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John Wick, 2014)

존 윅 영화는 내용은 별거 없다. 어리석은 조직 보스 아들이 전설의 킬러를 잘 못 건드려서 다 죽는 스토리. 어차피 내용이 아니라 액션 보라고 만든 영화.

그런데 그 액션이 꽤 매력 있다.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때처럼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요즘처럼 스타일리쉬한 액션도 아니고, 초인 같지도 않은데, 뭔가 짜임이 있고 그럴듯 하다. 멋있다.  액션 구성이나 편집에 신경을 쓴 영화라는 느낌이 온다.

배우들은 잘 모르겠다. 아는 배우라고는 키아누 리브스와 윌렘 데포. 윌렘 데포는 얼굴이 워낙 무서워서 이번 처럼 의리 있는 착한 조연으로 나오면 오히려 반전요소가 되는 듯. 브리짓 모이나한이 나오는는 엔드 크래딧이 올라 올 때야 알았다. 주인공의 죽은 아내 역이라 워낙 짧게 나와서.  키아누 리브스는 워낙 늙지 않는 배우라는 편견이 있다가 여기서 확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줘서 충격이었다. 하지만 64년생이 저 정도면 뭐 동안은 동안이다…

의외로 다른 액션 영화와는 좀 다른 면이 있다. 킬러나 전문 요원이 나오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자기 총의 총알 수를 세어가며 총을 쏜다. 총이 비어 있는 채로 쏘는 실수는 하지 않고, 그런 실수를 하는 어설픈 적을 비웃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전설의 킬러인 존 윅은 그런 실수를 자주 한다. 물론 그것 때문에 죽지는 않지만.

2편이 곧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기대되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Secret Agent, 2015)

여러모로 같은 감독의 작품인 킥 애스와 쌍둥이 같은 영화다. 비밀스러운 악당과 대치하는 비밀스러운 히어로, 빠르고 잔인하고 아크로바틱한 액션, 비밀 무기, 만화 같은 설정,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티 나는 주인공, 주인공보다 100배 멋진 선배 히어로가 나와 주인공을 돕다가 나중에 죽음을 당하고 주인공이 각성한다는 점, 히어로 앞에서 똥폼 잡다가 쉽게 쉽게 발리는 잡졸 악당들, 비도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훈련이나 테스트 기타 등등. 수없이 나열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영화는 닮았다. 감독의 취향인듯.

킹스맨만의 특징이라면 고전 스파이 영화들을 마음껏 패러디 하고 있다는 것. 아마 제임스 본드 같은 것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듯하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 발음(잘은 모르겠지만 콜린퍼스등 귀족이 쓰는 영국 영어가 다른 영국 영어와 다른듯 하다)으로 도배된 영화라는 거 정도?

단점이라면 사무엘 잭슨이 에코 파시즘을 주장하는 악당으로 나오는데, 그런식의 인류 청소에 세계 상류층들이 찬성하는 개연성이 너무 없다. 사실 그 상류층들은 자신들을 정치/경제적으로 떠 받쳐주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인데, 사람들을 없애서 무슨 이득이 생길까?

뭐 어째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고전스타일 스파이 액션물임에는 확실하다.

ps. 마크 해밀, 참 바보 연기도 잘하네

ps. 소피아 부텔라가 정말 멋지다. 콜린 퍼스와 대결했다면 더 멋졌을 것 같은데… 주인공 보정에 당함.

ps. 마크 스트롱, 이 사람도 참 변신 영역이 넓구나.

주코 키다리 카본 초음파 가습기 ZCH-300T

장점

  • 외관이 예쁘다
  • 분무량은 평범하지만 습기가 나오는 부분이 높아서 책상위에 두면 근처에 잘 퍼진다
  • 카본 필터등 수질 관리를 위한 소소한 기능
  • 2단계 분무량 조절을 위한 터치 버튼

단점

  • 물통양이 적다. 최대분무로 약 8시간 정도
  • 물통 입구가 작아서 물통 내부는 청소가 불가능
  • 몸체 부분 물받이를 청소하다 물이 내부로 흘러들어가기 쉽다.

