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100% “사이보그 그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블로거분의 배려로 시사회표를 얻어서 공짜로 본것이지만, 이 영화는 도저히 좋은 소리 못 쓸것 같습니다.

인간과 다른 존재의 여성(로봇,여신,천사,컴퓨터나 게임의 가상인물 등등)이 혼자 사는 남자에게 나타나 이래저래 같이 살다가 사랑을 하게 된다는 스토리는 흔합니다. (일종의 소년의 로망이죠) 여성 로봇과 사랑을 한다는 스토리도 흔하구요. 미래에서 온 존재에 대한 이야기도 흔하죠. 문제는 이런 흔하디 흔한 소재를 어떻게 독창적으로 전개하느냐인데…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실패입니다. 영화는 마치 ‘여성 로봇이 여친을 하게 되면 어떤 웃긴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하고 3분간 궁리한다음, 그 아이디어를 줄줄이 나열한 듯한 느낌입니다. 에피소드 나열방식의 진행은 ‘엽기적인 그녀’나 ‘여친소’에서도 보여준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무슨 아마추어가 홈비디오 찍는 듯이 어설프고 연결이 안되는 에피소드만 있습니다.

계속 여주인공 로봇이 힘자랑하는 에피소드들만 보여준 다음, 남자는 개연성 없이 좋아하고 질투하고, 여주인공 로봇은 갑자기 남자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이유를 알수가 없고(돌 맞고 고장나서?), 더더 미래에서 온 얼굴같은 여자는 왜 넣었는지 이해도 안되고… 주인공들의 감정은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특수효과는 지진나는 장면을 빼면 유치하고, 웃기지도 않고…. 한숨만 나오는군요.

어째튼 결론은

볼 가치가 없는 영화 입니다. 곽재용감독은 레퍼토리를 좀 바꾸셔야 겠습니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퍼맨 리턴스가 나왔을때, 기존 슈퍼맨 영화와는 다른 정신없는 시야전환과 액션의 화려함에 놀랐던 적이 있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도 같은 느낌이다. 기존의 스타트렉 TV판과 극장판들은 상당히 정적인 SF물이었다. 전투장면은 안보여주고 함교에서 “실드가 60% 남았다” “어뢰발사!”식으로 말로만 전투를 해왔던 것이 스타트렉이었다. 고작 피해를 입는다는거 표현할땐 함교에서 불꽃터지고 누가 날아가는걸 보여줬다 (맞은건 엔진인데..) 하지만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그런 괜히 가져다 놓은 표현이 없이 직설적이고, 빠르며, 속시원한 액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특히나 다른점은, 기존 스타트렉 영화는 TV판의 연장선상에서 배우들이 나이들어서 TV시리즈를 이어가기 힘들때 만들어졌다. 그래서 엔터프라이즈호는 늘 양로원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엔터프라이즈는 승무원들 나이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훨씬 신선하다. (반대로…아카데미 졸업도 못한 녀석들만 바글바글해서 무슨 보이스카웃들의 배 같기도 하다.. -_-)

제임스 커크역의 크리스 파인은 확실히 잘생겼고, 스팍역의 사일러..아니 잭커리 퀸토는 크리스 파인의 뇌를 녹여버릴 기세고…ㅋㅋㅋ 사이몬 페그는 역시 너무 웃기다. 닥터 레오나드역의 칼 어번…에오메르 오랫만이네. 방가방가. 위노나 라이더는 왜 그리 늙은 할머니 역으로…T_T 원조 스팍인 레너드 니모이는 정말 반가웠다.(표현의 과장은 여전히 하시는군요…ㅋㅋ 부디 장수하시고 번영하세요! ) 고 메이젤 바렛 로던베리 여사의 컴퓨터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서 반가웠다.

