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토르역의 크리스 헴스워드는 토르의 캐릭터와 외형적으로 무척 어울린다. 안소니 홉킨스는 베오울프의 못난 왕이 연상되지만, 연기는 흡인력 있다. 로키역의 톰 히들스톤은 어벤져스에서 망가지기 전이라 그런지 괜찮은 악역연기를 보여준다. 특수효과도 화려하고 좋은 편.

하지만 그외에는 좀…별로인 영화.

스토리가 엉성하다. 토르는 좀 고생하고, 아버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철이 든다. 그리고 자기희생과 함께 파워 부활. -_- 나탈리 포트먼은 그냥 다른 영화에서 자주 보여주던 강하고 고집피우면서 착한 그런 여성이다. 가장 기대했는데 히어로의 평범한 애인일뿐. 익숙하지 않은 인간세상에서 토르가 이런저런 몸개그를 펼치는 것도 좀 웃기긴 한데…그냥 예상범위다.

기본 축인 로키의 계략도 좀 엉성하다.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썰렁한 거인들을 전멸시키겠다고 무리한 계획을 밀어 붙이는데, 사실 아버지는 계속 프로스트 자이언트들과 공존을 이야기 했다? 뭐여 이거.

생각 안하고 보면 액션 환타지 영화로 볼만한데…그러기엔 워낙 감독과 배우들의 스펙이 좋아서 안타까운 영화다. 그냥 어벤져스의 배경 프롤로그 겸 캐릭터 설명용 영화.

ps. 고전을 잘도 해석해내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다른 영화의 들러리 영화나 만들고 있다니. 그것도 엉성한 스토리로.

ps. 크리스 헴스워드와 나탈리 포트먼은 키가 얼마나 차이 날까 궁금해서 IMDB를 찾아보니, 191cm vs 160cm

ps. 크리스 헴스워드는 스타트렉 2009년 영화에서 커크선장 아버지로 나왔었는데, 토르때와는 이미지가 무척 다르다 ㅎ

인크레더블 헐크 (2008, The Incredible Hulk)

역대 부르스 배너중 가장 왜소하고 어려보이는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인 헐크 영화.

이 영화의 이야기 축은 3가지로, 부르스 배너가 추적자들을 피해 헐크를 없애려는 노력. 그리고 그를 도우려는 배티 로스와의 사랑, 그리고 썬더볼트라는 유치한 이름의 장군이 만들어낸 어보미네이션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다 대단치 않고,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건 부르스 배너의 불쌍한 모습들. 끊임없이 도망치고, 무시당하고, 비밀히 통신하고… 그가 없애려는 헐크 때문에 쫒기고, 그 헐크 덕분에 생존한다. 가장 안습한건 헐크 덕분에 미녀 애인을 두고도 베드씬을 연출 못하는 것. 덕분에 15세 이상 관람가는 지켰지만. (사실 화나면 커지고 쎄진다는 헐크의 설정은 참 남성적이기도 한데, 그걸 제어해야 한다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매우 현실 풍자적이랄까.)

그런 안습함을 에드워드 노튼이 참 연기를 잘하긴 했다. 하지만 왠지 블럭버스터 영화와는 안어울리는 느낌.

리브 타일러의 연기는 사실 반지의 제왕 외에 처음 보는데, 반지의 제왕 때 엘프라서 목소리를 그렇게 흐느적 거리면서 낸게 아니라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

