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낚은 불법 다운로드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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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는 상단에 “다운로드”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들을 전시하던 메뉴인데요, 덕분에 검색엔진들에 불법 다운로드족들을 낚는 효과(?)가 있습니다 -_-; 저 리스트가 오늘 낚은 성과입니다. 보통 하루에 10~40명정도 낚입니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검색엔진으로 블로그를 검색해 영화나 게임을 다운받으려 하다니. 불법일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없죠.

재미있는 점은, 리퍼러중 압도적으로 ‘야후’가 많습니다. 검색엔진시장이 사실상 네이버의 독점과 다음의 옆구리 간지럽히기인 상태인것에 비해서 흥미로운 점이죠.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다는 ‘야후 꾸러기’ 서비스 덕분일까요?

영화나 음악 관련 업체들은 이런거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일개 개인 블로그에 저정도로 낚이는 거보면 보통 숫자가 아닌데. 저같으면 저들이 제대로 다운받는 방법을 배우기전에, 합법적으로 돈내고 다운받게 유도할 궁리를 할거 같습니다만, 똑똑하신 분들이 알아서 잘 하려나요.

 

블로그 3십3만3천3백3십3 힛!

한달 후면 블로그 만든지 4년째인데요, 이제서야 333333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방금 집에 돌아와 자리에 앉아보니 우연히도 333333이지 뭡니까. ^^

인기도 재미도 없는 블로그지만, 150명넘는 분들이 RSS 구독도 해주시고 계시네요. 피드버너 통계로 대략 유추해보면 메타사이트나 검색엔진등을 제외하고도 리더기로 100명정도 구독해주시는 듯 합니다.

모두 감사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즐거운 새해되세요!!

솔라리스 (Solaris, 2002)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제임스 카멜론 제작, 조지 클루니, 나타샤 맥켈혼 주연. 스타니스아프 렘의 원작소설이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1972년판 솔라리스는 평이 몇배로 좋으나 못봤으니 패스.

과거에 주인공의 실수로 마누라가 자살했는데, 솔라리스라는 별의 연구용 우주선이 심상치 않아서 가보니, 그곳에서는 마음속 인물들이 되살아나는 엽기 상황.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불완전하지만 겉보기엔 똑같은 마누라가 부활했으니 어쩌면 좋나? 라는게 영화의 컨셉. 복제된 마누라는 ‘자살한 마누라’라는 주인공의 기억때문에 자살을 계속 시도하고, 주인공은 마누라에게 잘못한걸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우왕좌왕하다가 끝내 탈출하지 않고 솔라리스에게 안겨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마누라랑 영원한 행복속에 엔딩이라는 결말.

캐스팅 좋고, 편집 좋고, 시나리오 깔끔한데, 뭐랄까…이루지 못하는 로멘스를, 죽어서 저승세계나 환상속에서 이루는 뭔가 맥빠지고 찝찝함이랄까, 그런 영화였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판의 미로“와 일맥 통하기도.

부활한 마누라를 어떻게 살려서 못이룬 사랑을 이루나에 대한 로멘스 영화이고, SF적인 분위기는 그냥 배경일뿐이다. 우주선과 모니터와 유리로된 세트만으로 SF의 분위기를 만든 실력은 깔끔하지만, 역시 SF팬으로써는 아쉬운 영화다. 기대한 사람이 잘못이지만. (사실 포스터의 파란색과 보라색이 섞인 솔라리스 이미지가 너무 예뻐서 본 영화이다.)