최고의 캐스팅은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인 조지 커크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 정말 크리스 파인의 아버지 같이 꼭 닮았다. 최악의 캐스팅은 스팍의 아버지 사렉을 연기한 벤 크로스. 전혀 안닮은 것뿐 아니라 전혀 현명해보이지 않는다. 안습 캐스팅은 USS 켈빈호의 함장 로바우 역의 페런 테이어. 아이언맨에서도 불쌍하게 죽더니, 여기서는 꼬챙이 꿰어서 죽는다. 게다가 적함으로 건너갔더니 죄다 대머리. 마치 적들의 일행같았다 -_-;

기존 시리즈를 리부트 시킨 영화라 설정파괴를 걱정했던 기존 팬들에게도 큰 무리가 없을듯 하다. 이 영화는 어쩔수 없이 시간이동한 네로와 스포크때문에 역사가 바뀐것을 가정한 영화이다. 따라서 이후 내용은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나가는 패러렐 월드인 셈이다. 지구와 함께 주요 행성연방의 축인 ‘벌컨’도 멸망했다 -_-; 멍…

어째튼 SF나 액션영화를 좋아한다면 적극추천. 기존 스타트렉을 못봤어도 90%정도는 상관없다.

ps.
번역이 좀 이상하다
‘bridge’를 ‘함교’라고 하지 않고 ‘사령부’라고 부르고, ‘federation’을 ‘연방’이라 하지 않고 ‘연합’이라고, ‘torpedo’를 ‘어뢰’라고 하지 않고 ‘폭탄’이라고 번역한건 뜻은 통하긴 하지만… 매니아의 입장으로선 어색하긴 어색하다. (번역하신분이 여성이라 군사용어를 모르나..)
워프나, 트랜스워프나, 텔레포트나 전부 ‘순간이동’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게다가 상관에게 반말까거나, 대사를 번역하지 않고 넘어가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ps.
시대가 바뀐만큼, 아이맥스 디지털 화면으로 보여지는….양키 배우들의 면도 자국과 모공들은 혐오감의 극치다. T_T
벌컨인 스포크의 얼굴 반을 차지하는 수염이란….우욱. 오히려 흑인들이나 한국계인 존조가 피부가 나은듯 하다.

ps.
영화라지만…방울 하나로 블랙홀을 만드는 붉은 액체….는 과학적으로 너무 오버다 ㅋ. 아마도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가동될때 떠돌았던 ‘블랙홀이 생겨 지구를 파괴한다’는 루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아닐까.

ps.
생일이라 CGV극장에서 생일콤보를 받았다. 나는 왜 팝콘과 콜라가 ‘세트’가 아닌’콤보’라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영화보면서 무심코 팝콘 왕창 먹기 -> 목이 말라 콜라 들이키기 -> 갑자기 방광에 Red Alert!! …. (영화는 아직 한참 남았고..)

이런 ‘콤보’구나….

과속스캔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돌한 여자에게 당한다’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재탕해먹는 듯한 차태현, 어린 신인 답지 않은 박보영, 대사 몇개 없어도 연기만은 어른인 아역 왕석현…. 그리고 웃긴 에피소드 몇개와 노래.

조선시대처럼 30대 할아버지, 20대 딸, 6살 손자..라는 엽기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정도가 남고 나머지는 휘발성인 공장표 영화.

여친은 즐겁게 봤다니 다행.

박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뱀파이어라는 소재만 빼면 딱 ‘타락한 신부와 바람난 아줌마의 치정살인극’입니다. 거기에 뱀파이어라는 양념이 들어가서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줄 방법이 마련된 것이겠죠. 영상미와 코메디,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특히…코메디 부분…얼마나 웃긴지 모릅니다. 왠만한 웃긴 영화도 극장안 관객들이 10번 크게 웃음소리를 내기는 힘든 법인데, 이 영화는 그 2배 이상의 웃음소리가 납니다. 하이라이트라면 마지막에 김옥빈이 살려고 발버둥치고 송강호가 동반자살을 꽤하려고 티격태격 하는 장면이 최고로 웃깁니다. 차 밑에 숨어 있다가 ㅎㅎㅎ

김옥빈이 연기를 못했다는 평들이 간혹 있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신인 여배우로서는 기대하기 힘든 열연을 했습니다. 좀더 베테랑이 연기해봐야…대사 발음이 좀더 자연스러운 정도외에는 더 연기를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가장 쇼킹한 장면은 송강호의 fire egg 씬입니다. 충격 충격.

신하균 귀신이 돌덩이 안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들 사이를 거북하게 만드는 죄의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표현이 너무 기괴해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신하균의 표정연기는 참….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에 동반자살. 치정살인극이 그런식으로 끝나는건 너무 교과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판적인 사람들이 거기에서 불만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드보이도 그렇지만 박찬욱 감독은 마지막이 아쉽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못보고 넘어가서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를 봤습니다.

