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파이선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지금봐도 조금 유치할 뿐 충분히 웃긴 70년대 병맛 개그 영화, 몬티 파이선과 성배.

전체 스토리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가 성배 찾기지만 어차피 깊은 내용은 없다. 하나하나 장면이 어이없는 상황이나 대사로 이어질 뿐. 여기저기 패러디 되는 것으로 유명한 만렙토끼, 성스러운 수류탄도 이 영화가 원조이다.

병맛이라 자세한 설명이 소용없다. 병맛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보시길.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개인적인 점수는 별4개.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별1개도 아까울 수 있으니 주의.

블랙 팬서(Black Panther, 2018)

이래저래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보다 늦게 보게 된 영화. 시빌워에 등장했던 블랙 팬서가 국왕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고, 주요인물들이 죄다 흑인이어서 흑인들의 차별받는 입장을 영화 전체에 넣은 것이 특징인 영화. 재미있기는 한데 여러 작은 단점들이 많은 영화이기도 했다.

액션은 화려하고 멋진데, 마지막 광산 전투장면이나 몇몇 군데에서 CG캐릭터와 배경 묘사가 부자연스러웠다. 뭔가 완성도 높이는 마지막 처리를 하나 빼먹은 듯한 느낌? 3D게임에서 렌더링된 액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악역의 행동이 뭔가 어설프다. 흑인들을 위해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생각까진 이해한다 쳐도, 와칸다를 차지하는 계획 자체가 어설프다. 클로 시체를 가져왔다고 원래 클로와 일당이었던 자를 도와 자기 친구인 왕을 죽이고 쿠테타를 하도록 하는 와칸다의 신하도 이상하고 말이다. 그리고 와칸다를 차지한 후에 고작 스파이들에게 무기를 보내는 걸로 세계정복이 가능? 어벤져스가 날뛰는 세계에? 오히려 비브라늄 무기들이나 뺏기지 않을까? 스파이들이 한 수천만명에서 몇 억쯤 되나??

슈리도 그정도 과학기술 가지고 연구소 빼앗기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게, 아이언맨3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난다. 로스 요원도 그냥 ‘와칸다 관광객이었다가 얼떨결에 주인공편에서 싸우는 인물1’ 일뿐, CIA로서 해야 할 일이 그것 뿐인가? 싶다.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한 두개가 아님. 아무래도 어벤져스3와 이어지는 영화이다 보니 어거지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도.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적당한 주제와 적당한 액션. 그리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다.

ps. 이제 마블이 캐릭터숫자가 많은 것은 걱정하지 않는 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영화이다. 단순히 블랙팬서 영웅하나 이야기 만드는데도, 등장하는 캐릭터 숫자나 전투 규모가 상당히 크면서 이야기 진행이 매끄럽다. (우리 마눌님은 누가 누군지 얼굴을 잘 구별 못하긴 했지만…)

ps. 로스 요원을 와칸다로 데려가서 비밀이 유출될까 겁나면, 그냥 마취로 계속 재우면 되지 않나? 슈리는 그 와중에 깨우난 로스에게 기술 자랑질.

ps. 뭔가 아프리카나 흑인 사투리같은 영어가 많이 나오는데, 같은 나라에서도 사투리가 꽤 다양한 듯?

딥 임팩트(Deep Impact, 1998)

이것도 로버트 듀발 할아버지 엄청 멋지게 나오는 영화. 무시당하는 할배 우주비행사로 나왔지만 결국 노장의 힘을 보여주는 역으로 나온다.

영화 아맛게돈과 함께 소행성 충돌 영화의 양대산맥. 아맛게돈이 영웅들의 액션 위주라면, 딥 입팩트는 재난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정치 사회부터 언론의 모습, 소시민의 갈등까지 여러가지를 디테일하게 다룬다. 재미 면에서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현실성이나 드라마적인 면은 더 좋다고나 할까? 주인공들의 희생이나, 테아 레오니의 화해의 과정 등 여러모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품이다.

