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논쟁은 대체 왜 일어난거지….

– 싼데가 있으면 더 비싼데도 있는 법.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도 있고, 서초동 카페중엔 한잔에 8천원, 1만원 하는 커피도 널렸다. 가치보다 비싸면 적게 팔리고, 싸면 많이 팔리면서 가격 조절되는게 시장경제거늘, 의견을 말하는건 좋지만 너무 심하게 악덕기업으로 몰아가는거 같다.

– 우리나라에서 파는게 외국보다 비싼거…널렸다. 식재료, 과일에서 부터 자동차, 카메라, 집 까지… 커피 말고 다른것도 따져주면 안되나..;;

– 스타벅스 수익이 미국과 이스라엘로 흘러들어가 팔레스타인 억압하는데 쓰인다는거… 어쩌라구? 우리가 국방을 위해 구입한 무기들과 그 무기 회사들이 몇명이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도 없다. 살아 있는게 죄지.

– 남자 여자 싸움은 스타벅스 논쟁에 왜 들어가는지….;;; 한심할 뿐. 요즘 우리나라 논쟁거리는 뭐든 남녀평등 or 좌우대립 or 보수/진보로 귀결되는거 같다.

– 황희 정승은 말했다. “너도 맞고 너도 맞다.” 이게 다양성이지 뭐.

TFX : Tactical Fighter Experiment (1993)


분위기 잡는 로고


최신 게임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웠던 시야조절


어려웠지만 자주 해야했던 공중급유

F-22 슈퍼스타 모습 (그때는 이름이 랩터가 아니라 슈퍼스타였다;;;)

한대 크게 맞으면 계기판들이 하나둘씩 정신없다

EF-2000의 모습

대학생때 한창 재미있게 하던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TFX. 회색톤의 우울하고 현실감 있는 전장표현, 당시로는 놀라운 조종석과 시야처리, 통신, 전투상황의 변화 등, 후속작인 EF2000의 모습을 미리 볼수 있었으며, 리얼리티와 액션을 적절하게 섞어 난이도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비행을 즐길수 있었던 게임이다. 조종할 수 있었던 전투기는 개발중인 F-22와 EF-2000, 그리고 당시 비밀에 쌓여 있던 F-117 스텔스 폭격기이다.

이 게임의 분위기는 320×200의 요즘 생각하면 황당할 정도로 낮은 해상도임에도 너무나도 실제 전장 그 자체 같았다. 원색의 파란하늘과 초록색 땅은 없고, 무채색의 풍경. 무적의 전투기가 아니라 스텔스를 이용해 몰래 잠입을 하고, 저공비행을 하고, 공중급유를 하며 가는 동안, 고개를 돌려 어두운 하늘에 올라오는 대공포 불빛을 구경하는 그 스릴감. F-117로 레이저 유도폭탄을 떨어트린후 외부 카메라의 시야를 보여주는 계기판으로 교량의 파괴를 확인해야하고, 센서로 근처에 나는 적기의 위치를 파악하여 피해 도망가던 추억이 다시 생각난다.

슈퍼맨 리턴스

이 글은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할것.

용산 CGV에서 아이맥스 3D로 슈퍼맨 리턴스를 봤다.(영어 잘하시는 이모가 항상 슈퍼맨이 아니라 수퍼맨이라고 강조하시던…ㅎㅎ) 국민학생이었던 80년대에 빠져서 봤던 영화 슈퍼맨 시리즈가 다시 만들어지다니 감개무량!

예전엔 이랬던 슈퍼맨

일부러 예전 슈퍼맨과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브랜던 루스)를 사용했고, 내용도 슈퍼맨2와 이어져서 슈퍼맨이 고향별을 확인하러 우주로휴가 가서 5년후에 돌아오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미남에 대한 시대상의 변화인지, 좀더 곱상해졌다는게 변화라면 변화.

