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보니 이런 세상도 오는구만. 한국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사용하고, 케이팝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일본 제작사 소니와 미국 회사 넷플릭스의 돈으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다니. 요즘 한국 문화가 워낙 잘 나가니, 어쩌면 지금이 한국의 최절정기인가, 그리고 이 앞은 낭떠러지가 아닐까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하여간 이 애니메이션을 봤다. 처음 겨울왕국을 봤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버금갈 정도로 재미있고,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도 좋고, 음악은 내취향에서 180만광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신경 써서 잘 만든 티가 나고, 서사도 숨겨진 혈통 같은게 약간 어디서 본거 같지만 좋고 기타등등.
특히 한국의 서울이 배경인 애니메이션인데,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다 몰려가 작업했는지, 이질감이 전혀 없다. 다 서울 어딘가 있을 법한 배경들이 나온다.
호랑이 더피는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최고의 씬스틸러일듯.
넷플릭스 가입자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내 평점은 별4.5개.
+덧. 귀마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은 목소리다 했더니 이병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