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7.10 Gutsy GibbonGutsy 스크린샷은 마지막으로 올리는 것이려나.
오랫만에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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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
10년전만해도, 컴퓨터를 조립하면 의례 대표적인 OS와 아래아한글, 게임등을 깔아주는 것이 당연했었다. 물론 불법복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용산 컴퓨터 업체들은 조립만 해줄뿐 겉으로 대담하게 불법복제를 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또 다르게 널리 퍼진 시장이 있었으니 “컴퓨터 출장수리”이다.
컴퓨터 출장수리는 PC의 출장 A/S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이다. 한번 부르면 만원에서 3만원정도를 받으며, 바로 와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준다. 컴퓨터의 고장은 대부분 단순한 이유지만, 컴퓨터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해결하기 힘들고 일하는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여러모로 유익한 서비스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윈도XP의 고질적인 문제인 “늙어서 죽기”와 그 확실한 해결법은 “윈도 재설치”이다. 하지만 재설치가 필요한데, 고객에게 윈도CD가 없다면 수리 안해주고 그냥 가냐? 그래서 출장수리 기사들중 일부는 윈도CD를 가지고 다닌다.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업체도 있지만 부탁하면 여러 프로그램을 깔아주는 업체도 있다. 내가 일을 도와줬던 모회사에서도 수리 업체를 통해 윈도XP와 오피스,포토샵을 깔았다. 여친님의 회사도 별도 요금 5만원을 내고 출장 수리 기사에게 윈도XP와 한글, MS오피스를 깔았다. 여기저기 물어보면 은근히 해준단다.
당연하겠지만 이런건 불법복제이다. 설사 정품 소프트웨어CD라도 여기저기 깔아주면 불법이다. 난립한 출장수리 업체들이 많아서 경쟁이 심하다던가, 고객이 부탁해서라던가 하는건 핑계에 불과하다. 고객은 “수리기사가 깔아줘서 쓴건데” 라고 핑계를 댈것이다.
그런데 같은 불법 복제라고 해도 자기가 영화볼려고, 자기가 돌릴려고 다운받은건 아마츄어 범죄이다. 돈받고 팔아먹는건 프로다. 이미 대한민국의 인터넷에서는 돈받고 남의 자료 다운받게 해주는 P2P 서비스들이 잘 나가는 서비스이고, 컴퓨터 관련 업계에서는 불법 프로그램 깔아주는 출장수리가 동네마다 있고, 영화는 지하철이나 사람 모이는데서 복제DVD파는 업이 가장 잘되는 업이다. 이미 프로 수준이 되어버렸는데, 아마츄어탓만 하는 업계들이나, 단속이고 뭐고 생색만내는 정부나, 반성없이 당연하다는듯한 국민들이나… 잘 굴러간다.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고? 그냥 그렇다고.
※ 물론 대다수의 출장수리 업체들은 선량합니다. (먼산)
올블로그가 주최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후원해주신 번개에 참석했습니다.
낙성대역에 7시에 도착, 예쁘신 올블로그 해피님의 가이드로 미도정육점 지하에 있는 음식점에 도착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반찬에…
사진에는 안찍혀 있지만, 김치나 무절임도 정말 맛있었고, 마늘도 국산인지 구워서 먹으니 달콤하더군요.
고기 나옵니다~ 이야..저 마블링 보십시오. 한우 1++등급 등심. 저 한 덩어리에 원래 3만2천워짜리라고 합니다. 고기 두께가 스테이크 수준.
골빈해커님이 시식을 하시려는 모습?? -_-
불판위에 올려놓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익어갑니다.
먹음직 스러운 모습. 불이 좀 쎄서 줄여야 겠군요.
고기가 입에 들어가자 마자 녹아버려서 금새 다 먹어버렸습니다.
고기는 무한 리필! 다시 한덩어리가 올라왔습니다.
레어로 익혀서 먹을까요? 정말 살살 녹는다는 말밖에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끝내 제가 앉은 테이블 3명이서 6덩어리를 먹고, 냉면까지 얻어 먹었습니다. 총 30명이 오셨으니…허얼.