야한 영화도 아닌데 거시기를 그래픽처리로 가려야 했다는 뭐든 큰 남자! ㅋㅋ

슈퍼맨의 옷도 다소 변했는데, 디지털 HD시대에 발맞춰 옷에 세밀한 질감과 로고와 벨트의 입체감, 디테일이 추가 되었고, 망토의질도 매우 고급화 되었다. 원색의 빨간색이 다소 시대에 안맞는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탁한 색을 사용한 것도 변화.

3D기술의 발달로 슈퍼맨이 날아가는 모습을 다양하게 잡아주고, 항공기를 추적할 때도 항공기의 어지러운 움직임과 슈퍼맨을 뒤섞어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아이맥스로 볼때는 중간중간 안경을 썼다 뺐다 해야 하는 바람에 더 정신이 없기도 했다. 영화보기 전에훈련도 시키더라. ㅋㅋ

또다른 시대의 변화는 폭력성이다. 예전의 슈퍼맨은 쇠파이프나 권총으로 맞거나 차에 치이고 끄떡안하는 정도를 보여주었다면, 이번슈퍼맨은 개틀링건으로 맞고, 눈동자에 총알 맞고 튕기는 등의 다소 섬뜩한 것들을 보여준다. 수퍼맨이 들어올리거나 던지는 물건의사이즈도 3D기술로 몇십배가 되었다. 조폭영화도 아닌데 클립토나이트에 힘빠진 슈퍼맨이 집단 린치를 당하는 것도 다소 잔인하고비장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정의의 용사는 아무리 악당이라고 해도 죽이지 않는 것일 진데, 섬을 들어올리다가 루터의 부하들을깔려죽게 만들고, 그 아들까지 피아노를 던져 엄마를 때리는 루터의 부하를 압사시킨다. 이젠 잔챙이 정도는 죽여도 무리없는 시대가된것일까.

유부녀를 바람피게 만드는 슈퍼망토제비

로맨스를 담당하는 로이스역의 케이스 보스워스는 다른 영화는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애엄마 하기에는 다소 앳디고 여린 외모를 가지고있는것 같다. 그리고 역시 시대적인 변화인지 전통적인 로이스 역에 비해서는 좀 말랐다. ^^; 결혼도 안하고 남자와 계약동거하며애 키우고 있는 모습도 시대적 반영일까.

솔직히 좀 실망한건 악역인 렉스 루터역의 캐빈 스페이시이다. 유주얼 서스펙트나 네고시에이터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를 기대했는데,”빌리언!!”하고 외칠때 너무 기력을 써버리셨는지, 그후로는 별다른 힘이 없다. 머리가 근육보다 쎄다고 큰소리 쳐봐야 결국슈퍼맨의 똥파워에 말려버려 초라한 10평 무인도에서 바보여자와 살게된 허무함이라니…

아 참, 반가운 얼굴이 있었는데, 슈퍼맨의 미모와 똥파워에 눌려있어야 하는 또 한명의 미남이 있었다. X-Men의 싸이클롭스,제임스 마드슨. 로이스의 위기에서도 남편이지만 슈퍼맨을 위해 초능력 발휘 한번도 못해서 얼마나 억울했을까. ㅋㅋ 슈퍼맨의 붉은광선은 예전에 비해 강렬한 느낌이 덜해서 화면을 온통 붉게 만들어버리는 싸이클롭스의 강력한 광선이 더 그리웠다.

예수의 패러디니, 미국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영웅이니 하는 복잡한 고민만 하지 않는다면 영화는 전체적으로 볼만하고 즐겁다. 멋진특수효과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존 윌리암스의 음악. 그리고 미남 미녀 열전이니까. 특히 아이맥스로 처음 SF영화를 봤는데 입체효과뿐 아니라 배우들의 면도자국이나 자잘한 볼의 솜털이나 눈의 홍채 무늬까지 보여서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PS.
재미있는 사진을 한장 구했다.

슈퍼맨 날아가는 장면 찍는 사진. 뒤쪽 두사람은 망토를 끈으로 잡고 있고, 아래쪽에서는 바람 뿜어주고 난리다. ㅎㅎㅎㅎ

자살이 미화되어도 될까?