새해 2008년에 바뀌었으면 하는 작은 제도들 3가지

나라 잘되라고 우국충정에서 하는 거창한 소리가 아니라, 그저 제 취향이나 작은 생각들로 ‘이러면 좋겠다’ 싶은 것들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1. 공공장소에서 금연

호주와 영국에서 2007년 7월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규칙이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널리 터진 공공장소가 아니라, 남들과 같이 있는 곳, 즉 personal 하지 않은 장소는 전부 공공장소라는군요.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에 대한 벌금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규칙이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무감각해서 모르시는지 몰라도, 길에서 담배 피우며 걸으시는 분들을 뒤따라가면 상당히 불퀘하고 숨이 막힙니다. 걷는것뿐 아니라, 방향때문에 어쩔수 없이 같이 있어야 하는 횡단보도, 정류장, 대합실 같은 곳에서 담배피우시는 분들 아직도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 식당에서 식사후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경우는 어르신들) 아직 많습니다. 담배 피우시는 것은 좋지만 그 몸에 나쁘기로 유명한걸 다른 사람이 왜 같이 마셔줘야 합니까.

그리고 지하철 환풍구, 간이 휴지통, 길거리에 있는 깡통, 전봇대나 신호등 틈, 우수관 통로, 보도블럭 틈, 남의 집 옥상, 건물과 건물 사이 등등…어디 틈이나 그릇 비슷한 것만 있으면 거기는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버릴려면 청소하기 쉬운데라도 버리던가, 부끄러우니까 그래도 구석이나 틈에다 버리는 거겠죠? -_-;

물론 흡연이 가능한 시설이나 재떨이등을 확충하면서 금지할건 금지해야겠지요. 하지만 이런 제도를 원하지 않도록, 흡연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한번씩만 먼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2. 편의점에서 간단한 약 판매

소화제, 해열제, 지사제, 두통약, 구급용 도구나 소모품들. 이런거 집에 어느정도 갖추고 계신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유통기한은 확인해보셨습니까? 약들은 보통 1~3년의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약들의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는 잘 보관하고 계십니까? 알콜 소독도구도 알콜 성분이 60%로 권장되고요, 휘발되어 함량이 떨어지면 살균이 안됩니다. 게다가 갖추고 품질 걱정하기보다, 아예 구비해 놓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이런 약들은 일반인이 기초적인 상식만으로도 사용할수 있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그리고 굳이 병원가기는 뭐하지만 급하게 약을 먹어야 하는 증상들에 대한 약이죠. 어린이용 해열제 하나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애 키우신 분들은 알겁니다. 하지만 막상 저녁이나 밤에 약국을 찾으면 약국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약품들은 미국등 외국에서는 드럭 스토어라고 해서 약국과 편의점 중간 형태인 가게에서 팝니다. 다른 나라들도 편의점에서 파는데가 많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사들의 반대로 여러번 도입에 실패했습니다. 약사들은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문에 집에서 보관하다가 유통기한 넘긴 약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뉴스 검색 하면 금방 여러 사례를 뽑을수 있습니다. ‘약물 남용’을 막으려고 밤에는 약국 문도 닫아주시나요? 약사들의 수익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반대하면 욕 안하겠습니다만, 좀 그렇습니다.

 

3. ‘노약자석’이 아닌 ‘약자석’으로

저는 직업상 출퇴근 시간외에도 산이나 고궁쪽으로 가는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타고 다니다 보니 안쓰러운 상황을 자주 봤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는 흔히 ‘노약자석’이 있는데요, 이게 현실적으로는 ‘노인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5,6개월 임산부로 보이는 젊은 여자가 앞에 서 있는데 무시하고 앉아 있는 ‘등산복과 장비 착용한’ 할아버지들도 봤습니다. 다리 다쳐서 의료용 지팡이 짚고 쩔뚝거리는 젊은 청년이 서 있어도 무시하는 건장한 할아버지도 봤구요, 갖난 아기 안고 있거나,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여성들이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앉지 못하는 상황은 수도 없이 봤습니다. 임신 초기(임신하신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초기가 더 힘듭니다)라 티가 안나지만,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여성은 대충 짐작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노골적으로 자리 비키라는 노인들도 봤습니다. 옆에 서 있던 남자분이 “임산부라 안정을 취해야 하거든요. 죄송합니다”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찾아보면 더 심한 예는 많고 많습니다.