근데 이거 원… 뭐가 이리 복잡한겁니까. 어느쪽이 어느쪽 편인지 헤깔리게 배신에 배신에 배신에…음…나중에는 더 헤깔리게 비오는 소용돌이 속에서 싸우고 -_-; 원래 그런 영화지만.

금발머리 휘날리며 칼질하는 미녀는 역시 로망이군요. 키이라 나이틀리와 올랜도 블룸이 커플이 되면 둘이 합쳐 아이큐…아니 몸무게 100킬로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조니 뎁이 이래저래 웃겨주긴 했지만, 왠지 키이라 나이틀리에 밀려서 비중이 낮아진거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빌 나이 아저씨는 여전히 중간중간 몸개그를 보여주시네요. 잠깐 보이는 맨얼굴도 반가웠습니다.

시리즈가 골고루 재미 있었지만, 이야기를 거진 마무리 해놓고 4편이 나온다고 하니 왠지 사골 냄새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스타 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터프라이즈는 겨우 기초적인 수리를 마치고 지구의 우주기지에 도착하지만, 제네시스 행성에 스포크를 장례지내고 귀환해야 했던 커크선장의 마음은 무척 공허하다. 그런 그에게 스포크의 아버지인 사렉이 찾아와 스포크의 영혼을 내놓으라고 따진다 -_- (황당한 벌컨인들…) 알고보니 벌컨인은 죽기전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기억을 넘겨주고 떠난다고. 스포크는 급한 김에 옆에 있던 함내 의사인 레너드 본즈 맥코이에게 기억을 넘기고 죽은 것이었다.

커크선장은 스포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제네시스로 돌아가려 노력하나, 스타플릿에서는 제네시스에 대한 말도 못꺼내게 한다. 결국 커크 선장은 대원들과 함께 폐기예정인 엔터프라이즈를 훔쳐 제네시스로 향한다.

제네시스에서는 과학연구선 그리섬이 스포크의 관으로 사용된 양자어뢰 튜브에서 동물의 생명신호를 감지한다. 이상하게 여긴 데미비드와 사빅이 조사하러 내려가 신호를 따라가자, 놀랍게도 어리게 회춘해(?) 생존해 있는 스포크를 발견한다. 그러는 사이 제네시스의 비밀이 탐이난 클링온의 크루그 장군이 그리섬을 파괴해버리고 데이비드와 사빅을 추적해 사로 잡는다.

엔터프라이즈는 결국 크루그의 함선과 마주치고 기선을 잡아 크루그의 배를 공격하나, 거의 망가진 엔터프라이즈가 기능을 상실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크루그는 커크의 아들 데이비드를 죽이고, 사빅과 스포크의 생명을 위협해 커크에게 항복을 요구한다. 커크는 크루그의 부하들을 유인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자폭시키고, 대원들과 함께 제네시스로 도망친다.

커크는 크루그와 몸싸움을 해 결국 이기고, 크루그이 우주선을 빼앗아 거의 원래대로 늙어버린(아 편한 설정이다..) 스포크를 벌컨 행성으로 데려가 기억을 돌려주는데 성공한다. 부활한 스포크가 일행을 알아보고, 왜 자신을 위해 큰 희생을 했는지 물어본다. 커크는 전편에 스포크가 말했던 “다수의 요구가 소수나 개인보다 우선한다”는 말을 “때로는 소수나 개인이 다수의 요구보다 우선한다”며 되돌려주고 영화는 끝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멤버들이 등장하는 스타트렉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엔터프라이즈를 탈취하려고 대원들이 탈선하고, 스타플릿이나 크루그를 약올리는 재치를 사용하는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의 입출항 장면은 아주 멋진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후에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TV시리즈에서도 곧잘 써먹습니다. 역시 한창 실력이 빛을 발하던 시기의 ILM이라서 대단하지요. 게다가 “소수보다 다수”를 중시하는 자기 희생적인 내용이었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엔 그 반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게 흥미롭죠.