마지막의 물이 내부로 들어가는 문제가 있는데, 말리고 쓰면 되겠지만, 다 말랐는지 알기 어려운게 문제.

내 것도 그거 때문에 합선이 나서 회로 타버렸다. 묵념.

언더 시즈(Under Siege, 1992)

고딩 때 봤던 추억의 액션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에 한창 재미 있던 때라, 비슷한 컨셉의 비디오 테잎을 빌려보게 된 듯. (그리고 못 볼걸 보는 행운이…)

스티븐 시걸의 무쌍이 나름 유치하지 않게 적당히 표현되고,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꽤 재미있었다. 게다가 밀덕에게는 전함, 전투기, 잠수함, 토마호크 등 눈요기 거리가 많다. 주연은 적의 손 꺽어버리는 전문인 스티븐 시걸, 적은 토미 리 존스, 적에게 협력하고 함장을 배신하는 부함장역에 게리 부시가 연기하고 스타 트렉 TNG에서 마일스 오브라이언 역의 콤 미니도 악당중 하나로 나온다.  베이워치(SOS 해상 구조대)에서 섹시함을 뽐내던 에리카 엘레니악이 비명만 지르는 백치 미녀로 나오는 듯 하더니 갑자기 돌변해서, 주인공의 최고의 조수로 활약한다. (돌변한 이유가 딱히 안나옴;;;)

이 영화의 나름 성공을 바탕으로 2편도 찍었는데, 2편에서는 배우들 수준도 좀 떨어지고 연출도 비슷한 반복이라 그런지 흥행에는 실패했던 것 같다. (슴가 노출도 안나오고…)

 

ps. 이번에 마눌님께 넷플릭스로 보여드리자 무척 재미있게 보심

고스트 워(Spectral, 2016)

넷플릭스에서 ‘고스트 워’라는 제목으로 공개중인 영화 스펙트랄을 봤다. 아마 스펙트랄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안쓰이는 영어단어라 뜻이 전달 되지 않으니 고스트 워라고 바꾼듯한데, 많이 촌스러워졌다. 아마 스펙트랄이라는 단어가 유령이란 뜻도 있지만 스펙트럼의 어원도 되기 때문에 극내용상 중의적인 제목으로 쓴것 같다.(스펙트랄들이 특정 스펙트럼의 빛을 비추면 육안으로 보인다)

(스포일러 있음)

나름 재미있었다. 초반에는 블랙호크 다운 같은 느낌이고, 후반엔 군대판 안웃긴 고스트버스터. 특수효과도 괜찮고 액션도 봐줄만 하고, SF로서의 합리성도 그럭저럭 갖췄다. 등장인물들이 다 미신을 믿는다는 소리를 하기 싫어서 입밖에 내지는 않지만 유령으로 알고 있던 적이, 알고보니 첨단 기술로 만들어낸 존재라는 것. 인간을 스캔해서 한땀한땀 3D프린트 한 에너지 존재라는 설정은 나름 좋았다. 나름 공포영화의 구색도 갖추려고 했는지 사람들 신경계 다 발라놓은 장면까지 나오는데, 무섭다기 보단 슬펐다.

그런데, 적들은 그런 새로운 존재를 무기로 만드는데 엄청난 자원과 시간을 썼는데, 주인공은 대항할 무기를 하루밤만에 동굴에서 기존 무기 해체해서 뚝딱뚝딱 만들어서 몇개 소대를 중무장 시킨다.(이야기 들어보면 그 무기가 플라즈마 캐논이다!) 그리고 로봇용 파츠까지 만들어 붙이고. 토니 스타크보다 더한 존재인듯.

배우들이 나름 볼만한 배우이다.  주인공은 아이언맨3, 플라이트, 13시간등에 나온 제임스 뱃지 데일, 여주인공 에밀리 모티머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에는 안나왔지만 나름 네임드이고, 맥스 마티니는 퍼시픽 림에서 호주 예거의 파일럿으로 나오는 등 익숙한 아저씨.  장군역으로 브루스 그린우드도 나온다.

ps. 스펙트랄 들이 처음엔 철가루를 뿌려만 놔도 거길 못 지나갔을 정도로 이동에 제한이 컸는데, 나중에 아예 유령처럼 날아다닌다. 그리고 그에 대한 마땅한 설명이 없다.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전력을 끊으면 한방에 죽는다는 것도 딱히 설명이 안되고.

ps. 그럴듯하지만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은 안보이는 유령물질을 만드는 이론은 아니다. 차갑기는 하지만, 플라즈마 캐논 까지 없어도 일반 기체로 쉽게 되돌아 온다고도 한다.