공각기동대 TV판 Stand Alone Complex는 2기의 암울한 분위기도 마음에 안들지만, 더욱 마음에 안드는 장면이 있다. 바로 사고전차인 타치코마의 가미카제 공격이다. 1기에서는 바트를 지키기위해 특수부대의 아머슈트를 공격할때 자살하고, 2기에서는 일본에 떨어지는 핵미사일을 막기위해 자신들의 인공지능 회로가 탑재된 인공위성을 추락시켜 미사일을 격추해버린다.

이들의 자살공격후에 주변인물이나 주인공들의 입에서는 그들이 인공지능이었지만 고스트(영혼, 자아)가 있었음을 기리는 대사들이 나온다. 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서 자살을 해서 많은 사람을 지킨 살신성인이기 때문에 숭고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째서 고스트가 그런식으로 증명이 된 것처럼 표현될까. 이것도 또 다른 자살 미화가 아닐까.

전투요정 유키카제에서는 주인공 후카이와 전투기인 유키카제는 인류측의 마지막 카드로서 출격해 핵폭발과 함께 사라진다. 마지막에 기자의 차 백미러로 후카이의 살아있는 듯한 그림자가 비치지만 그것으로 위안받을 수 있을까?

영화 아마게돈에서, 죽기 힘든 역만 맡는 부르스 윌리스는 자기 딸의 애인을 구하기 위해 대신 핵폭탄의 스위치를 눌러 다가오는 소행성을 절단낸다. 이유와 목적은 숭고하지만, 왜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 그런식의 상황을 만들어야 했을까. 그렇지 않으면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나.

세상에는 자칭 타칭 큰 의리와 목적을 위해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 테러, 자살폭탄을 비롯해서, 심각한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하는 분신자살,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하는 자살…등등. 특히 자살을 하면 남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그 자살한 사람의 결백을 믿어주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큰 목적을 위해 자살하는것을 의롭게 쳐주는 문화… 문화 상품이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왠지 기분 나쁘다.

idomz.net 호스팅에 실망하다

idomz.net의 인덱스 화면

이 블로그는 new21.com 의 계정을 이용하다가 이용료가 너무 비싸져서 idomz.net으로 옮겼다. idomz.net은 용량 무제한이며, 가격은 허용 트래픽에 따라 다른 가격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1000MB트래픽의 경우 년 12000원으로, 개인 초저가 호스팅에 비견될만큼 무척 싸다.

매우 저렴한 가격

하지만, 최근 idomz.net은 “역시 싼게 비지떡인가”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게 만들고 있다.

올 봄에 운영진과 서버관리 회사등의 문제로 서버를 한참 관리 못해서 매일 장애가 나더니, 블로그는 부하기 심해서 쓰면 안된다느니 뭐니 말도 안되는 공지가 뜬적도 있었다. 그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한참 괜찮은 듯 했다.

그런데 최근 html로만 이루어진 페이지는 잘 뜨지만, mysql을 사용하는 블로그 같은 페이지는 전혀 안뜨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3달간 내가 느낀 mysql 장애만 해도 약 11건이다. 거의 1주일에 한번꼴이다.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서버 장애가 일어나도 해결을 하려는 노력이 없다.

idomz.net의 고객지원 안내

장애는 거의다 밤에 발생하는데, 질문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오후 7시~오전 10시까지는 근무시간 외라서 그런지 답변도 해결도 없다. 야간 긴급 전화로 전화를 하면 약 20분안에 해결을 해주지만 응답이 참 웃긴다. “범인을 잡으려고 모니터링 중인데 유저들 요청이 많아서 서비 리붓을 하다보니 못잡는다” “방금 범인을 잡았으니 이제 괜찮을 것이다.” 이런 식의 누군가에게 떠넘기기 답변 뿐이다.

idomz.net에는 서버 장애 반복 유발자를 위한 전용서버가 따로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따로 모여 놀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서버도 왜 장애가 반복되는것인가. mysql 처리능력을 높히진 않고 사람들 솎아내기만 하는가. 이제 괜찮다고 해봐야 다음주면 장애가 생기는건 대체 무엇인가.

