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x 레전드, 레전드들의 히트박스

위 이미지가 레전드들의 히트박스, 그러니까 총알 날아오면 맞는 영역이라는데 꽤 이슈가 되고 있다. 몸집이 크다고 맷집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잘 맞아서 맺집이 낮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제작사에서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혹시 히트박스 크기를 중간정도로 조절하려나?)

그런데 몸집이 원래 큰 레전드야 그렇다 쳐도, 로봇이라 뼈대만 있는 패스파인더는 실제 몸이 아닌 곳까지 히트박스다. 엄청 억울할 듯?

마눌님 운동화 분실, 이번엔 로젠택배냐?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발생. 다른 점은 현대 택배가 아닌 로젠 택배이고, 배송완료 처리가 되었다는 것.

배송완료 처리가 되고 하루가 지나도록 물건은 어디에도 없고, 택배 기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구매처에 미도착접수 해 놓은 상태.

마눌님 운동화를 온라인 주문 할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기는데, 정말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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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x 레전드 2주째 후기

  • 플레이 시간 20시간 넘김. 아직 감을 잘 모르겠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적에게 초탄 헤드샷을 먹이면 죽으니 머리만 노리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하는 식의 플레이가 많은데, 여러발 맞춰야 죽는 이 게임에서는 그게 안 좋은 버릇이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도 장거리 사격을 못하니 근거리로 붙어서 승부하려는 습성이 있었는데, 기동력이 무척 좋은 이 게임에서는 가깝다고 잘 맞는게 아님. 이 두가지 버릇을 고치고 샷 연습을 더 해야 실력이 늘어날 듯.
  • 감도 설정을 새로 하는 중인데, 샷뿐만 아니라 기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아무리 세팅해도 잘 모르겠다. 아직 고민 중.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잘한다. 내 실력으로는 1게임당 1,2킬 하는 정도가 최선.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다양한 무기를 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선호되는 무기는 몇 가지 정도인 듯. 전설 무기를 빼면, 윙맨, 피스키퍼, R-99, R-301, 스핏파이어가 주력으로 쓰이고, 스카우트나 롱보우, 원거리 지원용으로 쓰이는 정도. 햄록이나 프라울러등이 재평가 받고 있지만 아직 많이 쓰지는 않는 듯.
  • 레전드는 방갈로르가 압도적 1위 인기이고, 레이스, 라이프라인이 많이 쓰인다. 제일 인기 없는건 지브롤터. 유튜버들이 칭찬하는 것에 비해 패스파인더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지는 않고 쓰는 사람은 잘 쓰는 정도. 블러드 하운드와 코스틱은 인기 하락 중인듯 하다.
  • 게임 스타일이 존버나 천천히 진행하는 팀보다는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여포 스타일 팀이 훨씬 유리한 듯 하다. 물론 실력도 받쳐줘야 여포 짓을 할 수 있지만.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심장 내구성 닳기 딱 좋음.
  • 출시된 지 20일 됐는데, 캐릭터 플레이 시간이 200시간 300시간으로 표시된 사람들은 뭐여.
  • 인기가 좋으니 핵도 등장. 나도 두세번 만났다. 주로 에임핵, 월핵이고, 시작할 때 빠르게 목표 지점으로 착지하는 핵도 있는 듯. EA가 평소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하던 짓 봐서는 관리가 잘 안될 듯 하다. 특히 이 게임은 무료라서 핵 쓰다 계정이 영구 정지되어도 부담이 없다.
  • 이후에 핵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이 게임의 향후 평가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 한국 유저들 중에 노매너 플레이가 상당히 많다. 외국 유저들의 경우는 자신이 기절하면 적 위치를 핑으로 찍어 알리고, 아군이 죽으면 배너를 회수해서 부활시키며 계속 게임을 하는 편. 그에 비해 한국 유저들은 아군이 버벅이거나 죽으면 못한다고 욕하고, 게임이 안풀리거나 자신이 기절하면 나가버리는 걸 자주 본다.

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9)

일본 만화 총몽의 헐리우드 실사화 작품. 2월 14일 어제 용산 아이맥스 3D로 봤다.

