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참신했다고 하던데, 3편만 보자면 그냥 웃긴 애니. 몬스터들 특성에 따라 몸개그, 유행 팝송 이용한 개그가 거의 다라서 좀 아쉬웠다. 숙적과 화해하고 서로 다른 인간과 몬스터의 사랑을 이뤘다…라는 주제나 캐릭터들의 위기 같은 건 그냥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아서 딱히..
내 평가는 별 3개.
ps. 아틀란티스의 유물은 왜 필요했던 거지? 유물 없는 쪽에서도 음악으로 거대 문어를 원상태로 되돌리는거 보면 딱히 필수요소는 아닌 듯?
이건 뭐랄까… 설명이 어려운데, 한국 영화에 나올법한 쟁쟁한 배우들 죄다 모아서, 의적을 소재로, 서부극 전개에 일본 사무리이 영화 액션앵념을 넣고, 쿠엔틴 타란티노식으로 연출을 하면 이 영화가 될 듯 하다. 킬빌 처럼 대놓고 유치한 나레이션부터 시작하는데, 아마 거부감 생기는 사람들 많을 듯. 심지어 음악도 서부극 음악임.
다만 워낙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재미있고 연기를 잘하는데다, 강동원의 미모(?)로 유치함이 치유되는 식이라 애매하다. 재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뭔가 스파게티 소스 넣고 비빈 전주비빔밥을 먹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넷플릭스에 나왔길래 1편에서 무려 9년만에 본 후속작. 아마 지금 3편이 개봉해서 넷플릭스에 2편이 들어 온 듯.
전편에서는 어떻게 주인공 히컵과 투스리스가 친구가 되었는지를 다뤘다면, 2편은 히컵과 투스리스의 어른으로서 성장을 다룬 작품. 히컵은 족장이 되고, 투스리스는 알파, 즉 드래곤 무리의 대장이 된다. (알파 타령하는거 보니 드래곤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개 속성이었나 보다…)
여전히 멋진 비행과 그에 어울리는 풍경을 보여 준다. 역시 비행과 히컵과 투스리스의 우정을 보여주는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이다. 다만 어른으로서의 성장의 아픔을 보여주려 치르는 희생이 다소 크다. 바이킹의 상징 같은 스토이크 족장이 죽는다. 유언 하나 못 남기고 죽은 건 전형적이지 않았지만, 자식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건 너무 전형적이랄까. 드림웍스보단 디즈니의 공식이지만.
엄마인 발카의 뜬금없는 등장과 투스리스의 갑작스러운 레벨업도 좀 애매하다. 1편은 스토이크가 무리하게 드래곤 본거지를 치려고 악쓰는 부분 외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2편은 스토리 전개가 좀 오락가락 하는 편. 워낙 드래곤 타고 여기저기 날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더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1편처럼 화려한 공중전보다는 파워 싸움으로 투스리스가 이기는 것도 재미가 반감되는 요인.
그래도 그런 점 빼면 좋았다. 여전히 드래곤들은 매력적이고, 투스리스는 애완동물의 귀여움을 다 보여주고, 발전된 그래픽과 교훈적인 내용도 괜찮다. 발카와 같이 있던 알파 드래곤은 다른 드래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물고기를 몰아 주는데, 1편에서 다른 드래곤을 빵셔틀 시키던 레드 데스와는 반대로 착한 드래곤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좋은 연출이었다.
내 점수는 별 4.0
ps. 드라고는 겨우 그 정도 사상과 능력으로 어떻게 알파 비윌더비스트를 조종할 수 있게 된거지. 악당이 결국은 알파 드래곤 없이는 별거 아닌 놈 같이 연출되서 아쉽.
ps. 히컵의 불타는 칼은 어디서 얻은건가. 내가 TV시리즈를 안봐서 모르는 건가?
ps. 발카는 왜 가면을 쓰면 무슨 외딴 문명의 원주민 같은 이상한 폼으로 움직이는건가? 역시 이상한 아줌마.
브라이언 싱어가 울버린이 없으면 이야기 중심을 못 잡는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엑스맨판 터미네이터였다면, 이번은 엑스맨판 울트론이려나? 작년에 구글 플레이 무비로 대여해서 감상.
액션도 멋있고, 특수효과도 좋고, 대단한 장면들도 많아서 볼거리는 넘친다. 지구를 파괴할 정도로 성장한 매그니토도 멋지고, 다른 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잘 함. 그런데 그거 외에 장점이 없는 듯.