장애가 나도 서버상태를 보면 항상 정상이다
오늘은 밤 12시부터 아침 10시 30분까지 블로그 접속이 안됐다. idomz.net에 크게 실망해서, 앞으로 장애가 한번 더 발생하면 크게 항의를 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다른 호스팅으로 이전을 할 생각이다. 아무리 저가 호스팅이라고 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장애가 나는건 너무 심하다.

ps. 골빈해커님이 말하셨던 allblog와 쉐어드쉘 블로그 호스팅은 언제나 시작하시려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최근 “미래소년 코난”을 다시 감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렸을 때 코난을 보며 코난과 라나를 걱정하고 즐거워하며 봤던 추억이 되살아 나고 있지요.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추억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매이션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처음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입니다.

어느 미래, 불의 7일간이라는 전쟁으로 모든 문명과 자연이 파괴되고 천년이 지났습니다. 세상은 곰팡이와 비슷한 균류식물들이 지배하고 있고, 부해라는 이 균류의 숲은 맹독을 뿜어내어 거대곤충만이 살수 있고, 인간은 전멸의 직전에 있습니다. 숲을 인간이 태우려 하면 오무라는 거대한 벌레가 폭주해 인간들을 파멸시켜버립니다. 이 오무의 껍질은 너무 단단해 인간의 무기로는 죽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전멸의 공포에 휩싸여 계속 부해를 태우려하고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을 일삼습니다.

바람계곡이라는 계곡은 바다 바람의 영향으로 독기운이 닿지 않으며, 맑은 지하수가 나와 인간들이 경작을 하며 평화롭게 지내는 소왕국입니다. 부해가 근처에 있지만, 거기에서 평화롭게 필요한 재료를 얻을 뿐, 부해를 건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런 조그만 나라의 공주가 나우시카입니다. 나우시카는 어려서 부터 곤충과 부해와 친하게 지내는 능력이 있었으며, 용기와 무용이 뛰어납니다.

그런데, 군사대국 도르키메니아의 수송선이 바람계곡을 지나가다 추락을 하고 맙니다. 추락현장을 달려간 나우시카에게 페지테라는 나라의 공주인 라스텔이 죽어가며 짐을 태우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그리고 곧 도르키메니아의 군대가 들이닥쳐 바람계곡을 점령해버립니다.

그들은 페지테를 습격하여 과거 불의 7일간에 사용했던 거신병(에반겔리온이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의 고치를 꺼내오려다가 수송선이 바람계곡에 추락했고, 군대가 그것을 되찾으러 온 것입니다. 나우시카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나우시카는 인질이 되어 도르키메니아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 도중에 페지테의 왕자 아스벨이 비행정들을 습격 하게 되고 나우시카와 아스벨은 부해에 추락을 합니다. 그리고 헤매던 도중, 두 사람은 “부해가 세상에 남은 오염을 정화시켜 맑은 물과 흙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독을 뿜는것일 뿐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인간과 전쟁이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나우시카의 소형 비행글라이더를 수리해 돌아가게 되고, 도르키메니아의 크샤나는 거신병을 부활시켜 권력을 찾으려 하고, 페지테는 오무를 화나게 하여 도르키메니아 군대가 있는 바람계곡을 파멸시켜 복수하려 합니다. 나우시카가 인간의 원죄와 부해의 의미를 설명해도 아무도 듣지 않고, 거신병의 공격에도 오무는 계속 전진하고, 바람계곡의 앞에 도달합니다. 나우시카는 오무의 화를 막으려 달려드는 오무의 앞에 서고, 깔려 죽고 맙니다. 하지만 오무는 그녀의 희생을 알고 멈추게 되고, 그녀를 부활시켜 줍니다. 그녀의 희생으로 인해 다시 바람계곡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1984년작, 감독/원작/시나리오 미야자키 하야오, 제작 타카하타 이사오, 음악 히사이시 조.
원래 이 애니매이션은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개인적으로 연재하던 장편 만화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애니매이션화 한것입니다.