역시 해당 작품의 팬인 제임스 카메룬이 만드니, 원작의 제현율이 높은 편. 원작의 의도를 잘 못 살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정도면 실사화 치고는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3D 효과가 아주 훌륭하다. 아바타 제작진이어서 그런지 역시 고해상도 3D로 관람하는데 아주 쾌적하게 촬영되어 있었다. 알리타의 눈이 자주 클로즈업 되어 나오는데, 그 홍채의 텍스쳐 하나하나 다 보일 정도로 선명하고, 액션 장면에서도 디테일과 입체감이 아주 훌륭하다. 실사와 3D의 합성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 수준. 비주얼 적으로는 100점 만점의 100점짜리 영화다.

역시 스토리나 주제에서 아쉬운 평가가 많은데, 아까도 말했듯이 실사화 영화에서 이정도면 선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는 후속작이 나올 예정이니 거기에서 깊게 다루어도 될 내용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원작 총몽이 나왔을 때는 전신 사이보그나 여러 면이 충격적이었겠지만(뭐 그때도 로보캅 생각하면 새로운 건 아니었다), 요즘 생각하면 그다지…라는 점. 좀 더 SF적인 개념을 더 강화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째튼 SF와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총몽 원작을 좋아하지만 너무 깐깐하지 않은 사람에게 강추.
잔인한 액션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내 평점은 별 5개.

ps. 에드 스크래인(데드풀의 프란시스 역)은 이번에도 싸움 잘하는 2류 악당 연기를 하는데, 재수 없는 연기가 데드풀 때랑 워낙 똑같아서, 얼굴만 나오는데도 바로 알아 볼 수가 있었다;;;

ps. 제니퍼 코넬리 누님 왤케 나이 드심. 하긴 70년 생이시지.

ps. 사지절단, 몸통 가르기, 인체 분해가 나오는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
반면에 Apex 레전드 게임은 총 맞으면 피가 튄다고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에 비해 게임의 심의 등급이 차별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블레이드 러너는 1988년에 TV에서 방영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블레이드 러너는 모든 디스토피아 SF나 사이버 펑크 SF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고, 후속작 이야기가 매번 나왔는데, 이게 그 후속작.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2월 15일에 내려간다나.

음…뭐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거대한 전편의 위상을 망가트리지 않고 계승하려 노력한 작품. 나쁘게 말하면 답습 했을 뿐, 그걸 뛰어넘지는 못 했다.

작품내에서 3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홀로그램 등 몇가지가 발전 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블레이드 러너에서 1년 뒤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모습이다. 분위기도 너무 그대로이고, 세상의 구조도 바뀐게 없고, 주제도 비슷하다. 레플리컨트 혁명 조직은 좀더 체계적이 되고 규모가 커졌으며, 조이로 보여주는 또 다른 지적 존재의 가능성과 사랑을 보여주지만 결국 원작 반복.

대신 크게 쳐주고 싶은 점은, 그동안의 영화 기술 발전을 크게 자랑하려 하지 않은 점이다. 35년간 영화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화려한 액션 블럭버스터로 만들지 않았다. 마지막의 액션도 사실 거의 원작 블레이드 러너 정도의 액션이다. (인간 스펙의 해리슨 포드보단 레플리컨트 스펙인 라이언 고슬링이 확실히 쎄지만) 그래서 다행히 토탈 리콜 꼴은 나지 않았다.

마지막 엔딩도 원작과 좀 비슷하게 애매하다. 블레이드 러너도 마지막 부분은 보던 당시 좀 의외였다. 결국 쟤들 저렇게 도망쳐봐야 잡히는 거 아닌가? 이번에도 굳이 딸을 만나러 가는게 안전한 짓인가 의문.

어째튼 배우들도 대단한 배우들 써서 연기도 잘 했고, 주제도 좋고, 재미있게 본 영화. 내 평가는 별 4개. 원작을 아주 좋아하는 팬은 아니지만 망치지 않아줘서 고마울 뿐.

ps. 아나 데 아르마스 예쁘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한 영화. 라이프 잡지가 구조조정을 해서 인터넷 잡지가 되는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인데, 그걸 소재로 한 픽션 작품이다. 장르가 애매한데… 드라마랑 판타지?? 넷플릭스에 며칠 후에 내려간다길래 감상했다.

상상 속에서만 모험을 하는 소심한 직장인인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계기로 무작정 모험을 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 영화 예스맨과 어쩌면 일맥 통하는 이야기이다.