안드로이드 안티바이러스(백신) 앱 사용기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에 플레이 스토어 앱만 쓴다면야 안티바이러스 앱이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앱도 많이 나오고 스미싱이 아직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 위험을 겪는 사람들이 있긴 한 것 같다. 불안해 하는 주변 식구들에게 깔아 주는 용도로 장단점을 알아보고 정리하는 중이다.

avast! 모바일 백신

– 안티바이러스와 앱권한보기, 통화차단, wifi보안검사 정도 기능만 있어서 가볍고, 메뉴도 간단하다.
– ‘알 수 없는 소스’ 설정을 변경하면 경고하는 기능이 있다. 이 점은 정말 훌륭.
– 무료여도 스케쥴 검사등 주요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 광고가 상당히 많다. 계열 앱이나 여러 광고가 나오는데 몇페이지 스크롤 되도록 도배를 해서 너무 정신 없을 지경.
– 충전하면 충전관련 계열앱, 메모리 작으면 메모리 관련 계열앱…이런식으로 기회면 되면 앱 홍보를 한다
– 유료결제하면 저런 광고 없어지는데, 딱히 보안적으로는 더 나아지는게 애매하다.
– wifi 검사의 경우 다른 비슷한 앱들에서 중간 정도 수준의 결과가 나온 wifi도 정상이라고 나오니, 판단은 알아서.
– $1.99 – 월간 등록, $7.99 – 연간 등록

Kaspersky Antivirus & Security

– 안티바이러스, 전화/문자 필터, 폰 도난방지, 스미싱 방지, 웹 프로텍션, 개인정보 보호
– 광고나 계열앱 광고 없음.
– 무료일 경우 안티바이러스 정도만 작동. 앱 설치후에도 수동검사를 해야 하고, 스케쥴 검사도 안하는 등 지원폭이 좁다
– 플레이스토어 상에서 앱 업데이트를 자주 한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하는 듯.
– 30일 유료버전 체험 가능.
– 전체 검사 속도가 느린 편 (카스퍼스키 답다)
– 라이센스 남은 날짜를 무척 중요시 여겨서, 2주 남았다, 1주일 남았다 계속 이슈로 다룬다. 3일 남았을 때 부터는 중요한 이슈로 빨간 노티가 뜬다. 귀찮아.
– 1년에 14.95달러

Bitdefender Mobile Security & Antivirus

– 안티바이러스, 앱권한 보기, 도난방지, 앱잠금
– 메뉴와 설정이 아주 단순하다. 너무 단순해서 바이러스 DB 날짜도 표시 안함.
– 스케쥴 검사 기능이 없다
– 무료앱은 별도로 존재
– 14일 유료 체험 가능
– 전체 검사가 아주 빠르다.
– 평상시 알림영역에 아무것도 떠 있지 않은 것도 특징
– 3분전에 전체 검사를 했더라도 앱을 실행시키면 검사부터 하라고 뻘건 색 화면이 떠 있다. 바보?
– 유료결제를 유도하는 노티가 종종 뜸
– 1년에 14.99달러

ESET Mobile Security & Antivirus

– 수동검사, 실시간 검사, 검역소, 개인정보보호,
– 프리미엄시 예약/충전중 검사, 스미싱 차단, 앱 감사등 기능
– 자동 업데이트가 프리미엄시에만 적용됨.
– 안티피싱등 브라우저 보호기능에서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옴. (그럼 뭘 지원하는거냐)
– UI가 저해상도 기기용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
– 30일 무료 프리미엄 체험
– 마케팅이나 광고등 메시지를 끌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그건 좋다.
– 검사결과 같은것도 노티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는 동안 가장 조용한 안티바이러스 앱 인듯.
– 1년에 14.95달러인데 자주 50% 할인하는 듯.