지하철에 젊은 사람들만 타면, 노약자석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지하철에 노인들만 타면, 일반 좌석만 텅텅 비어있습니다. 노약자석은 노인들과 약자가 쓰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은 노인분들의 전용석입니다. 무슨 옛날 아랫목 비슷한 개념인듯하게 느껴질때도 많습니다. -_-;

저는 ‘노약자석’이 ‘약자석’으로 개편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들 무시하는게 아니라, 나이만으로 의자에 앉을 권리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겁니다.(노인 어르신 분들끼리 자리때문에 나이 한살 두살 따지면서 싸우는 것도 봤습니다 -_-;) 노인공경이라는 예절보다 약자 보호가 더 중요한 덕목입니다. 요즘 노인분들은 여가 활용으로 건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하러 가시는 차림이면서 왜 노약자석을 독차지 하시고, 왜 ‘자기보다 젊은 사람’을 ‘무조건 노리는’겁니까? 노인분들중에 정말 힘드신 분들은 약자니까 앉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유가 있는 노인분들은 일반 좌석쪽으로 가셔서 양보를 받아내도 되지요. 정말 보호되야할 임산부나 병자들을 위해 되도록 노약자석을 비워둬 주세요. 안되면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에 노약자석을 늘린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처럼 ‘노인석’으로 인식되서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우분투에서의 파이어폭스 3.0 베타2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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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환경 : 파이어폭스 3.0 베타2 / 우분투 7.10 Gutsy Gibbon
라이센스가 2006년까지냐?

장점

  • 2보다 빠른 렌더링. 페이지 뜨는게 30%는 빨라진 느낌.
  • 플래시 무비 작동이 부드러워졌음. 전에는 조금씩 끊기거나 CPU사용이 과다해졌는데 그런 부분 해결.
  • 2는 리눅스에서 select 박스나 콤보 박스 등의 컨트롤 표시가 어설펐으나 예뻐졌음.
  • 북마크 기능 확장됨. 비밀번호 저장기능 편리해졌음. 주소줄의 검색기능 강화
  • 도구모음의 구분자를 사용자 지정에 가지 않고도 마우스 드래그로 움직일수가 있다.

단점

  • adblock plus를 제외한 모든 확장기능이 적용되지 않거나 정상적인 작동을 안함. (lightsms는 실행은 되지만 로그인이 안됨)
  • 몇몇 사이트가 깨지거나 오작동. 텍스트큐브 편집기에서 편집 기능들이 오작동함.
  • 텍스트큐브의 관리자 리퍼러 주소부분등, 몇몇 영문 표시가 알아보기 힘들게 표현됨.(우분투 글꼴 설정 문제인가?)
  • 확대 축소기능이 불안정하게 작동함 (우분투에서는 compiz의 확대 기능이 워낙 좋아서…글자크기만 조절할수 있는 방식이 더 나을듯하다.)
  • 입력기에 따라서는 주소창등에 한글을 입력할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xim을 사용하면 정상.
  • 특정 스타일의 글 위에 붉은 줄이 그어지는 현상 발견
  • 특정 위치에서 마우스 포인터의 모양이 처리중인 모양과 I혹은 일반 모양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현상이 있음.

애매

  • 주소창에서 별마크를 눌러서 바로 즐겨찾기 가능. 재미있긴 한데 실용성은 그다지…
  • 스마트 북마크 기능이나 북마크의 태그 기능들은 아직 적응 안되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

베타는 사용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우분투도 매번 그렇고 파이어폭스도 매번 써보게 되는군요. 이놈의 호기심.

파이어폭스3는 제가 우분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불편해하던 플래시 무비 재생의 문제나, 페이지 로딩이 느린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길래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페이지가 파이어폭스2와도 다르게 표현되길래 놀랐습니다. 심지어 텍스트큐브의 글 편집기나 몇몇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분들이나 디자이너 분들은 고생할거 같군요. 이젠 IE6+IE7+FF2+FF3는 지원해줘야 블로거들에게 욕 안먹는건가요? ;;; 다행히도 제가 만든 플러그인은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가장 확실히 다가오는 점은 웹페이지 렌더링이 빠르다는 겁니다. 패스터 폭스를 사용한 파폭2보다도 파폭3가 더 빠릅니다. 빠른 컴퓨터에서는 차이가 적을지 모르겠지만, 제 느린 컴퓨터에서는 확실하군요. 확장기능을 다 설치하고도 빠를지는 의문입니다만. ^^;