벤 스틸러가 약간 연기 변신(?)을 해서 소심남을 연기하고, 크리스틴 위그도 나름 전에 봤던 이미지하고 다르게 나와서 신선했다. 둘다 연기도 잘 했고. 숀 펜은 카메오 수준인 줄 알았더니 나름 중요한 역할.

2013년 영화인데, 2017년 연말에 재개봉을 했었다고 한다. 모르고 있었다. 알았으면 보러 갔을 텐데.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이다. 나도 상상을 많이 하는 소심남인데다가 마눌님을 만난 덕분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은 경험이 있거든. 역시 세상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임. 내 점수는 별 4개.

Apex 레전드 잠깐 플레이 후기

  • EA 자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이먼트에서 만든 타이탄폴 세계관(걍 거대로봇 쓰는 우주SF세계관이라 생각하면 됨)의 배틀로얄.
  • 타이탄폴 세계관이지만 타이탄이나 벽달리기 같은 기존 타이탄폴의 개성이 크게 없어서 별개의 게임이라고 보면 될 듯. 그냥 아이템이나 기술이 비슷한 정도.
  • 무료. 스킨이나 치장용으로 돈 쓰는 방식.
  • 레전드라 불리는 여러 명의 캐릭터 중에 선택해서 전투. 솔로는 안되고 3인 파티만 가능하다.
  • 레전드가 다들 개성있는 초능력자 느낌이고, SF배경이다 보니, 오버워치를 배틀로열로 만든 느낌. 레전드들이 외모와 특수기술 차이가 있고, 공격력이나 체력은 파밍하는 아이템에서 차이가 생길 뿐 기본에서는 차이가 없다.
  • 배그 보다는 맵이 좁아서 시작부터 빡세게 싸운다. 느긋하게 파밍하고 전투 준비 십여분 하다가 싸움에 돌입하는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음.
  • UI가 엄청나게 혁신적이다. 특히 음성지시가 필수적인 기존 배틀로얄에 비해, 목표지점, 아이템, 적 등 여러가지 지시를 마우스 클릭 한번에 할 수 있다 보니 잘 활용하면 음성 지시가 불필요하다.
  • 아이템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등급별로 능력치가 크게 달라서, 거기서 오는 전투력 차이가 생김.
  • 총기 밸런스가 좀 에러인데, SMG나 AR이 상당히 약하다. 장탄수도 적고(18발부터 시작), 데미지가 애매해서 샷건에 비해 전투력에서 밀리는 중. 샷건은 반대로 중거리 전투에서도 데미지가 쓸만해서 샷건 만만세가 벌어지는 독특한 슈팅 게임이 되어가고 있음. 전체적으로 장탄수가 적은데(경기관총이 35발…) 확장탄창 아이템의 가치를 위해서 인것 같기는 하지만 연사 속도가 빠르다보니 전투시 좀 문제 있는 듯. 저격총도 한방에 죽일 정도 공격력이 안되고(가장 쎈것도 최소 2,3발 맞춰야 한다더라), 맵이 작다 보니 제한적으로 쓰이는 듯. ->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시 SMG가 뜨는 상황.
  • 죽은 동료의 뱃지를 회수해서 기계에 넣으면 부활하는 시스템이 독특하다. 죽은 파티원은 게임 끝날 때까지 구경만 하는 단점을 조금 풀어주는 아이디어.
  • 최적화는 그럭저럭 잘 되어 있는 편인 듯. 라이젠 5 2600+GTX1050 에서 기본 옵션으로 별 무리 없이 실행된다.
  • 아직 초기라서 파티원 중 고수가 하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아주 갈린다.
  • 초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레벨 2짜리 킬 0인 사람과 레벨 몇십에 킬 수백인 사람이 같이 매칭이 잡힌다. 덕분에 양민 학살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보임. 한번은 2파티-6명이 서로 싸우는 곳에 고수 하나가 난입해서 6명을 다 죽이기도 하더라. (당한 사람 중 하나가 나…)
  • 정식 명칭이 ‘에이펙스 레전드’가 아니라 ‘Apex 레전드’ 식으로 영문+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쓴 영문인데 이유를 모르겠음.
  • EA에서 성공 못할 걸로 예상해서 거의 간섭하지 않고 개발되고, 홍보없이 오픈한 게임이라는데, 요즘 EA 이미지가 바닥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래서 잘 뽑 힌거라고 칭찬 중.(데드풀?) 다만 이렇게 인기가 올라가면 EA에서 가만 둘까 싶기도 하고…

몬스터 호텔 3 (Hotel Transylvania 3: A Monster Vacation, 2018)

뜬금없이 1,2편도 안올라오고 3가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감상. 1,2편은 못 봤음.

