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에서 메모앱을 만들다? Notes by Firefox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 메모앱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앱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mozilla.testpilot.notes

데스크탑 파이어폭스에서 설치 : https://testpilot.firefox.com/experiments/notes/

  • 파이어폭스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동기화 됨.
  • 메모는 종단간 암호화 적용해서 동기화 된다고. 서버 저장은 암호화가 아닌 듯.
  • 글쓰기, 삭제, 동기화 딱 이렇게 기능이 있음. 분류, 검색이나 태깅 기능이 없음.
  • 테스크탑 파이어폭스에서는 HTML로 익스포트 기능이 있음.
  • 마크다운과 비슷한 문법의 마크업 기능이 있는데, 안드로이드에서는 편집 불가. 안드로이드에서는 데스크탑에서 적용한 마크업을 볼 수만 있음.

아직 개발중이어서 그런지 한글화도, 기능도 부족하다.

그리고 완성된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쓰일 것 같지는 않다. 이미 기능상으로 더 훌륭한 노트앱은 넘치고 넘치며, 파이어폭스 확장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많다. 굳이 여기에 모질라가 끼어드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ps. 예제 스샷에 TOP10 TNG Episodes 같은 글이 있는거 보면, 모질라에 트레키가 있는 듯?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1959)

넷플릭스 덕분에 30년만에 다시 보는 명작. 이것도 60년 된 작품이구나.

60년전 당시로서는 블럭버스터급 제작비를 들였는데 흥행에는 실패해서 디즈니가 큰 다격을 받았다는 작품. 그래도 덕분에 요즘봐도 그렇게 아쉽지 않은 수준의 작화와 동화 수준이 나온다. 스토리는 뭐 다 마법으로 문제 생기고 마법으로 해결되는 유치뽕짝이지만.

디즈니 공주들 중에는 가장 전형적인 서구미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오로라 공주. 그런데 정작 작품명에는 “미녀”일 뿐이라 공주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라. 철인 손오공에 나오는 공주와 동명이인.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나온 실사화 영화도 있는데 아직 못봤다. 나중에 봐야지.

밤비 (Bambi, 1942)

우와아아…밤비다. 우리 부모님 생신보다 오래된 추억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 밤비가 올라옴.

동물들의 귀여움은 힐링이 될 정도로 귀엽고, 나중에 밤비의 엄마가 죽는 장면은 참 슬프다. 어렸을 때 은하철도999보다 먼저 본 애니라서 그 땐 참 충격이었다.

밤비와 토끼 덤퍼 외에는 캐릭터 이름을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면서 알게 되었다. 여자친구는 펠린이고, 스컹크는 플라워. 펠린의 더빙 성우는 무려 최덕희더라.

정글북(The Jungle Book, 2016)

정글북 실사화 영화. 넷플릭스에서 감상.

아이언맨 시리즈 감독인 존 페브로가 감독했는데, 역시 인물 한명에 중심을 잡고 진행하는 영화는 훌륭한 연출감각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언맨과 비슷한 요소가 좀 있다. 남들이 못하는 도구 사용 덕분에 비범한 주인공이 성장해서 자신보다 훨씬 강한 적에게 잔머리로 이기는 면이나, 자신이 사용하려면 무기(불)의 어두운 면을 알고 충격을 받는 면, 아버지의 죽음이나…

인간은 모글리 딱 하나 나와서, 배우인 소년이 꽤 고생했을 것 같은 영화이다. 한동안 초록색 세트장에서 살았을 듯.  생각해 보면 이게 ‘실사 영화’인지도 좀 의문. 모글리 빼고는 모든 캐릭터, 배경이 다 CG다.

동물들 목소리를 낸 배우들이 무척 쟁쟁하다. 벤 킹즐리,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토퍼 워컨, 지안카를로 에스포시토 등등. 특히 크리스토퍼 워컨과 스칼렛 요한슨은 노래까지 불렀는데 꽤 괜찮다. 워컨은 정말 다재다능하구나.

영화는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졌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에 비해 많이 어둡다. 내용도 무서운 시어칸에게서 도망다니다가 결국 싸우는 내용이고, 배경도 대부분 어두운 밤과 정글, 비오는 날등이 주요 배경이다. 겁이 많은 애들은 보기 힘들어 할 수도 있다.