저번에 어벤저스 보기전에 복습했는데, 이제야 블로깅한다.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마눌님이 만삭이지만, 보러 다녀왔다. 마눌님은 아이언맨 팬. 다른 영웅은 모름. ㅋㅋㅋ
  • 극장에 입장할 때, 미군 가족이 먼저 들어가던데, 아이가 4살, 3살, 2살짜리 애들에 엄마가 안고 있는건 태어난지 한달쯤 밖에 안된 거 같은… 즉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더라. ㅋ 이거 12세 관람가 영화 아니었나? 애들이 울지 않으려나? 등등을 생각하고 들어가보니, 그 가족들이 저희 뒷자리. 컥. (중간에 3살쯤 되는 애가 울고, 4살쯤 되는 애는 영웅들 나올 때마다 멋지다고 난리)
  •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주의————
  • 영화 연출과 캐릭터를 적절히 섞은 연출이 뛰어나다. 그야 말로 시나리오와 밸런스가 성공한 영화.
  • 엄청난 전투도 벌이고 치고 박고 싸우는데, 죽은건 콜슨 요원과 엑스트라 몇 명 뿐. 12세 관람가 만들려고 고생 꽤 한 듯. 레이저와 총알이 막 시민들은 피해감. 스톰투루퍼보다 못난 치타우리 종족들.
  • 코메디는 아이언맨 담당이 아니라 헐크가 담당이었다. 3,4번 대박으로 웃겨주는데, 저러다 헐크가 아니라 슈렉이라고 불리겠음. ㅋㅋ
  • 날아다니는 항공모함의 로망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물론 실용성 없이 바로 대파됨. ㅋ 리얼한 영화네. 클로킹 비슷한 기술도 나오던데 뭐하러 한겨.
  • 날아다니는 항모의 외부에 주기되어 있던 기체는 호크 훈련기? 헐크와 토르가 안에서 부순 전투기는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그리고 주력으로 쓰는건 F-35… 뭔가 조합이 이상해.
  • 치타우리 종족은 도대체…그정도로 뭘 하려는 건지. 전투 종족 지구인을 잡으려면 억단위로 쳐들어와도 모자랄 판에.
  • 아이언맨은 슈퍼맨 흉내 내느라 바쁘다. 지구대신 대형 프로펠러를 돌리고, 대형 핵미사일대신 소형 미사일을 우주로 내던지지만.
  • 핵안보정상회의 때 광고에서 아이언맨 비슷한 영웅이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들어올려 날아가는데…정말 아이언맨이 그 짓을 할 줄이야.
  •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 간에 독특한 로멘스도 볼거리.
  • 마리나 힐 요원 역의 코비 스멀더스. 예쁘다. 짧은 머리에 스마트하게 예쁜 여성 캐릭터가 미쿡 영화에는 요즘 흔치 않은데. 좋다.
  • 어째 시리즈가 갈수록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는 점점 나이들어가는 느낌. 이거 원 50대 커플 같아서리. ㅋㅋ 게다가 염장질을 여러번 한다.
  • 그러고보니 닉 퓨리랑 블랙 위도우는 능력중에 안 늙는 능력 있지 않았나? ㅋ 닉퓨리도 늙어가는 느낌.
  • 자비스의 인공지능은 정말 사람같을 지경. 너무 초과학이다. 명대사는 ‘죄송하지만 저 해킹당했어요’
  •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2에서는 머리가 더 길고 뽀글거렸던거 같은데…
  • 쉴드의 비밀무기 개발 계획이 밝혀져서 나중에 그게 불화의 씨앗이 될 여지가 있다. 에반게리온처럼 음모 꾸미는 얼굴 안보이는 비밀 상부조직이 있다는 것도 드러났고.
  • 토르는 지구와서 여전히 여친 걱정. 너프되서 아이언맨하고 호각이다.
  • 신의 힘으로도 흠집 하나 안나는 방패를 가진 캡틴 아메리카. 신도 구겨버리고 패버리는 헐크. ㅋㅋㅋ 너무하다.
  • 떨어지던 아이언맨. 그냥 떨어지는 것과 헐크 겨드랑이에 끼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울까? 어차피 기절해서 그게 그건가? ㅋㅋ
  • 헤일로 느낌이 좀 난다. 치타우리 종족이 날아다니는 탈것을 타고 다니는 것이 마치 헤일로에서 엘리트가 밴시를 타고 다니는 것 같다. 실드의 헬리콥터 비행기도 헤일로의 UNSC의 펠리컨 드롭쉽 느낌이 살짝 난다.
  • 결론은 재미있었다.

쿵푸 팬더2 (Kung Fu Panda 2, 2011)

s1

매트릭스1은 참 재미있었죠. 네오의 성장과 시련, 그리고 액션의 새로움. 하지만 매트릭스2에서 네오는 이미 성장했고, 네오의 기원만이 새로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매트릭스2는 많은 참신한 소재와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평이 안 좋았죠.

왠지 딱 그 상황이 연상되는 건 왜 일까요?

포가 태극권하는 것도 별로 재미없고, 적은 약해 보이고, 포의 기원만 나오는 그런 스토리네요. 액션은 처음부터 너무 오버구요. 포의 심형래식 바보연기만이 남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의 어린 시절은…왠지 3D는 좀 귀여운데 2D가 귀엽지 않은 –_-…. 괴현상이..