1이 참신했다고 하던데, 3편만 보자면 그냥 웃긴 애니. 몬스터들 특성에 따라 몸개그, 유행 팝송 이용한 개그가 거의 다라서 좀 아쉬웠다. 숙적과 화해하고 서로 다른 인간과 몬스터의 사랑을 이뤘다…라는 주제나 캐릭터들의 위기 같은 건 그냥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아서 딱히..

내 평가는 별 3개.

ps. 아틀란티스의 유물은 왜 필요했던 거지? 유물 없는 쪽에서도 음악으로 거대 문어를 원상태로 되돌리는거 보면 딱히 필수요소는 아닌 듯?

타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이유

타다 이용 후기 이후에 설 연휴에 타다를 이용해 보니 타다의 좋은 점을 많이 느꼈다.

평소 설 연휴나 주말에 콜택시를 이용하면 특히 어려운 점이 많은데,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

  • 택시가 콜을 안 받는다. 앱으로 여러번 호출 시도를 해야 한다. 기사분들이 수익이 되는 것만 골라서 받으려 하니 승객에게 불리하다.
  • 콜을 받은 택시 기사 분들이 꼭 한마디씩 한다. “안받으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시길래 급하신것 같아서 받았어요” …아 네 참 은혜로우십니다?
  • 택시 기사가 길을 모른다. 부른 곳으로 안 오고, 엉뚱한데서 헤매거나, 가는 곳도 길을 몰라서 헤맨다. 네비에 찍기만 하면 알려주는 길을 모른다니. 택시 기사들이 네비를 2,3개씩 달고 다니는데, 이거 그냥 단속카메라 모니터링 용인 듯. 자기가 모르는 곳으로 택시를 불렀다고 승객탓 하는 기사도 있다.
  • 요금을 더 받으려는지 먼 길로 빙 돌아가기도 한다.
  •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한다.
  • 쓸데 없는 말을 걸거나 참견한다. 에휴.
  • 짐이 많거나 승하차가 늦으면 눈치를 준다.
  • 트렁크에 연료용 가스통이 있어서, 큰 짐을 싣기 어렵다. 간혹 택시 기사 개인 물건으로 거의 차 있기도 한다. 중간 크기의 유모차도 안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 4명이 타려면 좁다.
  • 기사 분들이 듣기 싫은 라디오 방송 같은 것을 듣는다거나 에어컨이나 창문 여는 행동을 고객에게 확인 없이 한다.
  • 내릴 때 결제 하려면 카드 꺼내고 결제하고 영수증 받고… 물론 택시도 카카오페이 쓰면 되지만.

타다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위의 문제 대부분이 기사분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승객이 눈치를 봐야 하는 문제인데, 타다는 그런 점이 없으니 정말 편하다.

이번 설 연휴에 타다를 5번 이용했다. 앞으로도 더 이용하게 될 듯.

ps. 막내 아들은 타다 차량을 ‘큰자동차’라고 하며 좋아한다.

군도: 민란의 시대 (2014)

평범한 사극 액션 영화인 줄 알았는데, 괴작?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이건 뭐랄까… 설명이 어려운데, 한국 영화에 나올법한 쟁쟁한 배우들 죄다 모아서, 의적을 소재로, 서부극 전개에 일본 사무리이 영화 액션앵념을 넣고, 쿠엔틴 타란티노식으로 연출을 하면 이 영화가 될 듯 하다. 킬빌 처럼 대놓고 유치한 나레이션부터 시작하는데, 아마 거부감 생기는 사람들 많을 듯. 심지어 음악도 서부극 음악임.

다만 워낙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재미있고 연기를 잘하는데다, 강동원의 미모(?)로 유치함이 치유되는 식이라 애매하다. 재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뭔가 스파게티 소스 넣고 비빈 전주비빔밥을 먹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시도는 좋았다. 점수는 별 3개반.

ps. 강동원이 죽이려고 난리치던 조카를 갑자기 아끼는건 뭔 개연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