인간의 자연파괴와 자연의 역습이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계속되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내용과 등장인물, 몇몇 장면이 미래소년 코난과 매우 흡사하기도 합니다. 7일간의 전쟁, 나우시카의 희생과 부활등은 구세주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꾸준히 보여주는 비행에 대한 갈망도 잘 나와 있죠. 그래서 칼과 갑옷으로 싸우는 시대에도 항공기술만은 수준급인 세계입니다. 제 친한 친구는 어렸을 때 나우시카의 제트엔진 달린 글라이더가 좋아서 항공대를 지워했고, 나중에 꼭 제작하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지요.

저는 이 애니매이션을 고등학교때 몇몇 인쇄물로 보았고 대학생때 나우누리의 모 애니매이션 동호회 상영회때 처음 보았습니다. 작년인가 극장에서 상영을 하기도 했죠. 84년작 답지 않게 훌륭한 액션과 꾸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 인물들의 갈등을 짧은 시간에 적절히 표현하는 멋진 영화입니다.

동물노기

넥슨이 회원정보의 E-Mail을 확인해주면 무료로 동물 캐릭터 카드를 주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물론 좋고 인기 있는 펫을 받을 확률은 좀 줄여놓은것 같구요. 많은 사람들인 도마뱀같은 것을 받았습니다. 저도 검정 도마뱀을 받았구요. 쓸모가 적은 펫을 준것은 다소 불만이지만 무료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있는 일입니다.

어떤 분이 동물노기라고, 펫끼리 파티를 맺어 던전을 탐험해 보자고 해서, 많은 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15분이나 모여주셨고, 라비와 마스, 라비하급 던전을 돌았지요. 마지막 라비하급은 보스가 라이칸슬롭이라서 펫으로는 죽이는게 불가능했지만, 매우 즐거웠습니다.

두개 파티나 되는 동물들의 라비 난입. ㅋㅋ

동물들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서두르려 안간힘

그들이 지나가면 다른 동물들은 대수난

나무라고해서 그들을 피할 수 없다

모였던 동물들.

i-Station V43 리콜 후기

i-Staion V43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PMP이며(가장 비싸고 이름때문에 별명이 비싸삼..;;) 내 PMP이기도 하다. 그런데 전자파 기준이 초과 된다는 것을 유저들이 알아내고 회사(디지털큐브)측에서 이상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유저들의 감정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어째튼 디지털큐브에서는 기판을 교체해주는 리콜을 시행하기로 공지했으나….

예약을 해서 방문 or 택배 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하루 수리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예약을 하면 몇달 후이고 -_-; 회사 업무시간은 오후 6시 반까지….직장인은 죽으란 소리지. 그런데 ….딱 맞춰(?)백수가 된 기념으로 해서 예약을 하고 한달 기다린후 찾아가서 수리를 받았다. -_-;

용산 수리 센터에 간 풍경은 황당 그 자체. 예약을 하고 갔어도 거기서 번호표를 뽑아서 한시간을 기다려 접수를 맏겨야 했고, 다시 수리에 한시간이 걸렸다. 리콜 수리와 일반 수리를 따로 접수 받지도 않고, 따로 수리팀이 있지도 않다. 그냥 오는 순서대로 받아서 처리한다. 그러다보니 마냥 기다려야 했다. 리콜받는거 하나 참 힘들다. 그리고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케이블에 끼우라고 준다는 금속 코어도 물량부족으로 나눠 주지 못하고 있었다. 완전한 준비성 부족이다.

리콜 받고 나서 V43은 매우 좋아졌다. 기판의 자잘한 버그가 고쳐지고, 전자파가 감소되어 라디오나 DMB수신 감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동영상 파일이 손상이 있으면 리붓되거나 다운되버리는 한계는 여전하지만, 동영상이나 음악을 플레이할 때의 반응은 매우 빨라졌다. 껐다 켜면 시간이 틀려지는 문제 등 기타 자잘한 문제점들 몇가지도 해결되었으나 거론하기 귀찮으니 넘어간다.

요약하자면, 리콜 받으니 기계는 좋아졌는데, 디지털 큐브 준비성은 빵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