그리고 술과 음료도 무한리필이었어요. ^^
지금, 먹은지 5시간이 넘었는데, 아직도 배가 안꺼지네요. 고기의 맛은 역시 한우였다라는 것. 찝찝한 미국소가 아니었다는것이 중요하죠 후후. -_-)b
서빙해주신 음식점분들, 후원해주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임봉재님, 그리고 올블로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로텔레콤, 600만명 고객정보 빼돌려 ‘말썽'(종합)
조신 하나로 사장, “고객가치 제고가 최우선”
연달아 뜬 뉴스가 아주 개그 상황이다…
2MB께서 미국산 소고기도 뼈나 척수 상관않고 30개월 이내면 수입하기로 하셨다. 미국에서 육식성 사료를 사용 안하도록 법을 바꾸면 법의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30개월 제한도 푼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미국 소고기를 수입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부 뇌가 숭숭 뚤리거나 하는 위험상황으로 가지는 않을것이다. 광우병은 걸리면 죽지만 걸릴 확률은 거의 로또이다. 아마 피해자 수백명선에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대책마련이 시작될것이다. 그 수백명이 누가 될지가 바로 공포이고, 그 공포를 또 정부가 이용해 먹으려는 것이 문제겠지만. 나는 광우병보다 훨씬 위험한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것은 주권포기이다. 2MB께서는 이미 협상 다 해버린 FTA협정을 의회에서 ‘비준’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국민의 건강을 담보하고 있고, WTO 규칙에도 명시되어 있는 검역주권을 헌납하셨다. 한번 자존심 접고 일을 부탁했는데, 다음 부탁에는 자존심을 세우고 부탁할 수 있을까? 한번 10만원 내고 누군가에게 청탁을 했다면, 그 다음에 그 사람에게 5만원 내고 청탁할 수 있을까? 그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과연 실용적일까? 주권을 야금야금 잃어도 돈벌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면, 과연 일제시대에는 행복했을까?
광우병이나 검역이나 외교주권 포기보다 더더더더 위험한것은 우리 국민들의 주권포기이다.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2MB 정권을 탄생시켰다. 국민들은 2MB가 노무현과 확연히 다르고, 박정희를 연상시키고, 기업 CEO라는 점때문에 노무현보다는 잘할거라라고 생각했다. 국민들은 2MB가 필연적으로 영어따지고, 국민들 경쟁시키고, 물가폭등 일으키고, 부동산 들썩이게 하고, 미국에 넙죽거리고, 일본과는 무조건 OK하고, 기타등등 할거라는걸 알면서…혹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쥐를 개보다 잘 쫓아줄거라고 믿으면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넘겼다. 고민없이 무책임하게 잘못된 지도자를 뽑는 주권행사는 주권포기나 마찮가지다. 광고에서 2MB를 응원했던 소기르던 분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광우병은 미래에 닥쳐올 위험이다. 하지만 주권포기는 미래에 닥쳐올 ‘모든 위험’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원래 제 홈페이지가 96년도부터 몇년간 온통 보라색 우주에 별만 반짝 반짝 하는 분위기였어요.
왠지 그런 분위기를 다시 내고 싶어서 그려봤는데 타블렛이 심리상태를 반영해주어 정신산만해져 버렸네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정드는건 왜일까요.
보라색 좋아하면…위험하다는데 ^^;;
옥션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1081만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저기 나오는 뉴스는 국내 웹사이트들의 보안문제를 다룬다던지, 피해자들이 소송을 건다던지, 해킹 방법에 대한 뉴스라던지….아주 ‘수준 낮은 뉴스’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국가 안전 기반상의 심각한 위협상황입니다. 개인의 이름, 연락처, 주소, 비밀번호,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할수 있는 범죄는 아주 많습니다. 명의 도용부터 시작해서 각종 사이트를 로그인 할 수 있는것은 기본이고, 사기나 절도, 납치, 스토킹등의 치명적 범죄의 참고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불법 마케팅이나 여러군데 악용될 수도있죠. 게다가 유출된 양이 대한민국 성인의 1/3이 넘는 숫자입니다. 이건 뭐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본인확인’방법이 실효성을 잃었다고 봐야하는 수준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안의 위험사태로 취급하고, 국민들에게 다가올수 있는 피해의 종류에 대한 홍보와 대처방법 교육, 주민등록번호의 대체수단 강구, 본인 확인 방법을 다른것으로 전환, 인터넷 서비스의 개인정보 취급 제한 등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 아닌가요? 그런데 뭐 이걸 개인 피해와 일개 기업의 보안 이슈정도로 거론되는 사태가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유럽연합은 인터넷 업체가 개인정보를 가지는걸 무척이나 제한해서, 인터넷 업체들이 반발할 정도라는데 우리나라는 뭐 아무런 준비도 대처도 없네요. 제가 중국에서 한국의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되거나 거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게 1999년입니다. 햇수로 10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고작해봐야 일부 서비스에 공인인증서를 쓰거나 핸드폰 인증을 도입한 정도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ps.
이런 상황에서 아주 웃긴 이벤트를 옥션에서 하네요.
“PC를 사면 보안서비스는 공짜”
자기네들 PC보안도 신경 못써서 해킹당해놓고 무슨 보안 서비스 운운…
ps.