수 천년을 살아온 절대 강자 아포칼립스는 TV를 통해서(TV는 단방향 통신만 되는데 어떻게?) 현대 인류에 대해 순식간에 배우는데 결론은 울트론과 똑같음. -_- 그리고 나서 옛날에 하던 짓 그대로 한다고 4명의 기사를 모으고, 마지막에 그들에게 배신 당한다. (배신 당할 만도 했다. 처음엔 그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서 부하로 만들더니, 결정적일 때는 부하들에게 일시키고 자신은 찰스 몸을 차지하려고만 했으니.) 그런데 결국 그를 이기는 건 갑자기 능력 해방한 진 그레이. 진 그레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야 ‘우와! 피닉스다!’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데우스 오브 마키나일 뿐이다.
가장 재미있던 장면은 울버린 카메오 등장. 하필 거기가 웨폰X 만드는 곳이었다니. 왠지 엑스맨1편보다 나이 먹고 근육이 더 우락부락한 울버린이 나왔지만 ㅋㅋㅋ, 여러모로 의미 있는 카메오였다.
전편에서 퀵 실버의 묘기에 재미 있다는 반응이 많았는지, 이번에도 비슷한 걸 보여 주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두 번째는 첫번째 만한 느낌은 아니였다.
내 평점은 3.5점. 영화 중에 언급 되듯이 3편은 항상 실망.
ps. 제임스 맥어보이는 이 영화에서 삭발한 이후에 엑스맨이 아닌데도 대머리 캐릭터로 등장하는 영화가 늘은 듯;;; 패트릭 스튜어트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ㅋㅋㅋ
센티넬이라는 로봇이 모든 뮤턴트를 말살 하려고 하자, 미래를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의식이 전송된 울버린이 하는 일이 주요 소재이다. 엑스맨 버전 터미네이터.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액션도 많고, 볼거리가 많다. 과거 시리즈의 엑스맨 배우들과 새로운 시리즈 엑스맨 배우들을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한 재미. 또한 전작인 퍼스트 클래스에서 발생한 수많은 모순들을 절반 정도는 타임라인 리셋 효과로 해결했다는 장점도 있는 작품.
단점이라면 퍼스트 클래스에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을 ‘잡혀서 인체 실험 당하다 죽었다’라며 다 삭제 해버린 것인데, 그래서 결국 매그니토, 프로페서X의 대립과 울버린과 미스틱이 행동 대장인 도로 예전 시리즈와 비슷한 캐릭터 구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게 되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기회를 놓쳐 버린 것은 아닌지 아쉬울 뿐.
장점은 여러 뮤턴트 캐릭터들이 한두번 이상씩 자신의 초능력 최대치를 보여준다는 점(그리고 죽는다). 그 액션과 센티넬의 무서움이 잘 묘사되었다는 점이다. 퍼스트 클래스의 투닥거리는 애매한 액션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퀵 실버가 정말 멋지게 나와서 나중에 마블의 퀵실버와 비교가 될 정도이다. 시간 여행 소재인데도 어렵지 않게 연출했다는 것도 장점.
리부트인지 프리퀄인지 말이 많은 엑스맨 새로운 시리즈. 언젠가 보려고 했다가 넷플릭스에 있길래 감상.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엑스맨 영화이다. 엑스맨의 기원을 다루다 보니 볼 것도 많고,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기원, 그리고 둘의 협력관계를 보는 것도 전작인 서로 대립하는 것보다는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시리즈들 보다는 약간은 가볍고 밝은 분위기이다. 기존 시리즈를 열심히 봤던 사람들은 수많은 설정 구멍 때문에 고통 받겠지만.
과거 시점을 다룬 영화라 캐릭터들이 전부 젊은 배우들로 바뀌었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이 세명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만족. 케빈 베이컨도 너무 사악하게 느껴지는 연기를 해주었다.
단점이 있다면, 마지막 전투에서 밴시가 싸울 때 뭔가 어색한 느낌이랄까. 80년대 미드나 슈퍼맨 영화에서 헬기촬영의 한계상 날아다니는게 어설펐는데 딱 그런 특수효과와 비슷하다. 냉전을 다룬 시대적 배경이라 일부러 연출한 건 아니겠지?
내 평가는 별 5개.
ps. 다윈이라는 뮤턴트 죽는거 정말 개불쌍… 엑스맨 시리즈에서 불쌍하게 죽는 순위로 치면 1위 일듯. 그 다음은 엑스맨3편의 사이클롭스?