Norton Mobile Security Lite

– 안티바이러스, 앱 관리, 개인정보 관리, 웹보호, 세이프 서치, 도난방지, 통화 차단, 연락처 백업
– 예약검사는 설정 페이지에 있음.
– 앱 설치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전에 안전 여부를 표시해 줌
– 단순히 앱 권한만 체크하는게 아니라, 개인정보를 외부로 전달하는 앱을 경고해 줌. 심지어 외국 어디 서버로 전달한다는 자세한 정보까지 안내. 그런데 워낙 대중적인 앱들도 그런식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 알림영역에는 아무것도 안떠 있지만 브라우저나 검색, 플레이스토어에서 수시로 안전여부,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앱등을 체크해서 화면상에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는 독보적인 듯.
– 기능이 많지만 UI가 깔끔해서 마음에 듬
– 30일 무료 프리미엄 체험
– 홈페이지에는 1년에 29.99달러인데 9.99달러로 할인중. 그런데 왜 그게 20%할인중이라고 웹페이지 제목이…;;
– 앱에서는 1년 15000원이라고 표시되는데 왜 홈페이지랑 가격이 다르지? 구글 수수료 때문인가?

AVG Mobile

– 안티바이러스, 스캔, 도난 보호, 장치성능/배터리/저장소 사용 모니터링, 태스크 킬러, 앱 잠그기, 와이파이 스캔 등
– avast와 비슷하게 광고와 시리즈 앱을 홍보
– 루팅을 위혐요소로 간주하고 경고함
– 프로 등록은 연간 9500원, 월간 2400원.
– 프로 등록시 추가 기능은 카메라 트랩, SIM교체시 장치 잠금, 앱잠금, 앱 백업, 광고제거
– 스케쥴 검사 기능이 주단위 검사등으로 선택할 수는 있는데, 원하는 요일 선택은 불가능.

Avira

검사하면 폰이 먹통되는 문제가 있어서 테스트 못함.

V3 Mobile Security

– 얘는 왜 외국버전한국 버전이 별도냐. 수상하게.
– 안티 바이러스, 보안 점검,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저URL검사, 브라우저 기록과 캐시 삭제, 부스터, 앱 잠금, 갤러리 숨김, 스미싱 탐지, 손전등, 보안스크린 등
– 노티바에 검사와 클리너등의 기능 단축바가 생김. 편리할 수 도 있지만 락스크린에도 보이기 때문에 눈에 거슬림
– 검사 시간은 중간정도이지만, 검사 도중 CPU사용량이 엄청나서 화면에 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음. 폰 다운된 줄;;;
– 손전등 같이 안티 바이러스 앱으로서는 좀 쓸데없는 기능도 있다.
– 루팅와 xposed를 위험요소로 경고함
– 메뉴등 UI는 깔금하지만 배너 광고가 많은 곳에 표시됨
– 앱 설치시 검사 기능이 기본으로 켜져 있지 않다. 설정할때 창이 여러개 뜨는데 뭔가 혼란스러움.
– 클라우드 검색 기능을 처음에 약관 동의때 선택했는데도 설정에서는 꺼져 있다.
– 스케쥴 검사 기능이 없다.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2012)

뭔가 좀 애매한 영화.  일단 시리즈 두 영화 다 진행이 너무 똑같다. 최종 보스가 무식하게 크기만 하고 주인공에게 별다른 위협이 못 되며, 주인공이 필살 무기 한방에 끝내버리는 것 까지.

중간중간 액션은 좀 볼만 하지만, 글쎄… 최종 보스가 애매해서 그닥.

신들은 도덕이라곤 없는 개판들이고, 인간이 거기에 대항해서 일어나서 싸우고, 페르세우스가 인간편이 더 좋다면서 괴물들을 무찌르는 것이 주제인듯? 그런데 결국 페르세우스도 제우스의 무기 지원과 버프를 받아야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었고, 바람둥이 제우스는 갑자기 자식 사랑하는 멋진 아빠인척 하는 등, 뭔가 주제를 표현하는데 심하게 꼬인다.

