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폰에 사용되는 MIUI는 상당히 괜찮은 안드로이드 UI이지만, 큰 문제가 있는데 바로 앱을 ‘강제 종료’한다는 것이다.
상시 실행되고 있어야 할 앱을 MIUI가 강제로 종료시키는 바람에, 위젯이 갱신되지 않거나, 알림이 오는 것이 표시되지 않거나, 자동으로 실행되어야 할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
해당 문제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간단한 조작으로 특정 앱만 예외처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샤오미측에서는 개선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유저들이 생각해 낸 여러 설정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 정리한다.
문제는 이런 복잡한 방법을 다 써도 종료를 차단하는 것이 안되는 앱은 안된다.
- MIUI 최적화를 꺼버린다.
해당 메뉴는 개발자 옵션을 켜야 한다. 이것을 끄면 앱들에 설정된 권한이 초기화 되고, MIUI 런처의 아이콘이나 위젯이 이상한 모양으로 출력되거나, 샤오미 기본앱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해당 앱에 ‘자동 시작’ 권한을 준다.
설정 – 앱 – 권한 – 자동 시작 에 들어가서 해당 앱의 자동 시작 권한을 준다. - 해당 앱에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동안 팝업창 표시’ 권한을 준다.
설정 – 앱 – 권한 – 다른 권한 에 들어가서 해당 앱에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동안 팝업창 표시’ 권한을 준다. - 해당 앱의 배터리 절약 옵션을 ‘제한 없음’으로 놓는다.
해당 앱의 정보를 열어서 배터리 절약 옵션에 들어가면 MIUI 버전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제한없음’ ‘배터리 절약’ ‘백그라운드 앱 제한’ ‘백그라운드 활동 제한’ 등이 나오는데, 이중에 제한 없음으로 놓는다.
참고로 반대로 강제로 종료해 줬으면 하는 앱은 백그라운드 제한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 앱 잠금
메뉴버튼을 누르면 최근앱 화면이 나온다. 그 화면에서 해당 앱을 길게 터치하면 메뉴가 나오는데, 그중에 자물쇠 아이콘을 선택한다. 일부 샤오미폰에는 자물쇠 아이콘이 없음을 참고. - 상시 알림을 띄울 수 있는 앱은 알림을 켜놓는다.
일부 앱은 상시로 아이콘이나 알림 배너등을 띄우는 앱이 있는데, 보기에는 성가시지만 상시 알림이 떠 있을 경우 앱을 더 오랫동안 죽이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 커스텀 런처를 사용한다.
MIUI말고 노바런처 같은 서드파티 런처를 사용하면 위젯 갱신이 좀더 잘 되는 경우가 있다.
2,3,4,5번을 해보고 안되면 6번 해보고, 안되면 7번이나 1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폰을 언락하고 커스텀롬을 설치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런짓 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번거로운데, 샤오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