우연히 만난 외계인과의 우정을 다룬 영화는 ET 이후에 많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동심 가득한 아이가 아니라 동심(?) 가득한 어른(?)…이다. ㅋㅋㅋ 우연히 만난 외계인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면서 온갖 미국문화 덕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걸 즐기면서 까고, 각종 미국에 대한 저질과 블랙유머가 판을 치는 내용이다.
특히 외계인 영화에 대한 클리세가 다 본인에게 나왔다는 외계인…이 또 클리세 범벅인 추격전을 벌이고, 그걸 또 반대로 역이용하는 개그들은 꽤 웃긴다. 아니 애초에 등장부터 클리세 덩어리였다. 초원에 집 하나 덜렁 있는데 거기에서 하늘에 빛이…;;
마지막에 외계인 잡는 역으로 유명한 시고니 위버가 나와서 외계인 일행을 죽이려 하고,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나왔던 유명한 대사까지 범벅.
뭐 엄청 감명깊거나 여운이 남는 영화는 아니다. 가벼운 성인용 말장난 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인 영화다. 내 점수는 별 4개.
본 시리즈의 외전. 제레미 레너와 레이첼 와이즈, 좋아하는 배우 둘이 나와서 신나게 기대했는데 약간 애매. 넷플릭스에서 오래전에 봤는데 후기를 안썼길래 기억을 더듬어 써 본다.
아마도 제작사들은 본 시리즈 3부작이 끝나고, 가지치기를 해서 어떻게든 또 다른 3부작을 만들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냥 액션 영화로서는 재미있지만 본 시리즈 4편으로 하려니 애매해졌다. 액션과 추적이라는 점은 본 시리즈를 너무 답습해 새로움이 없고, 기타 스토리는 제이슨 본의 자아 찾기 보다는 약한 주인공의 약 찾기. 그것도 약은 하나는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고, 하나는 공장 하나 털어서 만들어 내서 주사 맞으니 끝.
마지막에는 동급의 특수요원과 싸움을 하는데 출혈 때문에 제레미 레너가 패널티를 안고 싸우지만 레이첼 와이즈가 도와 줄수도 있는 수준이라 어쩌다 좀 싸우다 이겨 버린다. 마지막 도와주는 현지 어부들은 너무 뜬금 없다. 배우들은 매력적인데 기획 자체에서 그 이상을 못 뽑아 낸 작품.
예전에 본 얼티메이텀 후기에서 본 시리즈 두번 보면 질리겠다고 한적 있는데, 이 본 레거시가 새로움이 별로 없어서 질리는 포인트가 된 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는 별 4개. 주연 배우들을 좋아해서…
ps. 제레미 레너 불쌍. 듣기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캐릭터도 차기 주연으로 기획된 캐릭터지만 이어 받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을 재미있게 본 김에 구글 플레이 무비에 있길래 대여해서 봤는데, 무척 실망. 작화나 여러 주조연 캐릭터가 활약하는 마지막 전투는 멋있었지만, 그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이야기의 개연성이 여러면에서 없다. 그중에 범죄 동기가 제일 이상하다. 이번에는 SAO에서 딸을 잃은 대학교수가 AI로 딸을 재구성할 데이터를 얻기 위해 SAO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뇌를 해킹하려 벌인 짓인데, 딸에 대한 데이터가 SAO플레이어에게 많을까, SAO이전 지인들에게 많을까 생각하면 뭔 짓인지? 그 지인들은 안 당했나? 교수 본인 뇌에 가장 많은 데이터가 있을 듯? 과연 남이 보는 관점의 데이터를 얻어서 쓸모가 있을까? 데이터를 정제할 수 있을까? 끝도 없이 의문만 남는 설정이다. 카야바 아키히코가 디지털 유령처럼 남아 있으니 그정도의 딸을 만들려고 한건지.
그외에도 마지막 전투를 위해 뜬금없이 AR 기기에 VR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무리해 버린다거나, 마지막 100층 보스를 이기면 뇌 해킹을 막을 수 있다거나(무슨 상관이야) 수없이 많은 ‘SAO 기반이라 어찌어찌 가능해’가 등장한다. 에휴 한숨.
너무 설정과 진행이 어거지니까,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는 작품. 그냥 팬 서비스용으로 만들었나. 별 2개.
ps. 아까운 내 4,500원.
ps. 그런데 이런 비주류 작품은 구글 플레이 무비에 “대여 4,500원, 구입 4,500원” 이따위로 올려 놓던데…이게 무슨 짓이지. 어떻게든 4,500원은 받아야겠어. 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