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오브 오리온, ‘우유부단’ 도전과제용 오토핫키 스크립트

마스터 오브 오리온 도전과제 중 가장 사람들의 달성율이 낮은 것이 ‘우유부단'(영어명 Can’t Make Up Your Mind) 도전과제다. 함선 설계도 600개를 삭제해야 달성하는 귀찮음을 이긴 사람이 전체의 0.1%밖에 안된다.

당연히 이걸 손으로 하면 프로그래머가 아니지. AutoHotKey 스크립트를 간단히 만들어서 처리했다.

F8::
Loop, 600
{
Click 50, 200
Sleep, 1000
Click 80, 140
Sleep, 300
SendInput {1}
Sleep, 300
Click 980, 765
Sleep, 1000
Click 50, 200
Sleep, 300
Click 840, 465
Sleep, 300
Click 640, 495
Sleep, 1000
}

작동조건은 스크립트 실행시키고, 게임으로 돌아가서 1024×768 해상도로 바꾸고, 함선 설계도 리스트 화면에서 F8을 누르면 된다. 자동으로 2번째 칸에 초계함을 만들었다 지웠다 600번을 한다. (2번째 칸이 비어 있어야 한다)

 

우분투에서 Visual Studio Code가 파일 변경을 인식하지 못할 때

요즘 Visual Studio Code를 주력 편집기로 사용중이다. 좀 무겁지만 편리한 기능이 많고 커스터마이징이 잘 되서 정말 좋은 듯.

sftp 확장기능을 설치해 놓고 sftp설정에서 uploadOnSave와 downloadOnOpen 설정을 해 두면, 예전에 쓰던 EditPlus 의 ftp 기능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서 급할 때 편리하다.

그런데 윈도우에서는 downloadOnOpen 를 설정해 두면 파일을 열었을 때 원격에서 받아서 갱신한다음 다시 파일을 여는데, 우분투 18.04에서 이게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파일 갱신은 잘 되는데, vs code가 파일 변경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예전 파일 내용을 보여주는 상황. 실수하면 갱신한 내용을 날려버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을 찾아봤다.

일단은 vs code 설정에서 실험적인 파일 와처를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다운로드 후에 잘 인식되어 내용이 갱신된다.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 (Medal of Honor: Pacific Assault, 2004)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EA에서 오리진을 통해 무료로 배포해서 해 본 게임.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는 그래픽과 연출로 참 충격을 먹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래픽도 별로이고 여러모로 무덤덤… 특히 태평양전쟁이 항공모함전 같은건 멋있지만, 보병이 한 일은 유럽전쟁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힘든 전쟁이었기 때문에 그걸 구현한 게임상에서도 짜증나게 하는 요소가 많다. 계속 몰려오는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 때문에 마우스 광클하느라 손가락이 아프고, 기관총 사운드 때문에 귀가 아프다.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소재상 어쩔 수 없다고 할까. 만약 한국전쟁 상황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연출은 좋지만, 어이없는 점도 있다. 주인공이 해병대 일병인데 갑자기 해군 전투기 뒷자리를 얻어타고 이동하다 일본 전투기를 만나서 파일럿은 탈출해 버리고,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전투기를 GET해버린다. 그 때부터 주인공이 하는 일은 루크 스카이워커 뺨치기. 한 섬의 일본 통신시설과 폭격기, 상륙함등을 다 쓸어버리고, 귀한하는 길에 만난 일본 항공모함과 구축함도 격침시킨다.(애초에 항공모함이 왜 호휘함 하나만 데리고 다니는거야) 그리고 아군 항공모함에 착함까지 한다. 항공기 조종간 처음 잡아 본 놈이 말이다… 그리고 그런 슈퍼천재 파일럿을 다음에 다시 상륙정에 태워서 총질이나 시킨다. ㅋㅋㅋ

단점을 많이 적었지만, 그래도 하루동안 재미있게 했다.

캠페인은 한 5시간? 정도면 깰 수 있었던 듯. 비밀임무를 꼼꼼히 찾아서 하면 더 걸리겠지만.

킬라킬 (キルラキル, KILL la KILL, 2013)

넷플릭스에 이게 올라오다니 ㅋㅋㅋㅋ

굳이 분류하자면 열혈 학원 초민망 SF 변태의복 변신 개그 격투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이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제작진이 만들어서 분위기도 거의 흡사하다. (다만 오마쥬가 많으며, 복고적이고 디자인이 변태스럽다…)

글로는 설명 불가.

감당할 수 있는자는 도전해 보시길.

 

카 3: 새로운 도전 (Cars 3, 2017)

역시 넷플릭스에서 감상.

진정한 카1편의 계승작. 2편 따위 흑역사.

화려한 경기나 멋진 감동은 없지만,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진짜 인생의 교훈을 알려주는 애니. 놓아줘야 하는건 놓아줘야 인생의 2막을 열수 있다고 알려주는 면에서 ‘업’하고도 통하는 면이 있다. 역시 픽사는 중장년층을 위한 작품을 잘 만드는 듯.