모건 프리먼이 흑인 대통령으로 출연하는데, 오마바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 영화에서 가장 허구적인 면이었다. ㅎㅎ 아무래도 대통령이 이 영화에서 주로 나레이션의 역할을 하다보니 목소리 좋은 모건 프리먼을 캐스팅 한 듯 하다. 반지 운반자 프로도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가 혜성을 발견한 학생역으로 나오는데,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당찬 모습이 멋지다. 여친 역으로 나왔던 릴리 소비에스키는 꽤 예쁘게 봤는데 다른 유명 영화에서는 못 본 듯? 쥬라기 공원3와 패밀리맨에서 모습을 봤던 눈매가 매혹적인 테아 레오니 아줌마가 정치권 불륜인줄 알고 기밀사항을 파헤쳤다가 사실은 혜성이 날아오는 것이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되는 기자 역. 나중에 자신이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아버지를 찾아가 화해하는 역할(그리고 죽지만). 젊은 시절 존 패브로도 나오고, 제임스 크롬웰도 나오는 등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이 영화가 나오고나서 2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우주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비슷한 재난이 일어나도 딱히 다른 해법이 있을까 싶다. 아니 오히려 영화에 나온 우주선이라도 만들 수나 있을까? 달 탐사 다시 하려는 것만 해도 이렇게 지지부진 한데.

넷플릭스, 서던 리치: 소멸의 땅(Annihilation, 2018)

‘테세우스의 배’라는 역설이 있다.
유명한 테세우스가 타던 배를 낡아서 다른 나무로 교체하다가, 전부다 교체를 하면, 그것은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가 맞는가?
절반쯤 교체 했을 때, 남은 재료와 새 나무로 다른 배를 만들면, 어느 것이 진짜 테세우스의 배인가?
우리 신체도 몇 년이면 대부분의 세포와 원소가 새 것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존재에 대한 같은 역설이 존재한다.

이 영화는 그 역설을 SF적으로 풀어낸 것 같다.
영화 제목은 멸종인데, 원작 소설이 서든 리치이고, 1부 제목이 소멸의 땅이라고 한다. 하지만 원작 소설은 보지 못했으니 원작 재현 부분 판단은 패스.

영화는 다소 지루하다. 전작을 보면 알렉스 가랜드 감독 특유의 템포인 듯, 아주 느리고 몽환적으로 흘러가며, 긴장이 있어야 할 장면도 다소 멍한 느낌으로 처리된다. 약간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결말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게 끝난다. 흔한  외계인 침략이나 재미있는 SF 영화라고 보기엔 무리이다. 스토리나 액션, 주제보다는 몽환적이고 기괴한 비주얼이나 느낌을 위해 만들어 진 영화이다.

나탈리 포트만의 평소 행동을 보아, 왠지 주인공들이 전부 여자라서 참여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제니퍼 제이슨 리의 나이든 모습은 다소 충격. 이제는 할머니 느낌이네.

ps. 나탈리 포트만, 오스카 아이작, 테사 톰슨, 베네딕트 웡이 마블에서 배역을 했던 사람들이다.
마블 세계관에 참여한 배우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제 마블과 관련 없는 영화여도 마블 배우들 몇 명씩 나오는 것은 기본인 듯하다.

페노메논 (Phenomenon, 1996)

대학생 때 TV에서 방송하던 걸 띄엄띄엄 본 영화. -_-;

존 트라볼타와 카이라 세드윅(캐빈 베이컨의 부인)이 주연. 존 트라볼타가 사람 좋은 시골 자동차 정비사인데, 생일날 밤 하늘에서 밝은 빛을 보고 쓰러지더니 초지능/초능력을 가지게 됨. 그 후에 그 천재성을 이용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짝사랑 하던 여자와도 점점 가까워지는데, 결국 그 초능력은 종양이 뇌에 자극을 줘서 그런 거였고 시한부 인생이었다.

즉, 초능력+연애물인데, 이게 유치하지 않고 나름 흥미진진하다 눈물 짜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주인공은 능력을 가졌어도 여전히 소박하고 욕심 없이 남을 돕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를 애써 무시하거나, 무서워하거나, 이용하려고 든다. 그 때문에 의사인 로버트 듀발이 열 받아서 마을 사람들에게 일갈 하는 장면이 멋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엉뚱한 장면이다. 주인공이 장난으로 정부기관의 암호를 풀었다가 조사를 받는데, 무심코 옆에 있던 연필을 염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조사관이 그걸 어떻게 한거냐고 묻자, 주인공은 연필과 사람은 같은 것이라는 점을 알면 가능하다고 한다. 조사관이 왜 연필과 사람이 같냐고 하니 우리는 모두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인공이 답하는데, 그 장면에서 오오…양자역학…하고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ps. 어제 잭 리처 감상을 올렸다가, 로버트 듀발 할아버지 나왔던 영화들이 생각나서 쓰는 글.