물론 이 작품은 스포크의 죽음이 워낙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결국 스포크를 살리기위해 잔머리를 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사렉은 스포크를 제네시스에 장례지내고 온것을 탓하고, 커크도 결국 제네시스로 돌아가려고 쇼를 하죠. 하지만 스포크의 장례가 벌컨인의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실수라면, 벌컨인인 사빅은 왜 장례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는가는 의문입니다. 또한 기억을 남겼다가 다시 합칠수 있다면 복제인간만 있으면 벌컨인은 죽지 않을 수 있는 것인 걸까요? (오호..이게 벌컨인이 맨날 입에 달고 다니는 장수의 비결?) 물론 영화가 만들어진 80년대에는 복제인간에 대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잔인하고 교활한 크루그의 역할로 나온 사람은 “백 투더 퓨처”의 브라운 박사, 크리스토퍼 로이드입니다. 클링곤 분장을 하고 있지만 강아지( -_-) 좋아하는 데다 뭔가 생각할때면 입을 쩍 벌리고 있는게 딱 브라운 박사죠. 비록 크루그는 전형적인 커크의 적들 처럼, 처음에는 잔인하고 똑똑해봐야 집착하다 어이없이 죽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빅 중위의 역할이 전편과는 바뀌었습니다. 로빈 커티스라는 여성인데, 전편의 커스티 앨리보다는 덜 섹시하지만, 무표정한 얼굴과 또박또박한 말투가 훨씬 벌컨인 답습니다. 데이비드가 뭔가 잘못할때마다 재수없게 “너희 아버지랑 똑같네”식으로 말하는 싸가지도 딱 벌컨인 답죠. -_- 로빈 커티스는 커스티 앨리에 비해 그리 성공하지 못해 에어울프라든가 맥가이버등 여러 TV시리즈에 단역으로만 무수히 나온거 같더군요. 스타트렉:넥스트 제네레이션, 시즌7이 에피소드 4,5에서는 탈레라라는 로뮬란(벌컨의 친척이지만 사악한 종족)으로 나와 주인공 피카드를 속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참고 링크
http://www.imdb.com/title/tt008817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6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스타 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낡은 엔터프라이즈는 훈련생도들의 연습용 전함이 되었고, 스포크는 엔터프라이즈에서 함장이 되었다. 제독이 된 커크는 배를 떠나 나이를 먹어가는 일이 아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인공적으로 거주할수 있는 행성을 만드는 제네시스 계획을 위해 실험대상 행성들을 탐사하던 NCC-1864 USS 릴라이언트의 선장과 1등항해사인 체코프가 세티 알파5 행성에서 “칸”에게 납치된다. 칸은 커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제네시스 계획을 방해하고, 제네시스 계획을 연구하던 커크의 옛 애인 캐롤박사가 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칸은 릴라이언트를 조종해 이를 조사하기 위해 온 엔터프라이즈를 공격해 치명상을 입힌다. 커크는 기지를 발휘해 릴라이언트의 보호막을 해제하여 위험에서 벗어난다.

파손된 엔터프라이즈가 제네시스 계획을 연구하던 레귤라1호 정거장에 겨우 도착했으나 레귤러1호 내의 연구원들은 칸에게 죽음을 당한 뒤였다. 아직 켜져 있는 전송장치를 통해 레귤러 행성의 지하로 들어간 커크일행은 캐롤 박사와 그녀의 아들인 데비비드 박사(알고보니 커크의 아들), 그리고 제네시스 장비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세뇌된 릴라이언트의 선장과 체코프에 의해 제네시스가 탈취당한다. 그리고 릴라이언트의 선장은 커크를 죽이라는 칸의 명령에 불복해 자살하고, 체코프는 기절한다.

칸은 커크를 지하에 가뒀다고 생각하고 행성을 떠나지만, 엔터프라이즈가 고장나서 떠났다는 것은 커크의 속임수였다. 캐롤과 데이비드를 구해서 엔터프라이즈에 복귀한 커크는 뮤타라 성운으로 칸을 유인해서 결전을 벌인다. 커크의 작전에 말려들어 패배한 칸은 최후의 힘으로 폭탄으로 개조한 제네시스를 폭발시키려 하고, 원자로가 파손된 엔터프라이즈는 충분한 거리를 둘수가 없어 위기에 처한다. 이때 방사선에도 불구하고 원자로로 들어간 스포크에 의해 응급조치가 이루어지고 엔터프라이즈는 워프로 폭발로부터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게 된다. 방사선 피폭으로 죽어가는 스포크는 커크에게 언제나 앞으로도 친구라는 말을 남긴다. 커크는 제네시스 폭발로 인해 새로 생겨난 제네시스 행성에 스포코의 장례를 치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포크의 장례식