마지막 엔딩 크래딧에 나오는 ‘책’ 이 정말 재미있다. 아무래도 ‘정글북’이니까 책으로 이미지화 한거 같은데, 아기자기 해서 보다 보면 점점 ‘책’의 특성을 이용한 개그가 나온다. ㅋㅋㅋㅋ

 

ps. 또 몇명은 마블 배우구만. 하긴 감독도 마블 감독이었으니.

ps. 어릴때 정글북에서 가장 좋아하던 캐릭터가 ‘발루’였는데, 이 영화에서도 발루가 제일 재미있는 듯.

13시간 (13 HOURS: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2012년에 실제로 있었던 리비아 미국 대사관 습격사건을 다룬 영화. 넷플릭스에서 감상.

천재적인 연출가이지만 어거지 스토리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악명을 떨치는 마이클 베이가 다시 한번 실력 발휘를 한 영화이기도 하다. 역시 트랜스포머나 찍고 있기에는 아까운 재능.

영화는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서 아는 리비아 사건과 거의 일치한다. 다소 빵빵 터치는 폭팔 장면과 차량 추격장면, 박격포탄 떨어지는 연출 등이 역시 마이클 베이 스타일이지만, 크게 어색하지 않다. 실화를 나름 재미있는 액션 영화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무리해서 과장하지 않게 잘 만든 영화.

영화속 인물들이 언급 하듯 영화 블랙 호크 다운과 비슷한 상황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들에겐 정찰 외에는 공중지원도 없고 숫자도 더 적다. 다만 공략이 아니라 수비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초초초 경험자들 모임인 주인공들이 우주방어를 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봐야 보병일 뿐이라 박격포에 무너져 버리지만.

존 크래신스키는 이상하게도 애니메이션들 외에는 연기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데, 처음 본 듯. 파블로 슈라이버와 제임스 뱃지 데일도 반가웠다.  그 외에 아저씨들은 죄다 수염난게 비슷비슷해서 헤깔릴 지경. 특수부대 군인 아저씨들이 용병되면 무슨 수염 기르는거 한을 푸나? 싶을 지경이다.

 

ps. 마눌님이 이 영화를 좋아하오.

ps. 남편 클린턴은 소말리아에서 삽질해 블랙호크 다운 영화를 탄생시켰으며, 부인 클린턴은 리비아에서 삽질해서 13시간을 탄생시켰구나. 부부가 좋은 군사 영화를 만들게 해주었다….

ps. 영화가 거의 다 밤에 있던 일들이라, 낡은 TV로 보려니 좀 화질이 아쉬웠다. HDR지원되면 더 잘 보이는 영화일 듯. 돈 없어서 새 TV 못사는데 어쩌지.

ps. 적외선 레이저 조준기를 저렇게 활용할 수도 있구나 싶은 장면들이 많다.

캐리 (Carrie, 2013)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캐리 리메이크판. 3번째 리메이크던가? 76년판은 TV에서 방송하는거 어릴 때 본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2013년 판은 클로이 머레츠와 줄리앤 무어, 앤설 에고트라는 빵빵한 출연진에 특수효과도 잘 쓰긴 했는데, 별로 안무섭다. 게다가 이제 초능력이라는게 워낙 영화에서 흔해서 그런지 익숙한 면도 있다. 익숙한건 안무섭지.  주인공이 너무 예뻐서 공포쪽으로는 더 몰입 안되기도 하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고, 원작처럼 10대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캐릭터들의 갈등은 잘 묘사하고 있으니 시간 날 때 봐도 좋을 듯.

 

ps. 마눌님은 여러번 무섭다고 평함. 내가 공포영화에 너무 무감각하나…

ps. 500일의 썸머에서 월경에 대해 잘 안다고 했던 클로이 머레츠를 떠올리고 이 영화를 보면 더 웃김 ㅋㅋ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ルパン三世 カリオストロの城, 1979)

전부를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평으로 루팡 3세 극장판 중 가장 재미있으면서 완성도 높을 작품이랄까.

초반 자동차 추격전도 대단하고, 중간중간 잠입과 액션 연출, 개그씬도 훌륭하다. 루팡이 좀 미래소년 코난과 스파이크 스피겔을 반반 섞은 것 처럼 묘사되지만 캐릭터들도 꽤 괜찮게 나왔고.