하나가 뚫리면 일사천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견습마법사님의 글
http://blog.magicboy.net/entry/옥션에서-해킹된-개인-정보로-할-수-있는-일들
어제 오랫만에 친구들과 야구장에 갔습니다. 원래 스포츠랑 담 쌓은 사람이라, 고등학교때 본선 진출한 모교 응원하러 가고(그때 더워서 무지 고생했기에) 야구장은 안갔었습니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스의 대결이었습니다. 맨처음 LG가 한점 뽑고나서, 3회초까지는 플라이아웃, 1루아웃으로 빨리 진행되더군요. 그러다가 LG가 3회말에서 7점을 내버립니다. 타자들 9명이 돌아서 처음 타자에게 돌아왔어요. -_-; 8:0 기아가 완전 밟히는 분위기. 기아는 투수 교체후에 겨우 흐름을 끊습니다.
그후 서로 0점으로 쭈욱 가다 6회에서 LG투수가 흔들리면서 기아가 4점까지 따라 붙었죠. 기아는 그 후 강속구 투수와 다양한 구질의 투수를(이름들 몰라서 죄송) 섞어 기용하고, 대타와 대주자를 기용해 홈런까지 쳐대며 기회를 만듭니다. 9회에 마침내 LG의 실수를 이용해 역전해버리죠. 9대 8
생각치 않던 9회말을 뛰게된 LG가 상위타선 순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아웃 상태에서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서 동점을 만들었죠. 원아웃에 주자 2,3루. 그리고 삼진으로 2아웃.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재미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늘 상당히 잘 쳤던 LG의 조인성이 타자로 나옵니다. 안전빵으로 가야 했던 기아 투수가 포볼로 조인성을 거릅니다. 2아웃에 만루. 그리고 나서 다음 타자의 손을 명중시켜 버립니다. 10대 9, 밀어내기 역전패.
야구는 정말 9회부터군요.
오랫만에 야구장에 가서 야구장에서 볼만한걸 다 보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카메라 가져가서 파노라마 사진 밖에 건진게 없네요.
허영만 화백의 만화중에 이런 것이 있다.
http://image.fnn.co.kr/news/2008/04/14/etc/b3566096c77e49f4ace0ac5254b3f58f_Untitled-5.jpg
주인공 철수의 머리속에 “1894년부터 1901년까지 셜록홈즈는 몹시 바쁘게 일했다”라는 문장이 머리속에 맴도는데, 이 문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떠오르지 않아 미치겠는 것이다. 결국 며칠후 자료에 대한 도사인 사람이 대신 출처를 찾아준다.
이건 솔직히 PC통신 시대의 이야기다.
시험삼아 아마존닷컴에 “sherlock holmes 1894 1901 busy” 정도의 키워드를 넣어보다 바로 답이 나와버린다.
인터넷은 위대하다.
지식을 외울 필요가 없다. 찾는 방법과 단서만 알면된다. 한없이 게을러질 여지가 크다.
그러나 지식을 활용하고 있으려면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 법이다.
인터넷은 위대한 도구이자 깨어나기 싫은 꿈일지도 모르겠다.
여러면에서 참 무섭다.
일이 아주 보기 안좋게 굴러가네요.
지난 1월 15일 이런 일이 있었고, 세계최초 실시간 무료백신 시대 개막(종합)
저는 환영한다는 글을 포스팅했었죠. NHN-안철수연구소 백신 합의를 환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연구소, NHN에 백신 엔진 제공 입장 철회 랍니다.
무료백신이 안철수 연구소에 수익상 문제를 일으킬것은 자명한 일이니 그런면에서는 철회한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주 보기 안좋습니다. 맨처음 NHN이 무료백신을 시도하려는걸 반발해서 무력화시켰던 안철수 연구소입니다. 그런데, 그게 반발여론이 생기니 손을 잡았다가, 3달이나 지나서 다시 무효화 해버린겁니다.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을 끈 3달동안 NHN의 준비작업은 물거품이 되고, 안철수 연구소는 새로운 서비스들까지 개발한 꼴이 되었습니다. NHN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거죠. 지금까지 안철수 연구소는 꾸준히 무료백신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견된 사태입니다만.
안철수 연구소의 철회 방침은 아무래도 회사의 수익문제와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일겁니다. 그런데 매번 입장 발표에서 나오듯 무료백신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느니, 오히려 보안수준을 떨어트릴거라느니 하는 대의명분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사 뒷부분은 전부 그런 내용입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가면 모를까, 너무 정치적이네요.
안철수 연구소의 국내 바이러스 노하우와 네이버의 파급력이 합쳐지면, 보안의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백신사용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대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