스타트렉 칸의 분노는 의외로 인기 SF영화를 베스트 10이나 베스트 30같은거 뽑으면 꼭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스타트렉 1보다는 우주선대 우주선이 광선을 교차하는 전투가 주로 나오는 영화이고, 마지막에는 인기 캐릭터인 스포크가 자신을 희생하는 쇼킹한 장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전을 벌이는 특수효과가 무척 화려한데, 스타트렉의 라이벌인 스타워즈를 만든 ILM에서 작업한 장면이라는게 또 아이러니죠. ㅎㅎ 이 영화의 스포크의 죽음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이 거세서, 다음편의 영화에서 스포크를 부활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TV판 오리지널 스타트렉을 보지 않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커크선장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많은 영화거든요. 논리적인 사빅 중위도 깨지 못한 고바야시 마루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커크는 시뮬레이션 자체를 조작해서 깨버립니다.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커크의 성격을 알수 있지요. 그리고 예전의 애인이나 잊혀진 TV시리즈의 적에 대한 스토리도 나와서 많은 것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흥미가 있다는 점과는 달리, 폭탄 터트렸다고 식물이 풍부한 행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제네시스 기술이라든지, 갑자기 “내가 니 애비다”…하는 식으로 커크의 숨겨진 아들이 나온다든지, 벌레 귀에 넣었다고 세뇌되는 것이라든지 조금은 오버스러운 설정이 많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3세기에는 원자로에 들어가 수리할 로봇이 없어서 손으로 원자로 뚜껑을 따야 하나? 라는 것도 의문이죠. 원래 스타트렉 자체가 말이 안되는것의 집합이지만요.

악역 “칸”으로 나오는 리카르도 몬탈반은 이 영화 출연당시 환갑을 넘은 나이인데도 갑빠가 장난 아닙니다. ^^; 역할이 복수에 눈이 멀어서 멍청했던것 빼고는 배우 자체는 참 카리스마 넘쳤죠. 스파이키드 같은 영화에도 종종 나와서 노익장을 과시했었는데 올해초 89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스포크처럼 볼컨족 혼혈인 사빅 중위를 연기한 커스티 앨리는 이 스타트렉 시리즈를 시작으로 꽤 유명해진 금발미녀 스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키 이야기”에서 마이키의 엄마역으로 유명하죠. (나중에는 나이먹으면서 뚱뚱해진걸로 또 악명을 떨쳤지만…)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노련한 커크에게 계속 구박을 받는 역을 나와서 그런지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고… 아무래도 냉정한 볼컨인 답지가 않아요 ^^; 머리도 곱슬머리이고, 눈썹도 볼컨처럼 일자눈썹이 아닙니다. 게다가 스포크가 죽었을땐 눈물까지 흘립니다. (볼컨은 논리를 종교로 삼고 있어서 감정이 거의 없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빅 중위와 커크 제독. 어딜 보는거냐 커크? 23세기에는 여성 부하의 몸을 위아래로 훝어 보는게 성추행이 아닌가보지? ㅎㅎ

ps.
커크가 여성인 사빅 중위를 “미스터 사빅”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_-; 뭔가 의미가 있는지, 실수인지..

p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에서 찾은 포스터. “칸의 연습”??? 역습도 아니고…뭘 연습하나?

참고 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5
http://www.imdb.com/title/tt0084726/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ストレンヂア 無皇刃譚: Sword Of The Stranger, 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거 솔직히…너무 늦게 개봉했습니다.
  • 배급사에서는 “공각기동대 제작진” 타령하고 있고, 사람들은 “바람의 검심”을 떠올리는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는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이 가장 많이 생각났습니다. 폼잡는 분위기나 액션이 말입니다. 보고나서 찾아보니 역시 연출한 사람이 같은 사람인가 보네요.
  • 마지막 검투장면은 그야말로 멋집니다. 제가 본 애니매이션들중 결투장면 베스트5에 들어갈만 합니다.
  • 액션뿐 아니라 인물들의 성격묘사나 갈등, 야심같은 표현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 그런데 인물들의 이야기나 액션을 빼면 별로 남는게 없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특별한 주제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죽어나갈수록 무의미한 죽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저는 내공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이타도리라는 사무라이 아저씨의 목소리가 귀에 익더군요.ㅎㅎㅎ
  • 이거 15세 관람가라는건 무척 의외입니다. 살과 피가 튀고, 사람이 무슨 토마토 깨지듯이 죽는 장면이 많은데…
  • 칼부림 액션과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스타 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주에 거대한 구름이 떠 있었다. 이 구름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근처에 있는 물체에 이상한 빛을 쏘아 흡수하면서 지구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 구름을 막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우주선은 새로 재설계작업 막바지 중인 엔터프라이즈호 뿐이었다.