그리고 이래저래 기존 그리스 신화와 이야기가 많이 다르다. 뭐 재미를 위한 각색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것도 그리 크게 재미있지는 않아서…

그냥 시간 때우며 적당히 보는 영화인듯.

ps. 매즈 미켈슨이 멋지게 나온다. 게다가 젊어. 배역 이름은 Draco (응??)

ps. 메두사 CG인거 너무 티나

ps. 1편과 2편의 안드로메다역 배우가 다르다;; 공주님에서 여왕님으로 업글하면서 바뀐…

ps. 진(정령)이라고 나오는 아저씨는 왠지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스카티의 사이드킥으로 나오는 Keenser와 닮았다 ㅋㅋㅋ

논스톱(Non-Stop, 2013)

리암 니슨이 퇴물 항공 보안관으로 나와 함정에 빠진채로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을 그린 영화. 계속 상황이 바뀌며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고, 액션과 머리 쓰는 것이 교대로 나오다 보니 꽤 재미있다. 테이큰1과 버금갈 작품일 듯.

다만 범인들의 머리 쓰는게 좀 어거지 설정이 많다. 독침으로 찔렀는데 피해자가 찔리는걸 모르는데다, 증상없이 20여분뒤에야 갑자기 픽 죽는다는 건 참 편리한 설정이다.  전직 군인이란 해커가 보안 채널 쉽게 뚫고 주인공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거야 그렇다 쳐도, 분명히 주인공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데도 범인이 핸드폰을 쓰는지 확인하려는 주인공의 수사방법을 어떻게 피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 나중에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낸 폰이 발견되지만, 분명 대화 내용은 자동메시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이 드셨지만 매력이 아직 여전한 줄리앤 무어가 조연급 주인공의 협력자로 나오고, 당시 무명이었던 루피타 뇽오는 대사 거의 없는 엑스트라 승무원으로 나온다. 코리 스톨은 리암 니슨을 오해했다가 코뼈 부러진 경찰로 등장.  다른 배우들은 잘 모르겠다.

마눌님은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는데, 범인들의 트릭은 잘 이해를 못 하심.

ps. 리암 니슨을 과소평가한 악당의 말로는…ㅋ

테이큰 시리즈(Taken, 2008, 2012, 2014)

리암 니슨의 제2의 출세작 테이큰 시리즈. 역시 마눌님이 단순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관람.

1편은 나름 신선했고, 그럴듯한 구성에, 흡인력 있는 재미있는 영화. 2편은 다소 식상해졌고 본 시리즈에 영향도 받고, 무리수도 추가되었지만 속편이니 그럭저럭. 3편은 많은게 달라졌고, taken이라는 제목과 달리 납치극도 아니고, 이야기 진행에 지나치게 무리수를 뒀다. 특히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도 주인공은 그걸 방해하기나 하는 상황. (분명 경찰 몇명 중상이나 사망쯤 되었을 듯 한데, 체포 안하네…?)

어째튼 할아버지 나이의 주인공도 액션 멋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다. (그런데 손날로 목치기 하는거 보면 조금 스티븐 시걸 같은 느낌도 있음 ㅋ)

ps. 리암 니슨의 ‘I will kill you’ 대사는 사실 그걸 실제로 이루어 냈기 때문에 멋진 것이다. 했던 말은 이루어 버리는 사람만큼 무서운게 없지.

 

아저씨(2010)

최근 마눌님이 멋진 남자가 나오는 액션영화에 필받아서 내가 추천해 준 영화.

원빈에게 여러모로 적합했던 영화인 듯 하다. 그리고 원빈의 미모에도 역시 멋지게 나온 타나용 웡트라쿨이라는 태국 배우를 알게 해준 영화. 김새론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

흔한 조폭이 나오는 액션영화이지만, 특수 부대 출신인데 사연이 있고 어린 소녀를 구하려는 주인공과 잔인한 장기밀매와 인신매매, 적당한 반전 등 소재를 잘 연출한 영화인 듯.

소재 때문에 ‘맨 온 파이어’나 ‘테이큰’, ‘레옹’ 같은거 나란히 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ps. 타나용 웡트라쿨의 발음이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는데, 찾아보니 역시 더빙이라더라.

ps. 마눌님이 이 영화를 본 뒤에 나를 오징어로 보지 않아주어 다행.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