티스토리 초대장 – 하나의 성공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보신 분이라면, 그 초대장을 받은 분들이 제대로 블로그를 만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저도 티스토리에 가진 여러개의 서브 블로그를 통해 초대장을 뿌려봤지만, 한달후에 유지되고 있는 블로그는 전혀 없었습니다. 초대장 원한다고 다시는 댓글은 항상 애절하지만, 막상 받고 나시면 쓰기 어려운가 봅니다. 초대장 시스템의 한계인지, 티스토리의 한계인지, 블로그라는게 원래 어려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이 그랬죠.

11월 20일에는 26장의 초대장을 뿌렸습니다. 15일뒤에는 초대장 받고 생성하신 블로그에 방문해서 인사와 자주 들르겠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인사도 할겸, 일종의 “보고 있으니 잘하라”는 압력이죠. ^^; 그런데 결과는 여전했습니다. 한달 후 블로그들을 둘러본 결과는…

초대장을 받고 블로그를 만들지도 않은 분들 – 5명
블로그 생성후 손도 안댄 분들 – 9명 (비공개 글만 있을지도…)
글 1,2개 쓰고 관리 안하는 분들 – 5명
펌 블로그 – 1명 (그나마 4개 쓰고 끝)
글 몇개 쓰고 시들해지신 분들 – 5명

이더군요. 단 한분만이 활발하게 글을 쓰시고, 메타블로그에 싱크도 하고 계셨습니다.

“노트북과 놀기” 라는 블로그 – http://withnotebook.tistory.com/

전 이분의 블로그의 RSS도 등록해놓고, 매일 들락거리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초대장 초대 실적은 어떤가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인디아나 존스 3

1912년, 어린 인디아나 존스는 보이스카웃 캠핑을 나갔다가, 도굴꾼이 코로나도 십자가를 도굴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훔쳐 집까지 도망쳤으나, 지역 보안관을 매수한 적에게 도로 빼앗기고 만다. 1938년 인디아나 존스는 포르투칼의 폭풍우치는 배위에서 다시 십자가를 빼앗는데 성공하고, 예전의 악당들은 배와 함께 침몰한다. 인디아나 존스는 십자가를 박물관에 전시하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대학의 밀린 업무에 지쳐서 소포만 챙겨 사무실에서 도망친다. 도망친 인디아나 존스는 도너반이라는 유물을 수집하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성배를 찾다가 실종된 인디아나의 아버지 헨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아버지의 집을 찾아간 인디아나는 집에 누군가 침입해 헤뒤집어 놨고, 자신에게 온 소포가 헨리의 성배연구를 기록한 수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수첩을 노리고 있는 것이었다.

성배와 헨리를 찾으려는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의 친구이자 박물관장인 마커스와 베니스로 가서, 헨리의 조수이자 고고학자인 금발의 미녀 엘사를 만난다. 인디아나는 베니스의 도서관 지하에 숨겨진 묘지에서 성배의 단서를 얻지만, 성배를 지키려는 단체의 공격을 받아 겨우 살아난다. 그리고 그 단체의 행동대원으로부터 헨리가 오스트리아의 성에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헨리를 구출하려던 인디아나는 엘사의 배신으로 독일군들에게 잡히게 되고, 수첩도 빼앗기고 마커스에게 숨겨둔 수첩의 지도도 독일군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인디아나와 헨리는 부자지간의 티격태격과 어설픈 탈출시도 끝에 불을 내다가 겨우 도망을 치게 되고, 독일 베를린으로 가 엘사에게서 수첩을 되찾는다. 둘은 비행선과 항공기, 훔친 차등을 이용해 독일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겨우 독일을 탈출한다.