함장에서 물러나 제독이 된 커크선장은 이 구름을 저지하기 위해 급히 엔터프라이즈의 후임 함장인 덱커를 강등시키고 직접 지휘에 나선다. 덱커와 갈등을 겪고, 웜홀에 빨려들어가 위기를 겪고, 엔진에 트러블이 생기는등 고생을 한 끝에 구름에 접근하게 되는데 그 구름은 지적능력을 가진 기계생명체였다. 그 기계생명체는 자신을 ‘비저’라고 부르며 델타 출신 여성 항법사 아일리아를 흡수해 복제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에 따르면 비저는 자신의 창조주와 대화를 하기 위해 지구로 온 것이었다.

스포크의 과감한 단신 침투로 비저가 다양한 물체, 심지어 행성까지 흡수해서 내부에 복제해 놨다는 것을 알게된 커크선장은 비저의 호기심을 이용해 비저의 중앙부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결국 그 비저가 우주 탐사선 ‘보이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이저의 임무인 모든것을 알아내고 지구에 보내는 임무가 본능이 된채 생명체로 발달하게 된것이었다.

커크선장은 보이저의 통제신호를 이용해 지구인이 그 창조주임을 밝히고, 아일리아를 사랑했던 덱커와 일체화가 된 비저는 진화를 해 다른 차원으로 사라진다.

저는 나름대로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의 양다리 매니아이지만, 사실 오리지널 스타트렉 TV시리즈를 거의 보지 못한 스타트렉TNG세대입니다. 엔터프라이즈의 함장이라면 일명 대머리 함장 ‘피카드’를 떠올리는 세대죠. 오리지널인 제임스 T 커크 선장의 활약은 극장용 영화를 통해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첫번째 영화죠.

사실 스타트렉은 60년대에 TV를 위해 제작되었었기 때문에 특수효과는 거의 ‘세트’와 ‘분장’으로 해결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사람들을 전송해서 뿅~하고 나타나게 하는 전송기를 쓴다던지, 주로 브리지에서 말만으로 함선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유가 대부분 예산과 기술의 절약을 위해서입니다. 그게 스타트렉만의 특징이 되었기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스타워즈의 대히트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극장판에 와서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우주선 외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엔터프라이즈호가 도크에 계류되어 있을때의 모습이라든지, 거대한 비고에 접근할때의 모습등은 기존의 스타트렉기준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장면이었죠.

어릴때 이 영화를 TV방영을 통해 봤을때, 지구를 공격해오던 악당(???) 비고가 결국 인류가 보낸 ‘보이저’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걱정했죠. “아…저 보이저 바깥쪽에 플루토늄 에너지 원이 있을텐데, 저렇게 가까이서 뜯고 난리쳐도 되나…” ㅎㅎㅎ

다른 배역들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유명한 스포크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이 영화에 처음에 안나오려고 했던걸로 알려져 있죠. 뾰족귀와 바가지머리를 한 벌컨족 인물로 너무 이미지가 궅어지는게 싫었다는데, 결국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에 계속 나오고, 2,3,4편은 거의 그가 주인공급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렉 TNG에서 데이터가 선장 다음가는 주인공이었던것과 마찬가지죠. 레너드 니모이는 결국 스타트렉 TNG와 올해 개봉할 예정인 스타트렉-더 기기닝까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덱커역의 스티브 콜린스는 최근에도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던지 여러 영화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도 미중년(?)이듯이 이 영화에서도 잘생기게 나옵니다. 일리야 역의 페르시스 캄바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배우인데, 머리를 빡빡 밀어서 그렇지? 예쁜 배우라고 생각했더니, 미스 인도 출신이라고 합니다. 구글이미지 검색에서 Persis Khambatta로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의사 크리스틴으로 나온? 메이젤 바렛 로덴베리 아줌마는 스타트렉의 창시자인 진 로던베리의 부인이자 스타트렉 오리지널 부터 모든 시리즈에 다양한 조연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일명 ‘스타트렉’여사. 특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에서 록산나 트로이라는 명랑한 할머니와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를 연기한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쉽게도 2008년에 76세로 돌아가셔서 올해 개봉하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의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 연기가 유작이 되네요.

