㅋㅋㅋ

삼성디카, 2010년 세계 1위?

요 몇일 사이, 일간지란 일간지, 각종 매체에서 일제히 “삼성 디카, 2010년에 캐논 제치고 세계1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 기사를 읽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삼성은 5년전까지만 해도 디카는 죽을 쑤고 있었다. 세계 10위권에도 못들어갔을 것이다. 제품은 구린정도가 아니라 쓰레기여서 누가 산다고 하면 아는 사람들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말릴지경이었고, 디자인마저 독창성이 없었다. 그런 회사가 회장이 지시하니까 대폭 투자를 해서, 제품이 일제와 큰 차이 없을정도로 품질이 나아지고, 작년에는 세계 5위 매출, 올해는 세계 3위나 4위가 예상된다. 참 무서운 회사다.

하지만 삼성 디카가 과연 2010년 세계 1위를 할 수 있을까?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

우선 세계 3위가 되는 것과 1위가 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사실상 1위인 캐논과 2위인 소니는 20%중반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3위부터 도토리 키재기로 10%도 안되는 점유율을 보이는게 세계시장의 현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상태로 1위가 되기 위해선 거의 30%라는 무시무시한 점유율을 보유해야 한다. 아니면 캐논과 소니를 눌러서 10%대로 만들어버리던지. 하지만 캐논은 DSLR과 몇가지 장비, 소니는 매니아들이라는 고정 수요가 있다. 그건 상당히 큰 벽이다.

“내년도 디카부문 경영목표는 매출 2조2000억원(판매수량 1750만대). 또 2010년에는 2800만대 판매에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디카 부문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라는데, 그러면 2010년까지 대당 평균 매출이 12만원으로 꾸준히 유지되야 한다는 이야기다. 디카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DSLR이 그 보루가 되고 있는 디카 업계에서 과연 삼성은 어찌할지 의문이다.

DSLR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삼성은 DSLR이 없다. 뭐? 팔고 있다고? 아니, 그건 사실 펜탁스가 만들어서 삼성에게 OEM 공급한 것이다. 물론 펜탁스에게 상당한 자금이 지원되었지만. 삼성이 만들고 있는건 렌즈 몇개가 전부다.

세상은 DSLR추세다. 보급형 디카는 너무 저가화 되어 수익이 악화된 상태이고, 이미 사진 좀 찍어보겠다 싶은 사람들은 전부 DSLR을 사고 있다. DSLR의 명가지만 보급형 디카에서는 별로 재미를 못보던 니콘이 최근 DSLR 호조에 의해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DSLR은 대당 수익도 아직 좋은편이고, 렌즈와 각종 악세사리 판매 수입도 짭잘하다. 삼성이 독자모델(이거 재작년까지 개발한다느니 작년까지 개발한다느니 하는 보도자료는 계속 있었는데…)이 없는 이상 DSLR붐은 큰 걸림돌이다. DSLR은 카메라뿐 아니라 렌즈도 수십가지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올림푸스마저도 독자개발을 했으나 아직 큰 인기를 못 얻고 있고, 소니마저 독자개발에 실패하고 미놀타를 인수했다. 카메라/전자 기술은 최상이지만 DSLR개발을 포기한 회사는 수도 없다. 즉, 돈으로 되는것도, 기술로 되는 것도 아니다.

삼성도 펜탁스를 인수해서 기술 개발을 더 적극적으로 시키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OEM은 돈도 크게 안될뿐더러, 워천 기술 확보와  마케팅을 고려한 개발도 힘들다. 게다가 펜탁스는 우수한 렌즈와 바디 크기등 단지 몇가지 면에서 훌륭해서 매니아들이 있을뿐, 사실 DSLR의 기본인 이미지 화질이나 기기 퍼포먼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기사에는 “이를 통해 HDTV, HD카메라, HD캠코더, MP3, 노트북 PC, 음향기기(AV), 홈시어터 등이 서로 연결되고 통합 콘트롤을 시도함으로써 제품 상호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것.”이라고 되어 있지만, 삼성은 저 각분야에서도 1위가 아니고, 전문 브랜드나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액은 닭과 달걀처럼 선후관계는 모호하지만, 닭없는 달걀은 없듯이 필요충분 관계이기도 하다. 삼성은 3위가 된것과는 달리 1위가 되기 위해선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많은 걸림돌을 극복해야 삼성은 디카 1위가 될수 있다. 그렇지 않고 단기적인 반짝 매출로 1위를 노린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다시 굴러떨어지는 일도 금방일 수 있다. 삼성이 목표로 하는 캐논 자체가 그러한 일을 만들어오며 자신의 라이벌을 굴러떨어트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기술개발과 생산, 마케팅으로 니콘과 다른 업체들을 밀어버리고 10년넘게 카메라 업계 1위를 하고 있는 캐논은 보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