ps. 스타트렉 데이터로 유명한 브랜트 스피너가 의학 연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종양 전문 의사로 나옴. 스타트렉에서는 브랜트 스피너가 순진+똑똑함 역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그 속성. ㅋㅋㅋ

ps. 왠지 존 트라볼타 영화를 별로 못 봤네. 찾아 볼까.

 

잭 리처 (Jack Reacher, 2012)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영화는 잘 만든 것 같고, 취향도 거의 해당되는데, 왠지 재미없게 봤다.

추리도 적당히 나오고, 액션도 나오고, 정의구현도 되고…왜 그럴까? 싶은데 주인공이 문제인 듯. 영화의 주된 내용은 누군가 누명을 쓴 사건을 파헤치다 권력을 쥔 사람을 털어 버리는 주인공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워낙 머리도 좋고, 전투력도 좋고, 의지도 대단해서 아무런 걱정이 안된다.

게다가 배우도 톰 크루즈임. 톰 크루즈라 액션도 훌륭한데, 톰 크루즈면 맨날 외계인이나 여러 국가 비밀기관도 터는데 고작 고위 군바리 쯤이야, 하는 느낌이 들 뿐이다.

별 3.5개.

 

ps. 2편도 나왔더라. 톰 크루즈가 요즘 프렌차이즈 여러 개를 동시에 하네? 게다가 전부 액션 블럭버스터 영화임. 돈을 얼마나 벌려고?

ps. 로버트 듀발 할아버지 나오는 영화를 오랫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이제 90 다 되신걸로 아는데, 건강하시길.

트로이(Troy, 2004)

트로이 전쟁은 누구나 아는 그리스 신화의 이벤트지만, 여느 신화들이 그렇듯이 어른이 되서 생각해 보면 좀 유치하다. 일국의 왕자씩이 되는 놈이 다른 나라 왕비 납치하고, 그거 땜에 다국적 군대와 전쟁이 시작되고, 왠지 현실적으로는 무리인 듯한 잠입 작전하며…

이 영화는 그 유치한 전쟁을 그럴 듯하게 현대전 요소를 가미해서 재현해 놨다. 그리고 진짜 신의 아들인 듯하게 무쌍을 찍는 아킬레우스도 재현해 놨다. 브레드 피트는 거기에 딱 맞는 버릇없는 능력자 이미지가 풀풀 풍기고. 놀랍게도 영화 끝까지 죽지 않는(!) 숀 빈이 오디세우스 역을 에릭 바나가 헥토르 역을 멋있게 연기한다. 그 당시 레골라스역으로 한창 이미지 좋던 올랜도 블룸은 최고의 찌질이 파리스 연기를 보여준다. 아주 발암할 정도다. ㅋ

말 많은 헬레네 역의 디아네 크루거는 안 예쁜건 아닌데 미모 방향 자체가 그리스에 전혀 안어울린다. 사람들 말처럼 로즈 번이 더 어울렸을지도.

현대전 요소를 가미했다고 했는데, 정말 수많은 배들과 상륙 과정을 보면 2차 세계대전을 참고해서 만든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스 시대에 저정도 규모와 장비로 전쟁을 했을까 싶은 장면이 많다. 뭐 영화는 영화니까.

개인적인 평점은 별 4개.

ps.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본 것 같은데, 이번에 다시 검색해 보니 넷플릭스에는 없다. 역시 넷플릭스에 보고 싶은 영화가 뜨면 1년 이내애 봐야 함.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스필버그 영화. 마블과 디즈니 보느라 소홀했던 것 죄송.

80년대부터 영화, 애니, 게임을 즐겨 온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추억팔이 영화. 추억팔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도 훌륭해서 스필버그 할아버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주역급(아이언 자이언트, 건담, 처키 등등)을 제외하고는 추억의 캐릭터들이 까메오로 지나가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능력을 살리는 경우도 흔치 않다는 것. 하긴 능력을 다 쓰면 지나가던 스파르탄 한 부대로 적들 다 해치웠겠다. 결말이나 문제 해결이 평이하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오락영화가 그 정도면 준수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결말이 억지 감동까지도 아닌데 주인공이 쌍눈물 줄줄 흘리는 장면은 좀….