참고자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4
http://www.imdb.com/title/tt0079945/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어비스 (The Abyss, 심연, 198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해군 핵잠수함 USS 몬타나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물체와 마주친후 동력이 꺼져 해저에 충돌해 침몰하고 만다. 태풍이 다가와 시간이 없자, 해군은 인양작업에 근처에 있던 민간 심해석유시추선 딥코어를 징발하게 된다. 딥코어의 지휘자인 버드 브리그먼과 그와 이혼한 딥코어의 설계자 린지, 파견된 해군 특수부대 리더인 커피 중위는 대원들과 함께 사고 해역으로 급파된다.

그곳에서 작업하던중 린지와 몇몇 대원이 신비한 빛을 내는 물체를 보게 되고, 고압공기에 중독증상을 숨기고 있던 커피 중위는 그에 대해 편집증적 반응을 보인다. 커피 중위가 핵잠수함의 핵탄두를 꺼내려 잠수정을 타고 나가는 바람에, 딥코어의 케이블을 풀지 못한채 태풍이 다가오고, 딥코어는 케이블에 걸린 충격에 의해 큰 피해가 나게 된다.

결국 커피중위는 핵탄두를 미지의 심해 물체들에게 보내려다 버드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마침내 커피중위는 물리쳤지만, 핵탄두는 타이머가 작동된채 심해로 가라앉고 만다. 버드는 질식해 죽어가는 린지를 겨우 살린 후에, 해군의 심해용 잠수복(액체를 이용해 숨을 쉬는)을 이용해 핵탄두를 제거하러 내려간다. 고생끝에 핵탄두를 제거한 버드는 산소가 떨어져 린지에게 작별을 고하지만, 미지의 지적 생명체들이 그를 구해준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라는 의미심장한 프레드릭 니체의 인용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이 5천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인 회심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망했죠. 영화의 단순한 스토리 진행에 비해 소재가 너무 선구적인 면이 많은 영화라 당시에는 어려웠나 봅니다. 터미네이터2의 액체금속 터미네이터에 쓰이던 3차원 모핑기술이 이 영화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1990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 액체로 숨을 쉬는 액체 플루오르화탄소(Liquid fluorocarbon)는 실제로 당시에 개발중인 기술이었고 영화에도 실제 제품으로 촬영되었습니다. 나중에 애니매이션 에반겔리온에서도 표현되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에 대한 비화는 워낙 많은데, 촬영용 수조에서 고생한 이야기라던가, 예산이나 특수효과 이야기, 시나리오가 새어나가서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짝퉁 영화들이 먼저 개봉한 이야기등등…인터넷에 찾아보면 많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죠.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개인취향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타이타닉”이나 다른 영화나 다큐에서 바다나 심해를 다루기도 한 그이고, 더군다나 스페셜 에디션에 나오는 “인류의 핵무기등 폭력 사용에 대한 심판”은 “터미네이터”의 주제와도 통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취해서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이 흥행하는건 또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주는 일화라 할수도 있겠습니다.

출연진이 무척 빵빵한데, 주인공인 에드 헤리스는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린지역의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이름 무지 김)은 당찬 여성역으로 여기저기 자주 나오던 배우지요. 악당 커피중위 역은 “터미네이터”의 영웅 마이클 빈이 미쳐가는 연기를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그밖에 조연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어딘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눈에 익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충격과 공포의 그 장면…

저는 이 영화를 중학생때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서 접했던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 장면에서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의 가슴이 노출되는데, 남동생과 함께 그걸 보고 어찌나 충격이었던지… 식구외의 여성 가슴은 처음본데다, 옷을 찟느라 반동에 출렁이는….오오……..;; 영화는 첨단기술과 함께 보여지는 심해, 그리고 마지막에 미지의 생명체들에 의해 구원되는 반전등,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애초에 그 미지의 생명체때문에 주인공들이 생고생 한거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