그동안 도너반과 독일군은 마커스를 데리고 성배를 찾아 중동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인디아나 존스는 혈투끝에 마커스와 마커스를 어설프게 구하려다 잡혀버린 헨리를 구하고, 독일군을 물리친다. 도너반은 성배가 숨겨진 신전을 발견했으나, 신의 테스트라는 3가지 부비트랩에 걸려 더이상 전진을 못하고 있었다. 도너반은 인디아나 존스를 이용하기 위해 헨리를 총으로 쏘고, 그를 살리려면 성배의 힘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가 알려줬던 힌트를 이용해 부비트랩을 통과한다. 도너반은 영원한 생명에 욕심을 내다가 잘못된 성배의 물을 마시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 먼지가 되어 버리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올바른 성배를 찾아 헨리를 구한다. 엘사는 성배에 욕심을 내 그것을 들고 신전밖으로 나가려다 갈라진 바닥에 떨어져 버리고, 인디아나 존스도 같은 시험이 가해지나 헨리의 말에 눈을 떠, 성배를 뒤로 하고 신전을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2편과는 달리, 1편 “레이더스”의 뒤를 이어 1938년 독일 나치들과 하느님의 유물을 가지고 경쟁하는 인디아나 존스 제 3편이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루카스가 원작, ILM이 특수효과를 담당, 음악은 존 윌리암스. 1편과는 내용상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작시기는 8년이상 시간 차이가 난다. 인디아나 존스역의 해리슨 포드는 한창 중년으로 들어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1편에 비해 많이 삭은 모습을 볼수 있다.

영화 앞부분에 어린 인디아나 존스 장면은 무척 의미가 깊다. 우선 나중에 요절한 리버 피닉스(당시 18살)가 약간은 어설픈듯한 인디아나 존스 액션 연기를 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인 모자와 채찍을 도망치는 과정에서 얻게 되고, 그가 뱀을 무서워하는 이유도 나온다(뱀이 가득한 수조에 풍덩;;). 그리고 그의 아버지 헨리가 얼마나 자식에게 무관심하고 성배에만 올인했는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버지 헨리가 영화 내내 등장하고 갈등과 협력을 하기 때문에, 인디아나 존스라는 인물의 성장 배경에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다. 덕분에 이 3편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개인에 대한 설정이 가장 풍성해지고, 인디아나라는 이름이 사실은 집에서 키우는 개 이름이었다는 재미있는 폭로(?)까지 이어진다.

3편의 가장 포인트는 바로 ‘헨리 존스’박사역의 숀 코넬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로서 하는 짓(싸움, 위장, 모험, 미인과의 연예)은 원래 007이었던 숀 코넬리의 전문영역이다. 그런 그가 주인공은 따로 있고, 실수로 아들을 도자기로 때려서 머리를 깨트려놓고 아들의 안부는 커녕 도자기나 걱정하며, 지식과 지혜는 출중하지만 몸치에 상황파악 못하고 주책을 부리는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아버지역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함과 재미를 준다. 그의 코믹함은 바로 인디아나 존스의 고난으로 돌아오며, 끊임없이 관객에에 웃음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숀 코넬리와 해리슨 포드의 나이인데, 부자지간으로 나왔지만 사실 14살 밖에 차이가 안난다. 해리슨 포드가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젊은 인디아나 역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헨리보고 손녀같은 여자를 건드렸다고 비난했던 엘사역의 앨리슨 두디는 무척 강인해보이는 금발 미녀인데, 66년생이니 해리슨 포드와는 22살 차이이고, 숀 코넬리와는 36살 차이이다. 손녀까지는 안가는 군. ^^; 앨리슨 두디는 출연작이 별로 없어서 우리에겐 이 영화밖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IMDB를 뒤져보니 최근 다른 작품에서도 나치 소속 여성을 연기한거 같다. 한번 가진 배우이미지는 돌이키기 힘든가보다. 1편에서 나왔던 존 리스 데이비스가 살라역으로 나와서 인디아나 존스의 말을 안듣고 낙타에 집착하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진정한 코믹 캐릭터는 마커스 역을 한 덴홈 엘리어트. 1편에서는 지식 많은 학자 이미지였는데, 3편에서는 완전 미스터 빈수준의 바보로 전락해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자신의 박물관에서도 길을 잃으며, 중동의 나라에서 길을 헤매고, 눈치도 전혀 없다. ^^; 그는 불행히도 1992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캐릭터, 액션, 유머도 훌륭하지만 특수효과도 대단한 영화였다. 터널에서 전투기가 날개를 잃고 인디아나 존스를 앞질러가 폭발하는 장면이나(이때 close라는 단어 가지고 부자지간에 말장난 작렬!), 도너반이 해골로 썩어가는 장면등의 특수효과는 ILM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이다. 보이지 않는 다리 특수효과는 처음 영화를 봤을때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복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인디아나 존스 3편은 당시 초기 기술이었던 컴퓨터에 의한 합성 기술이 폭넓게 사용되기도 했다.