 

ps. 포의 친아빠가 살아 있는 걸로 나오는 것은 별로 불필요한 연출 같은데, 속편 나오려나… 엄마는?

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2011)

어렸을 때 봤던 베스트 애니메이션. 랄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 라….하는 노래가 머리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애니메이션.

그런데 그런데… 이건….

스머프가 영화로 나왔다. 그런데 3D다. 맛깔나는 펜터치 그림이 아니라 3D다. 3D화는 나름 신경 썼지만 왠지 예쁘질 않다. 차라리 아바타의 원주민들이 더 귀여울 정도.

게다가 가가멜을 비롯한 사람은 실사다. 실사. 나름 가가멜은 잘 재현했다만 모여라 꿈동산 정도의 몸개그로 유치함만 느껴진다.

그리고 왜 하필 뉴욕인가. 스머프를 왜 뉴욕에 보내야 했는가. 스머프 세상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잖아. 왜 뉴욕에서 어른들의 세상과 부딛쳐야 하는가? 두 세상은 왜 포털로 이어져 있는가? 이건 마치…다 커서 어렸을 때 봤던 추억의 애니를 보면 유치해서 계속 볼수 없는 듯한 느낌, 억지로 과학이론을 동원해 합리화 하려고 해도 어색한…그런 느낌만을 생산해 낸다.

보는게 아니었어. 나의 마지막 남아 있던 동심이 오염됐어…

ps. 덩치 스머프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스코틀랜드 스머프는 뭐여. -_-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toystory3

어렸을 때, 가장 많이 아버지와 충돌한 것은 장난감에 대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10살 이후는 장난감이 필요 없다” “프라모델도 다 장난감" “공부와 관련 없는 것은 불필요" 등의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고, 내가 정성들여 조립한 프라모델과 만화책,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다 버리려고 하셨다. 나는 방어하는 입장이었고. 살아 남은 것은 책상 속에 숨길 수 있는 프라모델 권총 한 자루 뿐이었다.

 

장난감은 단순히 어린 시절의 놀이 기구가 아니라 추억이 깃드는 물건이다. 그 물건들을 버릴 때, 혹은 잃어 버렸을 때,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이 안 날 때의 안타까움은 무척 크다.

 

토이스토리3는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토이스토리는 1995년 작품이고, 그 때 애니메이션을 본 어린이들은 작품 속의 장난감 주인 ‘앤디’처럼 어른이 되어 장난감을 버려야 할 나이가 되었다. 장난감들은 갖은 모험 끝에 앤디에게 돌아가지만, 결국 헤어질 운명. 안타까움이 작품에 깔려있다.

 

UP에서 보여준 픽사의 연출력은 역시 대단하고, 여기에서도 안타깝지만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긴 여운….

 

ps. 토토로 인형이 나오는데, 지부리에서 협찬이라도 한 건가. ㅎ

ps. 요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렸을 때 즐겁고 흥미로웠던 것을 다시 봤는데 재미가 없는 것이다. 늙어가나…

라푼젤 (2010)

Tangled-2010

디즈니가 야심 차게 만든 첫 3D ‘공주물’.

어차피 스토리 알고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한 주제와 스토리, 명랑한 긴 금발 미녀 공주,잘 생긴 도둑과 귀여운 애완 카멜레온과 마녀와 출생의 비밀, 노래, 기타등등… 디즈니스러운 요소가 가득하더군요. 아기 천사 흉내 내는 할배가 가장 압권이었지만.

3D 애니메이션이야 그냥 대세니까…라고 생각했는데, 2D 애니메이션으로는 저런 머리카락 표현이 실감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 보다 놀란것은 디즈니의 그림체가 3D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본래 2D 그림체는 3D화가 어색하기 마련인데, 라푼젤은 그게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자회사인 픽사의 기술력을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만.

 

단 픽사의 기술력 + 디즈니 애니 일뿐. 픽사의 감동과 주제와 거리가 있네요.

 

ps. 고델은 금빛 꽃으로 겨우겨우 젊음을 유지하는데, 라푼젤의 엄마는 그냥 젊음을 유지하고 있더라능. ㅋㅋㅋ  (아니 금빛 꽃 물을 원샷해서 그런가?)

