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팬더2 (Kung Fu Panda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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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1은 참 재미있었죠. 네오의 성장과 시련, 그리고 액션의 새로움. 하지만 매트릭스2에서 네오는 이미 성장했고, 네오의 기원만이 새로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매트릭스2는 많은 참신한 소재와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평이 안 좋았죠.

왠지 딱 그 상황이 연상되는 건 왜 일까요?

포가 태극권하는 것도 별로 재미없고, 적은 약해 보이고, 포의 기원만 나오는 그런 스토리네요. 액션은 처음부터 너무 오버구요. 포의 심형래식 바보연기만이 남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의 어린 시절은…왠지 3D는 좀 귀여운데 2D가 귀엽지 않은 –_-…. 괴현상이..

 

ps. 포의 친아빠가 살아 있는 걸로 나오는 것은 별로 불필요한 연출 같은데, 속편 나오려나…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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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2011)

어렸을 때 봤던 베스트 애니메이션. 랄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 라….하는 노래가 머리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애니메이션.

그런데 그런데… 이건….

스머프가 영화로 나왔다. 그런데 3D다. 맛깔나는 펜터치 그림이 아니라 3D다. 3D화는 나름 신경 썼지만 왠지 예쁘질 않다. 차라리 아바타의 원주민들이 더 귀여울 정도.

게다가 가가멜을 비롯한 사람은 실사다. 실사. 나름 가가멜은 잘 재현했다만 모여라 꿈동산 정도의 몸개그로 유치함만 느껴진다.

그리고 왜 하필 뉴욕인가. 스머프를 왜 뉴욕에 보내야 했는가. 스머프 세상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잖아. 왜 뉴욕에서 어른들의 세상과 부딛쳐야 하는가? 두 세상은 왜 포털로 이어져 있는가? 이건 마치…다 커서 어렸을 때 봤던 추억의 애니를 보면 유치해서 계속 볼수 없는 듯한 느낌, 억지로 과학이론을 동원해 합리화 하려고 해도 어색한…그런 느낌만을 생산해 낸다.

보는게 아니었어. 나의 마지막 남아 있던 동심이 오염됐어…

ps. 덩치 스머프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스코틀랜드 스머프는 뭐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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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toystory3

어렸을 때, 가장 많이 아버지와 충돌한 것은 장난감에 대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10살 이후는 장난감이 필요 없다” “프라모델도 다 장난감" “공부와 관련 없는 것은 불필요" 등의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고, 내가 정성들여 조립한 프라모델과 만화책,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다 버리려고 하셨다. 나는 방어하는 입장이었고. 살아 남은 것은 책상 속에 숨길 수 있는 프라모델 권총 한 자루 뿐이었다.

 

장난감은 단순히 어린 시절의 놀이 기구가 아니라 추억이 깃드는 물건이다. 그 물건들을 버릴 때, 혹은 잃어 버렸을 때,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이 안 날 때의 안타까움은 무척 크다.

 

토이스토리3는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토이스토리는 1995년 작품이고, 그 때 애니메이션을 본 어린이들은 작품 속의 장난감 주인 ‘앤디’처럼 어른이 되어 장난감을 버려야 할 나이가 되었다. 장난감들은 갖은 모험 끝에 앤디에게 돌아가지만, 결국 헤어질 운명. 안타까움이 작품에 깔려있다.

 

UP에서 보여준 픽사의 연출력은 역시 대단하고, 여기에서도 안타깝지만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긴 여운….

 

ps. 토토로 인형이 나오는데, 지부리에서 협찬이라도 한 건가. ㅎ

ps. 요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렸을 때 즐겁고 흥미로웠던 것을 다시 봤는데 재미가 없는 것이다. 늙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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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2010)

Tangled-2010

디즈니가 야심 차게 만든 첫 3D ‘공주물’.

어차피 스토리 알고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한 주제와 스토리, 명랑한 긴 금발 미녀 공주,잘 생긴 도둑과 귀여운 애완 카멜레온과 마녀와 출생의 비밀, 노래, 기타등등… 디즈니스러운 요소가 가득하더군요. 아기 천사 흉내 내는 할배가 가장 압권이었지만.

3D 애니메이션이야 그냥 대세니까…라고 생각했는데, 2D 애니메이션으로는 저런 머리카락 표현이 실감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 보다 놀란것은 디즈니의 그림체가 3D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본래 2D 그림체는 3D화가 어색하기 마련인데, 라푼젤은 그게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자회사인 픽사의 기술력을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만.

 

단 픽사의 기술력 + 디즈니 애니 일뿐. 픽사의 감동과 주제와 거리가 있네요.

 

ps. 고델은 금빛 꽃으로 겨우겨우 젊음을 유지하는데, 라푼젤의 엄마는 그냥 젊음을 유지하고 있더라능. ㅋㅋㅋ  (아니 금빛 꽃 물을 원샷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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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의 화신? James Cromwell

James-Cromwell

제임스 크롬웰. 1940년생인 미국의 배우. 워낙 다작을 한 배우라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은 몇 번이라도 봤을 그런 배우다.

그런데 이 사람이 SF영화들에서 무슨 역으로 나왔냐 하면…

 

스타트렉 8 : 퍼스트 콘택트 (1996)
스타트렉 세계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초광속 워프엔진의 창시자 ‘제프램 코크레인’역.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이 과거로 돌아가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그를 도와 최초의 초광속 비행과 최초의 우주인 접촉을 돕는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퍼스트 콘택트. 나중에 엔터프라이즈라는 스타트렉의 속편에서도 같은 역으로 나옴.

 

스페이스 카우보이 (2000)
미국 우주개발의 총책임자인 밥 거슨 역으로 나옴. 주인공 할아버지들에게 미운털 박히는 역할.

 

아이로봇 (2004)
양전자두뇌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 로봇 3원칙, 그리고 사람과 같이 자아가 있는 써니라는 로봇을 만든 알프레드 러닝 박사로 나옴. 그가 살해 당해서 주인공이 범인을 추적하다가 로봇의 반란 사고까지 터진다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

 

서로게이트 (2009)
라이오넬 칸터. 서로 게이트라는 일종의 아바타(혹은 공각기동대의 인형사같은 기술?)을 발명해내어 인류의 문화 전체를 바꾼 장본인.

 

전부 과학으로 인류 역사를 바꿔버린 장본인들. ㅋㅋㅋ 장수하셔서 더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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