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마눌님이 만삭이지만, 보러 다녀왔다. 마눌님은 아이언맨 팬. 다른 영웅은 모름. ㅋㅋㅋ
  • 극장에 입장할 때, 미군 가족이 먼저 들어가던데, 아이가 4살, 3살, 2살짜리 애들에 엄마가 안고 있는건 태어난지 한달쯤 밖에 안된 거 같은… 즉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더라. ㅋ 이거 12세 관람가 영화 아니었나? 애들이 울지 않으려나? 등등을 생각하고 들어가보니, 그 가족들이 저희 뒷자리. 컥. (중간에 3살쯤 되는 애가 울고, 4살쯤 되는 애는 영웅들 나올 때마다 멋지다고 난리)
  •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주의————
  • 영화 연출과 캐릭터를 적절히 섞은 연출이 뛰어나다. 그야 말로 시나리오와 밸런스가 성공한 영화.
  • 엄청난 전투도 벌이고 치고 박고 싸우는데, 죽은건 콜슨 요원과 엑스트라 몇 명 뿐. 12세 관람가 만들려고 고생 꽤 한 듯. 레이저와 총알이 막 시민들은 피해감. 스톰투루퍼보다 못난 치타우리 종족들.
  • 코메디는 아이언맨 담당이 아니라 헐크가 담당이었다. 3,4번 대박으로 웃겨주는데, 저러다 헐크가 아니라 슈렉이라고 불리겠음. ㅋㅋ
  • 날아다니는 항공모함의 로망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물론 실용성 없이 바로 대파됨. ㅋ 리얼한 영화네. 클로킹 비슷한 기술도 나오던데 뭐하러 한겨.
  • 날아다니는 항모의 외부에 주기되어 있던 기체는 호크 훈련기? 헐크와 토르가 안에서 부순 전투기는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그리고 주력으로 쓰는건 F-35… 뭔가 조합이 이상해.
  • 치타우리 종족은 도대체…그정도로 뭘 하려는 건지. 전투 종족 지구인을 잡으려면 억단위로 쳐들어와도 모자랄 판에.
  • 아이언맨은 슈퍼맨 흉내 내느라 바쁘다. 지구대신 대형 프로펠러를 돌리고, 대형 핵미사일대신 소형 미사일을 우주로 내던지지만.
  • 핵안보정상회의 때 광고에서 아이언맨 비슷한 영웅이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들어올려 날아가는데…정말 아이언맨이 그 짓을 할 줄이야.
  •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 간에 독특한 로멘스도 볼거리.
  • 마리나 힐 요원 역의 코비 스멀더스. 예쁘다. 짧은 머리에 스마트하게 예쁜 여성 캐릭터가 미쿡 영화에는 요즘 흔치 않은데. 좋다.
  • 어째 시리즈가 갈수록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는 점점 나이들어가는 느낌. 이거 원 50대 커플 같아서리. ㅋㅋ 게다가 염장질을 여러번 한다.
  • 그러고보니 닉 퓨리랑 블랙 위도우는 능력중에 안 늙는 능력 있지 않았나? ㅋ 닉퓨리도 늙어가는 느낌.
  • 자비스의 인공지능은 정말 사람같을 지경. 너무 초과학이다. 명대사는 ‘죄송하지만 저 해킹당했어요’
  •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2에서는 머리가 더 길고 뽀글거렸던거 같은데…
  • 쉴드의 비밀무기 개발 계획이 밝혀져서 나중에 그게 불화의 씨앗이 될 여지가 있다. 에반게리온처럼 음모 꾸미는 얼굴 안보이는 비밀 상부조직이 있다는 것도 드러났고.
  • 토르는 지구와서 여전히 여친 걱정. 너프되서 아이언맨하고 호각이다.
  • 신의 힘으로도 흠집 하나 안나는 방패를 가진 캡틴 아메리카. 신도 구겨버리고 패버리는 헐크. ㅋㅋㅋ 너무하다.
  • 떨어지던 아이언맨. 그냥 떨어지는 것과 헐크 겨드랑이에 끼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울까? 어차피 기절해서 그게 그건가? ㅋㅋ
  • 헤일로 느낌이 좀 난다. 치타우리 종족이 날아다니는 탈것을 타고 다니는 것이 마치 헤일로에서 엘리트가 밴시를 타고 다니는 것 같다. 실드의 헬리콥터 비행기도 헤일로의 UNSC의 펠리컨 드롭쉽 느낌이 살짝 난다.
  • 결론은 재미있었다.
글쓴이 : Draco (http://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글은 CCL 저작자표시 2.0에 따라 원작자를 표시할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쿵푸 팬더2 (Kung Fu Panda 2, 2011)

s1

매트릭스1은 참 재미있었죠. 네오의 성장과 시련, 그리고 액션의 새로움. 하지만 매트릭스2에서 네오는 이미 성장했고, 네오의 기원만이 새로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매트릭스2는 많은 참신한 소재와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평이 안 좋았죠.

왠지 딱 그 상황이 연상되는 건 왜 일까요?