영화의 주제 중 하나인, 현실과 가상의 균형이나, 작품을 만든 사람을 기억해 달라는 것, 이기기보다 작품 자체를 즐기라는 것 등은 아마 영화 창작자인 스필버그 개인이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한 것 같다. 주인공을 통해 덕질 하느라 단순히 데이터를 줄줄 외우기보다 그 사람의 정신을 이해해 달라는 것도 포함.

어쩌다보니 올리비아 쿡 영화는 처음 봤다. 벤 멘덜슨은 왠지 로그원과 역할이 겹쳐 보였다.  마크 라일런스 아저씨도 반갑.

 

ps. 이수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리뉴얼 공사 중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드릴, 망치질 소리가 계속 들렸다. 당분간 이수 메가박스는 가지 말아야지.

ps. 마눌님이 재밌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여주인공은 예쁘고 남주인공은 못 생겼다고….응? 타이 셰리던은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를 봐서 이미지가 안좋아 진 것일지도 ㅋㅋ

ps. 영화의 진짜 교훈. 비밀번호 써서 붙여 놓지 말라.

마이 리틀 자이언트 (The BFG, 2016)

오랫만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후크가 연상되는 동심 가득한 영화를 만들었다. 한편의 동화를 그대로 고해상도화 시켜 옮긴 듯한 영화이다.

스케일이 크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고(특히 영국 여왕이 그렇게 군대를 다룬다는 점을 보면 ㅋ),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지만, 정말 동화적으로 모든 것을 잘 묘사해 놨다. (그 와중에 등장하는 군인들의 무기나 헬기 기종으로 영화의 시대 배경이나 추측하려는 나는 썩은 듯) 3D그래픽이 과도하게 들어갔지만, 거인의 모션캡춰나 표정 처리도 괜찮고, 동화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 넷플릭스에 한국어 더빙도 같이 서비스 중이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듯 하다.

그런데 뭔가 마케팅을 잘 못 한 듯한 영화다. 원작의 이름인 BFG는 주인공이 친한 거인을 부르는 애칭인데, 그걸 ‘마이 리틀 자이언트’라고 옮겨 놓은건 뭔가 이상하다. 게다가 등장하는 곳이 고작 런던의 작은 동네+궁전+자이언트 섬 정도인데 ‘세상은 더 거대해진다’라고 뭔가 스케일이 큰 모험 같이 설명하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스필버그 답지 않게 망해 버린 듯.

하지만 요즘 같이 거대한 스케일과 아크로바틱한 액션만 난무하는 영화계에 이런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영화가 있다는 건 다행이다.

배우들은 저메인 클레먼트와 레베카 홀, 퍼넬러피 윌턴은 알겠는데…나머진 잘 모르겠다. 장르만 좀 바뀌면 배우들을 별로 모르는 거 보니, 내 영화 식성이 역시 편식이 심한 듯.

ps. 원작 동화가 있는 걸로 아는데 안봐서 재현도는 잘 모르겠다.

ps. 스필버그가 디즈니와 같이 만든 유일한 작품 아닐까 싶다. 그런데 디즈니와 앰블린 말고도 여러 회사로고가 영화 처음에 지겹게 나옴.

ps. 7살 따님은 거인 나오자 마자 무섭다고 안보네…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Scott Pilgrim vs. the World, 2010)

에드거 라이트의 병맛 영화. 원작 만화는 안봐서 잘 재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와 게임 느낌을 섞어서 최대한 병맛을 내고 있다. 병맛 외에는 설명이 불가능한 영화.

넷플릭스에 있음.

워낙 병맛 영화라 미처 생각 못했지만 출연진들이 쟁쟁하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야 워낙 미모로 유명하고,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에 캡틴 마블(브리 라슨)에 전직 슈퍼맨(브랜던 라우스)도 나온다. 크리스 에반스와 브랜던 라우스는 정말 슈퍼수퍼 왕재수 캐릭터로 나온다. 보다보면 남여주인공이 더 재수 없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