미야자키 하야오 다운 폭력적이지만 잔인하지 않은 연출이나, 오버액션, 만화적인 메카닉 연출 등이 있지만, 작품과는 잘 어울리니 패스. 70년대 작품인걸 생각하면 오히려 리얼리티 쩌는 것일 지도 모른다.

 

넷플릭스에 떴다. 안보신 분들은 꼭 보기를. 자막은 한국어가 있지만, 음성은 영어와 일본어 뿐.

워드프레스 제트팩 느려져서 못 쓰겠네

워드프레스 제트팩은 꽤 유용한 플러그인이다.

유료이면 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무료여도 막강한 통계기능에 보안, 이미지 캐시, 서버 다운 체크, SNS에 자동으로 글 발행 등 여러가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그동안 사용해 왔는데, 요즘 블로그가 무척 느려져서 확인해 보니 제트팩 때문이었다.

제트팩이 없을 때는 페이지 로딩이 1초면 되는데, 제트팩을 켜면 10초간 기다리다가(TTFB) 로딩이 시작된다.

이정도면 더 이상 못 쓸 지경.

이래저래 설정을 바꾸어 봤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꺼버렸다.

몬티 파이선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지금봐도 조금 유치할 뿐 충분히 웃긴 70년대 병맛 개그 영화, 몬티 파이선과 성배.

전체 스토리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가 성배 찾기지만 어차피 깊은 내용은 없다. 하나하나 장면이 어이없는 상황이나 대사로 이어질 뿐. 여기저기 패러디 되는 것으로 유명한 만렙토끼, 성스러운 수류탄도 이 영화가 원조이다.

병맛이라 자세한 설명이 소용없다. 병맛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보시길.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개인적인 점수는 별4개.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별1개도 아까울 수 있으니 주의.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Atlantis: The Lost Empire, 2001)

넷플릭스에 이번에 추가되서 오랫만에 다시 감상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마일로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틀란티스를 추적하고, 동료들과 함께 결국 찾아냈는데, 동료들은 결국 아틀란티스를 약탈하려는 음모였고 거기에 맞선다는 줄거리.

아틀란티스 + 해저2만리 조합 자체가 이야기가 뻔하긴 한데, 비키니 차림의 공주가 빛나는 수정 목걸이를 차고 고대 유적을 조종한다거나, 왕족들의 영혼이 모인 거대한 수정, 그 수정의 힘으로 전쟁을 하다 멸망한 아틀란티스…등 몇몇 설정이나 디자인은 아무래도 라퓨타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표절한 의심이 드는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재미가 없다. 그냥 번쩍이는 유적들과 마지막 액션이 볼거리의 전부. 디자인과 설정등을 보면 아무래도 청소년 이상에서 성인층을 타겟으로 한 애니메이션 같은데, 그렇다고 하기엔 이야기가 짜임새가 없고 연출이 유치하다.

그나마 아틀란티스 입구를 지키는 괴물 로봇 가재라거나, 잠수함 디자인등은 나름 참신하다. 기기들 디자인이 스팀펑크 느낌도 나고 강철 프레임을 사용한 방식들이 멋있다. 3D그래픽과 카툰렌더링을 사용해서 아이언 자이언트와 비슷한 느낌도 든다.

 

ps. 주인공이 유일하게 아틀란티스의 언어와 문자를 해석할 수 있는데, 아틀란티스인들이 수천년간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영어등 현대 언어와언어의 뿌리가 같아서 주인공의 통역이 필요없다….??? 참 시나리오 쉽게 쓰네?

ps. 평소에 안쓰던 영어나 프랑스어까지 알면서 정작 자기네 문자와 기계 작동방법을 잃어버린 아틀란티스인??? 그것도 세대교체가 된게 아니라 수천년간 살아왔는데?

ps. 주인공 일행이 사용하는 메카닉이 현대 기준에도 무척 초월적이다. 대형 유리를 사용한 거대 잠수함에서 작은 잠수정이나 잠수함들이 발진하고, 비행기나 기구도 간단하게 접어서 트럭에 싣고 다니다 사용하고, 높은데서 떨어지거나 해도 멀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