특수효과와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다보니 말이 안되는 장면이 좀 많이 눈에 띄는 영화기도 하다. 어렸을 때 그걸 보고 웃기도 했다. 휘발유가 가득찬 지하묘지에서 다리뼈로 만든 횟불을 들고 다니는 장면에서, 사실 불똥이 몇번 떨어진다. -_-; 그리고 이어지는 보트 추격신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탄 보트는 총을 맞고 구멍이 잔뜩 나오 연기가 나는데, 잠시후 큰 배의 스크류에 다른 보트가 부서지는 장면에서는 도로 멀쩡해진다. 전차와의 추격장면에서(그 전차도 사실 독일전차가 아니지만) 옆에 있는 포가 인디아나 존스에 의해 폭발해서 꽃잎처럼 포신이 벌어져 망가지는데, 나중에 인디아나 존스가 떨어질때 거기로 가방의 어깨끈이 걸린다. 벌어진 포신에 의해 가방을 벗어서 걸치지 않는 이상 힘들텐데 말이다. 그밖에 한두가지 더 있었는데 망각.


저들이 우리를 죽이려는구나
알아요 아빠!
내겐 새로운 경험이란 말이다
저한텐 늘상 있는 일이라구요 (ㅋㅋㅋㅋ)

IMDB http://www.imdb.com/title/tt0097576/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Last_Crusade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Draco 카운터 “피크 잘라내기 기능” 설명

어제 Draco Counter 3.0 with Google Chart API 를 공개 했습니다. 그래프가 이뻐졌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보니 “피크 잘라내기”기능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말로 설명을 해주려니…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쓰시는 분들중에는, 단기간에 방문자가 치솟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대박났다든가, 올블로그 인기글에 올랐다든가 말이지요. 그러면 그래프는 이런식이 됩니다.

“피크 잘라내기 OFF”

다른 날도 수백명씩 방문자가 있었음에도, 그래프상으로는 ‘바닥’에서 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하루동안 너무 대박을 쳐서 비례로 그래프를 그리니까 그렇습니다. 이때 Draco 카운터의 “피크 잘라내기”를 켜면

“피크 잘라내기 ON”

방문자 수의 평균을 계산해서, 지나치게 벗어난 ‘피크’를 가지 쳐 버립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래프가 충실해 보이지요. 왼쪽 중간의 수치표시가 1933에서 694로 바뀌었는데, 1933은 최대치(3866)의 중간값이고, 694는 평균값입니다. 평균값을 근거로하는 “피크 잘라내기”기능을 켰다는 구분점이죠.

그리고 방문자 숫자가 일정한 분들은 “피크 잘라내기” 기능을 켜나 끄나 차이가 별로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끈 경우와 켠 경우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능을 끄는 것이 더 정확한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며, 방문자 폭발이라는 멋진날(?)을 기념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나중에 방문자 몇명 들어오는게 구분이 안되서 그래프 구경하는 재미가 없어지면 기능을 켜시면 되는겁니다.

참고로 “피크 잘라내기” 기능은 2.2부터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