포가 태극권하는 것도 별로 재미없고, 적은 약해 보이고, 포의 기원만 나오는 그런 스토리네요. 액션은 처음부터 너무 오버구요. 포의 심형래식 바보연기만이 남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의 어린 시절은…왠지 3D는 좀 귀여운데 2D가 귀엽지 않은 –_-…. 괴현상이..

 

ps. 포의 친아빠가 살아 있는 걸로 나오는 것은 별로 불필요한 연출 같은데, 속편 나오려나… 엄마는?

글쓴이 : Draco (http://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글은 CCL 저작자표시 2.0에 따라 원작자를 표시할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2011)

어렸을 때 봤던 베스트 애니메이션. 랄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 라….하는 노래가 머리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애니메이션.

그런데 그런데… 이건….

스머프가 영화로 나왔다. 그런데 3D다. 맛깔나는 펜터치 그림이 아니라 3D다. 3D화는 나름 신경 썼지만 왠지 예쁘질 않다. 차라리 아바타의 원주민들이 더 귀여울 정도.

게다가 가가멜을 비롯한 사람은 실사다. 실사. 나름 가가멜은 잘 재현했다만 모여라 꿈동산 정도의 몸개그로 유치함만 느껴진다.

그리고 왜 하필 뉴욕인가. 스머프를 왜 뉴욕에 보내야 했는가. 스머프 세상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잖아. 왜 뉴욕에서 어른들의 세상과 부딛쳐야 하는가? 두 세상은 왜 포털로 이어져 있는가? 이건 마치…다 커서 어렸을 때 봤던 추억의 애니를 보면 유치해서 계속 볼수 없는 듯한 느낌, 억지로 과학이론을 동원해 합리화 하려고 해도 어색한…그런 느낌만을 생산해 낸다.

보는게 아니었어. 나의 마지막 남아 있던 동심이 오염됐어…

ps. 덩치 스머프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스코틀랜드 스머프는 뭐여. -_-

글쓴이 : Draco (http://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글은 CCL 저작자표시 2.0에 따라 원작자를 표시할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toystory3

어렸을 때, 가장 많이 아버지와 충돌한 것은 장난감에 대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10살 이후는 장난감이 필요 없다” “프라모델도 다 장난감" “공부와 관련 없는 것은 불필요" 등의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고, 내가 정성들여 조립한 프라모델과 만화책,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다 버리려고 하셨다. 나는 방어하는 입장이었고. 살아 남은 것은 책상 속에 숨길 수 있는 프라모델 권총 한 자루 뿐이었다.

 

장난감은 단순히 어린 시절의 놀이 기구가 아니라 추억이 깃드는 물건이다. 그 물건들을 버릴 때, 혹은 잃어 버렸을 때,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이 안 날 때의 안타까움은 무척 크다.

 

토이스토리3는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토이스토리는 1995년 작품이고, 그 때 애니메이션을 본 어린이들은 작품 속의 장난감 주인 ‘앤디’처럼 어른이 되어 장난감을 버려야 할 나이가 되었다. 장난감들은 갖은 모험 끝에 앤디에게 돌아가지만, 결국 헤어질 운명. 안타까움이 작품에 깔려있다.

 

UP에서 보여준 픽사의 연출력은 역시 대단하고, 여기에서도 안타깝지만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긴 여운….

 

ps. 토토로 인형이 나오는데, 지부리에서 협찬이라도 한 건가. ㅎ

ps. 요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렸을 때 즐겁고 흥미로웠던 것을 다시 봤는데 재미가 없는 것이다. 늙어가나…

글쓴이 : Draco (http://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글은 CCL 저작자표시 2.0에 따라 원작자를 표시할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푼젤 (2010)

Tangled-2010

디즈니가 야심 차게 만든 첫 3D ‘공주물’.

어차피 스토리 알고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한 주제와 스토리, 명랑한 긴 금발 미녀 공주,잘 생긴 도둑과 귀여운 애완 카멜레온과 마녀와 출생의 비밀, 노래, 기타등등… 디즈니스러운 요소가 가득하더군요. 아기 천사 흉내 내는 할배가 가장 압권이었지만.

3D 애니메이션이야 그냥 대세니까…라고 생각했는데, 2D 애니메이션으로는 저런 머리카락 표현이 실감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 보다 놀란것은 디즈니의 그림체가 3D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본래 2D 그림체는 3D화가 어색하기 마련인데, 라푼젤은 그게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자회사인 픽사의 기술력을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만.

 

단 픽사의 기술력 + 디즈니 애니 일뿐. 픽사의 감동과 주제와 거리가 있네요.

 

ps. 고델은 금빛 꽃으로 겨우겨우 젊음을 유지하는데, 라푼젤의 엄마는 그냥 젊음을 유지하고 있더라능. ㅋㅋㅋ  (아니 금빛 꽃 물을 원샷해서 그런가?)

글쓴이 : Draco (http://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글은 CCL 저작자표시 2.0에 따라 원작자를 표시할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