위대한 과학의 화신? James Cromwell

James-Cromwell

제임스 크롬웰. 1940년생인 미국의 배우. 워낙 다작을 한 배우라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은 몇 번이라도 봤을 그런 배우다.

그런데 이 사람이 SF영화들에서 무슨 역으로 나왔냐 하면…

스타트렉 8 : 퍼스트 콘택트 (1996)
스타트렉 세계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초광속 워프엔진의 창시자 ‘제프램 코크레인’역.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이 과거로 돌아가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그를 도와 최초의 초광속 비행과 최초의 우주인 접촉을 돕는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퍼스트 콘택트. 나중에 엔터프라이즈라는 스타트렉의 속편에서도 같은 역으로 나옴.

스페이스 카우보이 (2000)
미국 우주개발의 총책임자인 밥 거슨 역으로 나옴. 주인공 할아버지들에게 미운털 박히는 역할.

아이로봇 (2004)
양전자두뇌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 로봇 3원칙, 그리고 사람과 같이 자아가 있는 써니라는 로봇을 만든 알프레드 러닝 박사로 나옴. 그가 살해 당해서 주인공이 범인을 추적하다가 로봇의 반란 사고까지 터진다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

서로게이트 (2009)
라이오넬 칸터. 서로 게이트라는 일종의 아바타(혹은 공각기동대의 인형사같은 기술?)을 발명해내어 인류의 문화 전체를 바꾼 장본인.

빅 히어로 (2014)

로버트 칼라한 교수(성우로 출연). 칼라한 교수가 전자기를 이용하는 로봇공학원리를 발명해서 마이크로봇의 기본 원리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칼라한 교수가 마이크로봇을 이용한 빌런으로 흑화.

전부 과학으로 인류 역사를 바꿔버린 장본인들. ㅋㅋㅋ 장수하셔서 더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점퍼 (Jumpe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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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근원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요.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욕심 많은 어떤 정서 불안정 소년이 당대 최강인 어떤 남자의 팔을 뎅겅 했더랬습니다. 그 남자는 죽어서도 한을 품었고, 환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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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서 불안정해서 열심히 순간이동하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잡아 죽이려는 새뮤얼 잭슨이 되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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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점퍼는 이래저래 푸시랑 비교가 되더군요. 둘 다 주인공들은 초능력자이고, 그들과 대립하는 비밀기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소가 배경인 것도 비슷하죠. 하지만 점퍼는 내용 전개가 질질 끌지 않고 화면이 빠르게 바뀌는 액션도 꽤 시원시원했고, 러닝 타임도 길지 않았죠. 푸시처럼 잔머리 쓴다거나 인물들의 능력을 구분할 필요도 없었고요. 원래의 원작 이야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도 간단히 볼만 했습니다.

아쉬운 건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여전히 화난 것과 우는 것이 구별이 안 되는 스타워즈 시절 연기를 하고 있더군요. 저래가지고 나이가 들면 그다지 활동 못할 배우가 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이앤 레인은….많이 늙으셨더군요. 안습.

 

ps.

이 영화도 트론:새로운 시작과 많은 면에서 통합니다. 주인공이 애비 원수는 안 갚고 여자친구만 구해요. -_-;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 2010)

슈렉4

SF들이 개나 소나 질리게 평행우주를 써먹더니, 이젠 코미디 애니 슈렉까지 써먹는구나.

슈렉의 매력이었던 패러디는, 고작 피리 부는 사나이 한가지인가? 렛 미 인이나 몇 가지 더 있는 것 같지만 그다지이다. 오히려 자신의 슈렉 시리즈를 패러디 하고 망가트리는데 더 열중인 듯 하다. 웃고 즐길 수 있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에는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는 별로였다.

주제는 식구들에게 시달리다 매너리즘에 빠진 가장들에게 좀 위안이 될려나 안될려나.

 

ps.

이수근 더빙은 성우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훌륭하지만, 어설프긴 어설프네. 악당의 포스가 없어. 어차피 럼펠의 캐릭터도 찌질한 설정이지만.

ps.

슈렉이 피오나를 구함으로 자기 자신도 피오나에 의해 구해진 것이라는 대사가 가장 멋졌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중심소재를 한마디로 정리하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