다만 카1편의 중요한 장면과 교훈을 그대로 입장 바꿔 보여주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카1편은 무조건 관람 하고 봐야 하는, 독자적으로는 설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세대교체 주인공으로 나온 크루즈 라미레즈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다. 내용만 봐서는 트레이너보다는 역시 레이서에 재능이 있다. 훌륭한 트레이너로 인정 받는 모양이지만 그래서야 무슨 군기교육 교관 이상 이하도 아닌 느낌.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트레이너이니 그런 것이겠지만. 스털링도 작품속 캐릭터로는 좀 애매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사장님들 많으니 패스.

그런데 레이싱에서 선수(카는 선수와 차량이 한몸이지만)교체 가능한 경우도 있나? 뭔가 이상. 하긴 뭐 사이버 포뮬러도 차량 교체했지.

 

카 2 (Cars 2, 2011)

왜 만든거야?

카에서 감초 개그연기를 해준 메이터를 주인공으로 뜬금없이 첩보 영화를 찍으면 딱 이건데…

바보의 운빨로 전문 첩보요원들을 능가해서 나쁜놈들 다 잡는다는 3류 이야기인데, 그냥 쟈니 잉글리쉬를 보는게 차라리 낫다 싶다.

중요한 메이터의 캐릭터도 미묘하게 바뀌었는데, 전에는 그냥 ‘바보스럽지만 할일 잘 하고 눈치는 좀 있던 웃기는 시골 아저씨’ 정도 느낌이었지만 카2에서는 ‘눈치 하나 없이 사고만 치는 그냥 바보’ 이다. 웃기는 컨셉만 가져와서 캐릭터 팔아먹으려는 냄새가 풀풀.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평이 안좋은거 알고 있어서, 3를 보려면 하는 수 없지 하고 2를 봤는데, 3의 스토리와도 관련 없더라.

루시 (Lucy, 2014)

이제 커리어 말아드신 뤽 베송의 몇 년 전 작품.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폭력 조직에게 신종 약물 배달에 이용되던 여주인공이 우연히 약물을 과량 투입되어, 초능력을 얻고, 폭주하여 해탈한다. 끝.’ 으로 요약 가능.

너무 단순해서 러닝타임도 짧다. 너무 짧고 단순한 스토리와 연출에,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의 연기력, 모건 프리먼의 목소리가 양념일 뿐이다.

액션도 초능력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이고, 초능력도 쉽게 상상 가능한 수준. 네트워크 관련 초능력을 얻다가 해탈하듯 인간을 초월해 네트워크 속으로 사라지는 개념은 론머맨부터 시작해서 여러 영상물에서 보아온 것 들이다. 자동차 추격씬은 좀 나았지만 그쪽으로는 워낙 명작 영화들이 많아서 그닥…

이래저래 아쉬운 영화이다.

 

ps. 제작비에 비해 CG퀄리티가 좋다. 주연들 출연료 빼고 돈 대부분 여기다 썼나.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PC를 바꿨을 때 정품인증 옮기기

2009년에 블로거 이벤트로 공짜로 받은 Windosw 7 Ultimate 버전을 Windows 10 Pro로 업그레이드 해서 사용중이었는데, PC를 새로 조립해서 교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MS계정으로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라이센스는 새로 설치한 윈도우에서 MS계정에 연결만 하면 라이센스 이전이 자동으로 된다고 들었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정품 인증 > 문제 해결 선택한 후 ‘최근에 이 디바이스의 하드웨어를 변경했습니다.’를 눌렀는데 역시 안된다 (아래 스샷)

이래저래 시도해 보다가
윈도키 + R 키를 누른 후 나타나는 실행 창에 slui 3 를 입력하면 아래처럼 제품키 입력창이 뜨는데

여기에다 예전의 윈도우7 제품키를 입력했더니, 3분정도 계속 빙글빙글 처리하다가 정품 인증이 완료됨.

누구야? 윈도우10에서 윈도우7 제품키 소용없다고 한 사람들!!!!!

 

집 PC 새로 조립했다

  • AMD 라이젠 5 2600
  • ASUS PRIME B350M-K
  • 삼성 DDR4 8G PC4-21300 x2
  • 지포스 GTX1050
  • WD Black 3D M.2 2280 250GB
  • 마이크로닉스 Frontier H300 화이트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이렇게 해서 79만원. 배송비까지 80만원.

어쩌다보니 삼성램 샀다. 삼성 알레르기가 있는데 어쩌지(진짜 삼성 기기들은 내 손에서 잘 고장 남)

그리고 처음으로 AMD CPU를 샀다. 가성비 좋은 듯. 다른 문제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NVMe SSD가 엄청 빠르다. 윈도우10 USB꼽고 설치하는데 오래 걸릴 줄 알고 유튜브 켰는데 5분도 안되서 로그인 나오길래 놀램.

11년만의 컴퓨터 조립이라 무심코 IDE가 있을 줄 알고 광드라이브를 있는거 쓰려고 했는데, 단자 자체가 없어서 놀람. 몇달에 한번 쓸까 말까 하는걸 안살수도 없고 사기는 아깝고 어쩌지? 수천장 있는 CD롬과 DVD롬 디스크들은 어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